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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옛날이여"⋯군산 최대 상권 수송·조촌동 중대형 빈점포 증가

2004년 초 만해도 황무지와 다름없던 군산 수송동은 택지개발과 함께 대단위 아파트 및 대형마트‧상가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지역 최대 중심지로 성장했다. 이 같은 변화에 힘입어 이곳 인구가 크게 늘었을 뿐 아니라 금융기관 및 병‧의원, 패션 매장‧음식점 등이 앞 다퉈 입점하면서 거대 상권 형성 및 상가 분양도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떠올랐다. 현재 이곳에 들어선 상가 및 건물만도 7~8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신흥 도시로 떠오른 조촌동 역시, 페이퍼코리아 자리에 디오션시티가 조성되면서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및 대형 쇼핑몰 입점 등으로 몇 년 째 최고 상품지역으로 각광을 받아왔다. 군산지역에서 가장 핫(hot)한 두 지역에 빈 점포가 증가하는 등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이들 일대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심상치 않게 상승하며 지역 상권 전반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군산시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송·조촌동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2.9%로, 2024년 4분기(21.7%)보다 1.2%p나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만 해도 14.9%였던 점을 감안하면 두 분기 사이 무려 8%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시 말하면 상가 100곳 중 약 23곳이 비어 있다는 뜻이다. 실제 수송동 일대 상당수 건물마다 임대문의를 안내하는 광고들이 쉽게 눈에 띄었다. 이곳에서 핵심이 되는 롯데마트 주변 건물들 중에서도 새 주인을 기다리는 빈 점포들이 여럿 확인되기도 했다. 이는 불과 2~3년 만해도 상상할 수 없는 상권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임대를 내놔도 쉽게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며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원인은 경기 침체와 함께 비싼 임차료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기가 좀 나빠도 소형 상가는 비교적 부담이 덜해 감당할 수 있지만 중대형 매장은 높은 임대료 탓에 다른 곳으로 이전하거나 폐업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게 업계 측의 설명이다. 이처럼 지역 주요 상권의 공실률이 증가하자 군산시가 긴급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최근 일자리경제과를 비롯한 8개 관련 부서가 참석한 가운데 상가 공실률 해소를 위한 첫 대책 회의를 열고 공실 문제의 원인 분석과 해결 방안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서 공실률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인구 감소와 높은 임대료가 지목됐다. 또한 대응 방안으로는 △공공 임대 상가 조성 △청년 창업 지원 △예술 활동 공간으로의 전환 등 유휴 공간 활용 방안이 제안됐다. 시 관계자는 “상가 공실 문제는 단순한 경제적 사안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활력과 직결된 문제”라며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15 09:59

농업 전문성 저하 우려…군산시 농업직과 농촌지도직은?

농업직과 농촌지도직(이하 지도직)은 모두 농업분야와 관련된 직렬이지만, 업무와 역할은 엄연히 구분되어 있다. 농업직의 업무 범위는 여러 법령과 규칙에 분산되어 있으며, 중앙 및 지방의 정책 집행과 행정지원 업무를 중심으로 농업 관련 행정 전반을 포괄적으로 담당한다. 반면 지도직이 할 수 있는 업무에 대해서는 ‘농촌진흥법’ 제15조~제21조(농촌지도사업, 교육훈련사업)에 명확히 규정돼 있고, 기술지도와 교육 등으로 범위가 한정돼 있다. 문제는 농업직과 지도직의 직급별 분포가 지도직에 심각하게 편중돼 있다는 점이다. 현재 군산시 지방공무원 정원표를 보면 농업기술센터 내 농업직은 64명, 지도직은 38명으로 나타났는데, 농업직 64명 중 5급은 단 1명(1.5%)에 불과하고 6급은 18명(28%)에 그친다. 반면 지도직 38명 중 5급은 4명(11%), 6급 17명(45%)에 달하며, 이들 중 11명은 읍·면 단위 농민상담소에서 근무 중이다. 게다가 농업기술센터장(4급·서기관) 자리는 관행적으로 일반 행정직 몫으로 배정된다는 인식이 고착되며, 농업직 공무원들의 승진 통로는 사실상 차단된 구조다. 이 같은 직급 편중은 농업 직렬의 인사 적체를 부르고 있으며, 농업직 소외 배경에는 이러한 인사 구조의 고착화가 한몫하고 있다. 그 결과 농업직 공무원들은 고위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좁을 수밖에 없으며, 농업 직렬의 사기 저하와 함께 전문성 기반의 행정 수행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따라서 농업기술센터가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구조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

