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3:46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제1회 전주막걸리축제’ 25일~26일 전주종합경기장서 개최

전주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전통주인 막걸리와 전주의 다양한 먹거리 등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주시는 10월 한 달간 펼쳐진 ‘전주페스타 2024’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2024 전주막걸리축제’를 오는 25일과 26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개최한다. 전주막걸리축제는 막걸리를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전주의 전통과 음식문화를 널리 알리고, 방문객들에게 전주의 맛과 멋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삼천동 막걸리골목 등 전주지역 유명막걸리 업소들이 대거 참여해 막걸리 안주 음식과 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설 예정이다. 또한 이번 축제에서는 MZ세대를 겨냥한 과일막걸리가 판매되고, 막걸리 칵테일 쇼 등 특별이벤트와 다양한 막걸리 놀이, 막걸리 선수권 대회 등 방문객들과 함께 소통하는 콘텐츠들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전주막걸리축제는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전주 온가족 시민장터’와 연계해 열린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전주페스타 2024’의 대미를 장식할 ‘전주페스타 클로징 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클로징 축제에서는 지상최대 규모의 드론라이트쇼와 화려한 멀티미디어쇼, 가수 테이와 다이나믹듀오의 축하공연 등도 준비돼있다. 김종성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전주막걸리축제를 통해 전통주의 가치와 함께 전주의 맛과 전통문화의 멋을 제대로 알려 민생경제 활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도록 낮부터 야간까지 다양한 콘텐츠들로 가득 채워 문화도시 전주에서의 추억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4.10.17 15:06

유인촌 장관, 남원서 '로컬100' 캠페인...문화의 달 기념행사도 참석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18일 '로컬100 보러 로컬로 가요!' 아홉 번째 캠페인으로 남원에 방문한다. 유 장관은 17일 담양군의 ’로컬100‘ 3대 명품 숲(메타세쿼이아길, 관방제림, 죽녹원) 등을 방문한 후 이날 저녁 남원시로 이동해 남원의 로컬100인 ’시립국악단 상설창극공연‘을 관람한다. 18일에는 남원시 광한루원에서 열리는 ‘2024 문화의 달 기념행사’ 개막식에 참석한다. 개막식에서는 왕기석·이난초 명창의 판소리 맞이 공연과 가수 송가인과 국립민속국악원의 합동공연, 남원시민 300명이 참여한 시민합창단의 '아름다운 나라' 공연이 열린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로컬100 지역문화대상’ 수상자들에게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하며, 지역 문화 예술 발전에 힘쓴 공로를 치하할 계획이다. ‘로컬100 지역문화대상’에는 '춘천 마임축제'와 '청주 문화제조창', '대구 김광석 다시 그리기길' 등 세 곳이 선정됐다. 이에 앞서 유 장관은 고(故) 최명희 작가의 대하소설 '혼불' 배경지인 노봉마을의 혼불문학관과 남원시립 김병종미술관도 방문한다. 그는 혼불문학관에서 '로컬100 지역문화대상' 표창 수상자와 지역 문화를 발굴하고 알리는 방안을 모색한다. 유 장관은 "우리 문화의 보고(寶庫)인 호남의 가치를 남원시립국악단 상설창극공연과 담양 3대 명품숲 같은 로컬100을 통해 알리고,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을 통해 한층 더 발전시켜 문화의 힘으로 지역이 활성화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의 달’ 기념행사는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대한민국 문화, 남원에서 피어나다’를 주제로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남원시 광한루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 남원
  • 최동재
  • 2024.10.17 15:05

"완주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미흡하다"

