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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외국인 범죄 예방 팔 걷어붙여

고창경찰서(서장 한도연) 무장파출소(소장 고광남)는 지난 15일 지역 내 외국인 범죄 예방을 위해 관내 인력사무소 대표 4명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증가하는 외국인 관련 범죄에 대한 선제 대응과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력사무소 운영 현황과 외국인 노동자 관련 범죄 유형, 주요 사건사고 사례 등을 공유하며, 범죄 예방을 위한 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무장파출소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교통 법규 위반 사례 중 음주 및 무면허 운전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반복되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교육과 계도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참석자들에게 외국인 근로자들이 자칫 자국 문화와의 차이로 인해 범할 수 있는 경범죄 유형을 설명하고,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소통 노력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폭력성 범죄, 성범죄 등 중대 범죄에 대한 예방 교육도 병행돼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무장파출소는 이와 함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불법 노동착취 행위의 근절을 위한 인식 개선도 강하게 요청했다. 고광남 무장파출소장은 “외국인 근로자들도 지역사회의 중요한 일원인 만큼, 이들이 법과 질서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인력사무소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경찰도 범죄 예방 활동과 법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인력사무소 관계자들은 “외국인 노동자와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간담회를 통해 현실적인 대책을 모색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경찰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안전한 근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5.16 13:54

“인구 5만 무너질라”…고창군, 인구지키기 추진단 구성 범군민운동 돌입

고창군이 인구 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 5만 지키기 추진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범군민 실천운동에 돌입했다. 군은 이를 통해 지역 공동체의 붕괴를 막고, 지속가능한 고창의 미래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고창군은 13일 군청 회의실에서 ‘인구 5만 지키기 추진단’ 위촉식을 개최하고, 고창의 인구유지 및 증가를 위한 실천운동에 나섰다. 추진단은 지역 기관·사회단체 대표, 공무원 등 총 25명으로 구성됐으며, 민·관 협력의 중심축 역할을 맡는다. 이날 위촉식에서 심덕섭 고창군수는 직접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고창의 미래를 위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여러분의 책임감과 역할이 매우 크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고창군 인구 현황, ‘고창愛 주소갖기’ 추진 성과, 인구정책 전반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고, 참석자들과의 활발한 의견 교환도 진행됐다. 고창군은 추진단 출범을 계기로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군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실질적 대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추진단은 향후 ‘고창 5만 지키기’ 슬로건 아래 인구 유입 정책 발굴, 청년·귀농귀촌 정착 지원, 지역 내 주소 갖기 장려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현재 고창군의 인구는 2025년 4월 말 기준 5만770명으로, 행정과 재정 운영의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는 5만 명 선이 실질적으로 위협받는 상황이다. 이에 군은 슬로건 「고창 5만, 나부터 함께!」를 내걸고 전방위 실천운동에 돌입한 상태다. 심덕섭 군수는 “인구 5만 지키기는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고창의 교육, 의료, 문화, 경제 등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생존의 문제”라며 “오늘 위촉식을 계기로 고창군민 모두가 인구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실천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5.13 15:16

로맨스 스캠?...'모양성 고창'엔 발 못 붙인다

고창경찰서(총경 한도연) 모양지구대(경감 오세광)가 최근 급증하는 온라인 연애 사기, 이른바 ‘로맨스 스캠(Romance Scam)’ 피해 예방을 위해 관내 금융기관과 협력한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로맨스 스캠은 SNS, 메신저, 데이팅 앱 등을 통해 피해자와 친분을 쌓은 뒤 연인 관계처럼 접근해 감정을 교묘히 조작한 후 금전을 편취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다. 대부분 해외에 거주 중인 범인들은 자신을 군인, 의사, 외교관 등 신뢰를 유도할 수 있는 직업인으로 소개하고, “귀국 자금이 필요하다” “급한 수술비를 보내달라” “비행기 표를 살 돈이 없다” 등의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다. 특히 중장년층이나 감정적 지지가 필요한 사회적 약자를 주요 타깃으로 삼아, 피해자들이 관계를 의심하지 못하도록 장기간 애정 공세를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고창경찰서 모양지구대는 관내 금융기관과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해외 송금 시 반복적이거나 비정상적인 사유가 포착되면 창구 직원이 고객에게 세심한 상담을 유도하고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범죄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예방 교육’과 함께 홍보물 배포, 현수막 설치, 마을 방송 등 다채로운 홍보 활동도 진행 중이다. 실제로 최근 고창 지역 한 금융기관 창구에서 한 중년 여성이 해외 송금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의심 정황이 포착돼 경찰에 신고, 580만 원 상당의 피해를 사전에 막은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과 금융기관의 빠른 대응이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다. 오세광 모양지구대장은 “로맨스 스캠은 단순한 개인 사기를 넘어 외환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사회 문제”라며 “누구든 감정에 휘둘릴 수 있는 만큼, 낯선 사람의 해외 송금 요청은 반드시 의심하고 경찰이나 금융기관에 상담을 요청해달라”고 강조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5.13 14:29

