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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고창군지회,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어르신 폭염 예방물품 지원

대한노인회 고창군지회(회장 이공진)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 중인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고창군지회는 지난 8월 4일∼5일 이틀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 어르신들에게 기능성 쿨조끼와 팔토시, 생수 등 혹서기 폭염 예방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단순한 물품 배부를 넘어, 혹서기 야외 활동 시 체온 상승과 탈수 등의 위험을 최소화하고자 마련된 실질적 예방 조치로, 참여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폭염특보가 빈번하게 발효되는 가운데도 지역 곳곳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일자리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지회가 선제적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어르신의 사회참여에 대한 존중과 동시에 건강을 세심하게 배려한 상징적인 움직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공진 회장은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어르신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는 만큼, 이번 폭염예방물품 지원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계절별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노인회 고창군지회는 이번 혹서기 지원에 이어 동절기 방한용품 지원 등 기후변화에 따른 계절별 취약 대응책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어르신들의 안전한 사회참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8.06 15:45

한빛원전 고창군 범군민대책위 “고준위 시행령(안) 개정하라” 피켓 시위

고창군 한빛원전 범군민대책위원회(위원장 조규철, 이하 범대위)가 정부의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안)에 반발하며 본격적인 대정부 행동에 나섰다. 범대위는 지난 4일 오전 세종정부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는 지난 7월 24일 한빛원전 앞에서 열린 궐기대회에 이은 두 번째 공식 행동이다. 이들은 현재 입법예고 중인 시행령(안)에 대해 “주민의 생명권과 안전권이 무시된 졸속 입법”이라며 즉각적인 개정을 촉구했다. 범대위가 주장하는 핵심 요구사항은 부지 내 고준위 폐기물 저장시설 건설 시 지역 주민들의 수용성과 동의권을 명문화하고 ‘발전소 주변지역’의 범위를 기존 반경 5km에서 30km로 확대하고, 향후 중간저장시설 및 처분시설이 지연될 경우를 대비한 보완절차를 마련하라는 것이다. 조규철 범대위 위원장은 “고창은 원전이 직접 위치한 지역은 아니지만, 한빛원전 반경 5km 안에 있어 동일한 위험과 피해를 감수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기존 법제도와 보상체계에서는 고창군이 줄곧 배제돼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이번 시행령 역시 고창군을 외면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시행령 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실제로 고창군은 현재 한빛원전의 주요 영향권에 포함되지만, 1990년대 제정된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과 지역자원시설세 부과 기준 등에서 제외되어 각종 지원과 보상에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번 특별법 시행령(안) 역시 고창군을 ‘주변지역’에서 배제할 가능성이 커 논란이 되고 있다. 범대위는 시행령이 현행대로 확정될 경우, “원전 위험은 감당하면서도 아무런 권한도 보장받지 못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고착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정부가 생명권과 형평성을 바탕으로 한 입법 취지를 다시 돌아볼 것을 요청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날 시위 현장에서 “지역 의견에 충분히 귀 기울이고, 주민 목소리를 최대한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는 8월 6일(수) 고창군 청소년수련관에서 예정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특별법’ 설명회를 성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5.08.05 14:48

고창군, 1인당 20만원 군민활력지원금 9월 22일부터 지급

고창군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군민활력지원금’ 지급을 전격 결정하며,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고창군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군민 1인당 20만원의 활력지원금을 지급하며, 여기에 정부의 10만원 소비쿠폰이 더해져 총 30만원이 군민 손에 들어갈 예정이다. 침체된 지역경제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5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번 ‘군민활력지원금’은 오는 9월 22일부터 지급될 예정이다. 고물가, 폭염, 농작물 피해 등으로 이중고를 겪는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소비 여력을 보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웃음을 되찾는 ‘희망의 횃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당초 고창군은 올해 ‘터미널 도시재생혁신지구’, ‘호남권 드론통합지원센터’ 등 미래 100년을 위한 사업에 집중해온 만큼, 전 군민 대상 직접지원은 재정적으로 쉽지 않았다. 대신 고창사랑상품권 특별할인, 착한가격업소 지원, 소상공인 이자지원 등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지역경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정부 차원의 소비쿠폰 지급과 함께 전국적으로 전해지는 눈물겨운 민생의 이야기, 지역 내에서 자발적으로 퍼지는 온정의 기부소식 등이 이어지며 분위기는 달라졌다. 무엇보다 연이은 폭염과 폭우, 그리고 농산물 가격 하락 등 복합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고창군은 민생지원의 필요성을 받아들였다. 고창군은 군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활용과 일부 사업의 구조조정을 통해 지원 재원을 마련했다. 8월 말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고창군의회에 제출하고, 9월 초 임시회에서 관련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신순옥 고창군 예산팀장은 “아껴 쓰는 어르신들, 손님이 뜸한 골목식당 사장님들, 생계를 걱정하는 젊은 부부 등 지원금이 꼭 필요한 이들의 손에 잘 전달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군민활력지원금은 단순한 소비 진작을 넘어, 지역 공동체를 하나로 묶고 민생의 온도를 끌어올리는 실질적 해법이 될 것”이라며 “군민의 손에 전달되는 희망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군정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5.08.05 09:44