  • 군산
  • 문정곤
  • 2025.05.14 14:47

농업 업무를 행정직이?...군산시농업기술센터 직무 불균형 심각

군산시는 농업직과 농촌지도직(이하 지도직) 간 직무 범위를 명확히 구분하고, 사업 규모와 업무 성격에 따른 합리적인 인력 배분 기준 마련이 요구된다. 농업행정 조직 내에서 농업직과 지도직 간의 업무와 역할이 불균형하게 배치돼, 농업 분야의 전문성 저하와 더불어, 조직 운영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2017년부터 ‘군산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및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농업기술센터 5개과를 복수직제로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농업직은 5개 부서 중 3개과에만 배치 가능하고, 지도직은 모든 부서에 배치될 수 있어 인사 운용에 차별성이 발생하고 있다. 직렬별 공무원 비중을 보면 농업직은 64명, 지도직 38명임에도 불구하고 지도직이 5개과 전반에 배치돼 주요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구조는 농업직의 역할을 제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사업 규모의 차이도 인력 배치의 불균형을 드러낸다. 농업기술센터 5개 부서 가운데 농업직이 관여하는 부서(농업정책과, 먹거리정책과, 동물정책과)의 예산은 총 1,000억 원에 달하는 반면, 지도직 중심 부서(농촌지원과와 기술보급과)의 예산은 95억 원에 불과하다. 이 같은 지도직 편중 구조 고착화는 민선 6기 시절인 2015년 본청과 농업기술센터가 통합되면서 농업행정 부서가 지도직 중심으로 재편된 것에서 비롯됐다. 읍·면 산업파트에 농업직이 거의 배치되지 않는 점도 구조적 문제로 지목된다. 군산시 관내 12개 읍·면(미성동 포함) 중 농업직(6급)이 배치된 곳은 단 5곳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산업파트를 일반 행정직이 담당하면서, 농업 현장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 부족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불분명한 직무 범위와 인력 배치 문제는 군산시의회에서도 지적됐다. 지난 2월 열린 시의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김영란·서동수 시의원은 농업직과 지도직, 그리고 행정직간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읍·면 단위 산업파트에도 농업직 우선 배치를 제도화함으로써, 농업 행정의 일관성과 전문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바 있다. 서동수 군산시의원은 “직렬의 경력과 전문성이 정당하게 반영되지 않는다면, 인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도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전문성과 직무 적합성을 고려한 인사 운영은 물론, 각 직렬 간 공정한 승진 기회 보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농업인단체 회장은 “농업은 현장 밀착형 전문행정이 필요한데, 농업지원사업을 비롯한 농업행정 전반이 지도직과 일반 행정직 위주로 운용되며, 농업직 고유 기능이 약화하고 있다. 이는 결국 농민들에게 불이익으로 다가 온다”며 “지금이라도 농업직 인력 배치를 확대해 농업 관련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5.14 14:13

그물에 들어온 ‘바다의 로또’ 밍크고래...대박 난 군산 어선 선장

군산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린 밍크고래가 4년 만에 발견됐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8시 30분께 군산시 옥도면 말도 남서쪽 22㎞ 해상에서 9.7t급 어선 A호가 그물을 끌어올리던 중 죽은 밍크고래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특정 어종을 잡기 위해 쳐놓은 그물에 다른 어류가 섞여 잡히는 것을 혼획(混獲)이라고 하는데, 고래가 혼획되는 사례는 빈도가 매우 낮다. 고래는 포획 및 유통 자체가 불법이지만, 혼획된 고래의 경우 유통과 판매가 가능해 높은 몸값(위판가)을 자랑하는 ‘바다의 로또’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번에 혼획된 고래는 밍크고래로 분류되고 길이 약 5m, 둘레 2.5m, 무게는 1t으로 다자란 성체에 해당한다. 해경은 현장조사에서 작살흔 등 불법어구로 인해 포획된 것이 아님이 확인돼 A호의 선장에게 인계됐다. 이번에 혼획된 밍크고래는 군산 비응항에서 3610만원에 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이번에 잡힌 밍크고래는 불법포획 정황이 없어 선장에게 인계했다”며 “하지만 불법으로 고래를 포획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만큼 불법포획 사례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감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14 11:07