고창 청보리밭 축제, 23일간 51만 여명 발길 '대흥행'

고창군의 대표 경관농업축제인 ‘제22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지난 11일, 23일간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드라마 같은 풍경, 영화 같은 하루’를 주제로 지난 4월 19일부터 열린 이번 축제는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청보리밭의 정취를 살려 구성됐다. 축제장 곳곳에 인기 K-콘텐츠 ‘폭싹 속았수다’, ‘도깨비’, ‘백일의 낭군님’ 등 촬영지 포토존이 설치됐고, 드라마 속 의상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돼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주말마다 열리는 문화공연과 농산물 직거래장터,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세대와 취향을 아우른 행사로 높은 호평을 받았다. 고창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약 51만 명이 청보리밭을 찾으며 ‘경관농업축제 1번지’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방문객들은 축제장뿐만 아니라 고창의 주요 관광지인 구시포·동호 해수욕장, 선운산 도립공원, 모양성 등으로 발길을 이어가며 지역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축제 기간 동안 고창군은 지역은행인 선운산농협과 협력해 ‘고창사랑상품권’ 할인 판매 부스를 운영했다. 관광객들은 현장에서 상품권을 10% 할인된 금액에 구입해 축제장 내 소비에 활용할 수 있었고, 관내 식당과 숙박업소 36곳이 추가로 5~10% 할인 혜택을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톡톡한 역할을 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청보리밭을 찾아주신 군민과 관광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축제의 성공이 고창군이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열릴 복분자와 수박축제, 세계유산축전 등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고창군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지속 가능한 경관농업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함께 꾀하는 방안을 모색하며, 고창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며 부족한 부분은 사후 관리 계획에 포함시켜 완벽한 축제를 지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5.05.12 10:58

역사 품은 성곽, 주민과 함께 살아나다⋯고창 무장읍성 축제 성료

고창군 무장읍성에서 열린 ‘제5회 무장읍성 축제’가 지난 10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현장을 함께했다. 특히 올해는 관람객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돼, 지역의 역사적 가치와 공동체의 힘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역사 골든벨’은 무장읍성과 고창군의 역사·문화에 대한 지식을 겨루는 퀴즈대회로, 가족 단위 참가자와 학생들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자연스럽게 지역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무장읍성에 대한 애정을 일깨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함께 그리는 무장읍성 그림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무장읍성의 풍경을 각자의 시선으로 그림에 담아내며, 창의성과 감성을 발산했다. 완성된 작품들은 행사장 곳곳에 전시되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진행된 ‘가래떡 60.8m 뽑기 퍼포먼스’는 무장읍성 축성 608주년을 기념해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들이 함께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퍼포먼스는 지역 공동체의 끈끈한 정과 자긍심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무장읍성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이 무혈 입성으로 시작된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축제에는 ‘전봉준 장군의 밀서를 찾아라!’, ‘녹두떡 나눔’, ‘암호 해독 미션’, ‘녹두꽃 클레이비누 만들기’, ‘비격진천뢰 입욕제 만들기’ 등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마련돼 전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또한 포토스팟 SNS 이벤트, 꽃화분 나눔 행사 등도 함께 진행되어 축제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으며, 군기고에서 발견된 비격진천뢰 모형과 무장읍성 관련 사진전은 관람객들에게 무장읍성의 군사적·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할 기회를 제공했다. 조선시대 호남 방어의 요충지로 조성된 무장읍성(사적 제346호)은 관과 민이 함께 축조한 대표적 읍성으로, 동학농민군의 '무장기포'가 있었던 유서 깊은 장소다. 이번 축제를 통해 무장읍성이 단순한 유물이 아닌,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호흡하는 살아 있는 문화자산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역사와 문화를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큰 공감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고창의 정체성을 담은 무장읍성 축제를 지역 대표 문화행사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장읍성 축제는 역사와 현대가 어우러진 복합문화행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며, 고창군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 의미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5.10 20:16