롯데 '카스타드' '마가렛트'에 고창 꿀고구마 담는다

고창의 대표 특산물인 꿀고구마가 전국적인 인기 제과 브랜드인 ‘카스타드’와 ‘마가렛트’로 재탄생한다. 고창군과 행정안전부, 롯데웰푸드는 4일 고창 웰파크호텔에서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창 고구마를 활용한 다양한 제과 제품 출시와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배성우 롯데웰푸드 마케팅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민·관 협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롯데웰푸드는 올가을부터 고창 꿀고구마를 활용한 계절 한정 13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제품에는 ‘고-참(창) 꿀맛이구마’라는 지역명을 살린 문구를 삽입해 고창산 고구마의 달콤한 맛과 고유의 브랜드 가치를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고창군은 전국 고구마 생산량의 10%를 차지하는 전북 최대의 고구마 산지로,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에서 재배되어 식감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다. 이 같은 특성은 ‘건강한 먹거리’를 지향하는 롯데웰푸드의 브랜드 이미지와도 부합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 마케팅 활동도 본격 추진된다. 수도권에서는 고창 특산물을 홍보하는 팝업 부스 운영이 검토되고 있으며, 고창 지역 내에서는 선운산, 고창읍성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샘플링 이벤트, 유명 카페와의 협업 프로모션 등이 계획돼 있다. 이를 통해 고창의 특산물뿐 아니라 관광자원도 함께 부각시키는 복합 마케팅이 이뤄질 전망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협약은 고창 농특산품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농가 소득 증대와 지속가능한 상생협력 모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충남 부여의 알밤을 활용한 ‘부여 알밤’ 제품을 선보이며, 행정안전부와의 첫 상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대부분 품목이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며, 지역 농산물과 브랜드의 성공적인 융합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고창 꿀고구마 프로젝트 역시 전국 소비자들에게 지역 특산물의 뛰어난 맛과 품질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고창
  • 박현표
  • 2025.08.04 14:46

[줌] 고창 상하면 ‘착한가정’ 인증받은 이봉재·조희영 부부

고창군 상하면 모암마을의 이봉재·조희영 부부가 최근 ‘착한가정’으로 선정돼 인증패를 받았다. 이 부부는 자녀들과 함께 연탄배달, 농악 재능기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착한가정’ 인증은 전라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가 추진하는 정기기부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착한가정으로 선정되면 기부금은 전액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해당 지역의 저소득층·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사업에 사용된다. 이날 인증패 전달식은 상하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표영현, 민간위원장 김경님)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봉재·조희영 부부는 “정말 작은 나눔이지만,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보람을 느낀다”며 “기부금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쓰인다는 사실을 알고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가족의 나눔 실천에는 자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상하중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 이정윤 군(2011년생)은 부모와 함께 연탄배달 봉사에 꾸준히 참여하며, “어려운 사람들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전했다. 여동생 이체율 양(2013년생, 상하초등학교)은 지역 경로당 등을 찾아 풍물공연에 참여하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웃으실 때 기분이 좋다”며 어린 나이에도 나눔의 의미를 스스로 체득하고 있다. 이처럼 가족 모두가 일상 속에서 ‘함께 나누는 삶’을 실천해 온 이들의 모습은 지역 주민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고 있다. 표영현 상하면장은 “이봉재·조희영 부부의 따뜻한 마음과 실천은 상하면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기부금은 사랑의 열매, 즉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투명하게 사용되며, 앞으로도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전국 단위의 법정 모금기관으로, ‘사랑의 열매’ 캠페인을 통해 기업, 개인, 단체의 자발적 나눔을 연계하고 있다. 특히 ‘착한가정’, ‘착한가게’ 운동은 지역 중심의 정기기부를 유도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31 18:06