완주군과 고고문화유산연구원 주최로 17일 완주가족문화교육원에서 열린 `완주 마한역사문화권 가치정립과 미래전략` 학술대회에서 노기환 온문화유산정책연구원은 "전북지역에서 조사된 마한유적 대부분이 역사 문화적으로 중요함에도 보존되지 못한 게 현실이다"며 "지금도 만경강권역에 오랜 역사와 많은 이야기가 있을 주요 유적이 훼손되고 매몰될 위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마한역사문화권의 의미와 전북`을 주제로 발제한 노 연구원은 "전북지역은 마한의 정치경제 중심지였기 때문에 초기부터 중요할 역할을 했고, 이후 백제의 성장과 발전에도 이바지했다"며 "고대 유산을 활용한 지역 정체성 확립과 역사문화 관광, 교육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종범 건축공간연구원은 `완주 역사문화권 정비 전략과 정책방향` 발제를 통해 완주역사문화권 정비의 약점으로 스토리텔링 부재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완주는 한성백제와의 관계, 청동거울과 철로 만든 무기 등 각종 사료와 유적 유물은 존재하지만, 유적이 위치한 공간과 직접 연결하는 시나리오가 부족하다"고 보았다. 김 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하앙식 건축물인 화암사 극락전을 토대로 백제와 관계를 살피거나, 호남지역 첫 한성백제 토성으로 불리는 배매산성, 만경강을 통해 오갔던 물자와 교류의 흔적, 삼례토성의 역할, 상운리 집단이 `백제화`되지 않은 점, 완주 고대사람들이 야트막한 구릉을 어떤 의미로 사용했는지 종합적으로 연결하는 스토리텔링 작업을 예로 제시했다. 완주 마한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학술대회는 김승옥 교수(전북대)의 기조 강연과 두 개의 주제 발표, 토론으로 진행됐다.

  • 완주
  • 김원용
  • 2024.10.17 15:04

빛과 색으로 물드는 야경...달라진 고창군 밤 풍경 '깜짝'

고창군이 도시 전역에 아름다운 빛과 색을 입혀 활기찬 관광도시로 변신하고 있다. 고창군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고창읍성’은 성곽 둘레 1684m와 관아 건물 9동을 따라 총 596개의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은은하면서도 화려한 조명은 성곽 안팎을 비추며, 고즈넉한 조선 시대 건축미와 조형미를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고창읍성 내 울창한 대나무숲에서는 ‘맹종죽림 아트쇼’가 열려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선사하고 있다. 이 아트쇼는 AI 기술을 이용해 고창의 계절과 날씨 정보를 반영한 연출로,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 달라지는 향기와 소리, 그리고 알록달록한 레이저쇼가 대나무숲의 신비한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최근 열린 제51회 모양성제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고창군으로 진입하는 관문인 흥덕제하교차로 사거리에 세워진 ‘세계유산도시 조형물’은 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정읍에서 고창으로 들어오는 길목에서 웅장한 조형물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노동저수지에 설치된 수상데크 역시 고창군의 밤 풍경에 매력을 더하고 있다. 길이 446m, 폭 2.5m로 설계된 이 데크는 저수지 위에 떠 있는 형태로, 산책로 중간에는 쉼터와 조망다리, 부유 분수대가 설치돼 있어 방문객들에게 휴식과 경치를 동시에 선사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세계유산도시로서 고창의 자랑인 읍성과 군민들의 생활 공간이 조명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며 “군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고창만의 특별한 밤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4.10.17 09:47

"폐교를 활용한 유기동물 센터 건립을"