역사와 문화를 잇다…고창 무장읍성 축제 10일 개최

역사의 숨결이 깃든 고창 무장읍성에서 오는 10일,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장읍성 축제’가 열린다. 사적 제346호로 지정된 무장읍성은 조선시대 호남 방어의 요충지로, 관과 민이 힘을 합쳐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호국의 상징적 유산이다. 또한 동학농민혁명 당시 최초로 무혈 입성한 역사적 장소로도 의미가 깊다. 올해 축제는 무장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과 문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역사 골든벨’ 퀴즈 대회(최후 1인 상금 50만원), ‘무장읍성 그림대회’(1등 50만원, 2등 30만원, 3등 20만원), 입욕제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클레이비누 만들기, 호패 공방 등 무료 체험 부스, 전통 성 밟기 체험 등 전통공연과 문화공연 등이 준비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현장을 찾는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부대 이벤트도 마련된다. 사전 접수자 대상 기념품 증정, 축제 종료 후 꽃화분 나눔 이벤트, 성 밟기 완주자 대상 기념품 지급 등 소소한 재미와 선물도 함께 제공된다. 최순필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무장읍성 축제는 단순한 즐길 거리를 넘어,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체험형 교육 축제”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무장읍성의 의미를 되새기며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고창군은 무장읍성을 비롯한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역사축제를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해, 역사교육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 계획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5.07 11:01

제3회 송도국제직장학심포지엄 성료… 국제적 위상 높였다

서울송도병원이 주최한 제3회 송도국제직장학심포지엄(SPIS)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되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송도국제직장학심포지엄은 2019년 첫 국제 학술대회로 시작해 격년으로 개최되며, 올해로 3회를 맞아 10여 개국에서 300여 명 이상의 전문의와 연구자들이 참여해 명실상부한 국제 심포지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2025년 대회는 '직장질환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직장암 및 다양한 직장질환에 대한 최신 연구 성과와 치료법을 공유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특히, 복강경 및 로봇 수술의 발전, 직장암의 정밀 의료 접근법,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져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국내에서는 서울송도병원을 비롯한 주요 의료기관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해외에서는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태국, 인도 등지에서 세계적 석학들이 방한해 수준 높은 강연과 활발한 토론을 이어갔다. 학문적 교류를 넘어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되어 의미를 더했다. 서울송도병원 관계자는 "SPIS는 직장질환 분야에서 한국 의료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 또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치료법과 연구 성과를 한자리에서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송도병원(이사장 이종균)은 송도국제직장학심포지엄(SPIS)의 후원사로 직장질환 분야의 혁신적 연구와 치료법 개발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학술 교류를 지원할 계획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28 17:08

"명품 조경"은 어디로…고창광신프로그레스 부실 논란

오는 9월 입주를 앞둔 고창읍 석교리 광신프로그레스아파트가 ‘명품 조경’ 약속을 저버리며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 당초 ‘고품격 조경’을 강조했던 홍보와 달리, 왜소하고 부실한 수목들이 단지를 채워 입주 예정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고창군민의 자존심을 세울 주거단지가 오히려 신뢰를 철저히 저버린 셈이다. 입주 예정자들에 따르면 현재 심어진 소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등 주요 수목은 설계 당시 예고한 품질 기준에 한참 못 미친다. 당초 "수십 년 수령의 고급 수목을 활용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생육 상태가 불량한 나무들이 식재돼 ‘막대기 조경’이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입주 예정자 A씨는 "설계도와 비교하면 눈을 의심할 정도"라며 "이런 나무를 심어놓고 고급 단지라고 홍보한 것은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아파트 입주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차라리 우리 동네 화단이 낫겠다", "말라 죽은 가지를 꽂아놨다"는 격앙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은 단순한 시공 착오가 아니라, 광신종합건설이 애초부터 고급 조경을 미끼로 소비자를 유인한 뒤 시공 단계에서는 원가 절감을 위해 부실 조경을 강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처음부터 이런 수준을 계획했다면 과연 분양이 성공했겠느냐"는 냉소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단지 내 녹지율 감소, 부실한 쉼터와 산책로 등 조경 외 요소도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광신종합건설 측은 “최종 마감 시점에 맞춰 보완할 예정”이라는 원론적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입주를 불과 5개월 앞둔 시점에서 품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부동산 전문가 B씨는 “아파트 조경은 분양가에 포함된 품질의 핵심”이라며 “광신프로그레스 사태는 부동산 분양시장의 고질적인 병폐를 드러낸 사례”라고 지적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집단 민원은 물론, 계약 불이행을 이유로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다. 특히 자연 친화적 주거문화를 자랑해 온 고창의 이미지를 훼손했다는 점에서 사태는 단순한 품질 문제를 넘어섰다. 입주 예정자 C씨는 "고창 이름을 걸고 이런 부실 아파트를 짓는 것은 군민 전체를 모욕하는 일"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한편 분양 당시 안내했던 지하 2층 건축 계획이 지하 1층으로 변경된 사실도 추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나, 광신종합건설은 이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명품 조경'을 약속했던 광신종합건설이 군민들의 분노 앞에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28 17:08

