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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다중이용 공중화장실에 ‘안심거울’ 설치

군산시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예방을 위해 ‘공중화장실 안심거울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시내 140개소의 공중화장실 중 월명공원, 청암산, 관광지 등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지만 체감안전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화장실을 선정, 깨지지 않는 재질의 거울을 제작해 이달 중 중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최근 여성대상 묻지마 범죄 등에 대한 시민 불안이 높아지는 것에 대비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를 사전에 막기 위해 마련됐다. 안심거울은 여성들이 공용화장실에 들어갈 때 뒤를 돌아보지 않아도 거울을 통해 위험 요인을 직접 확인해 심리적 불안을 줄이고, 범죄자에게는 자신의 얼굴이 노출돼 범죄 심리를 위축되게 하는 효과를 주게 된다. 시는 시공이 간편하고 적은 예산으로도 큰 예방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기 군산시 여성가족과장은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범죄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이번 시범 설치를 통해 지역주민의 체감안전도를 높이고 앞으로 효과 및 개선사항을 검토하여 여성취약지역에 추가 설치 등 여성들을 위한 안전망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2.03.02 14:16

군산시, 무연고 기초생활수급자 사망자 공영장례 지원

전국 최초로 자치단체장이 무연고 기초생활수급 사망자의 명예 상주가 되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군산시와 The-K예다함상조는 2일 무연고 기초생활수급자 사망자의 존엄성 유지를 위해‘무연고 사망자 장례지원 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 대상자는 사망 당시 군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기초생활수급자로 연고자가 없거나, 연고자의 인수 거부 등으로 장례를 치를 수 없는 대상에 대해 장례용품 공급 및 장례 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무연고사망자는 별도의 장례 절차 없이 영안실에 안치 후 화장 처리를 해왔지만, 이번 지원으로 무연고사망자에 대한 예우를 지키며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도울 수 있게 됐다. 특히 시장은 전국 최초로 장례기간 동안 명예 상주의 역할을 수행하며 공영장례서비스를 진행하게 된다. 오승찬 The-K예다함상조 대표는 “가족 및 친지가 없어 장례를 치를 수 없는 고인의 영면을 위해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석권 군산시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그동안 장례절차 없이 고인을 보내야 했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며 “더 이상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고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2.03.02 14:16

군산시립예술단, 3.5 만세운동 기념 ‘항쟁’ 개최

군산시립예술단은 3.5 만세운동의 의미를 계승시키고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오는 5일 오후 5시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창작칸타타 ‘항쟁’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백정현 상임지휘자가 지휘하고 극본과 작곡에 오병희, 각색과 연출은 안지선 씨가 각각 맡았다. 이 공연은 목숨을 걸고 항거했던 독립 운동가들의 정신과 역사의 자취를 담은 창작곡들로 음악회가 꾸며질 예정이다. 1부에는 새야새야 파랑새야·통곡·수탈·항쟁·함성이, 2부는 달·사의찬미·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눈물젖은 두만강·희망가가 펼쳐진다. 마지막 3부에는 그 날이 오면을 군산시립예술단과 다수의 솔리스트가 합동연주인 칸타타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소리꾼 고영열이 함께해 연주의 감동과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는 군산 3.5만세운동을 기념해 나라와 역사를 지키고자 치열하게 노력했던 독립유공자들의 아름답고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번 기억하는 음악들로 공연을 준비했다”며 “군산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역사적 발자취를 전 국민과 더불어 우리 시민들이 함께 느낄 수 있는 대화합의 음악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2.03.02 14:15