완주군 공무원들이 ‘완주 챌린지 100℃’ 정책연구모임을 통해 문화관광, 인구정책, 행정시스템 개선 등 다양한 의견을 도출했다. 완주군 정책연구모임은 지난 15일 `완주 챌린지 100℃’성과 공유 한마당을 개최했다. ‘완주 챌린지 100℃’는 완주군 창의행정 활성화 프로젝트 일환으로 선배 공무원과 신규공무원이 함께 팀을 이뤄 소통하고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모임. 9급 공무원부터 6급 공무원이 주축이 돼 활동하면서 새로운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올해는 6개팀 총 33명이 참여해 완주군 비전 실현을 위한 각종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정책연구를 수행했다. 특히, 정책수요자인 주민 중심의 아이디어 발굴 기법인 `디자인씽킹`을 접목한 워크숍을 지난 8월부터 약 2개월간 수행해 각 팀별 특색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해 냈다. 이날 성과공유한마당에서는 총 6개의 정책 아이디어가 소개됐으며 완주군은 전문성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심사와 직원투표를 거쳐 최종 수상팀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폐교를 활용한 유기동물 센터 건립`을 발표한 ‘완주 펫밀리’팀이 차지했다. 폐교 운동장에 잔디밭을 조성해 유기동물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교실에는 입양 상담부스를 설치, 유기동물 체험공간 조성 계획까지 세부적인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우수상은 `완주 맘(MOM) 펀(FUN)한 세상`을 발표한 ‘행집욕부’팀이 선정됐다. 한 장소에서 부모에게는 휴식 공간을, 자녀에게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자는 아이디어다. 장려상에는 △완주의 장소를 섭외해 업체를 연결해주는 `별화된 결혼식장 구축`을 발표한 ‘완결’ 팀, △유휴 건물을 리모델링해 VR룸을 구성하는 용오름 매직 스페이스를 발표한 ‘수리수리 마수리’팀, △어플리케이션으로 민원 진행 상황을 열람할 수 있는 `행정 운송장 프로그램`을 발표한 ‘로켓행정’ 팀, △완주군청사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주차 원스톱 시스템`을 제시한 ‘Hi-Parking’ 팀이 선정됐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챌린지 100℃ 참여 경험이 공직 생활에 큰 자양분이 되길 바라며, 관련 부서 검토 후에 이들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4.10.16 17:47

"지역 안보 우리가 책임"…순창군 다문화 여성예비군 소대 전군 최초 창설

순창군이 지역안보 강화와 여성의 국방 참여 확대를 위해 전군 최초로 다문화 여성 중심의 여성예비군 소대를 공식 창설해 국방력 증진과 사회 통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5일 순창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창설식에는 최영일 순창군수를 비롯해 손종석 군의회 의장, 김광석 육군 제35사단장, 김남주 103여단장 등 60여 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새롭게 출범한 순창군 여성예비군 소대는 총 40명으로 구성됐으며, 그 중 상당수가 순창지역 결혼이주 여성들이다. 특히 이는 전국 어느 지역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혁신적인 접근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대는 본부 4명을 중심으로 36명의 분대원이 의료구호, 급식지원, 기동홍보 등 3개 특성화 분대로 편성됐으며, 소대장으로는 현재 순창군의원으로 활동 중인 신정이 씨가 임명됐다. 여성예비군 소대원들은 평시에는 재난 구호, 지역 봉사 활동, 다문화 가정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유사시에는 군과 연계해 후방 지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 의료구호분대는 응급 처치와 의료 지원을, 급식지원분대는 군부대와 재난지역 급식 지원을, 기동홍보분대는 드론을 활용한 정찰과 다국어 홍보 활동을 담당하게 된다.

  • 순창
  • 임남근
  • 2024.10.16 16:44

위대한 도시 익산, 새로운 시대 연다

익산시가 새로운 도시브랜드 ‘위대한 도시, 그레이트(GREAT) 익산’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연다.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해 15년 만에 새로 만들어진 도시브랜드 ‘위대한 도시, 그레이트(GREAT) 익산’은 2009년부터 사용돼 온 ‘어메이징 익산’을 대체하는 것으로, 시의 찬란한 과거와 새로운 미래를 동시에 품고 있다. 시는 새 도시브랜드에 고조선과 마한, 백제로 이어지는 한(韓)문화 발상지로서의 익산이 갖는 역사적 정체성을 충분히 반영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끝에 최종안을 선정했다. 이렇게 완성된 새 도시브랜드는 위대한 도시 익산을 상징하는 그레이트의 ‘G’를 중심으로 옆에 녹색정원도시와 역사문화관광도시에서의 휴식과 쉼을 상징하는 ‘쉼표(,)’가 들어가 있다. 또 전반적인 상승의 기운은 호남 교통 중심지로서의 역할과 역동성 및 가능성을 나타낸다. 도시브랜드 변경과 함께 2006년부터 오랜 기간 사용해 온 도시캐릭터 ‘서동·선화’도 새 옷을 입고 보다 현대적이고 명쾌한 느낌으로 재탄생했다. 시는 앞으로 시민들이 변경된 도시브랜드와 캐릭터를 친숙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에서 사용 가능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홍보할 방침이다. 최근 입주를 마친 신청사 안에도 도시브랜드를 적극 활용했으며, 도시브랜드 홍보 영상을 각종 행사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형순 시 기획안전국장은 16일 브리핑에서 “고조선으로부터 시작된 눈부신 한문화 역사와 익산이 품어온 시간이 우리 안에 가능성으로 새겨져 있다는 점을 도시브랜드에 담았고, 이를 통해 익산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익산의 위대함이 새 시대에서 찬란하게 재탄생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16 16:39