고창갯벌 생태적 가치에 반했다…'고창갯벌 빅버드레이스' 성료

고창군이 주최한 ‘제4회 고창갯벌 빅버드레이스’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회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고창갯벌과 선운산유스호스텔 일원에서 열렸다. 국내를 비롯해 영국, 일본, 홍콩 등 해외에서 온 36개 팀, 130여 명의 탐조인들이 참가해 고창의 아름다운 갯벌과 습지를 무대로 다양한 철새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를 통해 고창군은 고창갯벌의 생물다양성을 재확인하고, 갯벌 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대중 인식 확산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해외 참가자들의 참여는 고창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회의 시작은 ‘고창갯벌에 사는 황새 이야기’를 주제로 한 특별 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후 참가자들은 고창갯벌뿐 아니라 운곡습지, 선운산도립공원 등 고창군 전역을 무대로 본격적인 탐조 활동을 벌였다. 대죽도 탐조를 위한 트랙터 지원과 초보 탐조팀을 위한 기초 교육도 함께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고 대회의 참여 열기를 높였다. 부대 행사도 다채로웠다. 업사이클링 밴드 ‘훌라(HOLLA)’의 공연이 열려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고, 갯벌과 철새를 주제로 한 전시 및 체험 부스가 운영되어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시상식에서는 각 팀이 탐조 결과를 공유하고, 고창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156종의 조류가 관찰됐으며, 1,793건의 탐조 기록이 수집됐다. 특히 고창군에서 처음으로 기록된 붉은왜가리, 흰눈썹북방긴발톱할미새, 노랑허리솔새, 쇠찌르레기, 흰허리큰뒷부리도요 등 희귀 조류도 발견돼 주목을 받았다. 이들 탐조 기록은 앞으로 고창갯벌 보존 및 연구를 위한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치열한 탐조 경쟁 끝에 ‘레굴루스 레굴루스’팀이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은 ‘Friends of Getbol(영국)’팀이, 우수상은 ‘호반새’팀과 ‘강화탐조클럽’팀이 차지했다. 이밖에도 특별상, 멋쟁이새 으뜸상, 희귀새상, 가족 으뜸상, 최연소 참가상, 최연장자 참가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이 이어졌다. 해외 참가팀인 ‘Team Hongkong’은 해외팀 으뜸상과 희귀새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눈길을 끌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갯벌 빅버드레이스를 통해 많은 분들이 고창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지속 가능한 보전의 중요성에 공감해 주셔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갯벌 보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창갯벌의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고창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대표적인 갯벌로,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이자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고창갯벌의 소중함이 강조되었으며, 국내외 탐조인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28 10:46

다시 외쳐보는 1894⋯ "백성이 주인되는 세상"

고창군이 지난 25일 동학농민혁명의 정신과 가치를 기리는 '제131주년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기념제'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정기백) 주관으로 공음면과 무장기포지 일원에서 열렸다.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윤준병 국회의원을 비롯해 기관·사회단체장과 전국 유족회 및 기념사업회 관계자, 전북인공지능고등학교 학생, 군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해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행사는 ‘태권유랑단 녹두’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제18회 녹두대상 시상식, 동학농민군 진격로 걷기, 무장읍성 입성 재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1894년 4월 25일 무장기포의 함성과 열정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올해 녹두대상은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기록유산등재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크게 기여한 신영우 충북대학교 명예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 교수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이어진 '무장포고문' 낭독은 정탄진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장이 맡아, 당시 농민군의 결의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또한 전북인공지능고등학교 학생 100여 명은 '무장읍성 입성 플래시몹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지친 농민군을 응원하는 장면을 연출,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정기백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선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후대에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무장기포는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이자 우리 민주주의의 뿌리”라며 “동학의 가치와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고, 전국적인 기념사업으로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창군은 기념제 이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4월 26일부터 5월 11일까지 토·일요일과 공휴일에 '동학진격로 걷기 챌린지'가 진행되며, 5월 9일에는 고창문화의전당에서 총체극 공연이 열린다. 이어 5월 12일에는 황현필 강사의 명사특강이 예정돼 있어, 동학농민혁명의 의미를 더욱 깊이 있게 되새기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고창동학농민혁명 홍보관도 최근 기념관으로 새롭게 단장돼 개관식을 앞두고 있어,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27 11:34

