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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외국어 간판 유감

‘옥외광고물등관리법시행령’에는 ‘문자·도형 등을 목재·아크릴·금속재 등의 판에 표시하거나 입체형으로 제작하여 건물의 벽면에 가로로 길게 부착하거나 벽면 등에 직접 도료(색상이 표시된 천·종이·비닐·테이프 등을 포함)로 표시하는 광고물’이라고 가로형 간판을 정의해 놓고 있다. 돌출간판은 ‘문자·도형 등을 표시한 목재·아크릴·금속재 등의 판이나 이·미용업소의 표지 등을 건물의 벽면에 돌출되게 부착하는 광고물’로 정의한다. 그리고 광고물등의 일반적 표시방법으로는 ‘광고물의 문자는 한글맞춤법·국어의 로마자표기법·외래어표기법등에 맞추어 한글로 표시함을 원칙으로 하되, 외국문자로 표시할 경우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한글과 병기하여야 한다.’고 되어 있다.1900년대부터 간판에는 한글 표기가 사용되었다. 끝이 뽀족하고 둥근 전통적인 붓으로 종이에 가게 이름이나 물건 이름을 써서 가게에 붙여 놓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한글이 사용되었다고는 하지만 주된 표기는 한자여서 이를 보조하는 역할에 머물렀다. 해방 이후의 간판에는 사각붓으로 페인트 칠을 하는 방식이 주류를 이루었다. 그리고 새마을 운동이 시작된 60년대에는 한글전용의 분위기를 타고 한글간판이 대세를 이루게 되었다.70년대 간판에 아크릴 소재가 등장하기는 하였지만 이런 간판제작 방식이 주류를 이룬 것은 80년대에 들어와서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칠과 글씨등의 방식과는 달리 오려내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덕분에 평면적인 간판에서 입체적인 간판으로 생동감을 더하게 된 것도 이때이다. 하지만 글씨체는 다양성이 오히려 감소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기계에 의존하는 제작방식이 그 이유였는데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컴퓨터가 간판제작에 활용되면서 이런 글씨체의 정형화는 더 심화되었다.간판은 도시의 미관에 심대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그 도시의 특성과 도로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간판들은 지나가는 이들에게 미적인 즐거움을 지나 심리적인 안정감까지 준다. 그런데 서울 노원구청에서 간판에 외국어표기를 병기하도록 고시했다고 해서 소란스럽다. 외국어 표기와 로마자 표기는 격이 다르다. 그리고 우리나라 특정지역 전체에 영어간판을 달아야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또한 노원구청에서 말하는 외국어가 영어인 듯 싶은데 굳이 영어여야 하는지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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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3.27 23:02

[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겨울비가 세차게 몰아치던밤 선생은이승을떠나셨습니다

운정 김동필(雲汀 金東必) 선생!세찬 겨울비 속에 선생을 떠나보내던 때가 바로 엊그제만 같은데 벌써 해가 바뀌고 계절도 바뀌었습니다.무심한 세월은 흘러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저는 선생이 이 세상에 안 계신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요 며칠 사이에 선생이 오랫동안 몸담아 오시던 정읍예총과 정읍문화원의 회장, 원장 이·취임식이 있었는데 생존해 계셨더라면 당연히 참석하셨을 낯익은 얼굴이 보이지 않아서 몇 번씩이나 장내를 둘러봐야 했습니다.편찮으시다는 소식을 들은 작년 10월 하순경, 서울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우연히 선생을 만나 정읍까지 오는 3시간 동안 한 자리에 앉아 많은 얘기를 나눈 것이 마지막일 줄이야 짐작이나 했겠습니까?때 아닌 겨울비가 세차게 휘몰아치던 지난해 12월 7일 밤 9시경에 날아든 선생의 부음에 한 동안 할말을 잊어버렸습니다.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하고 왔지만 처가의 중요한 행사와 겹쳐서 형의 마지막 길을 지켜보지 못한 것이 가슴 아팠는데 어느덧 새싹이 파릇하게 돋아나는 봄이 가까이 왔습니다.선생이 계시는 그곳에도 봄은 이미 시작되었겠죠? 다시 한 번 옷깃을 여미며 명복을 빕니다./김희선(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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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3.27 23:02