군산 3·5만세운동 주역들 ‘3월의 독립운동가’ 선정

호남 최초 만세운동인 군산 3·5만세운동의 주역인 이두열·고석주·김수남·윌리엄 린튼 선생이 국가보훈처·광복회·독립기념관이 공동 주관한 ‘2022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군산 3·5만세운동은 참여 인원만 3만 7000여 명에 달했고, 이후 전북 곳곳에서 28회에 걸쳐 만세운동이 일어나게 된 촉매제 역할을 했다. 당시 3․1운동 소식을 들은 영명학교 교사 이두열 선생과 구암교회 부속여학교 교사 고석주 선생은 호남지역 최초로 독립만세운동을 계획했고, 병원 직원 및 교회 신자, 교사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 참여를 끌어냈다. 당초 예정된 날짜는 3월 6일이었지만, 일본 경찰의 급습으로 이두열·고석주 선생과 동참 학생들이 연행되면서 좌초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에 학생간부 등이 긴급회의를 열고 만세 운동을 5일로 하루 앞당겼다. 3·5만세운동에서 참여자들이 독립선언서와 함께 태극기를 뿌리며 만세를 외쳤고, 거리에 있던 인파가 이 대열에 합세해 체포된 교사·학생의 석방을 요구하며 군산경찰서까지 나아갔다. 위기를 느낀 일본 경찰은 익산에 주둔하던 헌병대까지 동원해 만세운동 참가자들을 탄압했다. 이 일로 이두열 선생은 보안법과 출판법 위반죄로 징역 3년을, 고석주 선생도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아 고초를 겪어야 했다. 이와함께 당시 노동일에 종사하던 김수남 선생은 동료 이남률 등과 함께 일제에 저항하기 위해서 독립운동에 방해가 되는 친일교육을 제거해야 한다고 결심하고 3월23일 친일교육의 상징이던 군산공립보통학교를 불태워 조국독립의 열망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방화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모진 옥고를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1912년 22살의 최연소 나이에 선교사로 한국에 온 윌리엄 린튼 선생(영명학교 교장)은 군산 3·5만세운동 당시 교사들과 학생들의 준비를 묵인하고 은밀히 지원했지만 일제가 이 운동 참가자를 잔혹하게 탄압하고 고문하는 것을 지켜보아야만 했다. 이후 안식년을 맞아 미국으로 돌아간 린튼 선생은 애틀랜타에서 열린 남장로교 평신도 대회에서 일제의 만행을 규탄하고, 애틀랜타 저널에‘한국인들이 어떻게 자유를 추구하는지에 대한 애틀랜타인의 증언’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상황을 기고하는 등 지속적으로 한국독립의 필요성과 지원을 주장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전주 신흥학교 교장으로 재직했지만 일제의 신사참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신흥학교는 폐교됐고, 린튼 선생도 1940년 일제에 의해 강제 추방됐다. 정부는 선생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이두열 선생과 고석주 선생에게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김수남 선생에게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그리고 윌리엄 린튼 선생에게는 201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추서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2.03.01 12:16

새만금 수상태양광사업 공동분담금 지불⋯전북개발공사·김제·부안 ‘침묵’

새만금수상태양광 발전사업 공동분담금 지불과 관련, 이 사업에 지역주도형으로 참여하는 김제시·부안군·전북개발공사(전북도)의 대응이 주목된다. 지난달 군산시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에 사업 지연에 따른 추가 투입비에 대한 공동분담금 지불 거부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나머지 3개 기관은 이 사업에서 불거진 문제에 대해 침묵하고 있어서다. 현재까지 새만금수상태양광 발전사업 과정에서 드러난 상황을 보면 지역주도형에 참여한 4개 기관(군산· 김제·부안·전북개발공사)은 한수원과 현대글로벌 그리고 이들이 공동설립한 SPC 새만금솔라파워가 짜놓은 판에 들러리를 서는 형국이다. 논란이 일자 군산시는 추가 투입비에 대한 공동분담금 지불 거부 의사를 전달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군산시를 제외한 나머지 기관은 이러한 내용에 대해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특히 3개 기관은 시민들이 낸 세금을 공동분담금 명목으로 한수원과 현대글로벌에 줘야하는 이유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심지어 사업 주체에 2018년 정부 부처와 업무협약에도 없는 현대글로벌이 사업에 들어왔는지, 입찰 진행 과정에서 지역 업체가 아닌 현대글로벌이 수의 계약으로 27%(약 1430억 원)의 막대한 사업권을 가져가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하나 제기하지 않고 있다. 실제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한 지자체 관계자는 “한수원과 현대글로벌 간 내부적인 계약에 관여할 수 없다. 현재까지 별도로 논의하지 않았다”는 답을 내놨다. 지역 업체 대표 김 모씨는 “사업 지연에 따른 금융이자 등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그 부담은 모두 지역민 혈세에서 지출해야 하지만, 공무원들은 한수원과 새만금솔라파워가 현대글로벌 배불리기를 하는 이유에 대해 따져보지 않고 세금을 퍼주려 하고 있다”면서 무책임하고 소극적인 행정을 질타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2.03.01 11:26

