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익산역 복합환승센터' 확정
익산시가 또 하나의 국책사업으로 사활을 걸고 추진했던 'KTX 익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이 국토해양부로부터 최종 시범사업 우선 대상자로 선정돼 올해부터 본격적인 개발사업 착수에 나서게 됐다.국토해양부는 2일 익산역을 비롯한 동대구·울산·송정역 등 4개사업을 2010년 시범사업으로, 부전·동래·대곡·남춘천역 등 4개사업을 2011년 시범사업으로 각각 지정했다고 밝혔다.그동안 전국 지자체 등에서 응모한 13개 사업을 대상으로 평가 등을 통해 선정한 이번 결정은 공정한 평가를 위해 학계·연구기관·시민단체 등 관련 전문가로 시범사업평가단(단장 이용재 중앙대 교수)을 구성해 평가했고,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는게 국토해양부 설명이다.특히 국토해양부는 이번 시범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자체에서 수립하게 되는 개발계획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고, 지원조직인 헬프데스크(Help Desk)를 설치해 시범사업에 대한 자문과 모니터링 등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복합환승센터 시범사업이 본격화되면 교통수단간 환승편의 향상에 따라 일반국민의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는 한편, 교통을 중심으로 한 체계적 지역개발을 통해 복합환승센터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복합환승센터개발사업은 지난 7월 국토해양부가'국가통합교통체계효율화법'에 따라 국책사업으로 제정·고시한 사업으로, 고속철도역 등 주요 교통시설을 한 곳으로 집중시켜 대중교통수단을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게 하고, 상업·문화·업무시설들이 어우러진 고밀도 복합개발사업이다.이에 익산시는 이번 익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선정으로 익산시 송학동 익산 KTX역 일원 18만5850㎡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 사업 착수에 돌입하게 된다.예상사업비는 약 4700억원(국비 500억, 지방비 500억, 민자 3700억)이며, 시는 우선 10억원 정도의 국비를 지원받아 전반적인 환승편의시설을 위한 기반 조성에 들어갈 계획이다.사업기간은 2011~2016년까지이며,, KTX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군산선의 철도 분기점으로 복합환승센터가 개발되면 고속버스 12개 노선, 시외버스 32개 노선, 사업지 전면 시내버스 10개 이상의 노선이 운영될 예정이다.특히 환승거점시설 집약으로 연계 이동거리가 현재의 최대 1.2km에서 80m 내외로 줄어듬에 따라 대중교통 활성화 등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익산시 건설교통국 한순수 국장은 "익산역 복합환승센터는 기존의 단순히 갈아타는 곳이 아닌 업무 보는 곳, 쇼핑하는 곳, 생활하는 곳으로 탈바꿈하는 대전환점이고, 교통수단을 집적하여 환승거리를 최소화함으로써 철도 및 대중교통 이용의 신문화를 이끌어낼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