고창군 ‘빚더미’ 논란, 사실은?…195억 채무, 기반 투자 위한 합법적 재정 운용

최근 고창군의 재정운영을 둘러싼 논란이 지역 SNS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195억 원 빚더미”, “군민지원금 미지급”, “전시성 행사 남발” 등의 표현이 회자되며 군정에 대한 불신이 번지고 있지만, 실제 고창군의 재정 실태를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면 무분별한 지출이나 민생 외면과는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창군이 안고 있는 195억 원 규모의 지방채는 농촌협약, 공공하수도 정비, 스마트농촌 개발 등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장기 투자사업에 투입된 것이다. 이는 전국 지자체들이 활용하는 합법적이고 일반적인 재정수단으로, 고창군의 채무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재정건전성 측면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2025년 고창군의 예산은 총 8722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군 자체 예산만으로 모든 현안과 미래 과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국비·도비·지방채를 적절히 조합한 재원 조달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농업 기반 확충, 환경 개선 등을 목표로 재정이 쓰이고 있다”며 “‘빚더미’라는 표현은 재정 구조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고창군이 전 군민에게 현금성 지원을 하지 않는 점을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은 “중앙정부 차원의 재난지원금이 중단된 이후 지방자치단체는 자체 판단으로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청소년 교육, 농업소득 보전, 공공의료 인프라 등 지속 가능한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고창군은 코로나19와 고물가 시기 동안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긴급복지, 에너지바우처, 농가경영안정자금 등을 지원하며 촘촘한 복지 체계를 유지해왔다. 2024년 기준 복지 분야 예산만 200억 원 이상이 책정됐으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 한편 청보리밭축제, 복분자와수박축제, 모양성제 등 지역 대표 축제에 대한 ‘전시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군은 “이들 축제는 연간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음식점, 숙박업소,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경제 효과를 안기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축제 종료 후에는 효과 분석과 결과보고를 통해 운영 개선도 지속되고 있다. 심덕섭 군수의 행정 방식에 대해 ‘일방적’이라는 비판도 존재하지만, 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매년 14개 읍면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나눔대화’를 실시하고 있으며, 2024년 상반기 기준 500건 이상의 주민 건의가 접수돼 이 중 70% 이상이 정책에 반영되거나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심 군수는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시로 방문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결과 민선 8기 이후 확보한 국비는 3500억 원을 넘어섰다. 노을대교 조기 착공, 서해안 철도 5개년 계획 반영, 카누 슬라럼 경기장 유치 등 굵직한 현안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고창군 기획실장은 “감정적 프레임에 갇힌 비판은 행정을 왜곡시킬 뿐”이라며 “군민 중심, 사람 중심 행정이 단지 구호가 아니라 실현 가능한 전략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창군 이영윤 농어촌 산업국장은 “군민 1인당 현금 지급이 과연 최선의 행정인지, 아니면 후세가 다시 고창으로 돌아오게 할 미래 투자가 바람직한 선택인지는 군민의 숙고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균형 잡힌 비판이 고창 군정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30 19:24