군산비행장 소음피해 보상 대상자 1982명⋯6억 2144만원 지급

군산지역 비행장 소음피해 대상자 1982명에게 총 6억 2144만 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시는 지난 13일 군산 비행장 주변 소음대책지역 주민들 보상금 지급을 위한 ‘2025년 제1회 군산시 지역소음대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의결했다. 이번에 결정된 군 소음 피해보상금은 이달 말까지 대상자들에게 우편으로 개별 통지된다. 만약 보상금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경우, 통보한 날부터 60일 이내에 군산시 기후환경과 또는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반면 이의신청이 없다면 시는 확정된 보상금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해 8월 31일까지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보상을 위해 2025년 1월 2일~2월 28일까지 군 소음 피해보상금 신청을 받았으며, 대상자는 소음대책지역에 주소지를 두고 보상 기간 내 거주한 주민이다. 보상금은 전입 시기‧직장(사업장) 근무지 등 감액 기준에 따라 개인별로 산정했다. 김영민 부시장은 “앞으로도 군용비행장 소음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들이 합당한 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피해보상금 현실화, 감액 기준 완화, 보상지역 확대 등을 국방부에 지속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2019년 11월 26일 제정된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0년 5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전국 군용비행장 주변을 대상으로 소음 영향도 조사를 추진했다. 이후 2021년 12월 29일 소음대책지역이 지정·고시됐으며, 군산시는 옥서면·미성동·소룡동·옥구읍 일부 지역이 해당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14 10:43

“상상의 나래를 펼쳐라”⋯가천 그림그리기 대회 내달 14일 개최

‘제11회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가 내달 14일 군산은파호수공원 일대서 개최된다.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는 가천길재단이 주최하고 가천문화재단·가천대길병원·가천대·군산대야초 총동문회가 주관하며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군산시·군산시의회·군산교육지원청 등이 후원한다. 이 대회는 군산 출신인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2014년 모교 군산대야초에 국내 최대수준의 ‘가천이길여도서관’을 건립·기증한 것을 기념해 그 다음해인 2015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의 예술적 소양을 키우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북돋아주는 도내 최대 어린이 축제로, 매년 1만 명이 넘는 어린이 및 청소년·가족 등이 참여하고 있다. 대상은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든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으며 시상은 각 부문별로 이뤄진다. 접수기간은 이달 14일부터 6월 11일까지로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gachon.or.kr)에서 신청하면 되고, 참가비는 없다. 도화지는 대회 당일 현장에서 제공되며, 저학년(유아부, 초등학교 1~3학년)과 고학년(초등학교 4학년~고등학생)을 구분해 배부된다. 참가자는 물감·붓·크레파스·돗자리 등 개인이 필요한 준비물을 지참하면 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도 제공된다. 수상자는 부문별(유아·초등·중등·고등)로 대상·금상·은상·동상·입선 등 총 400여 명을 선정하며 수상 결과는 10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상을 비롯해 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감상·군산시장상·군산시의회 의장상·군산교육지원청 교육장상 등 다양한 상장과 작품집·부상이 제공된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전북지역 일대와 수도권에서 특별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군산시와 교류하는 해외도시에서도 순회 전시를 진행한다. 한편 지난 1932년 군산 대야면에서 태어난 이길여 회장은 대야초와 이리여고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의대를 나와 뉴욕 퀸스종합병원 레지던트, 일본 니혼대학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한 후 인천 길병원을 개원했다. 이 회장은 지난 50년 넘게 의료 및 교육·언론·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박애와 봉사, 애국정신으로 사회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로 그 동안 국민훈장 무궁화장, 대통령표창,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한국과학기자협회 우남과학진흥상, 인촌상 공공봉사부문, 서재필의학상 등을 받기도 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13 14:47

군산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추진⋯교육혁신 본격화

군산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지역의 미래 교육환경 조성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7월 교육발전특구 2차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군산 교육발전특구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 확대를 넘어 과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군산시와 군산교육지원청이 공동 추진하며, 지역사회와 학교,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협력 생태계 조성’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교육 돌봄 △배움 △진로 △통합의 네가지 사다리를 중심으로 한 맞춤형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먼저 ‘든든한 돌봄’을 위한 주요 추진사업 중 하나로 방학 중 ‘건강 도시락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이는 학부모들로부터 방학 중 아동들 중식 지원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또한 ‘쟁쟁한 배움’을 실현하기 위해 ‘과학문화융합 교육과정 운영학교 지원’을 주요 추진사업 중 하나로 선택했다. 과학적 사고를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창의 융합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골자로, 각 학교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 및 교육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추진했던 ‘어린이 원어민 화상영어 사업’도 대폭 개편했다. 대상 학생수는 기존 300명에서 670명으로 늘렸으며 수업방식도 1대2, 1대3에서 1대1 맞춤형 수업으로 변경했다. 특히 시는 촘촘한 취업이음 · 탄탄한 어울림으로 지역 미래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촘촘한 취업이음’ 영역은 전북 최대의 산업단지와 대학교‧연구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풍부한 진로 체험 및 교육자원을 초·중·고등학교와 연계해 학생에게 현장실습은 물론 기업 멘토링 등 다양한 직업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미래 유망 산업인 이차전지 분야에 도전하려는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한 ‘기업이음 과학캠프’를 비롯해 다문화 가정·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을 위한 통합지원 시스템인 ‘탄탄한 어울림’, ‘우리 마을 인턴십 프로그램’ 등도 운영해 누구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교육도시’ 군산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김현석 군산시 복지교육국장은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진행되는 사업들은 군산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13 14:28

