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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서수면 축사 신축 문제 놓고 ‘시끌'

군산 서수면이 축사 신축 문제를 놓고 시끄럽다. 시가 최근 이곳에 축사 2곳에 대한 건축 허가를 내준 가운데 주민들이 생활보장권 침해 및 사전 설명회가 없이 진행된 점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허가를 받은 축산업자들 역시, 규정에 따른 정당한 사업 추진임에도 일부 주민들이 방해하고 있다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사실상 축사 신축을 둘러싸고 민-관, 민-민 간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시에 따르면 축산업자 A씨 등 2명은 올 초 서수면 서수리 일대에 축사 신축 허가를 신청했으며 이후 지난 3월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통과, 허가를 받은 상태다. 시는 이번 축사 신축 건이 서수면 축사 난립 등을 막기 위해 새롭게 마련된 축사 집단화 방지 기준에 어긋나지 않아 사업추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축사 집단화 방지 기준은 △주요 도로에서 200미터 안에 입지 불가 △지방소하천이나 저수지 경계로부터 300미터, 국가하천 경계로부터 500미터 안에 입지 불가 △공공시설, 문화재 부지 경계로부터 500미터 안에 입지 불가 △인근 축사(우사)부지 경계로부터 100미터 안에 입지 불가(단 100미터 반경에 해당되는 마을 주민의 80% 이상 동의한 경우 제외) 등이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을 뒤늦게 전해들은 주민들은 시가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건축허가를 내줬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서수면 축사 집단화 방지 기준을 신설할 당시에도 (시가)주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시가 부랴부랴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22일 축사(우사) 집단화 방지를 위한 입지기준 신설 주민 간담회를 가졌지만 반대 여론을 잠재우지 못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수지역 축사 집단화 방지를 위한 입지기준 신설 규정에 대한 보완 요구와 함께 주민 동의 없이 축산업자들에게 신축 허가를 내 준 것에 강한 불만들이 쏟아졌다. 주민들은 2019년 서수면 대규모 축사 조성과 관련된 민원 당시, 해당 부서가 축사 건축 허가 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는 약속했지만, 이행되지 않았다며 시가 관련 규정에 의해 허가를 내줬다고 하나 오랫동안 서수에서 삶의 터전을 가꾸고 살아가는 주민들로선 납득할 수 없는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한 주민은 서수가 악취로 고통받고 있다. 무엇보다 축산 문제로 더 이상 분란을 야기되서도 안된다며 지금이라도 입지기준 신설을 재검토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축사 집단화 방지 기준을 세운 것은 서수지역의 축사 집단화를 막고, 환경 피해 최소화를 통한 주민 생활을 보장하기 위함이라며 보완사항이 있는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건축허가 전에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거나 의견을 수렴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며 (다만)허가에는 문제가 없는 만큼 진행되는 것이 맞고 주민들의 협조 또한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 군산
  • 이환규
  • 2021.06.24 16:08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전쟁터에 날아든 파랑새’ 사진전 개최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은 오는 8월 31일까지 한국전쟁의 참혹한 현장과 치열한 전투에 참전한 유엔군의 모습을 담은 전쟁터에 날아든 파랑새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불안한 휴전 상태로 중단된 한국전쟁의 기록을 볼 수 있다. 지난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민족 간 혈투가 남긴 수백만명의 사상자와 이산가족 등의 가슴 아픈 기록과 머나먼 나라의 낯선 땅에서 타국민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 참전한 유엔군의 활약을 담고 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상처만 남은 한국전쟁은 한국전쟁 당시 황폐화 된 도시와 피난민들의 모습을, 2부 목숨바쳐 참전한 유엔군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22개국 유엔군의 활동과 기록, 3부 전쟁이 끝난 군산의 삶은 한국전쟁 직후 군산에 주둔했던 주한미군 키스 아이스버그가 찍은 장미동 피난민촌의 모습을 전시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전쟁이 가져온 파괴된 일상과 험난한 피난 생활의 기록을 통해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지난 2018년에 개관했으며 군산 독립 만세운동의 역사성을 널리 알리고, 호국보훈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1.06.23 16:24