[열린마당] 내 고장 상품애용은 전북발전 첫 걸음 - 김재명

수출 호조와 달리 침체된 내수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어 체감 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안타깝기 그지없다. 기업이 도산하고 가게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면 이는 곧 지역경제 침체와 인구감소로 이어진다. 기업을 살리는 일이야 말로 도민의 생계와 직결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향토기업에 눈을 돌리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매출부진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도민마저 무관심으로 일관한다면 전북 경제는 더욱 어려운 환경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무분별한 유입은 향토기업의 공장 가동을 줄어들게 하고, 결국에는 종업원 수 감소를 초래해 지역경제 인구가 줄어드는 악순환을 가져온다. 이는 우리 지역 전체의 삶의 질 악화를 의미한다. 내 고장 상품 애용 범도민 운동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도내 상공인에 대하여 도민이 관심을 가지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한다. 자금의 역외유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향토기업 육성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근간이라 할 수 있다. 기왕이면 우리 지역에서 생산제품을 애용하는 것. 이것이 지역사랑의 시작이다.비단 지역산품 뿐만이 아니다. 소비에서도 가급적 지역 업체를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서울 등 외지로 출발할 때는 도내 주유소에서 기름 탱크를 가득 채우고 출발해보자. 기름이 떨어지면 조금만 채우고 돌아와서 도내에서 보충하자. 이 작은 정성이 도내 젊은이들의 파트타임 일자리를 늘리고 소비를 촉진시켜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다. 도내 상품 애용은 도민과 기업의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서민들이 즐겨 마시는 소주의 경우 향토제품 점유비율이 36.2%에 불과해 타 지역의 점유비율(경북 92.1%)에 비해 절대적으로 낮다. 이는 홍보 부족 측면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소주 한 병에는 지역경제가 담겨있다는 도민들의 인식 부족에서 기인한다. 물론 제품으로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업인의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점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내고장 상품 애용 범도민 운동이 빠른 시일 내에 정착되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하다. 도내 사회단체 및 각급기관 등 각 기관 단체가 역할을 분담해야한다. 우선, 도내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적극적 캠페인 전개, 도민 우수기업체 현장 방문, 도내 상품 애용 토론회 개최 등 현장 중심의 실천운동을 전개하여 지역 상품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 제고와 애용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둘째, 도내 유관기관들을 중심으로 지역상품 우선 사주기 실천 운동이 확산되어야 한다. 건설공사 발주 및 사무용품 구매시 도내에서 생산되는 건설자재 및 사무용품 등 작게는 복사지 한 장에서부터 크게는 자동차까지 내고장 상품의 우선 구매를 제도화해 나가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도내 시·군에서는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사회단체, 직능단체 기관들과 함께 내고장 상품 사주기 실천운동 확산을 독려해 나가는 한편 새로운 개선과제를 발굴해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건실한 기업은 지역 발전의 기반이다. 비록 향토 상품이 조금은 미흡하고 부족하더라도 도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애용해 나간다면 품질향상을 가져올 것이고 이는 경쟁력 제고로 이어져 향토기업을 중견 기업으로 성장시켜 전북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내고장 상품 애용운동이 일회성 행사에 그쳐서는 안된다. 도내 향토 상품이 전국 제일의 상품으로 성장될 때까지 계속되어야 한다. 향토기업의 경쟁력 제고는 바로 우리 도민들의 몫이다./김재명(전라북도 정무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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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3.27 23:02