군산 새들공원 내 불법경작지, 시민 힐링 공간 '재탄생'

군산 새들공원 내 불법경작지가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새들허브숲’ 조성사업이 오는 23일 준공과 함께 26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장기간 방치돼 있던 새들공원 내 (공원)미조성지를 정비, 도심 속 녹지 공간을 확충하고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 대응 기능을 갖춘 시민친화형 숲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사업 대상지의 경우 그 동안 불법경작 등 도시경관을 해치는 주범으로 지목돼 환경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곳이기도 하다. 시는 장기미집행 근린공원을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행정절차를 이행했고, 산림청 국비도 확보하면서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사업에는 총 56억 원 (국비 28억‧시비 28억)이 투입됐으며 새들공원 내 미조성지 5만9837㎡ 면적에 미세먼지 저감숲을 비롯해 산책로‧잔디광장‧억새원 조성 및 다양한 수목 및 초화류 등이 식재됐다. 여기에 칠엽수‧편백나무 등 교목 2700주와 관목 2만9250주를 심는 등 다른 공원들보다 식재 비율을 높였다. 식재된 수종들은 산림청이 발표한 대기오염물질 흡수 및 흡착 능력이 우수하고 미세먼지 저감에 뛰어난 수목들이다. 시는 하반기부터 사업 시설 비율 제한으로 설치하지 못한 벤치나 모정과 같은 편익 시설을 점진적으로 보강 및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새들허브숲’이 개방될 경우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쾌적한 휴식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도심 내 미세먼지 저감과 기후변화 대응 효과까지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해 오는 6월부터 새들허브숲 내 어린이 숲 놀이터도 만들기로 했다. 이 놀이터는 어린이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친환경으로 설계되며 다양한 신체활동을 유도하는 복합 놀이공간으로 꾸며진다. 앞으로 시는 새들허브숲을 도시 바람길숲과 함께 ‘아동친화도시 군산’을 대표하는 도심 속 녹지 공간으로 발전시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도시환경 조성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강의식 군산시 기후환경국장은 “새들허브숲이 도심 속 기후변화 대응 숲으로서 역할을 다 하고 시민들에게는 생활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다양한 삶의 질을 높이는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13 14:11

새만금 내측 수역, 안전관리 사각지대···긴급 상황 대응 ‘구멍’

새만금 내측 수역이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놓이면서 해상 추락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이다. 동서도로와 남북도로 개통 이후 차량 통행과 낚시객 유입이 증가하고 있으나, 수역을 둘러싼 관할과 책임이 불분명한 탓에 사고 대응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 지역은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3개 지자체와 함께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가 관할 및 관련 기관으로 얽혀 있다. 그러나 실제 안전 사고 발생 시 구조 책임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대응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 내측 수역에서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 2022년 11월, 새만금 신시광장 인근 배수관문 내측에서 20대 남성이 투신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2014년에는 신시배수갑문 개방으로 인해 발생한 급류에 어선이 전복돼 3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된 사고도 있었다. 당시 언론은 이를 ‘새만금판 세월호’로 지칭하며 안전관리 부실을 강하게 지적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각 기관은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이 여전하다. 새만금 전반에 대한 개발·관리 총괄을 맡고 있는 새만금개발청은 “해상사고 대응은 지자체별 해양경찰이 담당해야 한다”고 떠넘기고 있다. 하지만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된 이후 내측 수역은 내수면으로 전환돼, 기존 해양경찰의 해상 구조 관할권에서 벗어난다는 해석이 나온다. ‘해양경찰법’에 따른 해양경찰청의 임무는 ‘해양에서 국민의 생명·신체·재산의 보호’로 한정하고 있어서다. 소방 당국의 책임 범위도 분명치 않다. 전북소방본부는 사고 발생 시 구조 요청이 들어오면 상황에 따라 대응하는 방식으로, 새만금 내측에 대한 구조와 안전관리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 일각에서는 내측에서 매립 등 개발사업이 한창인 새만금개발공사도 거론하고 있지만, 개발공사 또한 ‘스마트 수변도시 건설 등 사업 구역 내에서의 안전 책임만 지며, 내측 전체를 관리할 권한은 없다고 선을 긋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구조적 허점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관리 주체를 단일화하는 등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안전관리 전문가는 “새만금 내측의 개발이 가속화되고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늘어나는 만큼, 더 이상 안전관리의 공백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전북자치도와 새만금개발청 주관으로 책임 주체를 명확히 하고, 법적 근거를 마련해 통합 매뉴얼과 예산,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5.12 14:01

