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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합미산성 안내판 설치 등 정비나서

속보=삼국시대 성터인 진안군 마령면 강정마을 북서쪽 봉우리의 합미산성이 등산객들의 돌 계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과 관련(본보 5월30일자), 진안군이 주변 정비와 안내판을 설치키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합미산 성지는 보존가치가 높은 역사적 유물임에도, 지정문화재가 아니란 이유로 축성에 쓰였던 돌덩이가 주변 묘지 상석으로 둔갑하거나 등산로 곳곳에 나뒹군채 방치돼 향토문화 인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이와 관련, 진안군은 비지정문화재에 대한 예산지원이 없어 현실적으로 복원은 힘들지만 보존가치가 큰 문화재인 만큼 훼손정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우선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합미산성 초입에 옛 성터임을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하고, 산성이 잘 보이도록 주변 수목을 정리하는 한편 돌 계단으로 전락한 성벽 등산로 통행을 자제시키기로 했다.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문화재청이 지난달 중순 주최한 문화재보수 교육에서 학술조사 이전에 현장 발굴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이 이야기 됐다”며, 이에 대한 발굴조사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한편 비지정문화재는 군 자체예산으로만 관리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관리에 한계가 있다. 비지정문화재가 지정문화재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문화재 위원들의 현장 실사 후 검토를 거쳐야 문화재의 가치를 인정 받아야 한다.

  • 지역일반
  • 이재문
  • 2007.06.12 23:02

"자치단체 창조적 경영스타일 리더 요구"

‘언제 어디서나’를 키워드로 한 유비쿼터스 시대. 정창덕 한국유비쿼터스학회 회장(46)은 11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린‘전주사랑 다짐의 날’ 행사에서‘유비쿼터스와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정씨는 유비쿼터스 사회에서 무엇보다 창조경영이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조직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경영 스타일을 가진 리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창조적인 경영 스타일을 가진 리더가 되기 위해 정씨가 제시한 원칙은 다음과 같다. 정씨는 우선 3대원칙(天時, 地利, 人和)을 잊지 말 것, 예견을 실현시키기 위해 지혜를 짤 것, 눈 앞의 일 때문에 계획을 변경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또한, 지나치게 유리한 제안은 조심하며, 욕심을 앞세워 앞날을 판단하지 말고, 장래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안목을 가질 것 등을 제시했다.정씨는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 및 카이스트 박사학위를 취득, 일본 와세다 대학과 미국 인디아나 대학 연구원을 거쳐 미국 스텐포드대 객원교수를 역임하고 있으며, 현재는 고려대학교 컴퓨터정보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유비쿼터스 리더십, 창조경영 리더십, 유비쿼터스 지식경영 등 다수의 논문과 저서 등 활발한 활동으로 1992년과 2006년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 지역일반
  • 이화정
  • 2007.06.12 23:02

수박, 노화방지ㆍ암예방에 강하다

수박의 붉은 색소에 노화방지 및 전립선암 발생을 억제하는 항산화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전북도농업기술원 고창수박시험장 권성학박사가 한국원예학회에서 밝힌 ‘수박이 함유하고 있는 물질별 분석 자료’에따르면 수분 92%를 차지하는 수박은 비타민A, B6, C, E 등이 다양하게 들어 있는 가운데 노화방지 및 암(전립선) 발생을 억제하는 항산화물질의 리코펜과 카로틴이 토마토에 비해 훨씬 많은 함유량을 보이고 있다.수박의 붉은 색소들은 토마토와 마찬가지로 카로티노이계의 색소인데 수박의 리코펜 함량은 3,442ug/100g로 일반 토마토에 비하여 약 2배 가량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카로틴도 16%정도 높다.레코펜과 카로틴은 암 발생을 억제하는 항산화물질로 널리 알려져 있다.또한 수박은 칼리(K) 이온을 100g당 120mg 정도 함유하고 있어 근육이완 및 혈압 강하에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뇌에 활성을 주는 세레토닌, 멜라토닌, 도파민도 많아 수험생 음식으로 권장되고 있다.이와함께 쓰레기로 버려지는 과피내에는 규소 및 팩틴 성분이 많아 맛사지로 이용할 경우 어린이 땀띠 및 여드름 방지, 피부의 미백 효과가 높다.수박의 비타민 함량은 100g당 4.2mg으로 토마토 6.1㎎에 비해 다소 낮게 나타났다.한편 올해는 수박 성장시기의 높은 온도 와 일조량으로 고품질 수박 출하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당도 함유량이 토마토에 비해 약 2배 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다.