군산시, 음식점 위생등급제 맞춤형 컨설팅 참여업소 모집

군산시가 오는 14일까지 음식점 위생등급제 지정을 위해 맞춤형 컨설팅 지원에 참여할 식품접객업소를 모집한다. 대상은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등 13개소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음식점의 위생수준을 평가해 우수한 업소에 위생등급(좋음·우수·매우 우수)을 지정하는 제도다. 컨설팅은 ‘위생등급 지정’을 희망하는 곳을 대상으로 전문 컨설팅업체가 신청 절차·방법 안내·구비서류 검토, 위생등급제 서류 신청 지원, 위생등급 평가표에 따라 부적합 항목에 대한 개선 방안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컨설팅 후 영업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급평가를 신청하고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64개 항목의 평가를 거쳐 평가결과 점수에 따라 등급이 부여받는다. 군산시는 지금까지 매우우수 99개소, 우수 11개소, 좋음 9개소의 업소가 위생등급 지정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위생등급 지정업소에는 위생등급 지정서와 표지판을 제공하고 지정기간 내 출입·검사 2년간 면제, 인터넷 포털 홍보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신청을 원하는 영업자는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시청 위생행정과에 방문하거나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2.03.01 11:24

군산시, 저소득층 자활 돕는다

군산시가 자활근로사업 추진으로 저소득층이 스스로 자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시에 따르면 근로능력이 있는 수급자가 급여를 지급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활근로사업에 참여해야 한다. 이에 시는 자활근로사업이 한시적인 일자리 제공에 그치지 않고, 저소득층이 취·창업을 통해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기초능력 배양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올해 자활근로사업 수행을 위해 지역자활센터 2개소와 민간위탁계약을 체결했으며, 24개 자활사업단 193명의 자활참여자에게 자립 지원을 하고 있다. 각 자활사업단은 양곡배송 및 농산물꾸러미 배송, 매장형 커피판매, 벌초, 방역, 농산물 전처리, 다회용기 재활용사업,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커피연필 제조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자활사업단에서 자활능력을 키운 참여자들은 2인 이상의 대상자가 상호 협력해 조합 또는 사업자의 형태로 독립할 수 있다. 현재 청정수산(수산물 판매), 아름건축(집수리사업), 맛깔난푸드(김부각 판매), 한마음사회서비스센터(가사간병), 잎새(공예품생산), 미소그린(청소), 한마음물류(양곡배송), 더좋은환경협동조합(위탁청소), 한마음밥상(반찬판매) 등 9개의 자활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활사업단 및 자활기업 생산품을 시민들이 많이 이용해 주시면 저소득층 자립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활생산품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구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2.03.01 11:24

군산 금강도서관, 상반기 개관

군산 동부권 신도시 지역에 건립중인 금강도서관이 올 상반기에 개관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금강도서관은 지난 2019년 12월 착공했으며 2년 여의 공사 끝에 최근 준공됐다. 금강도서관은 총사업비 101억5500만 원(국비37억8200·시비63억7300)이 투입됐으며 부지 1500㎡, 연면적 3753㎡,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로 지어졌다. 지하 1층은 보존용 도서보관을 위한 보존서고, 지상 1층은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인 로비와 유‧아동자료실, 지상 2층은 독서‧학습‧멀티미디어 활용이 가능한 종합자료실, 지상 3층은 독서 문화행사 운영을 위한 다목적실과 프로그램실로 구성돼 있다. 금강도서관은 앞으로 디자인가구 제작‧구입 설치, 자동화장비 및 개관장서 구입, 도서관 내‧외부 시설물 보강 등 마무리 작업을 마친 뒤 개관할 계획이다. 이 도서관은 정보이용 및 독서활동 지원은 물론 주민 누구나 편리하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 구현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시 관계자는 “개관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계층‧세대별 맞춤형 독서문화 콘텐츠 운영, 초고령화‧디지털 매체환경 변화 등 독서환경 변화에 대응한 지역사회 교육‧문화 커뮤니티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2.02.27 14:23

[르포]군산조선소 내년 재가동 …“바닥 치고 올라갈 일만”