군산의 상징이었던 ‘만월표 고무신’…조형물로 탄생

군산 경성고무의 만월표 고무신을 아시나요? 근대 한국 신발의 주종을 이뤘던 고무신, 이 중 경성고무의 만월표는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이 오랫동안 좋아했던 상표였다. 경성고무 만월표는 서울(특히 이남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 대리점이 있을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으며, 이 때 주 생산품은 깜둥이 신발로 알려진 검정고무신이었다. 검정고무신은 주로 짚새기를 신고 다니던 일반 서민들에게 엄청난 제품이었고, 이 같은 인기 덕에 경성고무는 한 때 3000명의 직원이 하루 3만족을 생산할 만큼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처럼 군산의 또 하나의 상징이었던 경성고무의 만월표 고무신을 모티브 한 검정고무신 조형물이 최근 미원광장에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 검정고무신 조형물은 주변 유명 맛집과 연계돼 관광객들의 새로운 사진 촬영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검정고무신 조형물은 흥남동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미원광장 일대가 경성고무로 가는 길목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당시 미원동 일대에 경성고무에서 일했던 주민들이 많았던 만큼 과거 생산 활동의 주체인 이들 노동자들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사업이 진행됐다. 또한 군산 야구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인근 남초등학교 야구부 역사를 기념하자는 뜻도 담겨져 있다. 이 조형물은 야구 홈베이스 위에 3.5m 높이로 검정고무신 한 켤레를 형상화했다. 고무신 바닥에는 주민들이 기억하는 남초 야구부의 역사와 미원동 고무신 이야기가 각각 적혀 있다. 무엇보다 이번 조형물 사업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나 작가들의 의견이 아닌 순수 주민들의 주도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실제 흥남동도시재생주민협의체가 시와 협력하면서 수차례 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내고, 디자인을 완성해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만 군산시 도시재생과장은 화합을 통한 주민 주도로 이루어진 도시재생의 결과물을 볼 수 있어 (어떤 사업보다도) 뜻 깊다며 삶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해왔던 이곳 미원광장을 시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와 색다른 추억을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성고무는 일본에서 온 사업가가 세운 고무신공장을 이만수 사장이 인수해 1932년에 설립한 회사이며, 동그라미 안에 만월(滿月)이 새겨진 만월표 고무신을 생산했다. 창업주인 이만수 사장의 아들 이용일 씨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초대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군산지역에 야구 인프라를 만들기 위해 초등학교 4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에 야구부를 만들 정도로, 뜨거운 야구사랑을 보여줬다.

  • 군산
  • 이환규
  • 2021.06.23 16:24

군산시, 친환경 전기차 혁신의 중심지 ‘도약’

군산을 친환경 전기차 혁신의 중심지로 만들자 군산시는 22일 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 비전을 선포하고 친환경 전기차 혁신 클러스터 육성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선포식에는 송하진 도지사와 강임준 시장을 비롯해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신영대 국회의원, 김영일 시의회 부의장, 곽병선 군산대 총장,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산학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시는 지난 5월 강소특구 내 2개의 연구소기업 설립을 기점으로 혁신 네트워크 구축 사업인 상생형 통합 기술사업화 연구회(TBM)와 정책협의회를 연이어 진행하는 등 속도감 있는 특구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산국가산업단지와 새만금산업단지 2.7㎢ 배후공간에 들어선 강소특구는 기술핵심기관인 군산대를 중심으로 자동차 융합기술원, 건설기계부품연구원, 플라즈마기술연구소 등 지역 내 연구기관이 공동 참여해 친환경 전기차 부품소재를 연구 개발할 방침이다. 군산지역은 기존 한국GM 협력업체와 부품기업의 82.6%가 전기차 업종전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관련 기업이 집적화돼 친환경 전기차 특화분야 특구 육성에 큰 장점이 있다. 특히 새만금 주행시험장,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실증 단지와 기업유치가 용이한 장기 임대용지를 보유하고 있어 전기차 육성(개발-시험-양산)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강소특구 사업은 △사업화 우수기술발굴 및 수요기업 연계 △기술이전사업화(R&BD) △강소형 기술창업육성 △강소특구 특화성장의 4대 중점 분야다. 시는 강소특구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산업 생태계의 허리 축인 R&D 기술력 기반의 탄탄한 중소, 중견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강소특구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의 연구활동이 기술 사업화되도록 적극 지원함은 물론 창업하고 투자하기 좋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 강소특구는 오는 2025년까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로 부가가치유발 1,538억원과 고용유발 858명, 생산유발효과가 1,68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1.06.22 15:53

‘군산사랑상품권’ 구매한도 월 7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낮춰

군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군산사랑상품권 개인별 구매 한도를 월 50만 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군산사랑상품권 발행액은 총 5,000억 원(종이 3,000억, 모바일카드 2,000억)이며, 6월 현재 3,000억 원이 판매됐다. 이는 상반기 발행 규모의 60%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에 따라 시는 구매 한도를 낮춰 조기 소진을 예방하고 더 많은 시민들이 구매토록 하기 위해 개인별 구매 한도를 하향 조정했다. 그간 군산사랑상품권 개인별 구매 한도는 월 70만 원까지 가능했지만, 이번 조정으로 월 50만 원(지류모바일카드 통합)까지만 구매 가능하다. 할인율은 종전과 같이 10%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다. 강임준 시장은 군산사랑상품권을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정책을 발굴하고 도입할 계획이라며 소상공인들과 시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사랑상품권 가운데 하나인 카드 상품권은 농협, 전북은행에서 직접 발급받을 수 있으며, 은행 창구에서 교통카드처럼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오는 8월 말부터는 새마을금고와 신협에서도 발급충전이 가능하고 가맹점 등록만 되어있으면 모바일가맹점 등록과 관계없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21.06.22 15:52