  • 지역일반
  • 엄철호
  • 2007.06.12 23:02

[오목대] 예체능 교과까지

성경 전도에 보면 ‘해 아래 새 것이 없다’는 구절이 있다. 이 표현은 여러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데 그 가운데 ‘사람들은 새 것을 좋아한다’는 내용도 포함된다. 이를 고상하게 표현하면 ‘변화’라고도 하는데 잘못된 경우에는 ‘개악’으로도 바뀔 소지를 안고 있다.교육인적자원부가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한 ‘중등학교 체육·예술교과학교생활기록부 기록방식 개선안’의 연구결과물을 공개하였다. 이들 교과의 평가방식에 관한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이 첨에하게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이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평가방식이 학생부에 기재하였떤 전교 석차와 수·우·미·양·가 5등급(절대평가)을 앞으로는 석차를 제외하고 우수, 보통, 미흡의 3등급(절대평가)으로 기재하고 서술식 기재를 통해서 각 학생의 특징을 기술하는 것으로 바뀐다. 고등학교는 학생부에서 원점수·과목평균(표준편차)이 삭제되고 9등급 상대평가에서 3단계 절대평가로 바꾸고 특징적인 내용은 서술식으로 기재하여 3단계 평가를 보완하겠다고 한다.이런 개선안 마련의 핵심은 “까지”에 있다. 예체능 교과 “까지”석차와 등급을 부여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데서 개선안이 출발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나친 경쟁과 서열화가 완화되고 등급 부여에 교사의 자율성을 허용함으로써 평가권이 보장되며 교사의 평가부담, 학생의 학습부담이 감소할 것’이라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예체능 교과담당 선생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이런 개선안으로 예체능 교과의 수업이 이전보다 더 충실해질 것 같지는 않다. 원론적으로야 중등학교 교과과정이 균형잡힌 교양인을 양성하는데 있다고 보지만 현실은 이런 원론과 한참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내신 등급과 수능 등을 통해서 인생이 저울질되냐고 믿는 이들이 대다수인 마당에 원론은 구두선에 그칠 수밖에 없다.그래서 해 아래 새 것이 없다는 말이 여기에도 해당된다. 교육부의 의도는 선한 것이었겠지만 이들 받아들이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마음은 딴 데 있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6·10 항쟁 20년이면 그 주역들이 지금은 다들 학부모 아닌가 싶은데도 세상은 그리 달라지지 않는 모양이다. 예체능 교과목을 “까지”정도로 치부해 버리는 것은 좀 심하지 않나 싶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6.12 23:02

[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제겐 자나깨나 기대고 어리광 부리고 싶은 어머니

어머니 곁을 며칠 떠난다 생각하니 잠이 오지 않습니다.옆에 살아도 별로 힘도 되지 못하는 딸이지만 조금 먼 거리로 여행이라도 가려면 제일 먼저 어머니 생각에 가슴 저립니다.어쩌면 어머니께서도 이 밤 잠 못 이루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새해 첫날 어머니께서는 어머니의 소원을 적어 보내셨지요.“묵은 허물을 벗고 떠오르는 뜨거운 해님처럼 밝은 기운으로 아름답고 환하게 살자”고.일흔이 넘으셨어도 저보다 더 밝은 희망을 말씀하시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지요.어머니께서는 항상 저더러 아버지를 더 많이 닮았다고 말씀하시며 서운해 하시지만, 저는 제가 어머니를 더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답니다.제가 철이 없었을 때, 어머니의 모습 중에서 더러는 닮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한 부분도 있었지요. 그런데 저는 그런 부분마저도 쏙 빼닮았다는 것을 느낍니다.이젠 어머니를 닮은 딸이어서 행복하답니다. 제 딸들도 나중에 저만큼 나이 들었을때 저를 닮아서 행복하다는 말을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어머니께서 아무리 나이를 많이 드셔도, 제겐 항상 기대고 싶고 어리광 부리고 싶은, 영원한 보금자리입니다. 어머니,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시길 이 밤 간절히 기도합니다./김월숙(시인)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6.12 23:02