[시론]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책임자 - 추인환

교육은 누가 어떻게 받아야 하는가는 지금 우리시대에는 이미 일반화되어 있다. 의무교육을 말함이다. 모든 사람들의 평등한 교육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사실을 자꾸 부정하려는 사람들의 불균형적인 정서 속에 교육은 한낱 정치의 부속물로 전락하고 있다. 교육은 위기의 국면을 맞고 있다. 지방자치의 권한 남용으로 소중한 교육의 사업이 일반화 되지 못하고 특수층의 인재양성이라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이 사회가 양극화로 가고 있는 과정의 하나일까? 국가의 교육사업은 공익성이 최우선이다. 공교육이 사교육과 다른 점은 모두에게 그 권리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세금을 사용하는 교육사업이 단체장들의 선심성 특혜사업으로 전락했다. 그것을 묵인하며 동조하는 교육 책임자들은 양심마저 져버리며 정치적 목적으로 판단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전북의 교육이 어떻게 되려는지 정말 안타깝다. 교육의 본질적 목표는 일반화된 학교현장 속에서 저마다의 특별한 재능을 찾아 길러주는데 있다고 본다. 작금의 입시교육에 편승해 지자체에 동조하는 교육 책임자들은 양심을 팔아 무엇을 챙기려는지 묻고 싶다. 정말 통탄할 일이다.지자체는 교육의 전문성도 없으며 오로지 정치적 판단에 의해 교육사업에 투자하고 있음은 이미 순창군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 지자체는 과감히 공교육에 지원해야 하고 공교육은 각 지역교육청에 전문 인력을 배치하여 학생들의 특기적성을 찾아주고 그 학생의 특기적성에 따라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공교육은 초등교육부터 여전히 입시교육에 매몰되고 있다. 국영수 위주의 학습과 잘못 인식되어 있는 논술지도 보다는 폭넓은 독서와 토론을 통해 논술의 궁극적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상상의 폭을 넓혀 자아를 찾게 하는 교육이야말로 21세기가 희망으로 갈 수 있는 원동력이라 말할 수 있겠다. 이것이 인재교육이다. 인재는 다양해야 한다.인재가 공익성을 갖고 성장해야 나중에 그 지역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특정한 사람이나 단체의 혜택을 받는다고 한다면 그 사람이 나중에 누구를 위해 역할을 하겠는가. 과연 얼마나 공익성이 있겠는가.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이러한 각 지역의 여론 주도 층으로 구성 될 수밖에 없는 소수의 자녀들을 위한 선심성 사업으로 정치적 야욕을 채우려 한다면 안 될 말이다. 과연 세금을 어떻게 쓰는 것이 맞는 것인지 단체장들은 생각해야한다. 말없는 다수의 제외된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지켜보고 있다.국민의 세금으로 제대로 교육해도 아쉬운 이 열악한 전북 교육을 지자체가 공교육에 투자하지 않고 공립학원을 만들어 비교육적인 선심성 사업으로 가는데 협조자로 나서며 공교육을 포기하려는 교육 책임자들의 자세는 손바닥의 손금처럼 그 정치적 야심이 빤히 보인다. 지자체의 인재육성이 잘못된 교육방식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개인의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교육을 정치적 도구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제라도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교육 책임자들이 되어 주길 바란다./추인환(순창북중 교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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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3.27 23:02

