시 상업지역-코레일 공원지역 교환 추진 / 시의회 반대·철도노조 파업 여파로 제동
남원시와 코레일의 ‘옛 남원역 부지교환 협상’이 사실상 중단됐다.
남원시의회가 부지 교환에 반대하고 있고, 철도노조 파업 여파로 협상 대상이 없어졌다는 점이 주된 이유로 풀이된다.
남원시는 지난해 8월부터 옛 남원역 일대의 부지 중 코레일 소유(4만8305㎡·근린공원지역)와 시 소유(1만1812㎡·상업지역)의 교환을 추진했다.
시는 해당 부지를 맞바꿔 청소년 문화공간, 시민들의 여가선용 및 체육공원으로 활용하려 했다.
하지만 최근 남원시의 이 같은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시 관계자는 “시의원들이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한데다, 철도노조파업 여파로 협상 대상자가 없어져 부지 교환에 대한 협상이 중단된 상태이며 코레일 소유의 옛 남원역 전체 부지(8만4706㎡) 중 절반 정도(4만8305㎡)가 이번 교환 계획의 대상이었다”며 “코레일 전체 부지를 모두 매입하려면 140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 열악한 시의 재정여건상 전체 매입은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남원시의회 김정환 시의원은 지난 12월19일 열린 제18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역으로서는 이미 제기능을 다해 폐역이 됐지만 도심속에 자리한 향기원과 구 역사부지는 꽃동산과 정원 등으로 시민 안식처로 제기능을 다하고 있어 잘 보존하고 가꾸면 살아 숨쉬는 허파역할을 할 수 있는 고가의 자산이다”며 “철도공사와 협의해 10년 이상 장기분할로 매입해 남원시 자산으로 넓혀가는 것도 한가지 방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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