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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5기, 17쌍의 부자ㆍ부녀, 교통사고후 재도전'

지난달 29일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열린 올해 첫 부사관 임관식에는 무려 5번이나 선발시험에서 응시했다가 4전5기만에 결국 꿈에 그리던 하사 계급장을 달게된 여자 하사관이 탄생하는등 많은 화제를 남겼다.학교장 이근범 소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가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2007-5기 부사관 후보생 임관식’에서는 남자 237명, 여자 111명등 총 348명의 새로운 부사관들이 탄생됐다.지난 3월19일 입교하여 14주 동안 훈련을 받고 신임부사관에 임관된 이들은 최일선에서 소부대를 지휘하는 ‘최정예 전투부사관’으로서 맡은바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특히 이번 임관식에는 지난 2005년 후반기 여군부사관 선발에 응시하여 합격 했지만 입교 준비중 불의의 교통사고을 당해 합격이 취소된 이후 1년 6개월여만에 재도전하여 임관한 변주미 하사(24)를 비롯하여, 3년간 무려 5번의 여군 선발시험에 응시하여 4전 5기의 역사를 쓴 김다정 하사(22), 2군 지사 김기완 원사(51)와 김제욱 하사(22)의 부자 군인, 17사단 방승덕 원사(49)와 방 글 하사(25)의 부녀 군인등 모두 17쌍에 이르는 부자·부녀 군인이 새롭게 탄생하는등 많은 화제를 만발했다. 최고 영예의 참모총장상을 수상한 이상현 하사는 “교육기간 동안 가졌던 초심의 마음을 잊지 않고 자랑스런 대한민국 군인으로 재탄생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 학교장은 이날 훈시를 통해 “육군의 조용한 자부심으로 맡은바 임무에 책임을 다해 신뢰받는 군인의 길을 걸어 가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임관식에는 여산면과 낭산면등 학교 인근 지역 6. 25 참전용사 55명이 특별 초청되어 신임 부사관들의 새로운 출발을 격려해 주었다.

  • 지역일반
  • 엄철호
  • 2007.07.02 23:02

"시민기자 해보세요" 전북민주언론연합 9일부터 30명 모집

(사)전북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대표 공동대표 권혁남·장낙인)이 제1기 시민기자를 모집한다.올해 첫 발을 떼는 시민기자학교(후원 전북일보·새전북신문)는 인터넷 매체의 급성장 등 언론환경의 급격한 변화속에서 시민을 정보의 단순한 수용자에서 적극적인 생산자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 박민 전북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사무국장은 "시대적 흐름에 부합해 생활인이 다양한 여론 형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민학교를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강좌는 보도사진에 대한 이해, 인터뷰 기사쓰기, 우리 글 우리 말 바로쓰기를 비롯한 10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전현직 기자와 전문강사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7월 9일 첫 강좌를 시작으로 30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오후7시∼9시) 전주시민미디어센터 3층 대강당 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강좌 수강생은 선착순 30명을 선발한다. 수강 희망자는 전북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으로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는 3만원(문의 285-8572). 강좌 내용과 강사는 다음과 같다.△조경숙(국어문화운동본부·글쓰기 기본-우리 말·글 바로쓰기·7월9일)△허명숙(전북일보 편집부국장·신문제작과정 이해·11일)△문경민(지역신문발전위원·기사 분류와 구조 이해하기·13일)△안수찬(한겨레신문 기자·기사작성 실습·16일)△박준웅(새전북신문 논설고문·뉴스 밸류란 무엇인가·18일)△최경준(오마이뉴스 기자·인터뷰 기사쓰기·20일)△오동명(전 중앙일보 기자·한장의 사진으로 말하기·23일)△임용진(새전북신문 편집국장·편집의 이해·25일)△김은정(전북일보 편집부국장·스토리텔링·27일)△장낙인(우석대 교수·미디어 환경변화와 시민기자의 역할·30일)

  • 지역일반
  • 이화정
  • 2007.07.02 23:02

"법 알면 경제적 실수 줍니다"