“(그동안) 군산이 바닥 쳤으니 이제 올라갈 일만 남은 것 아니겠어.” 지난 26일 군산 오식도동에서 만난 한 60대 남성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소식에 이 같은 말을 남겼다. 그는 “군산조선소가 문을 닫으면서 그야말로 지역 경제가 초토화 됐다”면서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공장 문이 열린다고 하니 뭔가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7월 문을 닫았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내년부터 생산을 재개한다는 공식 발표가 나오면서 지역사회가 들썩거리고 있다. 이는 군산시내 곳곳에 걸린 플래카드를 통해서도 지역 분위기를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이날 오식도동 뿐만 아니라 가는 곳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환영 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수 백 개 내걸렸다. 이에 앞선 지난 24일 전북도와 군산시는 군산조선소에서 문재인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군산조선소 재가동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내용은 △내년 1월 군산조선소 가동 재개 △물량 및 공정 단계적 확대 △향후 완전하고 지속적인 가동 △지속적인 군산조선소 가동을 위한 인력확보 적극 지원 등이다. 이로써 가동 중단 4여 년 만에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처음으로 공식화되는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군산조선소는 2023년 1월부터 연간 10만톤 규모로 블록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연내 군산조선소 시설 보수를 위해 약 1000억원을 투자하고 조선업 인력수급에 맞춰 점진적으로 블록제작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최근 친환경선박 수요 증가에 맞춰 LNG·LPG 탱크도 군산에서 제작할 계획도 밝혔다. 특히 가동 첫해인 2023년에는 블록 제작을 위해 최소 600명에서 많게는 10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른 지역 내 생산유발 효과는 198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경제를 지탱하던 양대 산맥인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및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으로 충격파와 상실감이 컸던 시민들은(이번 상호협약 소식에) 모처럼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나운동 주민 김모 씨(42)는 “현대중공업이 이대로 떠나는 줄 알았다”면서 “계속되는 희망고문에 기대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최근 듣던 중 가장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관계자 역시 “조선관련 근로자들이 무더기로 빠져나가면서 오식도동 상가나 원룸 등의 사정은 지금도 참담하다”며 “이제 호재가 생겼으니 앞으로 좋은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환영의 뜻을 내비치면서도 ‘반쪽 가동’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기도 했다. 한 산단 관계자는 “군산조선소 준공 후 매년 10척 안팎의 선박을 건조했지만 내년부터 생산할 블록량은 선박 3~4척분에 불과해 정상 가동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면서 “과거와 비교할 때 협력업체와 고용인원이 턱없이 적은 부분도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약을 발판삼아 완전하고 지속적인 가동을 위해 점진적 물량 확대에 적극적으로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2.02.27 14:22

군산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 방역 총력

군산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 방역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건수는 82건(가금 45건, 야생조류 37건) 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ᄃᆞ. 군산에는 지난 2017년 고병원성 AI 발생 이후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으나 여전히 저병원성 AI가 검출(만경강 야생조류 3건)되면서 발생 가능성이 줄지 않고 있다. 이에 시는 고병원성 AI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농장별 전담공무원 지정, 철새도래지 소독, 거점소독초소 추가 운영, 정기적인 농장 및 축산관계시설의 시료검사와 출하 전 정밀검사 등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담공무원을 농장별 1대1로 구성해 가금 농가의 소독상태를 점검하고 방역수칙 지도·홍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가축전염병의 주요 전파요인중의 하나로 꼽히는 축산차량의 철저한 방역 소독을 위해 거점소독초소 1개소를 추가 운영해 24시간 운영하는 등 고병원성 AI가 농장 내로 전파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양현민 군산시 농업축산과장은 “야생조류와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축산농가 스스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질병 차단 방역을 실천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의심축 발생시 즉시 가축 방역 기관으로 신고(1588-4060)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2.02.24 17:24

군산시, 공공부문 청년멘토 사업 참여자 12명 모집

군산시가 내달 2일까지 2022년 공공부문 청년멘토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청년멘토 사업은 군산에 거주하는 관내 대학 미취업 졸업생에게 공공기관에서의 행정 실무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시는 일자리 제공을 통해 대학졸업 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경제적 도움과 구직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모집인원은 12명이며, 신청자격은 공고일 이전 군산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만 39세 이하의 관내 대학 졸업 또는 졸업예정자로 미취업상태이다. 다만 가구별 기준 중위소득이 150% 이하여야 한다. 접수는 시청 7층 일자리정책과 방문 또는 우편접수를 통해 신청 받으며 서류심사를 거친 후 적격자를 대상으로 전산 공개추첨을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선발된 청년멘토는 내달 14일부터 12월 23일까지 9개월간 군산시 읍면동, 사업소 등에 배치돼 공공행정서비스 업무를 지원한다. 시는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근무기간 동안 취업멘토링 교육, 취업 특강 등 청년센터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타 청년멘토 사업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군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거나 청년일자리계(454- 4383)로 문의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2.02.24 17:23