[딱따구리] 부안 군정안정이 최우선

서울행정법원의 ‘부군수의 권한대행은 부적법하다’는 결정에 따라 11일 출근한 이병학 부안군수의 ‘직무복귀’를 놓고 공직사회 안팎에서 의견이 분분하다.행정법원의 결정에 따라 직무복귀가 당연하다는 의견이 많지만 진행 중인 재판(공직선거법위반혐의에 대한 고법 항소심과 대법원 판결)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데 복귀하는 건 혼란을 가중시키는 일이라며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한 공무원은 “부안군 행정이 제 기능을 못할 때 그 피해는 모두 군민에게 돌아간다”면서“부안군이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이 군수의 복귀가 당연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재판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군수권한대행정지소송’을 내고 복귀한 것은 군수로서 자질이 의심스러운 일이라며 오히려 이 군수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상당수 있다.당연하든, 그렇지 않든 부안군이 혼란스러운 상황과 관련해 이 군수는 주민들에게 사죄를 먼저 하고 복귀하는 게 순서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이 군수 본인은 군수에 당선되고서도 군수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에 대해 물론 억울함이 클 수 있다. 일부 공무원은 "복귀했으니 먼저 보복인사를 단행하겠지"라는 비꼬는 투도 나온다. 그러나 드러내놓고 정치보복이나 인사보복을 가하는 일이 있어서는 부안군의 발전을 위해서나, 재판이 진행 중인 본인에게도 결코 도움이 될 수 없다.이 군수는 이날 직원조회에서 “군정의 최우선 과제는 군민 대화합이다”며“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군민에게 약속한 시책은 반드시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직원 조회에서의 말이 실천으로 옮기는 일은 이 군수의 몫이다. 군수가 복귀하니 부안군이 화목하고 희망적이다는 말이 나와야지 않겠는가.