48년 만에 폐교된 서해대학 청산 본격화

48년 만에 폐교라는 처참한 결말을 맞은 서해대학 청산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서해대학 청산을 위한 처분 허가를 승인했다. 지난 2월 28일자로 폐교된 지 약 4개월만이다. 앞서 서해대학 청산인들은 대학 재산인 건물 5개동과 토지 6만㎡ 등에 대한 감정평가를 진행해 총 225억 원이라는 결과를 받은 상태다. 교육부는 감정평가가 도출됨에 따라 청산 절차에 의해 대학 재산을 처분할 수 있는 허가 승인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산은 우선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은 만큼 법원 경매를 통해 진행될 계획이다. 다만, 원도심에 위치한 서해대학 기숙사의 경우 군산시가 도지재생 사업을 통해 활용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어 (경매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서해대학의 경우 접근성이 좋고 근린시설 및 지역상권도 비교적 잘 형성돼 있어 건물 활용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건물 규모가 워낙 크고, 지역 경기 여건도 좋지 않다보니 쉽게 매각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가 (서해대학이)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하지 않도록 빠른 매각과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시의회 박광일 시의원은 최근 5분 발언을 통해서해대 폐교 매각 등이 지연될 경우 주변 지역 슬럼화는 가속화 될 뿐 아니라 지역 경기침체와 우범지대로 전락할 것이라며 공공이든 민간이든 조기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서해대학은 지난 1973년 12월 군산전문학교로 설립됐고 1977년 군산실업전문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했다. 1979년 1월 정식 전문대학으로 승격된 뒤 1993년 군산전문대학으로, 1998년 서해대학으로 잇따라 교명을 바꿨다. 이 대학은 지난 2015년 이사장의 146억원대 교비횡령 사실이 드러났으며, 이후 교육부에서 내린 세 차례의 시정 명령에 응하지 않아 결국 지난 2월 28일자로 폐교됐다.

  • 군산
  • 이환규
  • 2021.06.21 16:19

군산시, 여름방학 대학생 공공일굼터사업 참여자 모집

군산시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2021 여름방학 대학생 공공일굼터사업 참여자 136명을 모집한다. 대학생 일굼터 사업은 사회진출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방학기간을 활용해 공공행정체험 등을 통해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으로, 여름과 겨울 연 2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방학에는 지역 내 지역아동센터 등에 대학생을 파견해 시설 이용아동들에게 집중학습 지도와 개별 멘토링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교육격차 해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모집인원의 50%는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저소득 사회적 배려자를 대상으로 특별 선발하며 나머지는 일반선발로 진행한다. 신청자격은 공고일 현재 2년제 이상의 대학교에 재학 중인 군산시 청년으로 공고일 이전 군산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거나 공고일 이전 주민등록 기간이 연속 3년 이상인 자이다. 접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만 신청을 받는다. 서류심사를 거친 후 적격자를 대상으로 전산 공개 추첨을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선발된 대학생들은 내달 26일부터 8월 20일까지 4주간 아동복지시설과 시청 각 부서에 배치돼 기초학습 지원활동, 행정 및 사회복지 업무 보조 등 다양한 직무체험을 하게 된다. 한편, 기타 대학생 공공일굼터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거나 청년일자리계로 문의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1.06.21 16:19

꽉 막힌 군산 청암산 진입로 “뻥 뚫린다”

상습 교통 정체 등으로 불편을 낳았던 군산 청암산 진입로가 개선될 전망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총 3억 원을 들여 옥산면 청암산 진입로 확포장공사를 진행한다. 새로 개설되는 도로는 길이 160m, 폭 9m이다. 시는 내달까지 관련 행정절차 및 용역을 완료하고 오는 9월 공사를 발주해 내년 6월께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청암산 진입로 개선 사업은 기존 도로를 확장하지 않고, 신규 도로로 추진된다. 이는 기존 도로 확장에 필요한 토지가 사유지인데다, 토지주들이 반대하면서 (토지확보가) 쉽지 않은 탓이다. 이에 시는 시유지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으며, 기존 도로의 경우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인도로 활용하기로 했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청암산의 경우 주말과 휴일 등이면 이용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청암산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비좁아 사고위험은 물론 차량정체가 발생해 등산객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 또한 주차장 규모도 작아 상당수가 외부 도로에 무분별 불법 주차를 일삼고 있는 등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도로가 개설되면 청암산을 찾는 이용객들의 접근성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불편도 상당수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옥산면 힐빙센터에서 청암산 진입로 확포장공사 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주민들 역시 시의 계획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하며,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청암산이 갈수록 인기를 끌면서 사람들이 발길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주말 등이면 큰 혼잡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 및 교통소통의 원활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진입로 개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8년 3월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해제된 청암산은 등산로 길이와 해발고도가 각각 13.8km와 117m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등산은 물론 산책코스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군산저수지(군산호수공원)를 주변으로 다양한 식물과 수목이 조성돼 시민들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지역 대표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1.06.20 16:24

