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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바다의 날

우리나라는 지난 1988년 부터 주변 3개 해역을 페기물 투기지역으로 지정해 육지의 쓰레기를 바다에 버려오고 있다. 지정된 해역은 군산 서쪽 200㎞의 서해병 해역을 비롯 포항 동쪽과 울산 남동쪽의 3개소이다. 육지 쓰레기는 당연히 육상에 매립장이나 소각장을 설치해 처리해 해양환경을 보호해야 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의식해 이처럼 손쉬운 방법을 택한 것이다. 게다가 해양 투기비용이 육상 처리비용의 7∼ 25% 정도로 싼 것도 해양투기를 부채질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투기가 용이하다 보니 투기량은 매년 늘어 지난 2005년의 경우 무려 1000만톤에 달하는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해양투기로 버릴 수 있는 폐기물은 오수· 분뇨 ·축산폐수및 정화시설에서 발생한 오니, 음식물 처리시설에서 나오는 액체상태의 쓰레기, 준설및 건설공사 오니 등이다. 중금속등 14종의 허용 함량을 지켜야 한다고 규정해 놓았지만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투기지역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지역 퇴적층의 오염정도가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됨으로써 이 규정이 얼마나 허술하게 적용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미 자정눙력을 잃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이 곳에서 잡힌 수산물이 우리 식탁에 올라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에서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전북도와 접한 서해의 경우 이같은 폐기물 해양투기뿐 아니라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룬 중국으로 부터 유입되는 오염물질이 계속 증가하고있다. 실제 서해안 끝자락 발해만은 세계에서 두번째, 이스라엘의 죽은 바다인 사해(死海) 다음으로 오염된 바다가 됐다. 새만금과 연결된 고군산열도를 국제해양관광지로 개발하려는 전북으로서는 서해의 이같은 오염이 ‘강 건너 불’일 수가 없다. 오염이 이대로 계속돼 서해가 문자 그대로 ‘누런 황(黃)해’가 될 경우 사업의 앞날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오늘(31일)은 제 12회 바다의 날이다. 바다의 넓이는 지구 표면적의 71%를 차지할 정도로 넓다. 그렇지만 육상의 모든 오염물질을 받아들여 거뜬히 처리해낼 수 있을 정도로 무한정한 자정능력을 가진 것은 아니다. 자정능력의 한계점을 넘으면 바다도 썩기 마련이다. 깨끗한 서해 바다를 가꾸기 위해서는 우선 폐기물 해양투기의 대안부터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5.31 23:02