  • 지역일반
  • 은희준
  • 2007.06.12 23:02

[열린마당] '두바이의 기적' 벤치마킹 서둘러야 - 이건식

요즘의 화두는 변화와 혁신인 것 같다. 한마디로 사고와 인식이 변하지 않으면 발전은 커녕 현상유지도 어려운 세상이 되었다. 우리의 역사속에서도 대원군의 쇄국정치가 아니었다면 명치유신으로 개화된 일본으로부터 강점당하는 치욕과 수탈은 없었을 것이다. 바야흐로 세상은 브랜드의 가치가 치솟고 있어 명품이 판을 치고 있다. 그래서 명품을 잘 만드는 나라는 선진국이요, 일명 짝퉁이라 불리는 모조품을 만드는 나라는 중진국, 이 짝퉁도 못 만드는 나라는 후진국이라는 말까지 나오는데 그냥 우스갯소리로 넘기기엔 뒷맛이 있어 보인다. 필자는 며칠동안 두바이, 파리, 네덜란드를 다녀온 적이 있다. 팔불출을 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 수 배워 벤치 마크(Bench Mark) 하고 싶은 의욕에서였다. 그런데 현장의 모습은 소문을 훨씬 뛰어 넘는 것이어서 놀라 벌려진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아랍에미레이트에 속한 두바이는 면적이 겨우 3,900㎢에 불과한 사막의 나라이다. 물도 나무도 없는 황량했던 모래 벌판위에 수십 층의 고층 빌딩 숲이 들어서고 그 한가운데에 807m인 세계 최고 높이의 버즈 두바이가 자랑스럽게도 한국의 삼성물산에서 건설 중이다. 야자수 모양의 인공 섬 에 특급호텔, 고급 쇼핑센터, 요트장을 갖춘 종합 관광 레저 타운을 만드는 프로젝트, 축소판 세계 지도 모양의 인공 섬 “The World”, 세계에서 가장 긴 운하인 75㎞의 아라비아 캐널로 70만명이 살 수 있다는 “Dubai Waterfront”, 그 외에도 세계 최대의 관광 테마파크 “Dubai Land”, 정보통신 기술 산업의 허브인 “인터넷 시티”, “미디어 시티”, 세계적인 명문대학의 분교 등이 모이는 “지식마을” 등 상상을 초월하는 기적의 현장이었다. 이런 엄청난 프로젝트가 주로 옥스퍼드, 캠브리지 출신 200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싱크탱크”를 활용하는 “세이크 모하메드” 국왕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것이다. 조그마한 어촌이었던 곳이 1967년 유전 개발에서 들어 온 오일달러를 국가 백년대계에 투자하는 지도자의 혜안으로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지향하고 있었다. 도로변 홍보판에 쓰여진 “We will open any door for you”라는 내용처럼 모든 투자자들에게 세금 없이 문호가 열려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다음으로 역사· 문화 · 예술의 도시인 파리를 경유지로 잠시 들렀는데 하나같이 역사적 의미를 지녔고 감동적이었지만 지면을 아끼기 위해 세계적인 농업 선진국인 네덜란드의 암스텔담으로 넘어 가고자 한다. 국토 면적이 4만여 ㎢로 우리의 절반도 안 되는데 그 중 13%는 해수면 1m 이하로, 전체 면적의 40%가 해수면과 같거나 그 이하여서 “풍차의 나라”가 된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특히 우리의 새만금 사업과 관련 있는 32㎞의 방조제와 28㎞의 방수제의 “쥬다지” 간척지를 관심 있게 살펴보았다. 33㎞의 새만금 방조제 보다 1㎞ 짧지만 8년 만에 난공사를 끝냈다는 것이 16년만에 겨우 끝물막이 공사 후 아직도 보강공사를 계속하는 우리의 새만금 사업과 대조되었고, 신시도와 심포를 잇는 방수제 공사가 시급함을 실감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조반도 거른 채 달려간 Alsmeer 화훼 경매장이 축구장 200배의 웅장한 건물임에 주눅이 들었다. 실내광장을 가득 채운 엄청난 꽃들이 5개의 경매장에서 처리되어 세계 각국으로 항공 수송되는 시스템과 규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유감스럽게도 이웃 일본은 참여했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못하는 것이 아쉬웠고, 이러한 화물 수송을 위해 김제 공항의 필요성을 실감했다. 꽃밭으로 펼쳐진 들녘과 유리 온실의 화훼단지 방문을 통해 친환경 유기농업임과 우리처럼 연료비가 큰 부담인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새벽잠을 설치고 달려간 Food Valley와 Rotterdam항의 ECT 터미널을 보면서 새만금 신항이 중국, 동남아, 세계시장의 관문으로서 절실함을 느꼈다. 귀가한 지 며칠이 지났어도 5~7시간의 시차와 강행군으로 컨디션이 아직 정상이 아니지만 지역 경제활성화 방안을 강구할 수 있다는데 다소 위로가 된다. 모방이 창작의 어머니라 했던가.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의미가 우물 안 개구리를 면케한다는 정보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워 주는 이번 해외연수가 된 것 같다./이건식(김제시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6.12 23:02