군산해수청, 여름철 해양안전관리 강화대책 수립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홍성준)은 군산해경과 군산시수협 등 유관기관과 함께 오는 8월까지 여름철 해상기상 및 해상교통 특성을 반영한 여름철 해양안전관리 강화대책을 수립추진한다. 여름철은 태풍폭우 등 기상악화가 잦아 해양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이다. 이에 군산해수청은 여름철 해양사고 취약요인을 집중 점검하고 해양활동 증가에 대비해 안전의식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번 안전대책은 △여름철 빈발하는 인명선박사고 집중관리 △기상악화대비 해상교통안전관리 강화 △하계 피서철에 대비한 안전관리 강화 △해양안전교육 및 안전문화 확산 등을 중점으로 시행된다. 특히 여객선 주통항로 상의 어망 설치 및 이로 인한 선박 추진기 파손 등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여객선 항로를 알리는 홍보물을 제작해 관련기관 및 어촌계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하계휴가철 특별수송 대책을 진행해 터미널 방역 및 여객선 이용객들의 안전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홍성준 청장은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침체되어 있는 시기이지만 국민들이 안전하게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철저한 안전점검을 통한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1.06.20 16:24

군산시, 하절기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

군산시가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단속에 나선다. 시는 하절기 집중호우 시 폐수 무단방류 등 불법행위로 인한 공공수역 오염 예방을 위해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단속을 진행하기로 했다. 하절기에는 사업장 내 보관방치처리 중인 폐수 및 폐기물 등의 오염물질을 빗물과 함께 공공수역으로 유출하거나 불법으로 투기하는 환경오염행위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8월까지폐수 배출시설, 가축분뇨 배출시설, 폐기물 처리시설 등을 대상으로 감시활동을 벌인 방침이다. 특히 비밀배출구 설치, 오염물질 방지시설 미가동, 폐수가축분뇨폐기물 공공수역 무단방류 등의 환경오염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강우 시 산업단지 및 주요 하천에 대한 순찰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시는 고의상습적인 사업장에 대해 관련 법규에 따라 고발 및 행정처분 등으로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며, 위반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시설복구 등의 사후관리까지 진행한다. 차성규 군산시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단속기간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환경오염행위 신고상담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번 단속을 통해 오염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염행위 발견 시 환경정책과, 당직실로 신고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1.06.20 16:24

군산 평화의소녀상, 6년 만에 동국사 나온다

군산 동국사 내에 있는 평화의소녀상 이전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이전 장소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서동완 의원이 발의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지원 및 평화의소녀상 보호관리 조례안이 확정됨에 따라 이전 발판을 마련한 상황이다. 이에 앞서 서 의원은 평화의소녀상이 더 많은 시민들과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보고 소중한 의미를 되새겨야 함에도 불구하고, 동국사 안에 건립되어 그 숭고한 의미에 대한 확장성이 미흡하다며 공공장소로 옮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곳 평화의소녀상은 현재 조례 제정에 따라 공공조형물에 포함, 향후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진 상태다. 조례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사유지에 개인과 단체기업 등의 모금으로 건립된 탓에 공공조형물로 지정받을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내달 중으로 군산 평화의소녀상 이전추진위를 구성한 뒤 시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새 이전장소를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예상부지는 △근대역사박물관 일대 △진포해양공원 일대 △3.1운동 기념관 일대 △옛 시청광장 등이다. 이들 지역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고 있는데다, 군산 평화의소녀상을 관리 및 보호하기에도 유리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 협의할 사항이 남아 있지만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특히 이전 장소의 경우 충분한 검토와 시민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 평화의소녀상은 광복 70주년을 맞은 지난 2015년 8월 동국사 내에 건립됐다. 당시 시민과 단체기업 등이 5000만원을 모금했으며, 전북 출신 고광국 작가가 제작을 맡았다. 이는 도내 첫 번째이자, 전국적으로 열 한번째다. 이 평화의소녀상은 한복 차림에 맨발인 17세 단발머리 소녀(157cm 크기)가 고국을 그리워하는 청동형상으로 만들어졌다.

  • 군산
  • 이환규
  • 2021.06.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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