[명상칼럼] 여유는 믿음에서 나온다 - 김동건

사람이 여유 있는 마음을 가지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은 일에 성을 벌컥 냅니다. 조그마한 어려움을 당해도 발을 동동 구르며 당황해합니다. 어려운 난관에 부딪치면 에라! 죽어나 버릴까? 이러한 막다른 생각을 가지기도 합니다.그러나 이와 반대로 아무리 어려운 곤경에 빠져도 지긋하게 참는 사람도 있습니다. 당장에 끝장이 날 일이 코앞에 닥쳐와 있는데도 늠름하고 태연하게 여유 있는 마음을 가지고 한 가닥 실마리를 풀어가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이러한 여유를 가진 사람은 칠전팔기, 백전불구의 의지를 가진 사람입니다. 오뚜기 인생입니다.실패라는 것은 무엇인가 해보려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두번씩은 경험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 실패를 여유 있게 되받아 씹어가며 창조적으로 극복해 나갈 수 있느냐는 것이 문제인 줄 압니다. 오늘 실패하더라도 이 실패를 거울삼아 내일 또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하는 각오와 마음의 여유를 가질 때 다시 그 일을 성공시킬 수 있는 줄 압니다.「알베르뜨 까뮤」는 말하기를 이 세상에 세가지 유형의 사람이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사회라는 감방 속에 이 세 사람이 함께 누워있습니다. 첫 번째 사람은 자기가 감방에 갇혀있는 것이 너무나 분하고 억울하여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북받치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마구 벽을 주먹으로 내려칩니다. 이 돌벽을 도저히 뚫을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도록 몸부림치고 발악을 합니다. 하늘을 원망하고 땅을 저주하며 눈물을 흘리다가 자기도 모르게 그만 기진맥진하여 그대로 쓰러져 버리는 사람입니다.두 번째 사람은 덜컥 사회라는 감방에 갇히게 되자 아예 처음부터 팔자타령을 하며 이렇게 갇힌 것이 태어나기 전부터 결정된 운명이기 때문에 인간의 노력으로 저항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하면서 깨끗이 단념하고 자포자기하는 태도로 그냥 벌떡 누워있는 사람입니다.마지막 세 번째 사람은 자기가 철통같은 감방에 억울하게 갇힌 것을 잘 압니다. 자기는 어떻게 해서라도 이 감방을 빠져나가야 산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대로 앉아있다가는 그만 죽고 말 것이라는 것도 압니다. 내가 이제 태양이 비치는 곳으로 해방이 되어 나가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꿈과 계획을 포기하지만 세워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유 있는 마음에 담력을 가지고 참고 견디는 것입니다. 첫 번째 사람과 같이 무모하게 자기의 힘과 노력을 허비하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두 번째 사람과 같이 자포자기 해버리지 않습니다. 매일 불안한 시간이 흐릅니다. 현재로써는 내일의 소망도 없습니다. 그저 한없이 괴롭기만 합니다. 그러나 참고 견뎌나가면서 의미와 가치를 생각하고 앞으로 어떤 기회와 시기가 주어질 때까지 마음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치밀한 계획을 세워 놓고 기다리는 것이었습니다. 무서운 현실을 하나의 즐거움으로 바꾸는 유일한 길은 규칙적인 계획을 세우며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끝까지 기다리는 것임을 알고 그는 그저 드러누울 수 없었던 것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감방 앞에 지나가다 들여다본다면 이 세 사람은 같은 환경에 갇혀있는 것으로 보고 똑같이 절망적인 사람으로 보며 동정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중 한사람은 내일을 향한 꿈과 희망을 가지고 생명력이 넘쳐있는 것이었습니다.사회라는 감방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 생활양식이 같습니다. 그러나 승리는 마음의 담력을 가지고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묵묵히 구체적으로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며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보고 참고 견디며 기다리는 사람의 것입니다. 그런데 이 담력과 여유 있는 마음은 하나님을 믿는 독실한 신앙인에게서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신앙이 없는 사람은 난관에 부딛칠때 쉽게 절망합니다. 포기합니다. 그러나 신앙의 사람은 하나님이 배경이 되어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도움을 청하며 여유 있는 마음을 가지고 견딥니다.구약성경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네 하나님 나 여호와가 함께 하느니라”그랬습니다.한번은 제가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집에 들어서려고 하면서 놀라운 사실을 하나 발견하였습니다. 내 집에 다섯 살인 아들이 7~8살의 동네 아이들과 섞여 놀다가 발로 걷어차이고 주먹으로 뺨을 얻어맞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순간 나는 내 아들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랬더니 지금까지 꼼짝도 못하고 움츠리고 얻어맞고 있던 아들이 아버지의 얼굴도 뒤돌아 볼 것도 없이 지금까지 자기를 때렸던 3살이나 많은 큰 아이를 달려가서 자기도 발로 걷어차고 주먹으로 힘껏 내려 갈기는 것이었습니다.여러분 이 어린아이의 용기와 담력이 어디서부터 생겼다고 생각되십니까?우리에게는 배경이 있어야 합니다. 힘있는 배경을 의식하게 될 때 마음의 여유와 담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 봤습니다.마음의 여유는 담력이 밑받침이 되어야 하고 담력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생겨나는 것이라 볼 때 인간은 참된 종교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김동건(전주중부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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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7.05.31 23:02