아버님이 누구길래?…심덕섭 군수 딸 심현우 변리사, 고창군에 2000만원 기부

고창군에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이후 첫 2000만 원 고액기부자가 탄생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의 대형 로펌에서 변리사로 근무 중인 심현우(31) 씨. 그는 심덕섭 고창군수의 차녀로, 아버지의 고향인 고창군에 대한 애틋한 정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심 씨는 “고창은 어릴 적 부모님 손을 잡고 자주 찾았던 추억의 장소로, 모양성에서 뛰놀며 어르신들로부터 정을 듬뿍 받았던 기억이 많다”며 “직장에서 받은 성과금을 의미 있게 쓰고 싶었고,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그동안 받은 따뜻한 마음을 돌려드릴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기부는 2025년부터 고향사랑기부제 개인 기부 한도가 연 2천만 원으로 상향된 이후 고창군 내 첫 사례로 기록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군 관계자들은 청년세대의 선한 영향력이 지역 사회의 나눔 문화 확산에 기폭제가 되리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지연 고창군 인구정책팀장은 “청년이 앞장서 고향을 생각하고 실천으로 이어가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이러한 기부 문화가 계속 이어져 지역과 사람을 잇는 따뜻한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제도로, 주소지가 아닌 다른 지자체에 연간 최대 2천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기부자는 10만 원 이하 전액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초과 금액에 대해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받는다. 기부금은 전액 해당 지자체의 복지, 문화, 교육 등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에 사용된다. 한편, 올해로 시행 3년 차를 맞은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에 대한 애정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통로로 자리잡으며, 특히 젊은 세대의 자발적인 참여가 새로운 사회적 가치로 주목받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30 10:59

고창군민, 단돈 1000원에 영화 관람한다

고창군 전 군민이 단돈 1000원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고창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동리시네마가 영화진흥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전국민 영화관람료 할인사업’에 참여하면서다. 28일 고창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영화관람 활성화를 위한 정부 주도의 전국 단위 할인 캠페인으로, 영화관람료 6,000원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동리시네마의 기존 관람료 7000원이 1000원으로 대폭 인하돼, 고창군민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최신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시원한 실내에서 가족·친지와 함께 영화를 관람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할인 정책은 군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리시네마는 이미 우대계층을 대상으로 관람료 1,000원 상시 할인 정책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이번 전국민 할인사업으로 그 범위를 전 군민으로 확대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영화 관람 활성화 사업에 고창이 함께 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모든 군민이 쉽게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영화관람 서비스 확대와 영상문화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리시네마는 최신 영화는 물론 다양성 영화와 지역 문화 콘텐츠도 꾸준히 상영하며 군민의 영상문화 복지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상영작과 상영시간은 동리시네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28 10:46

고창초 드론축구단 “드론축구 계속하게 도와주세요”

고창초등학교 드론축구단의 열정이 지역사회를 감동시키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선수들은 미래 스포츠의 주역을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꿈이 초등학교 졸업과 함께 멈출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드론축구를 지속할 수 있는 중학교나 고등학교 팀이 지역에 부재하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고창군의회 이경신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오세환 의원은 고창초 운동장을 찾아, 김경숙 감독의 지도 아래 훈련에 매진 중인 드론축구단을 직접 격려했다. 주 3회 이어지는 훈련 속에서도 선수들은 8월 지역 대회, 9월 고창군수배 전국드론축구대회, 그리고 2025년 전주에서 열릴 ‘드론축구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열정적인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이경신 위원장은 “드론축구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융합 스포츠로, 아이들의 진로 탐색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드론축구팀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선 장비 지원과 대회 참가 비용 지원 같은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e)스포츠 진흥 조례’ 제정에 앞장선 그는 현장에서 조례의 실효성을 체감하며, 후속 예산 편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고창초 드론축구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오세환 의원 역시 “현재의 드론축구 열기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으려면 중·고등학교에도 팀이 편성되어야 한다”며, “지속적 활동 기반 마련 없이는 유망한 인재들이 타지역으로 빠져나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드론축구는 창의성과 협업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최적의 종목이자, 지역 교육의 미래 자산”이라고 평가하며, 군민의 응원과 교육당국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고창초 드론축구단 소속 학생들은 졸업 후에도 드론축구를 계속하고 싶어 하지만, 고창 지역 내 중학교 중에는 관련 팀이 전무한 실정이다. 열정과 실력을 갖춘 아이들이 진학 후에도 지속적으로 훈련하고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재한 것이다. 이는 곧 지역 교육의 단절이자, 유망한 인재 육성의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중심이 되어 고창 지역 중·고등학교에 드론축구팀을 연계 설립하거나, 학교 간 연합팀 구성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더 나아가 전북특별자치도 차원에서 드론교육 및 드론축구 인프라를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해 중장기적으로 육성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청소년들이 지역 안에서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곧 지역 교육의 경쟁력이고, 지방소멸 시대를 돌파하는 핵심이다. 드론축구단의 열정이 ‘고창에서 시작해 세계로’ 이어지기 위해선 지금이 바로 제도와 정책이 뒷받침할 타이밍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27 15:18