군산시, 스마트도서관 설치⋯12일부터 시범운영

군산시가 첫 무인 ‘스마트도서관(지능화도서관)’을 공설시장 북문 앞 광장에 설치하고 12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스마트도서관’은 최신 정보기술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도서를 대출ㆍ반납할 수 있는 무인 자동화 체계로, 이번이 첫 도입이다. 특히 공공도서관이 부족한 구도심 지역에 설치돼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독서 인프라 확충을 넘어 전통시장과 시민이 함께 머무는 문화 공간 조성으로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도서관’에는 신간 도서와 인기 도서를 중심으로 500여 권의 책이 비치돼 있다. 군산시립도서관 도서 대출 회원이라면 1인당 3권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한 도서는 14일 이내 ‘스마트도서관’으로 반납하면 된다. 이용 방법은 기기 내 안내 화면이나 배너 등을 통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군산시립도서관 누리집(lib.gunsan.go.kr)을 참고하거나 시립도서관(063-454-5626)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도서관 도입으로 시장 인근을 오가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고 도서관을 이용하게 됐다”며 “도서관의 문턱은 낮추고 독서의 기회는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12 10:51

군산먹거리통합지원센터, 도농 교류 ‘호응’

군산먹거리통합지원센터(이사장 강임준)가 지난 10일 열린 ‘제15회 마포구 어린이축제 빨노파, 꿈을 피워라’ 행사에서 전통문화 체험 및 군산 농특산물 판매 부스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참여는 군산과 서울 도심 간의 먹거리 연계를 통해 지역 농특산물의 판로를 확대하고, 도심 속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건강한 먹거리와 전통문화의 가치를 동시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는 행사장에서 홀태·모형 낫·나무절구·지게 등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전통 농기구를 전시할 뿐 아니라 떡메치기 체험을 통해 전통 식문화와 농경 문화의 소중함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특히 어린이들이 떡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해 교육적 효과와 즐거움을 동시에 주기도 했다. 여기에 군산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및 지역 가공품 판매 행사도 함께 열어 도심 소비자에게 군산의 우수한 먹거리를 알리는 계기도 마련했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전통 농경 문화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농업과 환경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이런 체험의 기회를 마련해 준 군산먹거리통합지원센터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군산먹거리통합지원센터 관계자는“이번 체험 부스 운영을 통해 도심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농업과 자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어른들에게는 과거 농업 사회의 기억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와 센터는 군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지역 가공품이 마포구 어린이집 등 지역 급식 기관에 공급되도록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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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5.05.12 10:50

군산시,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총력전’

군산시가 올해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을 위해 사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공포된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하 ‘해상풍력 특별법’) 제정 및 2026년 3월 시행을 앞두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법률 시행 이후에는 정부 주도로 해상풍력 사업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전 집적화단지로 우선 지정받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군산시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는 약 1GW급 발전 용량이 목표이며, 사업구역은 군산시 어청도 인근 해역(약 180㎢)이다. 해당 해역은 우수한 풍황(바람의 질이나 양) 자원을 보유해 경제성이 높고, 지속적인 주민 소통을 통해 높은 수준의 주민 수용성까지 확보한 우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집적화단지 지정을 받아 주도권을 확보하고 공공개발 방식으로 단지개발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시는 현재 ‘해양 입지’ 컨설팅 등 집적화단지 지정을 위한 사전절차를 이행 중이다. 이와함께 △풍황 계측을 위한 공유수면 점용·사용 협의 △전력 계통 연계를 위한 한국전력과의 협의 △주민설명회·사업자 포럼 개최 등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시는 집적화단지 지정 이후 조성 단계에서 지역의 경제·산업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8일에는 시장·부시장 및 관계 국·과장을 대상으로 ‘군산시 해상풍력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해상풍력과 연계한 지역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앞으로 해상풍력 TF팀을 조직해 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전문인력 양성, 관광 활성화 등 통합 전략을 본격적으로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자체 주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조성으로 군산시가 명실상부한 에너지 자립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며 “해상풍력 산업을 통해 배후항만 지정과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바지할 것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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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5.05.11 16:48