[시론] 고운 말이 인격을 만든다 - 김형중

먼 곳을 향해 쏘는 화살이 더 멀리 간다고 하던가.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고 했던가. 높고도 푸른 꿈 속에서 살아가는 젊음의 새내기들은 직장이든 학교든 간에 평소 간직한 아름다운 꿈을 현실에서, 나아가 미래에서 그려내기 위해 많은 시간들을 투자해 가고 있을 것이다.하지만 그 많은 투자의 대부분이 혹시 지식 위주는 아닌가 우리는 한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 땀 흘리며 쌓아올리는 지식이나 상식은 반드시 ‘인격’의 토대 위에 얹혀 있어야만 보석처럼 영롱해질 것이기 때문이다.사실 학교교육의 초점을 취업이나 입시에 맞추는 분위기가 강하다보니, 인성교양의 중요성을 제대로 잡아주고 안내하는 기회가 사라져 가는 것이 오늘날 교육과정의 현주소다. 그러다보니 교양을 말하고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말하면, “이 바쁜 세상에서 눈앞에 닥친 입시준비도 힘든데 무슨 잠꼬대냐”는 냉소가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참다운 인간의 기본을 져버리고 권세나 물질만능의 욕구 충족에만 안주할 수는 없을 것이다. 많이 배워 학식이 많은 사람과 교양이 있는 사람은 결코 같을 수 없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한 지식인 또는 전공분야 지식이 깊은 교수나 박사(博士)라 하더라도 언행이 단정하지 못하면, 그는 일개 학자일 뿐이지 교양인 또는 지성인은 아니다. 따라서 넓고 깊은 학문을 지녔어도 교양이 없으면 그것은 사장(死藏)된 껍데기에 불과할 뿐이다. 교양인을 가늠하는 척도 중 가장 빨리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수단은 언어를 구사하는 행위다. 거치른 말로 상대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주는 언어의 비수를 던지거나 모함을 하며, 꾸민 행동으로 피해를 주는 비신사적 행동할 한 사람은, 끝내 자신도 그렇게 상처를 받고 자멸할 수밖에 없다. 임어당 박사의 ‘생활의 발견’이란 에세이 중에 ‘미인은 말(言語)을 할 줄 알아 꽃보다 낫고, 꽃은 향기가 있어서 미인보다 낫다. 동시에 미인과 꽃을 한 손에 쥘 수 없을 때에는 향기를 뿜는 꽃보다도 말을 하는 꽃을 택하겠다’라는 구절이 있다. 이것은 말이란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단적으로 이야기 해 주고 있다.우리들은 생명을 보존해 주는 공기의 고마움에 무감각한 것과 같이 날마다 의사전달을 하는 언어의 존재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다. 바르게 말하고, 철자법 따라 쓰는 문제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그저 자기는 의사전달이나 하는 생활인으로서의 기능만 갖고 있으면 된다는 사고가 현대인들이 처한 비극 중의 비극이다. 흔히 쓰는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속담의 중요성을 깊이 느꼈으면 한다. 교양의 정도를 무시하고 그저 생활수단의 학식에만 전념하는 오늘의 사회에서 교양 있는 언어를 구사하는 수준 높은 지식인들이 많아질수록 더욱 밝은 사회가 이룩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서구의 대학에서는 2학년 때까지는 전공보다는 교양을 중시하고 3학년이 되어서야 자기가 나아갈 전공분야를 선정하여 공부에 심혈을 기울인다고 한다.대학이란 어떤 지식인만을 양성하는 곳이 아니라, 교양 있는 시민을 키우기 위해 일반적으로 개론적인 학문을 가르칠 뿐이며, 더 나아가 참된 지성인으로 성장해 가는 기초를 닦아 자신을 위하고 사회에 봉사하는 정신과 지식을 쌓는 곳이기 때문이다.젊은이들이 올바른 사고를 갖고 또 바르고 고운 말을 사용하는 참신한 인격자가 되기 위해 자신을 가꾸어 간다면, 아름다운 내일을 활짝 꽃피울 수 있을 것이다. /김형중(전북여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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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5.30 23:02