서울시니어스 아카데미, 고창 웰파크시티에 '노익장 도예공방’ 개설

서울시니어스 아카데미(원장 신재홍 박사)가 고창군 웰파크시티 내에 시니어들의 창의성과 정서적 회복을 돕는 ‘노익장 도예공방’을 새롭게 개설해 주목을 받고 있다. ‘노익장 도예공방’은 군산에서 30년 넘게 도예가와 박물관 학예사로 활동한 신익창 교수를 초빙해 매주 목요일 2시간씩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60대부터 90대까지 15명의 입주민들이 물레와 점토를 다루며 생활도예를 통해 제2의 인생을 꽃피우고 있다. 수업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자아 표현의 통로이자 공동체 치유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72세 김동옥 회장은 수업 준비와 마무리를 도맡아 도예공방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90세 김진규 어르신(예비역 장군)은 늘 자원봉사와 간식을 챙기며 ‘도예반의 훈훈한 어른’으로 존경받고 있다. 향후 이들의 작품은 전시와 판매를 통해 수익을 기부하는 행사도 계획 중이다. 도예공방은 웰파크시티 치유팜과 함께 아카데미의 핵심 치유·창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창군 구 석정온천 부지에 조성된 치유팜은 한평텃밭과 약쌈채 하우스, 꽃담하우스 등으로 구성돼 150명의 입주민이 무농약 채소를 직접 재배하고 오감을 깨우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또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함께한 상자텃밭 프로그램에는 35명의 시니어가 참여하고 있으며, 목공공방 역시 지난 7월 새롭게 문을 열었다. 최신 장비를 갖춘 이 공간에서는 오는 8월 9일부터 첫 교육이 시작되며, 전직 군 간부와 기술 보유자들이 함께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서울시니어스 아카데미는 “도예·목공·농사 등 다양한 자율 치유활동을 통해 고령층이 단순한 여가가 아닌 의미 있는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063-774-7400

  • 고창
  • 박현표
  • 2025.07.26 18:22

“한빛 1·2호기 수명연장 결사반대”...고창군의회·범대위 궐기대회

고창군 한빛원전 범군민대책위원회(위원장 조규철, 이하 범대위)가 지난 24일 전남 영광 한빛원전 정문 앞에서 ‘한빛 1·2호기 수명연장’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건식저장시설 설치’에 대한 결사반대 입장을 밝히며 궐기대회를 열었다. 고창군의회 역시 조민규 의장을 비롯한 6명의 의원이 현장에 함께해 민의에 힘을 실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조규철 범대위 위원장을 포함한 범대위 소속 단체 회원 50여명이 참석해 한목소리로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일방적 추진을 규탄했다. 고창군의회에서는 조민규 의장, 임종훈 한빛원전조사특별위원장 등 의원들이 참여해 지역 의회의 강력한 반대 입장도 함께 전달했다. 범대위는 “한빛원전은 수차례 사고와 은폐로 국민적 신뢰를 상실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군민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수명연장과 건식저장시설 설치를 추진하는 것은 명백한 생존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지역주민의 안전과 수용성을 철저히 무시한 결정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규철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궐기대회는 고창군민의 생존권, 그리고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를 지키기 위한 절박한 외침”이라며 “설계수명을 넘긴 노후 원전을 연장 가동하는 것은 후세에 부담을 전가하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 제정 과정에 반드시 지역 주민의 목소리가 반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민규 의장도 “한빛원전은 이미 신뢰를 잃은 상태로, 설계수명이 끝나는 2025년과 2026년에 맞춰 한빛 1·2호기를 안전하게 폐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전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서도 고창군의 뜻에 공감하며, 한빛원전 수명연장과 건식저장시설 추진에 대한 반대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밝혀, 전북 전체 자치단체의 공감대를 환기시켰다. 이어진 궐기대회에서는 임종훈 위원장이 범대위와 고창군의회의 공동 성명서를 낭독했다. 성명서에는 △일방적인 건식저장시설 추진 즉각 중단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특별법 전면 재검토 △한빛 1·2호기 수명연장 철회 △원전 소재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배제된 고창군에 대한 합리적 보상과 처우 개선 요구 등이 담겼다. 고창군은 행정구역상 전라북도에 속하지만, 한빛원전 반경 30km 안에 포함돼 있어 방사능 재난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지역이다. 그러나 원전 소재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법적·제도적 지원에서 소외되어 왔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범대위와 군의회는 이번 궐기대회를 시작으로 한빛 1·2호기 수명연장 반대 여론을 더욱 확산시키고, 정부와 한수원에 대해 투명한 소통과 절차적 정당성을 강하게 요구할 방침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26 15:04