OCI 미술관 지방순회전, 군산에서 개막

OCI㈜ 군산공장(공장장 심재엽‧노동조합위원장 장육남)은 9일 군산대 미술관에서 'OCI 미술관 지방순회전' 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지현 OCI 미술관장, 김유신 OCI㈜ 부회장, 강임준 군산시장, 신영대 국회의원,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 등 지역 사회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OCI 미술관 지방순회전'은 지난 2010년부터 시작돼 전국 주요 사업장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해온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중단됐던 전시는 2023년 재개되며 다시 지역 사회와 문화적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근현대 회화와 미디어 아트, 임응식 사진 아카이브 등 총 40여 점의 OCI 미술관 소장품이 공개된다. 특히 1950년대 한국 현대미술사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희귀한 기록물들이 포함돼 예술과 역사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주목할 만한 전시품으로는 ‘윤상 수집 현대화가 작품전 기념 서화첩’이 있다. 지역 최초로 공개되는 이 서화첩은 출품 작가를 포함해 당시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 104명의 서화와 방명록, 기사 스크랩 등으로 구성된 귀중한 아카이브 자료다.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며, 매주 일요일은 휴관이다. 이지현 관장은 “이번 순회전에는 미술관 소장품 중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귀중한 작품들이 포함돼 있으며, 이를 군산에서 선보일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재엽 OCI 군산공장장 역시 “지역 대표기업으로서 시민들이 수준 높은 예술을 가까이에서 즐기고 일상 속 여유를 되찾을 수 있도록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함께 예술을 감상하며 문화적 감성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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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5.05.11 09:05

군산시, 수변도시 관할구역 결정 대법원 소송 제기

군산시가 새만금 수변도시 매립지의 관할권을 김제시로 결정한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판단에 불복해 지난 8일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시는 이번 결정이 행정의 효율성과 주민 피해를 외면하고, 김제시의 이익만을 일방적으로 반영한 위법한 판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는 수변도시가 현재 김제 내륙과는 직접 연결되지 않았고, 생활 기반 역시 이미 군산시와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상수도 공급 및 유지관리, 기반 시설 설치·개보수 등 실질적인 행정 업무를 군산시가 수행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관할권이 김제시로 넘어가면 앞으로 수변도시 거주민들이 각종 생활 서비스에서 불편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우려했다. 시는 “중분위 결정은 행정 현실과 주민 편의 측면을 외면한 것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여기에 중분위의 판단이 지자체 간 이익 형량 없이 김제시 측 주장만을 수용한 재량권 일탈 및 남용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새만금 사업으로 인해 군산시민들은 공유수면 상실로 막대한 어업 피해를 입었음에도 이처럼 중대한 요소조차 고려하지 않았다”며 결정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시는 “중분위가 경계 설정의 근거로 삼은 하천 종점 변경 계획 역시 아직 실현되지 않은 문서상 계획일 뿐”이라며 “현재 하천 종점은 변경되지 않았으며, 실체 없는 계획을 토대로 행정구역을 설정한 것은 현실적인 타당성이 결여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소송을 통해 중분위 결정의 위법성과 행정적 불합리를 바로잡고, 정당한 관할권 회복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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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5.05.11 08:59

군산시, 32억 원 들여 건어 매장 신축

군산시가 수산물종합센터의 노후 건어 매장을 철거하고 8일 신축공사를 본격 시작했다. 이번 공사는 수산물종합센터 본관동 신축 시 제외됐던 노후 건어 매장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총 32억 원이 투입된다. 준공 목표는 오는 11월이다. 시는 공사를 통해 건물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지역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효율적인 점포배치 등 내‧외부 종합적인 개선으로 시장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군산수산물종합센터는 지난 2023년 5월 본관동 신축 이전 후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서해 대표 수산 시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시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수산물원산지표시 전국 최우수 시장 선정 등 다방면으로 시장 이미지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해왔다. 시는 건어 매장이 완공되면 상인과 시민 모두가 편리하고 쾌적한 시설에서 판매와 구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하고 품질 높은 수산물을 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지원책도 병행할 예정이다. 지용삼 군산시 수산물특화단지관리팀장은 “이번 신축공사는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군산 수산물시장의 미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공사가 진행되더라도 상인과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센터가 완공되면 군산을 대표하는 관광·유통 거점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신축공사로 인해 기존 상인들의 영업에 지장이 없도록 수산물종합센터 주차장에 임시매장 설치와 수산물종합센터 인근 광장에 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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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5.05.08 18:48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군산 우수 기부 기업에 감사패 전달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 열매)는 지난 7일 군산시청에서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해 온 군산 우수 기부기업 10개 업체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은 군산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물품 기부와 사회공헌활동에 꾸준히 참여해온 기업들의 공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기업의 자발적 기부문화 확산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우수기부기업은 △(유)신양해운 △㈜금강피씨 △㈜서해환경 △㈜선광 △㈜이성당 △군산레져산업(주) △군산엑스마트(유)알지 △석도국제훼리(주) △한화에너지(주)군산공장 △OCI주식회사 총 10개 업체다. 이들 기업은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 지역공동체 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해 왔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서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업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군산시 역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나눔문화 확산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한명규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이번 감사패 전달은 단순한 예우를 넘어, 기부의 선순환 구조를 촉진하고 지역 내 나눔문화 정착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지역의 복지 향상에 힘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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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5.05.08 13:58