“법은 법률가의 전유물이 아니죠. 경제를 얘기하는데 법이 뭐 중요할까 싶지만.. 법을 알아야 경제적 실수를 줄일 수 있어요. 또 법이 없는 곳에서 원활한 경제 생활도 생각할 수 없고요”전북일보사와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가 공동으로 여는 시민경제아카데미 여섯 번째 강사로 나선 이종성 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는 27일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현대 사회에서 법률이 없는 경제 생활은 있을 수 없다는 ‘경제법률공존론’을 강조했다.빠르게 변하는 우리 사회에서 다양한 경제 생활 패턴을 예로 들면서 자신의 ‘경제법률공존론’을 주장한 이종성 변호사.이 변호사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첫 번째로 제시한 예는 바로 ‘보험계약’이었다.일반적으로 서민들이 보험계약을 체결할 때 보험약관에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임에도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보험계약은 보험회사와 보험가입자의 약속입니다. 그런데 무슨 약속을 했는지 그 내용을 모르면 어떻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또 요즘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터넷쇼핑몰도 현대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제 활동의 터전.이와 같은 전자상거래에서도 이 변호사는 서민들이 경제 생활에서 법률의 중요성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인터넷쇼핑몰의 허위, 과장 광고에 속아 물품을 구입했을 때가 그 대표적인 예.“종종 주위에서 인터넷에서 본 견본품과 다른 물건이 배달되곤 하죠. 이럴 때는 그 물건을 받은 날부터 3월 이내, 다른 물건임을 안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청약철회를 할 수 있어요”우리 자신의 일상이 경제생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이 변호사는 경제생활과 법률은 아주 멀게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이 변호사는 경제와 법률이 함께 존재해야 원활한 경제 생활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법이라는 안정망이 있어야 서로 믿고 거래할 수 있어요. 모르는 사람들이 거래할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법이 해결해주니까요”

  • 지역일반
  • 이덕춘
  • 2007.07.02 23:02

[오목대] 마이클 혼다

마이클 혼다는 일본산 자동차의 일종이 아니다.지난 26일 미국 하원 외교 위원회가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규탄하고 일본총리의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을 통과시키는데 일등 공신이 바로 미국 연방 하원의원인 일본인 3세, 마이클 혼다라는 사람이다. 일본 우익의 대변지라 할 산케이(産經)등 일부 신문들이 마이클 혼다 의원을 향해서 일제 포문(砲門)을 열고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혔다고 비난했다. 마이클 혼다는 일본에게는 배신자로 우리 한국인에게는 정의(正義)의 사도(使徒)로 보였음직도 하다. 그는 “정의(正義)없이 어떻게 진정한 관계가 가능하겠는가 ?. 손에 상처가 났는데 피부를 계속 벗겨내면 절대 낫지않는다. 사과하는데 너무 늦었다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구구절절(句句節節)이 옳은 말씀이다. 그는 1941년 미국 캘리포니아 서부 월넛크리크에서 태어났다. 한때는 과학 교사였으며 1990년 산타 클라라 카운티 행정가로 정계에 입문했다고 한다. 주(州)하원 의원을 거쳐 2000년에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되었다. 연방 하원의 아시아 태평양계 미국인 회의의 의장을 맡고 있으며 한미(韓美) 교류협회 일원으로 수차례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위안부 결의안뿐만 아니라 한인(韓人)이민 100주년 기념 결의안을 지지하고 서명한 친한파(親韓派)의원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에대한 일본 신문들은 혼다의원이 결의안 통과에 이처럼 열을 올리는 이유는 그동안 선거에서 중국계로부터 많은 정치헌금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혼다 의원의 용기있는 행동은 한국인에게 감동을 불러 일으키지만 그도 엄연히 정치인이기에 정치인의 속성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다. 캘리포니아는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많기에 유권자의 표심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아무튼 결자해지(結者解之) 차원에서 일본인의 만행의 잘못을 일본인이 나서서 결의안 통과에 열성을 다하는 것은 멀리보면 일본에게도 결국은 도움이 될 것이다.마이클 혼다의 행동은 아시아가 경제블럭으로 뭉치기위해서는 일본이 한번은 거쳐야할 홍역을 미리 예시해주기도 하는 것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7.02 23:02

[딱따구리] 누굴위한 건강검진인가 - 홍성오

건강검진 대상자가 최근 군산의료원을 찾았다가 내시경 문제로 분통를 터뜨렸다. 특정 암 검사를 위해 수면 내시경을 요청했으나, 병원측이 이를 거부하면서다.대상자인 김모씨(62·군산시 월명동)는 "이물질이 목으로 넘어가는 게 거북해 수면 내시경을 요청했으나 거절 당했다"며, "지역 최대 의료시설이 시민 편의를 무시, 의료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병원측의 태도를 비난했다. 현재 건강검진 대상자의 특정 암 검사는 공단에서 80%, 수검자가 20% 부담하도록 돼 있다. 김씨처럼 일반이 아닌 수면 내시경으로 검진을 받고자 한다면, 20% 자기부담 외에 추가로 비용을 더 내면 가능하다. 실제 군산지역 다른 건강검진기관(병원)은 추가비용을 받고 수면 내시경으로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측도 건강검진 대상자들이 별도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수면 내시경을 요구하는 보편적 상황속에서 이를 거부하는 것은 ‘의료기관의 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규제할 방법이 없는 것도 현실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의료원측은 과다한 시간소요와 인력 부족 등을 내세워 건강검진 대상자들의 수면 내시경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검사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다 이를 맡을 인력과 장비도 부족한 실정이라고 해명했다. 일반 내과를 통한 수면 내시경은 언제든지 예약만 하면 가능하다는 설명도 곁들여진다.시민들의 불편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종합병원의 편의주의적 발상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시민들의 불편을 외면하는 병원은 결코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다.병원은‘나의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는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문을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7.02 23:02