[열린마당] '확실한 이름표'가 지역의 경쟁력 - 이강수

한 날 한시에 태어난 쌍둥이도 외모와 성격이 다르다. 각 지역은 더더욱 그렇다. 토질, 물, 공기, 바람 등 어느 것 하나 똑같은 것이 없다. 예전사람들은 그저 태어난 곳에서 큰 변화 없이 생활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이왕이면 좀 더 편하고 풍족하게 잘 살기를 원한다.세계 각국과의 무역 전쟁인 FTA 체결이 미국 등 세계 각국들과 지속적 체결에 따라 우리 농촌과 농업분야에 닥쳐 올 영향력을 꼼꼼히 생각해보면 다른 산업분야에 비해 엄청난 타격이 있지 않을까 생각되며 모두가 그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창은 농업부분이 전체 인구의 63%를 차지하는 전형적인 농군이다 보니 군민들의 관심은 더더욱 크다.근래 우리 현실은 마치 긴 장마가 오기 전 하늘에 드리워진 먹구름과 흡사하다. 먹구름이 쏟아지면 장마다. 장마동안 천둥 번개가 치고, 돌풍이 불고, 물난리가 날 수도 있고 굵은 비만 내리다가 장마가 끝날 수도 있다. 예측불허의 날씨에 손을 놓고 무사히 장마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릴 수만도 없는 법. 산사태로 흙폭탄을 맞지 않기 위해 발생 위험지를 사전 점검하고 홍수 예방을 위해 댐 수위를 조절하고, 붕괴 주거 주민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등 일기예보에 예의주시하면서 미리미리 대처해야 인적, 물적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그렇다 현실을 비관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이제는 우리 지역을 상품화 하여야 한다. 20,000불 국민소득의 시대를 내다보며 이제는 물질적인 선진국과 더불어 정신적인 면에서도 선진국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군민 모두가 내 고향 내 지역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지역민들이 똘똘 뭉쳐서 지역을 상품화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어쩌면 지금까지는 여러 지자체가 타 지역의 우수사례 등을 경쟁하듯 단순히 따라 하기식 전략만으로도 어느 정도 어깨를 같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는가? 각 지역마다 나름대로의 역사, 문화, 자연 환경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이제는 지역고유의 자원을 잘 활용하여 이를 상품화하는 고민을 해야 한다. 즉 우리 지역만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블루오션(Blue Ocean) 전략을 찾아야 한다.우리 고창은 기름진 황토들과 해풍의 기후 조건을 살려 70년대부터 고창 무, 고창땅콩, 고창수박을 육성하여 생산량과 품질면에서도 대한민국 최고의 명산품 생산지역으로 자리매김하여 왔다. 특히 WTO 출범이후 수입농산물의 영향을 받지 않는 품목 육성을 위해 선운산 주변에 자생하던 복분자를 발굴 육성하여 생과뿐만 아니라 복분자주, 복분자 음료 등 다양한 건강 기능성 식품가공 산업을 발전시켜, 2006년 GDP 기준 1,100억 생산시장, 대한민국에 2,000억 규모가 넘는 새로운 복분자 산업을 태동시켜 그 종주지역으로써 견인적 역할을 다해내고 있다.또한 식량산업에 국한되었던 보리밭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경관농업으로 전환하는 청보리밭 축제를 개최하여 올해는 52만 명이상이 방문, 관광지화 하여 대한민국에 경관농업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냈다. 더불어 선사문화유적인 고인돌을 고창이 주도적으로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시켜 ‘고인돌=고창’이라는 등식을 세계 속에 심어나가고 있다. 이러한 지역 브랜드화의 성공들은 타 지역 성공사례의 따라 하기식 사업이었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다.그렇다. 우리 지역, 내 고향, 이름만으로 상품이 되는 세계적 브랜드를 가지고 가야한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한국적이며, 가장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다. 모든 지역주민이 주인의식을 갖고 그 지역에 걸 맞는 브랜드, 즉 확실한 희망의 이름표를 붙일 수 있도록 주민인식을 전환하고 힘을 모아야 될 때가 지금이 아닌가 싶다./이강수(고창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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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7.05.30 23:02