고창군 도시재생 ‘순항’…아파트 입지는 군민 의견 ‘온도차’

고창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손을 잡고 추진 중인 ‘고창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터미널 복합건물 조성과 관련해서는 군민 대다수가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으나, 해당 부지 인근에 조성 예정인 임대아파트 210세대 건립을 두고는 고창읍 집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2일 고창군은 군청 회의실에서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 송영환 LH공사 지역본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창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사업 공동시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LH의 공식 참여가 확정됐음을 의미하며, 내부 경영투자심사 절차를 모두 통과한 결과다. 이에 따라 고창군과 LH는 각각 복합건물 및 공동주택 개발을 추진하게 되며, 향후 사업 추진 속도 역시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창군은 신 터미널 복합건물을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찾는 지역의 대표 ‘핫플레이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이미 조감도를 공개하고, 임시터미널을 운영 중이다. 해당 복합건물은 문화, 상업, 교통 기능이 결합된 복합시설로 조성되며, 지역경제 활력을 끌어올릴 핵심 거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면, LH가 추진하는 고창읍 복합터미널 인근 공영주차장 부지 내 210세대 임대아파트 건립 계획에는 일부 지역민의 반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청년·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목표로 36㎡부터 84㎡까지 다양한 면적으로 공급 예정인 아파트에 대해 “고창읍에만 또다시 인구와 자원이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읍내는 도시기능이 포화 상태에 가깝고, 교통·학교·의료시설 등도 과밀화돼 있다”며 “고창군 전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흥덕면, 대산면, 해리면 등 거점면에 분산 건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역 균형발전의 필요성은 단순한 지역민의 바람을 넘어 행정의 책무이기도 하다. 고창군은 광범위한 농촌지역과 면 단위에 걸쳐 고령화와 인구유출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아파트와 같은 생활 인프라를 읍 외곽이나 면 지역으로 분산 배치함으로써 생활권 다양화를 꾀해야 한다는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한편,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은 고창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LH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군은 이번 사업이 청년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목표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도록 주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의 원칙을 견지한 세부계획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22 17:47

“학부모가 나섰다”⋯고창 ESG 실천 앞장

고창교육지원청(교육장 한숙경)이 학부모 주도의 환경 실천 활동을 본격화하며 지역사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문화를 이끌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학부모 커뮤니티의 자율성과 지역 특색을 반영한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2025년 고창 학부모 커뮤니티 공모’를 실시하고 그 결과 지난 5월 환경동아리 ‘통통통’(회장 이선주)을 선정했다. 이 동아리는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보호 실천을 확산하기 위해 관내 초·중·고 학부모 33명으로 구성돼 7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17일에는 고창교육지원청 정책협의실에서 KBS 환경스페셜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를 함께 시청하고, 폐의류 처리 문제와 그로 인한 환경 영향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 학부모는 “헌 옷을 재활용한다고 믿었지만 대부분이 해외로 수출돼 소각되거나 매립된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며 “내가 버린 옷의 종착지를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통통통’은 오는 10월까지 △버려진 청바지를 활용한 업사이클 키링 만들기(7월) △고창천 플로깅(8~9월) △플라스틱 병뚜껑 업사이클 제품 제작(9월) △고창 운곡람사르습지 플로깅(10월) 등을 계획하며 생활 속 친환경 실천을 이어갈 예정이다. 강민자 행정지원과장은 “ESG 실천은 텀블러 사용, 에코백 지참, 양치 컵 활용, 가까운 거리 걷기, 업사이클링 제품 사용 등 작은 습관의 변화에서 출발한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맑고 건강한 지구를 물려줄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21 11:01