“꿈에 그리던 교복을 다 입어 보네요”…진안 마령 노인들 학창시절 추억만들기

“교복을 입는 것, 그 자체가 제 꿈이었어요. 우리 면장님이 꿈을 이뤄주시네요. 눈물이 날 정도로 행복하고 고마워요.” 진안 마령면행정복지센터는 15일 마령지역 내 노인대학 수강생 46명을 대상으로 면 내 국민체육센터 부지에 조성된 코스모스 밭에서 ‘교복 입고 추억 만들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46명의 남녀 수강생들은 코스모스 밭을 거닐며 ‘잊지 못할 노년의 추억’ 하나를 만들었다. 마치 소년 또는 소녀 시절로 되돌아가기나 한 것처럼 왕복 2㎞를 거뜬하게 거닐었다. 보행 중간중간 서로에게 어려보인다고 농담을 하거나 칭찬과 덕담을 건네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강효석 사진작가가 동행해 다양한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무료로 사진을 선물했다. 단체사진뿐 아니라 46명 전원을 대상으로 일일이 개인 사진을 찍어 즉석 인화해 제공했다. 재능기부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 것. 강효석 작가는 “즉석에서 사진을 인화해 한분 한분께 무료로 제공하니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이 나와 깜짝 놀랐다”며 “우천 예보를 깨고 날씨가 좋아져 무사히 행사를 치를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이다음에도 기꺼이 어르신들을 위해 재능기부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수강생 A씨(75·원평지마을)는 “소녀시절 교복 입은 친구들이 정말 부러웠다. 한 번쯤 입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면장님이 이런 기회를 만들어줘 정말 고맙다”며 “노인대학이 진짜 학교라고 느껴지고 우리가 진짜 학생 같은 기분이었다.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금옥 면장은 “어르신들이 교복을 입고 너무 좋아하셨다. 눈물이 날 정도였다. 마치 건강했던 시절로 시간 여행을 하시기라도 하는 듯했다”며 “추억거리를 하나 만들어 드렸다고 생각하니 뿌듯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인대학 마무리 후에도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10.16 16:31

군산에 공룡‧익룡발자국 화석 전시관 건립되나

군산시가 지역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공룡과 익룡발자국 화석 전시관(공립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설치‧운영되고 있는 ‘공룡 및 익룡 발자국 화석산지 보호각’만으로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관광객 유치 등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16일 군산시에 따르면 ‘공룡 및 익룡 발자국 화석 전시관’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시는 지난 9월부터 전시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설립 타당성 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문화재청은 총 26억 원을 들여 지난 2014년 6월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산북동 공룡·익룡발자국 화석산지’에 대한 보호각을 설치한 바 있으며, 이곳은 지난 2023년 2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다만 개방 이후 월평균 방문객이 500명에 불과할 정도로 이용이 저조한 편이다. 군산에서 발견된 국내 최대 크기 초식공룡 발자국 화석산지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긴 하나, 보호각 내 공룡 발자국 외에 체험 및 볼거리 등이 부족하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이에 시는 공룡 발자국과 연계한 관광‧교육‧전시‧체험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립박물관 건립에 나서게 됐다. 향후 설립 타당성 평가를 통과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지만, 국가유산 및 학술적 가치 그리고 주변 박물전시관과의 벨트화 ,지역 관광 자원화 등을 고려할 때 사업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시 역시 타 지역 공룡 자연사 전시관과의 차별화를 위해 AR‧VR‧디오라마‧시뮬레이터‧매직 미러 등 첨단 시설 및 전시는 물론 세대별 특성을 살린 교육과 지역 특성을 살린 체험 등을 구상하고 있다. 시는 보호각에 이어 전시관까지 건립될 경우 고군산군도와 시간여행마을 등 코스 연계가 가능해질 뿐 아니라 관광객 유치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시관을 짓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타당성 사전 평가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지역 문화유산과 함께 군산의 또 다른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전시관 건립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곳 화석 산지는 지난 2013년 7월 도로공사 현장 지질조사 중에 발견됐다. 도내에서 공룡과 익룡의 발자국이 발견된 것은 군산 산북동이 유일하다. 당시 전체 면적 720㎡의 산북동층에서 초식 공룡 보행렬 11개, 육식 공룡 보행렬 3개를 포함해 총 280여개의 공룡 발자국이 확인된 바 있으며 이를 두고 학계에선 좁은 면적에 다양한 화석과 퇴적 구조가 드러난 만큼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16 16:29