[딱따구리] 오판으로 망신 산 소년체전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29일 폐막한 제36회 전국소년체전서 거둔 전북의 성적이 이와 다를바 없다.지난 해 소년체전서 전년보다 3단계 오른 11위를 차지하며 올해 소년체전서 97년 체전이후 10년만에 10위권 입상이란 목표를 세웠지만 결과는 최악이었기 때문이다.전북체육계는 지난 해 소년체전서 예상치 못했던 6개의 금메달을 따낸 양궁의 ‘깜짝쇼’에 힙 입어 11위를 차지했음에도 마치 전북체육의 저력이 살아나고 있는 것처럼 오판 해 너무 일찍 10위 목표란 ‘샴페인’을 터뜨리는 낯 뜨거운 행태를 보였다.당초 25개의 금메달을 예상했던 전북체육계는 대진추첨후 20∼26개로 목표를 수정하면서도 내심 지난 해와 같은 깜짝쇼를 기대한 듯 싶다.체육영재 프로젝트 등 엘리트체육 활성화를 위한 나름대로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자화자찬’도 과욕(?)을 부린 하나의 원인이라고 본다.물론 엘리트 체육 발전을 위해 도교육청 등이 많은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은 것은 높이 평가할 만 하다.그러나 전북이 이번 소년체전에서 거둔 14위란 성적은 전북체육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육상 김지은, 포환던지기 이미나, 수영 임수영 등 특정선수에게만 메달을 기대하지 말고 이들의 뒤를 이을 새로운 유망주 육성이 전북체육의 과제다.‘운동을 하려는 아이들이 없다’ ‘지도자 처우부터 개선해야 한다’ 등 변명 아닌 변명도 납득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주변 여건만 탓하다가 어느 세월에 전북체육의 화려한 꽃망울을 터뜨릴 수 있겠는가.도체육회와 도교육청, 체육지도자들이 삼위일체가 돼 전북체육 발전을 위한 ‘하나된 열성’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5.30 23:02

[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울새 한쌍의 신혼소리도 귀가 했는지 잠잠해졌네

노형, 내가 차에서 내려 맨 먼저 본 게 무엇인지 아시는가.산 그림자 위로 실려오는 잘 익은 저녁 노을이 아니라 차에서 발을 내리자마자 갑자기 익어 넘치는 고요 한 그루가 열렬히 나를 맞이하는 것이었다네. 울새 한 쌍이 가끔씩 신혼의 소리를 내기도 하였지만 어둠이 내리고부턴 그들마저 귀가를 했는지 잠잠해졌고 나는 이곳에 당분한 나만의 캠프를 치기로 했다네.스쳐지나가고야 말 것은 결국 스쳐지나가고 말겠지만 늘 그러하듯 버리는 것, 이것은 철학이고 결단이며 새로움이고 가치라는 사실을 떠올려 보았네. 보이지 않는 땅속 물에 놀라 화들짝 잎을 내는 나무처럼 어두운 하늘에 놀라 장대비를 쏟아내는 구름도 우리의 생 속에 참 많았음을 알았네.산 속의 일은 아무도 모른다지만 이렇게 생에 놀라 생에 주저 앉아버린 자신을 만나는 것은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니라네. 때마침 저 한 그루의 고요속에 나를 맡기고 한 밤은 족히 병을 칭하였더니 그 고요도 이 때를 노려 욕심을 내다버리고 눈물을 내다버리고 이름을 내다버리고 있었다네.나는 게으름을 피우며 그 놈 행세를 하기로 했다네. 또 편지함세./곽진구(시인·서진여고 교사)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5.30 23:02

'천의 목소리' 성우 배한성씨 전주시민포럼 강연

“말 잘 하는 일도 노력하면 다 됩니다”예전엔 말수가 적은 것이 과묵한 것으로 장점으로 여겨졌지만, 성공하려면 말을 잘 해야 한다는 게 요즘의 추세. 전주시 열린시민포럼 강사로 나선 성우 배한성씨(62)는 29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말 잘 하는 비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천의 목소리’라는 별명을 가진 배씨는 말을 번지르르하게 하는 것이 잘 하는 것이 아니라며 “상대방의 입장에서 긍정의 상황으로 변화시키고 힘을 주는 이야기가 진짜 화법의 마술사”라고 말했다. 어려서부터 홀어머니가 들려주었던 영화 이야기와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격려하셨던 위로가 지금의 성우 배한성을 있게 했다고 말했다. 배씨는 “영화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신문배달을 하며 고생도 많이 했다”며 “덕분에 근면성실함과 부지런함을 배우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 화술이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어머니들의 살아있는 교훈”이라며 “자식에게 유산을 물려주려고 노력하기보다 어려서부터 자신감과 꿈을 심어주는 말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맥가이버, 가제트형사 등 인기외화 주인공 목소리로 귀에 익은 배한성씨는 대학 1학년때 TBC 성우 공채 2기로 데뷔한 이후 40년간 목소리로 연기하는 한 길을 걸어왔다.