고창군장애인복지관, 초복 맞아 ‘삼계탕 나눔 행사’ 진행

고창군장애인복지관이 초복을 맞아 지역 장애인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하며 무료 삼계탕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18일 고창군장애인복지관에서 열렸으며, 오미숙 고창군 관광복지국장과 사회복지과장, 장애인복지팀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배식 봉사를 펼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삼계탕은 복지관 이용 장애인과 종사자 등 약 200여 명에게 따뜻한 정성과 함께 전달됐다. 배식을 진행한 군 관계자들은 한 그릇 한 그릇 정성껏 나누며,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정종만 고창군장애인복지관장은 “초복은 건강과 체력을 보충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 덕분에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지역 장애인분들을 위해 정성과 나눔을 실천해 주신 복지관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모든 장애인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여름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보양식 나눔을 넘어, 지역사회와 장애인복지 현장이 함께 어우러지는 따뜻한 연대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며 초복의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19 18:23

다산북스, 고창북중에 5000만원 상당 도서 기증

고창의 대표 명문사학인 고창북중학교가 도서 3000권(5000만원 상당)을 기증받아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증의 주인공은 종합 콘텐츠 기업 다산북스. 김선식 대표는 지난 2022년에 이어 올해도 모교인 고창북중(교장 정용운)에 의미 있는 도서 지원을 이어갔다. 김 대표는 고창북중 23회 졸업생으로, 현재 자기계발, 소설, 인문, 에세이, 웹소설·웹툰 등 다양한 분야의 출판 콘텐츠를 개발하며 출판업계를 이끄는 인물이다. 김 대표는 “이번 도서지원 사업을 통해 후배들이 책 읽는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지적 성장과 내면의 성숙을 이뤄 창의·융합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서를 기증받은 고창북중 정용운 교장은 “1947년 개교한 우리 고창북중학교는 자율형 기숙학교로, AI·디지털 기반 교실 등 미래형 교육환경을 갖추고 전북미래학교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라며, “이번 기증은 책 읽는 즐거움을 일깨우고,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큰 자극이 될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학생들 역시 진심 어린 반응을 보였다. 2학년 한예주 학생은 “이렇게 멋진 선배님이 계신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고, 같은 학년 최지우 학생은 “저도 열심히 공부해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내수 경기 침체와 대외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서도 김 대표는 도서 기증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지식의 나눔’이라는 따뜻한 실천으로 고창 지역사회에 감동을 전한 다산북스와 김선식 대표의 행보는 지역 출신 인재의 귀감이 되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19 18:19

고창군, 전국 최다 외국인 근로자 3000명 들어온다

고창군이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3000여 명을 맞이한다. 이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다 인원으로, 농번기 일손 부족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에 큰 활력이 될 전망이다. 고창군은 16일 오후 고창문화의전당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환영식과 의무교육을 갖고, 본격적인 영농 지원 체계를 가동했다. 행사에는 심덕섭 고창군수와 조민규 군의회 의장, 군의원, 지역 농가 관계자들이 참석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따뜻한 환영의 뜻을 전했다. 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약 250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고창에 입국했으며, 하반기에는 500명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이들은 총 570여 농가에 배치돼 영농철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게 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통상 3개월에서 8개월까지 단기 체류하며 농·어촌의 계절적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제도다. 고창군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이를 적극 추진해왔으며, 2022년 300여명에서 2023년 600여명, 지난해 1800여명, 올해는 3000명으로 매년 참여 인원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고창군은 베트남·캄보디아에 이어 올해 라오스와도 협약을 맺으며 외국인 인력 도입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선운산농협과 대성농협이 운영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농협이 근로자를 고용한 뒤 하루 단위로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파견하는 방식으로, 소규모 농가의 인력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고창군은 단순히 인력 공급에 그치지 않고, 근로자들의 지역 정착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언어소통 도우미와 계절근로자 전문관을 배치하고 있으며, 작은영화관 무료 관람, 건강검진, 의류 기부행사, 삼겹살 파티, 의료공제 가입, 관광·문화체험 등 체감형 지원책을 마련해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는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과제”라며 “고창형 계절근로 모델을 더욱 체계화하고, 근로자가 고창을 가장 일하고 싶은 도시로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창군은 앞으로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요 증가에 대비해 국외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숙소·안전관리 등 제반 시스템도 정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17 09:59