올해 배 농사 망쳤다…"고온피해 대책 마련해달라"

올해 늦게까지 계속된 폭염으로 완주군내 배 재배농가들이 울상이다. 완주지역 배 농가들은 배 수확철을 맞았으나 고온 피해와 낙과로 평년 수확 물량의 약 40~50%가량을 피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들은 지난 15일 완주군의회를 찾아 9월까지 고온이 계속되면서 배 수확량이 크게 감소했으나 피해 보전을 받을 방법이 없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농가들은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지만, 주당 20% 이상 피해 판명이 나야한다는 이유로 농작물 재해보험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 손해사정인에 의한 조사에서 대개 6∼7% 손실이 나오지만, 고온 등으로 인한 과호흡 때문에 저장력이 떨어지는 문제 등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는 게 농가의 주장이다. 유의식 의장은 “날이 갈수록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배를 비롯한 과수작물 등에 대한 보상 기준이 변경 될 수 있도록 지역의 국회의원들과 소통해 해당 법률이 개정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완주군에서 보상이 가능한지 여부는 해당부서와 실무협의를 통해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즉시 과즙 형태로 변경해 판매가 가능한 농작물에 대해서도 완주몰 등을 활용해 판로를 찾을 수 있도록 다각도로 접근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현재 완주군의 배 재배 농가는 약 122곳이 경영체 등록이 되었으며, 전북 전체의 약 10%인 80ha를 재배 중이다.

  • 완주
  • 김원용
  • 2024.10.16 14:43

장수교육지원청, 국제바칼로레아 프로그램 설명회 개최

장수교육지원청(교육장 추영곤)이 전북교육 10대 핵심과제인 국제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의 이해를 돕기 위해 11일, 14일 양일간 설명회 및 연수회를 개최했다. 국제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이하 IB) 프로그램은 학생 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데 주안점을 둔 교육 프로그램으로 주입, 암기식 교육에 익숙한 교육 현장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이에 지난 11일 국제바칼로레아의 학부모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회와 14일 IB 교육과정의 이해와 성찰을 위한 교사 연수회를 각각 진행했다. 이날 전북도교육청 IB 업무 담당자와 한국 IB 교육학회 하화주 박사를 강사로 초빙해 급속히 변화하는 현대사회의 글로벌 인재상에 어울리는 교육과정 프로그램인 IB에 대해 이해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설명회와 연수에 학생의 학습역량 강화 및 학력 신장에 관심이 많은 관내 학부모와 초, 중, 고교 교사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두고 1968년 설립된 비영리교육재단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가 개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초등 과정 △중학교 과정 △고등교육 과정 △직업 교육 프로그램 등 4개 과정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의 특징은 자기 주도적 탐구학습을 통한 성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수업과 함께 논술·서술형 중심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키고 이를 토대로 평가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사고력과 창의력, 자기 주도성, 글로벌 소양 등의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이날 연수 참여자들은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장수 지역 특성에 맞게 접목한다면 생태, 환경 등 지역 특화 주제 탐구 기반 학습을 제공하면서 지역 교육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4.10.16 14:33