  • 지역일반
  • 이화정
  • 2007.05.30 23:02

이광철의원 국회서 전통사찰 꽃살문 전시회

열린우리당 이광철 의원(전주 완산을)은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국회의원회관 로비에서 ‘전통사찰 꽃살문 전시회’를 개최했다.전주지역 아마추어 사진작가 모임인 ‘모악사우회’(회장 조영곤)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모악사우회 회원들이 전국 각지의 전통사찰을 직접 탐사하여 촬영한 꽃살문의 사진 44점이 전시됐다. ‘꽃살문’이란 우리 전통사찰의 법당 출입문 등에 꽃무늬를 조각하여 장식한 문. 법당의 문을 꽃살문으로 장식한 이유는 불교신앙에서 꽃이 부처님께 드리는 최고의 공양물이며 법당의 입구가 중생이 이승의 티끌을 털고 극락세계로 들어가는 경계로서의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꽃살문은 소수 지배층이 아닌 서민들의 삶과 융화된 조선시대 불교의 성격을 그대로 반영하여 화사하면서도 소박한 아름다움이 서려있다는 점에서, 불교라는 특정종교의 차원을 넘어 우리의 전통미술과 민중의 숨결이 배어 있는 문화유산으로 꼽힌다. 이 의원은 “문화의 시대인 21세기에 우리의 풍부한 문화자원을 문화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통문화의 원형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통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애정과 자긍심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비롯하여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인 박찬석 의원, 국회 불자모임 ‘이타회’ 대표인 윤원호 의원 등 많은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 지역일반
  • 조동식
  • 2007.05.30 23:02

전주시민 한 소리하기 최우수상 완산청소년문화의집 이성자 관장

“직접 해봐야 맛을 알지…. 해보지 않으면 그게 얼마나 신명나는지 몰라요”29일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당에서 열린 전주시민 한 소리하기 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완산청소년 문화의 집 관장 이성자씨(50).지난 3개월간 일주일에 두 번씩 단원 16명과 함께 한 시간이 “꿈만 같았다”고 말했다. 은행원, 택시운전자, 건축업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바쁜 시간에 모였지만 너무나 즐거워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는 것. 장원을 해서도 기쁘지만, 선생님께서 초보들을 데리고 판소리를 구수하게 가르치는 덕분에 사람들끼리 단합이 잘 돼서 참여 자체가 즐거웠다고 했다. 원불교 교무이기도 한 이씨는 “특히 소리는 성악과는 다른 느낌”이라며 “성악은 조심하고 예쁘게 소리 내야 하는 반면 소리는 있는 그대로 소리내기 때문에 하고 나면 마음이 개운하고 기가 충전되는 느낌”이라고 했다. 처음엔 소리 내는 것이 어색하지만, 하다 보면 소리가 트이고 목소리도 커지면서 소리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는 것. 대회에 나오기 전, 영화 '천년학'을 보고 흥타령의 한 대목을 배운 기억이 난다며 "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 꿈이로다"라는 구절을 읊기도 했다. 이씨는 “비록 3개월이었지만, 이렇게 만난 인연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라며 “앞으로도 매주 모여 한 시간씩 연습하고, 약간씩 돈을 거둬 선생님께 강사비도 지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주시민 한 소리하기 발표회는 전주시 평생학습센터가 주최한 일반인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판소리 경연 및 발표대회로 참여 대상자는 평생학습센터에서 3개월 가량 교육받은 사람들이다. 금암노인복지회관, 완산청소년문화의집, 인후문화의집, 전주청소년문화의집, 효자문화의집, 인봉초등학교, 효문여중, 화산초등학교 등 8개 기관이 참여했다. 일반부는 완산청소년문화의 집, 학생부는 인봉초등학교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지역일반
  • 이화정
  • 2007.05.30 23:02