알리, 테무 이어 '요요소'까지?...중국판 다이소 국내 최초 군산 상륙하나

중국판 다이소로 불러지고 있는 ‘요요소(YOYOSO)’가 국내 최초로 군산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부동산 업계 및 주민 등에 따르면 지역의 새로운 핵심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내흥동 신역세권의 한 상가에 ‘요요소’가 입점할 예정이다. 이곳 건물에는 ‘7월 중 요요소가 오픈한다’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는 상태다. ‘요요소’는 중국의 대형 잡화 브랜드로, 중국을 비롯해 미국‧캐나다‧뉴질랜드‧프랑스 등 전 세계 80개 국가에 3000개가 넘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내흥동의 '요요소'의 경우 한국 총판인 ‘요요소코리아’의 직영점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주로 생활용품과 뷰티 제품을 판매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체 PB 상품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의 다이소와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 그 동안 비슷한 유형의 중국 생활용품점 ‘미니소’가 한국시장에 진출한 바 있지만 ‘요요소’가 국내에 매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중국의 저가 생활용품 유통업체들이 자국 내 내수 위축에 따른 위기 극복 및 외국에서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요요소’의 군산 진출 소식을 놓고 주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아파트와 상권이 점차 형성되고 있는 신역세권에 다양한 매장이 들어서는 것에 긍정적인 입장이 있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과거 우리나라 제품을 모방한 중국 업체’라는 주장을 내세우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주민 이모씨(45)는 “아직 내흥동 일대에 비워있는 상가들이 많다”면서 “요요소라는 중국 업체가 생소하긴 하지만 주민 편의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해 여러 종류의 매장이 들어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반면 다른 주민은 “요요소라는 중국 업체가 국내에 첫 진출하는 만큼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중국 업체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인식도 있는 만큼 자칫 지역 이미지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지 우려스럽다"는 뜻을 전했다. 실제 지역 소식을 알리고 있는 한 인터넷 카페에서도 ‘요요소 입점’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일기도 했다. 글쓴이는 “(논란의 중국 업체보다는) 그 자리에 다이소 등이 입점했으면 훨씬 좋았을 텐데”라고 글을 남겼다. 그러자 한 누리꾼은 “요요소가 최근 한국 화장품 업체와 공급협약 맺은 기사도 있다”면서 “지역 상권에 들어오는 업체를 폄하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오픈도 아직 안했는데 벌써부터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면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보고 각자가 선택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요요소코리아 측 관계자는 "(매장에 대한 오해가 있는데) 요요소코리아는 100% 한국 자본인 토종 기업"이라며 "현재 한국 기업들이 제작한 캐릭터와 디자인 기반의 제품은 요요소를 통해 전 세계의 매장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요소코리아는 이번 군산과 서울 매장 오픈을 계기로 국내 뷰티 제품과 건강식품 등을 해외 요요소 매장에 본격 공급할 뿐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을 촉진하고 K-라이프스타일을 세계 시장에 확산시키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 앞으로도 한국 내 오프라인 매장을 단계적으로 확대, 한국 상품 수출의 거점 역할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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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5.05.08 11:44