[딱따구리] 법의 선처, 시민에 돌려주길

이건식 김제시장의 직무수행에 발목을 잡고 있던 부인에 대한 검찰의 항소가 기각되면서 향후 이 시장은 편안한 상태에서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이 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한 후 지금까지 약 9개월여 동안 각종 루머와 부인 재판 건으로 내심 속을 끓여온게 사실이다.그러다보니 시장 직무를 수행하면서 보이지 않는 걸림돌에 나름대로 마음 고생을 심하게 했다는게 주변의 전언이다.그러나, 이 시장은 지난 23일 부인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검찰 항소가 기각되고 원심대로 벌금 250만원이 확정됨에 따라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고, 앞으로 강력한 리더십으로 시정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몇가지 간과해선 안될 것을 제언하고자 한다.우선 법이 부인에게 베풀어 준 선처의 의미를 잘 헤아려 달라는 것이다. 법으로 부터 받은 선처를 시민들에게 돌려 줘야 한다. 선거로 인해 갈라진 민심을 통합해야 한다.다음으로 당장 이달 말경 단행될 예정인 인사이동과 관련, 철저한 능력위주의 인사를 단행하여 모든 직원들과 시민들이 수긍할 수 있게 해야 한다.편가르기식 인사가 이뤄질 경우 그 동안 쌓인 갈등과 불만이 표출될 것이고 그 불만과 갈등은 결국 지역사회 발전에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이 시장은 지금 김제시와 지역사회에 어떤 처방과 치료가 필요한지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이 시장의 처방 및 진단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주변 인사들, 이를 테면 학연과 선거로 인해 맺어진 소위 측근들이 시장의 눈과 귀를 막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눈이 많다. 법과 시민이 바라는 것은 이 시장의 합리적 소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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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우
  • 2007.03.27 23:02

'실버창업' 백발 70대 취업전선으로

일자리 부족 속에 백발이 성성한 70대 노인들이 똘똘 뭉쳐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화제다.실버창업에 나선 이들은 고창군 도산 아름마을 전통체험장에서 체험강사로 활동했던 노인 12명. 여든살을 넘긴 최귀대씨(81)가 최고령이고 한상익씨(69)가 가장 젊은이(?)에 속한다. 지난해 노인 일자리 창출사업 가운데 하나였던 체험장 강사로 활동한 이들은 올해 군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자립해보자는데 의기투합, 지난 23일 체험장 안에 '아름마을 웰빙 식품'과 '두부가'를 창업했다.웰빙식품은 두부와 두유, 묵, 호박즙, 복분자즙 등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역할을 맡고 두부가에서는 체험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두부만들기 체험과 함께 비지찌개, 비지전 등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전옥례씨(70) 등 할머니 2명은 만들기를, 할아버지 10명은 홍보와 영업을 담당하며 수익금은 매월 12명이 균등하게 나눈다.정양기 회장(73)은 "지난해 체험강사를 하면서 틈틈이 호박을 심어 풋호박과 호박즙을 판매했지만 별반 소득이 없었다"면서 "실패를 거울 삼아 1차 농산물이 아닌 가공식품을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자고 했다"고 말했다.이들이 창업하기까지 체험장을 위탁운영하는 이금환씨(38)가 도움을 줬다. 사업자 등록 등 서류 작성부터 창업준비를 꼼꼼이 챙기고, 콩을 갈고 두부를 만드는 기계를 사비 145만원을 털어 사들였으며, 체험장 한켠을 '두부가' 공간으로 선뜻 내주었다. 이씨는 "어르신들의 일에 대한 열정이 뜨거워 도와드리고 싶었다"면서 "웰빙식품이 잘되면 체험장도 덩달아 살아나는 '일석이조'를 생각하고 투자한 것"이라고 웃었다.이날 손수 처음 만든 두부를 시식하며 첫 출발을 알린 이들의 꿈은 소박하다. 많은 수익을 남기기 보다는 '두부가 맛있다'는 평과 함께 일하고 싶어도 할 일이 없는 다른 동료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다.한편 도산 아름마을전통체험장은 19평의 펜션형 2채와 천변조깅로, 야생화, 산책로, 전통놀이 체험장, 특산물 판매장 등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마을 노인들과 함께 고인돌 탐방, 짚공예, 황토체험 및 야생화 압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문의는 063-563-7907이나 홈페이지( http://www.gcdosan.co.kr)