[오목대] 보복폭행사건 이야기

홍영기 서울경찰청장의 옷을 벗기고, 이택순 경찰청장의 사퇴논란을 불러온 김승연 한화그룹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은 하마터면 세상에 드러나지 않고 은폐될 뻔 했다.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뒤에야 비로소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가 구조적인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다. 만일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더라면 김회장의 구속과 서울경찰청장의 사퇴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고, 조폭동원- 늑장수사- 청탁 및 외압 등은 묻혔을 것이다. 이 사건은 3월8일 발생했다. 다음날 서울청 광역수사대가 첩보를 최초 입수해 내사단계에 들어갔다. 하지만 일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전직 경찰청장인 최기문 한화그룹 고문이 “사건이 접수되면 잘 처리해 달라”며 청탁을 했고 홍영기 서울경찰청장과 모 경찰서장 등이 일식집에서 회동한 사실도 드러났다. 수사관계자들은 김승연 회장의 폭행사실을 파악하고도 수사보고서 작성을 누락시켰고, 내사 착수 보고서에 김 회장 대신 차남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피해자 조사도 하지 않았다. 한술 더 떠 폭력배와 만나 식사하고 술자리를 갖기도 했다. 수사의지가 없었던 것이다. 이 사건 소식을 맨 처음 들은 언론사는 한국일보였다. 한국일보 기자는 상가에서 북창동의 술집 주인한테 얘기를 들었지만 확인할 길이 없어 기사화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 뒤 경찰청 출입기자실 등에 소문이 나돌았다. 기자들이취재에 들어갔지만 경찰과 한화그룹이 사실을 확인해 주지 않아 역시 기사화하지 못했다. 언론에 처음 보도된 건 사건 발생 한달 보름이나 지난 4월24일이었다. 연합뉴스 기자가 경찰의 첩보를 입수한 것이 결정적 계기였다. 문건화된 첩보는 기사화할 수 있는 증거였던 것이다. 보복폭행 사건 처럼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 받는 공무원들이 국민에게 거짓말하고 권력과 재력, 피의자 쪽에 서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언론의 환경감시 기능이 중요한 까닭이다. 한줄의 기사가 엄청난 파장을 낳기도 한다. 한줄의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기자는 몇날을 허비하기도 한다. 사명감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기자들이 기자실에 죽치고 앉아 담합이나 한다고 비아냥대지만 그런 기자는 없다. 명예훼손 감이다. 기자실 없애는데 치중할 게 아니라 거짓말 하는 조직 단죄하는데 열중할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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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7.05.30 23:02