[시론] '미드'열풍, 설땅 잃는 한국드라마 - 권순민

요즘 미국 드라마(이하 미드)를 모르면 간첩이라 불릴 만큼 미드의 열풍이 대단하다.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미드란 단어가 생소했었다. 미드는 특정 메니아 계층에서만 시청하는 그런 시대는 이미 지나간 것이다. 그에 반해 한국 드라마는 흔히 말하는 시청률 대박 드라마, 국민 드라마란 말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미드의 열풍은 젊은층의 지지속에 인터넷이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미드의 공유가 활발해 지고 미국에서 당일 방송된 드라마가 몇 시간 후면 우리나라에서 시청 가능해지면서 그 열풍이 더해지고 있다. 온라인 미드 동호회를 통해서 그날 나온 영상에 대한 자막이 그날 나오고 그날 바로 한글 자막이 입혀진 따끈따끈한 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아주 큰 매력이 되어버렸다. 그에 반해 한국 드라마는 갈수록 시청률 저조에 단순 흥미 위주의 주제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는 처지가 되버렸다. 사실 내가 미드를 처음 보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에서이다. 군대를 막 제대하고 집에서 쉬고 있는 나를 안쓰럽게 보던 가까운 형의 추천으로 처음 미드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그렇게 우연한 계기로 처음 접한 미드지만 지금은 누구 못지 않은 미드 메니아층에 속할 정도이다. 요즘 대학가에서 대학생들은 심심찮게 미드를 대화 주제로 대화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얼마 전 프리즌 브레이크라는 미국 드라마로 미국 내는 물론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웬트워스 밀러라는 배우가 한국을 방문한 일이 있었다. 웬트워스 밀러는 우리나라에서 석호필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공항에서 성대한 환영을 받았다고 한다. 웬트워스 밀러는 사실 미국 내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그리 알려지지 않은 배우이다. 하지만 프리즌 브레이크라는 드라마 하나로 일약 스타덤에 올라 우리나라 한 의류브랜드의 모델까지 하게 되었다. 이렇게 미드가 한국 드라마와는 달리 꾸준히 인기 몰이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우리나라 드라마와 미드는 자본력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미드는 초기 제작시 엄청난 자본력을 가지고 제작을 하는데 우리나라 드라마는 자본력의 한계가 있다. 미드의 스케일은 왠만한 영화 못지 않게 크다. 둘째로 미국 드라마의 소재의 다양화에 있다. 단순 흥미위주에서부터 의학, 수사, 판타지 등 소재가 다양한데 한국 드라마는 현재 소재가 바닥난 상태이다. 단순 흥미 위주의 소재이기 때문에 미리 줄거리가 파악 되어서 그마저 흥미도 반감 되어 버린다. 셋째로는 미드는 한가지 드라마가 나오면 시즌 별로 쭉 스토리를 이어 나가는데 우리나라는 인기가 많으면 연장방영을 하고 인기가 적으면 조기종영을 하는 들쑥날쑥한 편성으로 시청자의 외면을 받는 것이다. 앞으로의 추세를 보면 미드의 강세는 더욱 거세게 몰아칠 전망이다. 케이블 TV의 발달과 빨라지는 인터넷의 속도만큼이나 미드의 열풍도 쾌속 질주 할 것이다. 이미 이런 추세에 발맞추어 케이블 TV 뿐만 아니라 공중파 TV에서도 지속적인 미드의 방영과 자제적인 한국어 더빙으로 미드의 열풍에 동참하는 분위기 이다. 어쩌면 우리나라 드라마는 이러한 열악한 상황에서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다양한 투자와 참신한 소재 개발을 뒷전으로 단순 흥미 위주, 시청률 위주의 드라마 제작에서 힘을 기울인다면 언젠가는 우리나라 드라마 시장이 미국 드라마 시장에 잠식당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권순민(전북대 전자공학과 2년)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6.12 23:02

호남환경감시단 환경사진 시상

호남환경감시단(총재 김상수)은 7일 오후 2시 전북도청에서 깨끗한 환경 조성을 위해 실시한 제4회 환경사진 공모전을 열고, 34명의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김상수 총재는 “자연은 우리가 살아가야할 터전이며 훗날 우리 자손들이 살아갈 터전인 만큼 모두가 환경보전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다음은 각부문별 수상자 명단▲환경부장관상=한보석 금호건설 부장 ▲환경청장상=류중현 금호건설 차장, 공현석 (주)청오건설 과장, 황호선 (주)대우건설 차장, 황경태 기전중, 김형권 우리외식산업 대표, 정재훈 격포초 ▲도지사상=신상기 전북도민일보 기자, 김인규 전북중앙신문 기자, 박경운 호남환경감시단 홍보대사 ▲도의장상=최락운 고은자원, 최기호 용담댐맑은물담기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최옥식 전북자율방범대 회장, 이상교 하이트맥주, 임연숙 더드림프랜차이즈, 임정호 전주교도소 교무계장 ▲도교육감상=강종희 전주여고, 김대영 군산제일고, 전혜련 상산고 ▲도교육위원회 의장상=김성하, 김현지 격포초, 이재은 군산 서해초 ▲전주시장상=양한철 바른선거모임 장수지회장, 이동숙 상명정보기술고 교사, 임명숙 아리랑미용실 원장, ▲전주시의회 의장상=고종락 군산회현중, 오장섭 전주제일고, 김수정 격포초 ▲호남환경감시단 총재상=박건아, 김지혜, 김윤지, 신홍준 격포초, 김성욱 늘푸른약초 대표, 김용주 유성주단 대표. 이상 34명.

  • 지역일반
  • 박영민
  • 2007.06.1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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