채만식의 ‘탁류’ 따라 군산의 근대 문화 즐겨볼까

근대 문학의 거장인 군산 출신의 작가 채만식(1902~1950)의 문학정신과 삶을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봄에 떠나는 군산 여행으로 ‘채만식 문학관’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채만식의 대표작인 장편소설 ‘탁류(濁流)’는 일제강점기 군산을 배경으로 한 소설로서 문학의 향기를 느끼기 위해 문학관을 찾는 발걸음도 늘고 있다. 채만식의 ‘탁류’는 바로 금강. 금강 하류에 달하면 만조 시 홍수가 겹칠 때 하류 평야 지역의 지류들로 물이 역류해 황토색으로 흐려지는 탁류가 된다. 이 탁류를 채만식은 한 여인의 비극적인 인생에 비유했다. 물론 채만식이 묘사한 일제강점기 금강하구의 모습은 더 이상 찾을 수 없지만 그 근처에 채만식 문학관이 있다. 2001년 3월 10일에 개관한 이 문학관은 채만식의 문학 업적을 기리고 창작 저작물과 유품 등을 수집, 상설 전시하고 있다. 문학관에서는 일제강점기 채만식에 관한 각종 자료 및 친필 원고, 개항 100주년 자료 등을 전시해 관객에게 질 높은 문학의 향기를 제공하고 문화도시 군산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파노라마식으로 구성된 전시실을 따라가 보면 일제 수탈의 역사가 서린 군산의 모습과 함께 채만식의 삶과 문학의 여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작가가 원고를 집필하고 있는 모습의 디오라마, 작품 구상 및 집필 시 향을 피웠던 향로, 그래픽을 활용한 작품 속 배경 코너, 영상과 음향 자료들이 함께 있어 더욱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근대문화의 거리 ‘해망로’로 이동하면 탁류와 군산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해망로에 중심에 있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군산의 과거를 알려주는 타임머신 같은 존재로, 식민지 시대의 군산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든다. 이 가운데 3층 근대생활관은 1930년대 군산에 존재했던 건물 14채를 재현해 구성한 체험 및 전시 공간으로, 잡화점‧고무신 상점‧주류 상점‧주로 쌀과 콩 같은 곡식을 사고파는 미곡취인소(속칭 미두장) 등을 볼 수 있다. 해망로 인근의 째보선창 역시 ‘탁류’의 배경이자 독특한 이름 때문에 기억이 남는 공간이다. 째보선창의 경우 일제강점기 때에는 동빈정(죽성포가 1932년 10월 군산부로 편입되면서 바뀐 이름) 어업판매소가 자리 잡았고, 빼곡한 정미소에서 쏟아져 나온 인부와 만선 후 배에서 내린 선원들을 맞는 술집이 새벽까지 불을 밝혔다. 그러나 이곳은 시간이 지나면서 폐항으로 서서히 생기를 잃어갔다. 2018년 군산시가 쪼그라진 상권을 되살리고 째보선창을 되살리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하면서 째보선창은 다시 한번 극적인 변신을 시작했다. 먼저 기능 상실로 흉물스럽던 옛 수협 창고를 새롭게 바꾼 ‘군산 째보스토리 1899’는 침체한 째보선창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이곳에서는 군산 맥주의 정수를 즐길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가정의 달 5월, 군산 채만식 문학관 등에서 과거 시간여행과 함께 색다른 추억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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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5.05.07 15:14

공연과 함께 캬!…군산 수제 맥주&블루스 페스티벌 6월 20일 개막

“시원한 수제맥주로 군산을 즐겨라.” 군산시가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서 ‘2025 군산 수제 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페스티벌은 ‘대한민국 수제 맥주 일번지, 군산에서 즐기는 진짜 우리 맥주’라는 주제 아래 차별화된 지역 축제로 부상하며 전국적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에는 2만 5000여 명의 방문객과 61개의 업체 및 단체가 참여해 성황을 이룬 바 있다. 시는 올해 축제가 군산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는 동시에 아시아 3대 맥주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축제 스토리 발굴과 홍보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16개 블루스 밴드의 화려한 라이브 공연과 군산의 맥아를 주원료로 만든 군산 수제 맥주에 더해 국외 교류 도시 중국(칭다오맥주)과 대만(타이완헤드브루어스), 일본(세토우치맥주)의 수제 맥주 업체 참여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군산 수제맥주 페스티벌’의 세계적 이미지를 높이고 군산이 아시아의 대표 맥주 도시로 자리 잡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일본·대만·미국·캐나다의 교류 도시와 수제 맥주 업체와의 상호교류 및 축제 참여를 협의하는 중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 수제 맥주는 수입 맥아에 의존하던 기존의 맥주와는 차별화된 맛을 제공하며,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 수제 맥주 페스티벌을 지역 농업과 함께 숙박, 관광, 음식 등 관련 소상공인들이 동반 성장하는 좋은 모델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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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5.05.0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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