  • 지역일반
  • 연합
  • 2007.03.26 23:02

군산, 조선소 유치기관 간 갈등

군장 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설 계획인 조선소를 놓고 기관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26일 군산시에 따르면 5만t급 정유운반선 등을 건조하는 국내 8위의 조선업체인 SLS조선㈜은 군장 국가산단 일대 19만여평에 1천700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블록(선박용 구조물)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SLS는 또 지난 2월 전북도.군산시와 조선소 설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10년까지 3천500억원을 들여 인근 17만여평 부지에 조선소를 짓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조선업체가 도내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도와 군산시는 도로 및 부두 사용 등의 인프라를 지원하고 부지매입과 기술인력 확보, 인허가 사항 처리 등을 돕기로 했다. SLS조선은 군산 외항 7부두와 인접한 곳에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그러나 항만종사들은 여건이 가장 좋은 10만t급 부두 건설 예정지(7부두)에 조선소를 건설하는 것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 군산항 하역사와 항운노조, 도선사, 선박대리점 관계자들은 이날 대책회의를 통해 "수심이 얕아지거나 기반시설이 취약해 대부분의 부두는 무용지물이 됐으며, 선박 블록과 중량화물을 옮길 곳은 7부두 뿐"이라며 "국가기간시설을 특정 기업체에 사용토록 한 것은 명백한 특혜"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조선소를 군산항에 유치하는 것은 환영하지만 항만구역에 들어서는 것은 반대한다"면서 "조선소를 유치하기 위해 군산항의 기능을 쇠퇴시키려는 군산시의 행정은 오류"라고 지적한 뒤 파업 등 강경책을 논의키로 했다. 이에 대해 군산시는 "조선산업의 불모지였던 전북에 조선소를 건립하기로 함에 따라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는데 일부에서 반대해 난감한 상황"이라면서 "군산항의 발전이 저해되지 않도록 상생의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7.03.26 23:02

문동신 군산시장 "국립대 통합 반대"

문동신(文東信) 전북 군산시장은 26일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3개 국립대 통합논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문 시장은 이날 오찬을 겸한 기자간담회에서 "전북대와 군산대, 익산대 등 도내 3개 국립대가 5월 통합 대학 출범을 목표로 추진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지만 이는 구태의연한 탁상행정"이라고 말했다. 문 시장은 특히 "군산대가 전북대에 흡수 통합되면 약 5만명의 인구가 빠져나가는 셈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찬물을 퍼붓는 격이 될 것"이라며 "교육부의 정책의 실패를 책임지지 않고 이제 와서 지자체에 떠넘기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교육부를 직접 비난했다. 문 시장은 이어 "수년 전 국립 군산수산대가 군산대와 통폐합 된 뒤 유명무실해졌다"면서 "통합이 이뤄지면 군산대의 학생수 감소로 대학가 주변 상가 등이 직격탄을 맞게 되는 것은 물론 부동산가격의 폭락으로 이어져 지역경제가 피폐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통합대가 운영되면 군산대를 주축으로 군산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와 기계, 조선산업 등이 전북대로 이전돼 지역발전의 기회를 잃게 된다"면서 "지역 인재 유출도 가속화하는 등 직.간접적인 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문 시장은 군산발전포럼 등 시민단체와 함께 통합추진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하는 등 이를 단계별 범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때문에 전북대를 주축으로 5월까지 3개 대학을 하나로 통합해 운영하려는 국립대 통합계획이 다소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7.03.26 23:02