군산시, 인구정책 아이디어·표어 공모전 개최

‘군산시청 직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모집합니다.” 군산시가 오는 31일까지 군산시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25년 인구정책 아이디어·표어 공모전’을 연다. 이번 공모전은 저출생과 고령화 등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고,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기발한 정책은 시정에 직접 반영할 예정이다. 공모는 정책 아이디어와 표어 두 가지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정책 아이디어 분야는 임신·출산, 아동·양육, 교육, 주거환경 등을 주제로 실현 가능한 정책을 모집한다. 표어 분야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가족행복도시 군산’의 인상을 떠올리게 하는 20자 이내의 짧고 강렬한 문구로, 출산과 가족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내용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제출할 수 있다. 신청은 전자 우편, QR코드(부호)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직원 1인당 아이디어와 표어 각각 1건 씩 참여가 가능하다. 접수된 제안들은 1차 실무 부서 심사와 2차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12월 중에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우수 제안으로 선정된 아이디어 및 표어는 시장 표창과 함께 총 280만 원 상당의 상금이 지급된다. 여기자 참가자 중 15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커피 상품권도 선물할 계획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16 14:28

익산의 기억 공유하다…익산시민역사기록관 연내 준공

익산시민들의 일상이 담긴 기록을 한데 모아 추억을 공유하는 특별한 공간이 조성된다. 16일 익산시 기획안전국 브리핑에 따르면, 평화동 옛 익옥수리조합 건물이 ‘익산시민역사기록관’으로 탈바꿈한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지어진 옛 익옥수리조합 건물을 새단장해 조성되는 기록관은 오는 12월 준공 예정으로, 익산의 변천사와 시민 생활사 등 도시와 구성원들의 정체성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는 주제들로 꾸며진다. 1층은 상설전시실과 보이는 수장고, 기증자 예우를 위한 명예의 전당, 안내실 등이 들어서 기록관 조성 과정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층에는 교육도시 익산을 주제로 한 특별 전시가 마련되고, 사무공간과 기록물 작업실, 교육과 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 3층은 1930년대 건축물 흔적인 목조 트러스 구조의 지붕층을 보존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창고동에서는 내부에 설치된 사진 기계로 찍은 사진이 큰 화면으로 전송돼 몰입감 있는 체험을 즐길 수 있고, 경비동은 포토존과 기록우체국 등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기록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이 기록관은 조성 전부터 개관 후 운영까지 시민 참여가 돋보이는 시민주도형 공간이라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한다. 앞서 시는 기록관 조성을 위해 2021년부터 민간기록물 공모전을 통해 9000여 점의 기록물을 수집했으며, 기록관 명칭 선정 과정에서 시민 대상 온·오프라인 설문조사와 민간기록관리위원회 및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치는 등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만들어진 기록관이 앞으로도 시민이 주도하는 열린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형순 기획안전국장은 “기록문화 전승을 위해 개인의 기록물을 기꺼이 내어주신 기증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익산시민 누구나 저마다의 추억을 나누는 기록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록관에서는 9000여 점의 민간기록물이 순환 전시될 예정이며, 전시 관람과 체험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가능하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16 13:37

'지리산 둘레길 걷기축제' 개최...10월 22일까지 신청 접수

지리산 둘레길에서 걷기축제가 열린다. 서부지방산림청(청장 정철호)은 지리산 둘레길 일원에서 ‘2024 지리산둘레길 걷기축제’가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제5회 아시아 트레일즈 컨퍼런스(ATC)'와 연계해 지리산권역 6개 시·군(남원, 하동, 산청, 함양, 구례, 장수)이 공동 주최하며, 산림청이 후원한다. 걷기대회는 지리산 역사문화관을 출발해 약 13km 구간을 걸은 뒤 구례군 서시천 체육공원에서 마무리된다. 코스는 난이도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뉘며, 각 코스는 4~5시간 내에 완주할 수 있다. 서시천 체육공원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체험할 수 있는 '로컬 페스타'가 열린다. 현지에서 생산된 청정 임산물 먹거리와 수공예품, 작은 음악회가 준비되며, 참가자들은 퀴즈 이벤트를 통해 지역 막걸리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숲길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신청은 10월 22일까지 아시아 트레일즈 컨퍼런스 누리집(https://atcjirisan.com) 및 코레일관광개발(https://www.korailtravel.com)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정철호 서부지방산림청장은 "지리산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걷기축제를 마련했다"며 "많은 분이 참여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4.10.16 10:44