[세상만사] 국립대 통합 한발짝 더 나가라 - 조상진

조선후기의 거상(巨商) 임상옥은 최초로 조·중(朝·中) 국경지대에서 인삼무역권을 독점한 인물이다. 그는 천재적인 사업수완을 발휘해 엄청난 돈을 벌어 들였고 그 돈을 굶주리는 백성구제에 사용했다. 그래서 최인호는 소설 ‘상도(商道)’에서 그를 성상(聖商)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 하지만 그도 한때 아찔한 위기에 처한 적이 있었다. 북경(北京)상인들이 담합해 불매동맹을 맺은 것이다. 그는 아무리 고민해도 이를 타개할 묘책이 떠오르지 않아, 북경에 함께 왔던 추사 김정희를 찾았다. “지금 백척간두에 올라서 꼼짝없이 죽게 생겼는데 어떻게 해야 살 수 있습니까?” 그러자 추사는 붓을 들어 “百尺竿頭進一步(혹은 須進步)/ 十方世界現全身(100척의 장대 끝에서 한걸음 더 나가라. 그러면 새로운 세계가 보일 것이다)”이라 썼다.이 글을 보고 크게 깨달은 임상옥은 조선에서 가져 온 인삼을 불태우게 했다. 이를 본 중국 상인들은 깜짝 놀라 잘못을 빌었다. 덕분에 그는 인삼을 원가의 수십배에 팔 수 있었다. 백척간두는 원래 1200년전 중국 장사경잠(長沙景岑) 선사의 게송이다.장황하게 이 일화를 소개한 것은 지방대학의 현실이 백척간두를 방불해서다. 지금 지방대학은 신입생 부족과 취업난, 재정난 등 3-4중고에 처해 있다. 도내 대학들은 한술 더 뜬다. 인구 180만명에 4년제와 2년제 대학이 20개를 넘는다. 지난해 대입 응시자수가 대학정원의 65%에 불과했다. 질적인 면은 더 한심하다. 학생수준, 교수의 연구력, 특성화 등 모든 면에서 바닥을 헤맨다. 여기에는 국립대의 책임이 크다.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혁신을 선도할 책무가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그런 점에서 도내 국립대 통합은 진작 서둘렀어야 했다. 이미 전남대와 여수대, 부산대와 밀양대, 강원대와 삼척대 등 12개 국립대가 통합에 성공,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지 않은가.그러나 전북은 이번에야 전북대와 익산대가 통합에 합의했다. 하지만 여기에 그쳐서는 안될 것이다. 지난 3월 약속대로 군산대와의 통합에 바로 나서야 한다. 물론 통합만이 능사냐는 반론도 있을 것이다. 또 작지만 강한 대학도 없지 않다. 일리있는 얘기다. 한국정보통신대학이나 포스텍 등은 작지만 우수한 대학이다. 또 미국의 리틀 아이비리그로 불리는 대학들도 있다. 이들 대학은 특정분야에 특화되었거나 기업인 또는 종교재단의 기부로 세워진 대학들이다. 결국 한국적 현실에서 지방국립대는 통합과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키울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한다. 권역별로 서울대와 겨룰 수 있는 대학을 육성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고착화된 대학서열화를 깨고 지방대학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지금 통합에서 소외된 군산대는 자존심이 많이 상해 있을 것이다. 반면 전북대와 익산대는 당분간 교수동결, 학생감축 등 불이익이 없기 때문에 안도하고 있을 것이다. 또 전북대와 군산대는 협상과정에서 불신과 감정의 골이 깊어져 쉽게 통합작업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두 대학 구성원들은 큰 틀에서 생각해 주기 바란다. 도민의 대학으로서, 희생과 양보를 통해 거듭나야 한다. 백척간두에서 한발짝을 더 딛는 용기를 내라는 말이다. /조상진(전북일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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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5.30 23:02

바쁜 영농철 공무원들 일손돕기

바쁜 영농철을 맞아 임실군 공무원들이 농촌현장체험학습을 마련, 모내기와 고추지주세우기 등 일손돕기에 나섰다.이번 현장체험은 부서별로 팀을 구성, 12개 읍·면을 대상으로 산간오지에 자리한 홀로노인과 고령층 농가에 대해 집중으로 펼치고 있다.28일에는 주민복지과 등 공무원 50여명이 임실읍 대곡리와 감성리를 방문해 과수솎기와 고추지지주세우기, 모내기 등의 현장체험을 가졌다.6월까지 2개월간 실시되는 이번 현장체험은 공무원들의 지역사랑을 확인하고 아울러 주민들과의 유대 관계를 다지기 위해 마련했다.군은 특히 이 기간을 통해 불우노인을 대상으로 현장체험 대상지를 선정, 일손을 지원하는 반면 일반인의 자원봉사 참가도 접수받고 있다.주민복지과 심형만 과장은“농사일을 처음으로 접한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도움을 받은 주민들도 감사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을 돕기 위해 진안군청 산하 직원들이 29일 동시다발적으로 영농 현장을 방문했다.이날, 정책기획단(단장 이정열) 직원 20여 명은 상전면 주평리 후가막 박찬숙씨(61)의 1500평의 고추밭에서 고추 지주목 설치작업 등 농촌일손돕기 행사를 펼쳤다.이와 함께 문화관광과 및 마령면 직원, 대한지적공사 직원 등 40여 명도 일일 농부로 나서 농가에 힘을 보탰다.도내 최초로 모내기를 시작한 마령면 일대 부녀세대 임순금씨(73)와 장애인세대 안석구씨(59) 농가 1900평의 전답에서 작원들은 손 모내기와 고추모 식재작업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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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우·이재문
  • 2007.05.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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