[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하숙도 한집에서 하던 무진장 삼총사 생각나

G형!흰 눈이 쌓인 날 정해년 달력을 벽에 걸면서 올해에는 새롭게 알차게 살아보겠다고 다짐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모내기철이 되어 들녘이 짙푸른 벌판으로 변했군요.진안이 집인 L형, 무주가 집인 G형과 장수가 집인 나는 48년전 J시 S고교에서 만나 학교를 같이 다녔지요. L형은 독실한 그리스도교 집안으로 좀 넉넉한 편이어서 학비를 못 내는 친우를 대신하여 내주는 등 맡형 같은 모범생이고, G형도 독실한 그리스도교 집안으로 항상 웃음으로 대하였지요. 나만 뚜렷한 종교가 없는 조금은 저돌적 성격이었지만, 우리는 여러 가지로 마음이 통하여 장래에 착실한 사람이 되자고 다짐도 하였었지요. 체력단력으로 모악산을 넘어 오다 옻나무를 꺾어 지팡이로 사용 옻이 올라 고생하던 일, 하숙도 한 집에서 하면서 밤잠을 설치며 공부하던게 생각납니다. 다른 친구들은 우리를 무진장 3총사라 불러 주었지요. 방학때면 서로의 집을 방문하여 부모님에게 인사드리고 냇가에 가서 물고기를 잡아 어죽을 끓여 맛있게 먹었던 일이 영화처럼 재생됩니다.지금은 모두 이순을 넘기고 G형과 나는 직장에서 물러나 흰머리에 이모작 인생을 가꾸고 있으나, 개인 사업을 하던 L형이 지병으로 세상을 갑자기 떠났음을 몇 달이 지난 후에 알게 되었어요. 이제 우리 들이라도 자리를 만들어 L형의 이야기와 그 동안 적적했던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고 엽서를 띄웁니다./김홍부(수필가ㆍ장수문협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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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7.07.02 23:02

[오목대] 샌드위치 전북

샌드위치(sandwich)는 얇게 썬 두 쪽의 빵 사이에 고기나 달걀, 치즈, 채소 등을 끼워 넣은 간편한 대용식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지긴 18세기 초반 영국의 해군제독 출신 정치가인 J.M.샌드위치 백작이 트럼프 놀이를 좋아한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는 이 놀이에 열중할 때면 식사시간도 아까워 고용인으로 하여금 고기와 채소를 빵 사이에 끼운 것을 만들게 하여 옆에 놓고 먹으며 승부를 겨뤘다는 것이다. 당시 그런 식사법은 상류사회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간편해서 다른 귀족들도 따라하였고 점차 퍼져 나갔다. 이 보다 훨씬 전에 로마나 러시아에서도 빵 사이에 속(filling)을 끼워서 먹는 식사법이 있었다. 또 독일에서는 소형 빵에다 고기나 소시지를, 프랑스에서는 오믈렛이나 계란을, 미국에서는 구운 치즈를 넣는 등 방법이 점차 다양해졌다. 미국에서는 샌드위치가 한 해 22억 개가 소비될 정도로 보편화되었다. 50% 이상이 점심때 이용하며, 시애틀은 샌드위치 도시로 유명하다. 샌드위치를 우리 식으로 치면 김밥이나 주먹밥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다.그런데 언제부턴가 이 샌드위치가 힘센 양쪽에 끼어 위축된 신세를 가리키게 되었다. 최근 삼성 이건희 회장이 언급한 ‘샌드위치 위기론’이 대표적 예다. 한국경제가 중국과 일본의 틈바구니에 낀 위기상황이라는 진단을 내린 것이다. 그 말 이후 언론에서는 ‘샌드위치 코리아’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이 말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직후 사용된 넛크래커(nutcracker)를 연상시킨다. 우리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품질·기술 경쟁에서 밀리고 중국이나 동남아 개도국에 비해선 가격경쟁에서 밀리는 현상이다. 이같은 샌드위치 위기론이 지난 4월 전북에서도 나왔다. 전북도가 삼성경제연구소와 함께 ‘미래발전 구상및 대형국책사업 발굴관련 워크숍’을 가진 자리에서다. 연구소는 전북의 강·약점과 기회·위기 요인(SWOT) 조사자료를 통해 “충청권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서남해안권의 발전구상 사이에 전북이 샌드위치 양상을 띠고 있다”고 분석한 것이다. 이러한 분석은 통계청이 2020년 전북인구가 150만 명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발표와 연계돼 위기감을 증폭시켰다. 언론이 위기를 조장하는 측면이 없지 않으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것 또한 사실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6.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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