진안 부귀면 진상마을 이종호 노인회장, 이웃돕기성금 100만원 지정 기탁

진안 부귀면 한 마을의 노인회장이 시들지 않는 지역사랑 정신으로 이웃돕기성금 100만원을 지정기탁해 화제다. 진상마을 이종호(91) 현 노인회장이 그 주인공. 건강과 봉사의 상징으로 인식되며 지역에서 존경받는 어른으로 꼽히는 이 회장은 15일 부귀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조봉진·박영춘, 이하 부귀면협의체)를 찾아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성금을 지정 기탁했다. 부귀면 황금리 진상마을에서 한평생을 살아온 이 회장은 20대 후반부터 마을이장을 맡아 61년 동안 마을주민의 대소사를 함께했다. 이 회장은 진안지역에서 마을 이장직을 가장 오랫동안 수행한 인물로 유명하다. 장년시절부터는 부귀면이장협의회장직을 맡아 수십 년간 수행했으며, 이후에는 면 전체 주민 대표자 역할에 충실했을 뿐 아니라 형편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해마다 추석과 설날이 되면 어려운 이웃에게 몸소 쌀을 나누는 선행을 베풀기도 해 주변의 신망이 두텁다. 현재에는 만 91세의 나이임에도 마을 내 노인복지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이종호 회장은 “복지서비스가 아무리 좋아졌다 하더라도 숨겨진 위기가구는 있기 마련”이라며 “기탁금 100만원이 크진 않지만 어려운 가정을 위해 작은 보탬이 되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4.10.15 18:53

진안교육지원청, 마이산홍벵이 농장서 진안초 학생 17명 곤충체험 교육 실시

전북특별자치도진안교육지원청(교육장 송승용, 이하 진안지원청)은 15일 진안읍 가림리 소재 농업회사법인 ‘마이산홍벵이(대표 성기상)’ 농장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곤충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진안초 3학년 2반 학생 17명이다. 담임 김민수 교사와 진안지원청 공창수 장학사, 이정원 주무관도 시간을 함께했다. 학생 17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마이산홍벵이 1층 체험장에서 곤충(사슴벌레) 표본 만들기, 수세미에 인삼 심기, 애벌레부터 성충까지 굼벵이 일생 관찰하기 등 세 가지 체험을 가졌다. 이날 체험지도에는 곤충체험 교육강사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성기상 대표가 나섰다. 학생들은 “굼벵이가 홍삼을 먹고 자라 ‘홍벵이’라 불린다”는 얘기를 듣고 더욱 신기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김민수 담임교사는 “우리 반 학생들이 곤충의 일생을 한눈에 보며 자연을 이해하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나아가 생명존중과 환경생태의 감성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보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성기상 대표는 “외양이 징그럽다는 편견이 있을 수 있으나 사실 곤충은 인간에게 유익한 것이 더 많다”며 “특히 곤충은 가까운 미래에 쌀이나 밀 등을 대체하는 식량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교육은 진안지원청이 해마다 실시하는 학교 공동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진안지원청은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서각체험 △한지공예 △천연염색 △자연색깔요리 △곤충체험 △데미샘자연휴양림 탐방 △전북특별자치도산림환경연구원 탐방 등 총 7가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창수 진안지원청 장학사는 “이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은 단연 곤충체험”이라며 “자체 만족도 평가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농장(마이산 홍벵이)에서 직접 이루어지는 수업이다 보니 생생함이 더하고 학생 편의와 체험학습 재료인 곤충의 안정적 공급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안지원청은 지역과 함께하는 이 같은 생태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2025년 하반기에는 장소를 옮겨 진행한다. 내년에 백운면 평장리 소재 ‘마이누리샘’ 창의예술미래 공간 구축이 완성될 예정이며, 완성 후부터는 무주, 장수 지역 학생들까지 체험이 가능하도록 확대 운영한다. 마이누리샘 체험관이 새롭게 개관되면 홍벵이 곤충체험 프로그램은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 진안
  • 국승호
  • 2024.10.15 18:53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