강임준 시장 “군산조선소 재가동, 시민과 함께 환영”

강임준 군산시장이 24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재가동 발표와 관련해 “27만 군산시민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신영대 국회의원 및 김영일 시의회 부의장과 함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따른 진행사항 및 향후 안정적인 운영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강 시장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지난 2017년 7월 가동중단 이후 그 동안 시민궐기대회 뿐만 아니라 중앙정부·국무총리 면담, 성명서 발표 등 정상화 및 재가동을 위해 수 백 차례의 목소리를 냈던 어려운 시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간의 힘겨운 날들이 지나고 나서야 마침내 현대중공업 측에서 (오늘)공식적인 재가동을 발표했다”면서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군산조선소가 재가동하게 됐다는 점에서 기쁨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강 시장은 “현대중공업이 오는 2023년 1월부터 연간 10만톤 규모의 블록생산을 시작으로 LNG·LPG탱크와 의장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했다“며 “이는 향후 신조까지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지난날과 같은 가동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 만큼 (이 약속이) 잘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뜻도 밝혔다. 특히 강 시장은 “앞으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가동과 함께 중소형선박 품질 고도화센터 구축사업으로 선박 기자재의 신뢰성 향상은 물론 중소형·친환경 기술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1만톤급 중량물 운반 지원선 건조를 통해 에너지 기자재 운송 등의 경쟁력 확보와 관공선·함정 등 공무·국방 목적으로 연한에 운항 되는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MRO) 구축 등 조선산업 인프라에 힘써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신영대 의원 역시 “청와대와 정부, 전북도, 군산시 그리고 국회의밀착 공조를 바탕으로 이뤄낸 결실”이라며 “군산조선소 재가동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특수목적선 선지화단지 조성 등 지역의 조선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2.02.24 17:21

도시 흉물 된 군산 육교⋯“종합 정비 시급하다”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하고 있는 군산지역 육교에 대한 종합적인 정비 및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부분 시설 노후화로 인해 사고위험에 노출되고 있는데다 도시경관 훼손은 물론 이용률 저조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역 내 육교는 △개정초육교 △나운육교 △동신육교 △미룡초육교 △미성육교 등 5개(장자교 제외)이다. 지역의 대표 육교 중 하나였던 소룡육교는 지난 2019년 8월 27년 만에 철거된 바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육교의 경우 설치된 지 20~30년이 될 만큼 낡고 노후화됐다. 지난 1992년 준공된 나운육교가 가장 오래됐고, 이어 동신육교(1998년), 미룡초육교(2002년), 미성육교(2003년), 개정초육교(2004) 순이다. 특히 육교 모두 철 구조물로 돼 있다 보니 시대에 뒤 떨어질 뿐 아니라 도시 미관을 저해시키는 대표 시설물로 전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관계기관의 무관심 속에 육교 관리도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다. 실제 동신육교는 계단에 칠해진 초록색 페인트가 상당수 벗겨졌을 뿐 아니라 곳곳에 녹이 슬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또한 계단의 각 층 바닥과 손잡이마다 묵은 때들이 묻어 있고 바닥 타일 일부도 파손된 채 방치돼 있다. 이는 다른 지자체마다 육교에 지역 정서 및 창의적인 디자인, 예술성 등을 담아 새로운 명물로 탄생시키고 있는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지곡동 한 주민은 “동신육교가 지저분하고 이용하는 사람도 별로 못 봤다”면서 “ 현수막을 내거는 용도로만 활용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다른 육교도 사정은 마찬가지. 따라서 군산시가 지역 내 육교에 대한 실태 파악 및 종합적인 점검 등을 통해 철거여부와 함께 (기존 육교에 대한) 아름다운 육교조성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민 이모 씨 (36)는 “기능 및 미학차원에서라도 기존의 육교에 대한 존치여부를 결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행자 중심 정책 흐름에 맞게 꼭 필요한 지역을 제외하고는 철거하고 (무엇보다)다른 지역처럼 고철 덩어리로 변한 육교를 시민들이 걷고 싶은 육교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일부 지역의 육교에 대한 철거 여론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계획이 없는 상태”라며 “다만 시민들에게 보행환경은 물론 최대한 교통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2.02.2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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