심덕섭 고창군수, 어린이집 연합회 간담회 열어

고창군이 지역 보육환경 개선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고창군은 지난 15일 고창군육아종합지원센터 2층 회의실에서 심덕섭 군수와 고창군 어린이집 연합회 간담회를 열고, 보육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심 군수와 보육 담당 부서 관계자, 고창군 어린이집 연합회 소속 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해 지역 보육환경 개선과 현장 지원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고 진솔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어린이집 운영의 어려움과 제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제언이 쏟아졌다. 고창군은 민선8기 출범 이후 ‘함께하는 보육’,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 키우기 좋은 고창’을 비전으로 다양한 보육정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보육교직원의 처우 개선과 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보육 현장은 고창의 미래를 키우는 중요한 터전”이라며 “보육교직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아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실현 가능한 부분부터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2025 전북특별자치도 도민체육대회’ 고창 개최를 함께 축하하며, ‘세계유산 도시 고창에서 뭉쳐라! 전북의 힘!’이라는 슬로건이 담긴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진행하는 등 지역 자긍심을 드러내는 뜻깊은 시간도 함께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16 17:12

농기계 안전수칙, 생명을 지키는 약속

최근 고창의 한 마을. “경운기가 논으로 떨어졌어요.” 한 통의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이 마주한 것은 뒤집힌 경운기와 의식이 없는 70대 농업인이었다. 고된 일과를 마치고 오르막길을 오르던 중 중심을 잃고 추락한 사고였다. 당시 폭염 속에서 흘렸을 땀과 피로를 떠올리면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처럼 농기계 사고는 농촌 현장에서 흔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대부분 중대사고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령 농업인이 많고, 장시간 반복 작업이 잦은 여름철에는 더욱 위험성이 커진다. 농업인안전 중앙DB센터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 농기계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353명, 부상자는 3,710명에 이른다. 평균적으로 닷새에 한 명꼴로 농기계 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는 셈이다. 특히 경운기, 트랙터, 이앙기 등 중대형 기계는 한 번 사고가 나면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어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농기계 사고는 대부분 기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다”고 입을 모은다. 농기계를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각 부위의 상태를 점검하고, 엔진을 끈 상태에서 정비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작업을 중단하고 정비를 마친 후 다시 가동해야 하며, 무리한 조작이나 속도 경쟁은 절대 금물이다. 또한 경운기나 트랙터 등은 반드시 안전프레임(ROPS) 또는 보호 캡을 장착해야 하며, 논밭 진입로는 충분한 폭을 확보하고 저속 주행을 생활화해야 한다. 좁고 경사진 도로, 미끄러운 출입로에서는 사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점검과 구조 개선도 필요하다. 작업 시에는 가능하면 두 명 이상이 함께 일하고, 소음이 큰 농기계를 사용할 때는 손짓이나 깃발 등 사전 신호 체계를 정해두는 것도 사고를 줄이는 방법이다. 농기계 사고는 한순간의 방심에서 비롯되지만, 그 결과는 너무도 크고 깊다. 생계를 이어가던 농업인의 생명은 물론 가족과 마을 전체에 충격과 상실을 남긴다. 고창경찰서 해리지구대장 경감 김재경은 “특별한 기술이나 장비 없이도, 기본적인 점검과 안전수칙만 지켜도 대부분의 사고는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며 “농민 스스로가 ‘나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16 17:11

"고창 고인돌박물관, 세계유산 고인돌박물관으로 불러주세요"

고창군이 ‘고창 고인돌 박물관’의 명칭을 ‘고창 세계유산 고인돌 박물관’으로 변경해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명칭 변경은 고창 고인돌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2000년)를 반영해, 박물관의 정체성과 국제적 위상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고창 고인돌 유적은 강화·화순과 함께 ‘고창·강화·화순 고인돌 유적’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있으며, 청동기시대 대표적인 거석문화유산이자 인류 보편적 문화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고창 지역은 국내 최대 규모의 고인돌 밀집지로서 학술적 가치와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하다. 고창군은 지난 2008년부터 ‘고창 고인돌 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관람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며 지역민 대상 전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박물관 명칭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지위를 직접적으로 담지 못해 국제적 홍보와 브랜드 가치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박물관은 ‘세계유산’을 전면에 내세워 국내외 방문객에게 보다 명확하고 강한 문화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이는 향후 박물관의 교육·체험·관광 기능을 강화하는 데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순필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고창 고인돌 유적이 지닌 세계유산으로서의 역사적·학술적 의미를 보다 깊이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박물관이 지역 유산을 기반으로 한 체험과 교육, 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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