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개인택시조합, 피해 접수 이틀 만에 25건 사회문제로 대두
택시에 승차한 후 목적지에 도착하자 마자 줄행랑치는 일명 '무임승차'가 중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면서 택시기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7일 익산지역 개인택시 기사들에 따르면 2명에서 많게는 4명씩 짝지은 학생들이 목적지에 이르자 마자 요금을 지불하지 않은 채 무리를 지어 도망가는 일명'무임승차'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요금을 치르지 않은 채 줄행랑치는 무임승차 사례 대부분이 철 모르는 중학생들로, 최근들어 이들의 겉잡을 수 없는 분별없는 행동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교육 당국의 학생지도가 시급하다.
학생들의 이같은 무임승차건이 하루가 다르게 확산되자 익산 개인택시조합이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달 16일부터 기사들을 상대로 피해 사례를 접수받고 있는 가운데 신고 접수 시작 이틀만에 무려 25건의 사건 발생이 접수, 중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무임승차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다.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김모씨(65)는 "15일 오후 7시40분께 익산시 인화동 남부지역에서 중학생 3명이 승차한후 팔봉동 팔봉교회 앞에 이르자 마자 3명의 학생 모두 문을 열고 그대로 도망가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겪었다"며 무임승차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택시 기사들은 "이같은 중학생들의 무임승차 사례가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되고 있는데 반해 교육당국이나 학교에서는 아는지 모르는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장난삼은 이같은 행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 싶어도 자녀 생각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익산 개인택시조합 관계자는 "중학생들의 무임승차가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방과후 학교 차원의 지도 관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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