"김제 농특산품 널리 알리겠습니다" 지평선홍보클럽 김영자 회장

“시정전반 및 관내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 특산품 등에 대한 홍보와 판매활동을 전개하여 우리 시 이미지 제고와 경쟁력 있고 활력 넘치는 김제건설에 기여하고자 아줌마들이 뭉쳤으니 지켜봐 주시고 성원해 주십시요”김제지역 여성인사를 주축으로 김제시정 전반(특산물, 문화, 관광 등)에 대한 홍보활동 및 판촉활동을 전개, 경쟁력 있고 활력 넘치는 김제건설에 기여한다는 기치아래 73명으로 구성된 김제지평선홍보클럽 김영자(45, 사진)회장은 “무엇보다도 아줌마의 힘은 위대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지평선홍보클럽은 김제시정 홍보 및 특산물판매 방안 강구와 김제특산물 품질높이기(제값받기) 홍보활동 전개, 서울 등 대도시 아파트단지 등에서 홍보 및 판매활동, 출향인사를 대상으로 김제특산물애용하기 등 추진, 자매결연 도시 방문 홍보활동 전개, 기타 지역화합과 발전을 위한 공익적사업 추진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임의 단체.김 회장은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을 비롯 여러가지 특산품 등이 품질이 우수함에도 홍보부족 및 마케팅 전략 부재로 판매활동에 많은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면서 “시민 모두 앞장서 이를 알리는 등 노력해야 하겠지만 여러가지 여건 상 우리 여성들이 뭉쳐 대·내외적으로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함으로써 농가 소득증대와 지역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자는 취지로 지평선클럽이 창립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김 회장은 “우리 70여명의 회원 모두가 지역사회에서 학식과 덕망을 갖춘 여성인사로 정평 나 있는 만큼 이름에 걸맞는 활동을 하고 싶다”면서 “튀지 않으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밀알이 될 수 있는 어머니 역할을 하고 싶어하는게 우리 회원들의 작은 소망이자 바램이다”고 덧붙였다.지난 2003년도 창립된 지평선홍보클럽은 그 동안 수 많은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농·축산물, 특산품 등의 홍보활동을 통해 시민들로 부터 인정받는 등 관내 대표적인 여성단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 지역일반
  • 최대우
  • 2007.03.26 23:02

정읍시 바둑협회 초대회장 임인택씨

바둑동호인들의 친목을 다지고 바둑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정읍에도 바둑협회가 만들어진다. 지난 23일 수성동 수성바둑도장에서 발기인총회를 갖고 협회 창립을 주도하고 있는 임인택 정읍기우회장인(58. 태평루 대표)이 정읍시바둑협회 초대 회장으로 내정됐다.이제 걸음을 뗀 협회의 책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는 임 회장은 살신성인하는 자세로 협회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정읍시바둑협회에는 정읍기우회를 비롯 흑백회(회장 송동남), 정읍기우노인회(회장 최현식), 상동바둑도장(원장 배금섭), 샘골바둑도장(원장 정성), 수성바둑도장(원장 이재승), 열린바둑도장(원장 김봉진), 역전기원(원장 김치옥), 한국기원(원장 유춘성)등 9개클럽이 참여했다. 정식회원만 150명에 달한다. 강광시장과 오종태 주민생활지원국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시청공무원과 윤규석 정읍자동차공업사 사장등도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임 회장은“바둑을 두다보면 정신집중과 심신수양은 물론 마음에 즐거움을 준다”며 바둑예찬론을 폈다. 특히 바둑은 인성교육과 정서, 예절함양에 그만인만큼 많은 어린청소년들이 바둑을 생활화했으면 좋겠단다. “바둑을 통해 욕심을 버릴줄 알고 한수한수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마음자세와 승복할줄 아는 자세를 체득할수 있어 바둑은 그야말로 인생의 축소판”이라는 그는 바둑에 몰입하다 보면 잡념이 없어지고 산사를 찾은 것처럼 마음은 어느새 더욱 정갈해진다고도 했다.이날 발기인총회를 가진 임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은 회의가 끝난후 그 자리에서 친목바둑대회를 열고 소주잔을 기울이며 뒤풀이 행사까지 가져 바둑동호인들의 바둑사랑을 그대로 보여줬다.정읍시바둑협회는 오는 9월20일 제1회 정읍시장배 시민바둑대회를 열어 지역민들의 바둑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정읍시바둑협회의 초대 임원은 다음과 같다.△회장=임인택△고문=최현식, 강광, 성화종, 이광명△감사=온준희, 송동남△부회장=정병수△기술이사=이광연△경기이사=정성△홍보이사=배금섭△상임이사=김봉진△이사=김치옥, 김갑섭, 강철형, 김철영, 김강주, 임종인, 한명기, 유춘성, 김광수, 이병춘, 안동순, 김재중, 이병호, 고재택, 조병원, 조성용, 이재승,한기섭

  • 지역일반
  • 손승원
  • 2007.03.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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