“여행도 안전하게!”...고창소방서 항공기 가상 체험교육

고창소방서가 봄철 특수시책 ‘우리가족 「여행도go, 안전도go」’의 일환으로, 고창중학교 한국119청소년단 대원을 대상으로 항공기 가상 체험교육을 진행했다. 지난 23일 열린 이번 체험교육은 해외여행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학생들이 항공기 사고 발생 시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항공기 사고의 특성 이해 △기내 안전수칙 4가지(안전벨트 착용, 산소마스크 사용, 구명조끼 위치 및 사용법, 충격방지자세)를 중심으로 이론과 실습이 함께 이뤄졌다. 학생들은 구명조끼 착용, 산소마스크 사용, 충격방지자세 실습 등을 직접 체험하며 항공기 내 위기 상황에서의 대처법을 몸으로 익혔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실제 상황처럼 구성돼 있어서 훨씬 더 집중할 수 있었고, 막연했던 항공기 안전수칙이 머릿속에 또렷이 남았다”고 말했다. 고창소방서 윤기열 대응예방과장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법을 배우는 것은 곧 지역 전체의 안전 수준을 높이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학교와 협력해 다양한 재난대응 체험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창소방서는 119청소년단을 중심으로 교내 소방안전 체험, 심폐소생술 교육, 화재 대피 훈련 등 실생활과 밀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특히 항공여행이라는 실생활 속 특수 상황을 주제로 한 만큼 학생과 학부모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25 21:00

싸목싸목 봄나들이…고창군 장애인 걷기대회 성료

고창군에서 열린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 ‘싸목싸목 봄나들이’ 걷기 캠페인이 지난 23일 따뜻한 봄 햇살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걸으며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한 이번 캠페인에는 약 220여 명이 참여해 전원 완주라는 뜻깊은 기록을 남겼다. 이번 행사는 고창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센터장 천옥희)가 주최하고, 고창군 내 6개 장애인복지시설이 공동 주관했으며, 고창군청과 보건소, 경찰서 등 여러 유관기관이 협력해 진행됐다.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 윤준병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행사는 고창문화의전당에서 고인돌박물관까지 약 5km의 천변길을 걷는 코스로 진행됐다. ‘싸목싸목’은 전라도 사투리로 ‘천천히, 느긋하게’를 의미하며, 속도보다 함께 걷는 시간을 중시한 이번 캠페인의 정신을 잘 드러냈다. 참가자들은 사전에 매칭된 1:1 파트너와 함께 걸으며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캠페인 완주 기념품으로는 고창군장애인직업적응훈련시설 훈련생들이 손수 만든 핸드메이드 키링이 제공돼,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이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전반에 장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인식 개선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참가자들 역시 “자연을 느끼며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걸어 행복했다”며 “내년에도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25 13:37

“비번 날에도 범인 검거”… 신임 경찰의 첫 활약, 주민들은 든든했다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하고 임용된지 열흘밖에 안된 신임 경찰관이 비번 날에 절도범을 검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창경찰서(총경 한도연) 모양지구대(경감 오세광) 소속 성창현 순경은 지난 18일 오후 고창군의 한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앞에서 “카드만 뺐는데 돈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그는 비번이었지만, 상황의 긴박함을 느끼고 자원해 수사에 나섰다. 주말과 폐점 시간으로 수사가 지체될 우려가 있었지만, 성 순경은 신속히 CCTV를 확보하고 분석에 돌입했다. 영상에서 수상한 인물을 포착한 그는 주변 탐문을 병행하며 동선을 추적했고, 사건 당일 피의자를 특정해 검거에 성공했다. 성 순경은 “경찰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피해자의 피해를 막을 수 있어 다행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세광 모양지구대장은 “신임 경찰관이 빠르게 현장에서 대응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신임 경찰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피의자를 상대로 범행 경위와 여죄를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신임 경찰관의 초기 대응과 디지털 수사의 결합이 빛을 발한 사례로, 지역 주민들에게도 큰 신뢰를 안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24 15:18

"체육행사∙자매도시 할인"⋯고창군-웰파크시티 업무협약 체결

고창군이 지역 대표 힐링관광지인 고창웰파크시티와 손잡고 전지훈련단과 자매도시 주민을 대상으로 특별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고창군은 24일 오전 고창웰파크시티(이사장 이종균)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창을 방문하는 체육단체와 자매도시 시·군·구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전지훈련 및 체육대회 참가를 위해 고창을 찾는 전국의 체육단체는 물론, 고창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지역의 주민들까지 포함된다. 자매도시는 △서울 관악·성북·송파·마포구 △부산 동래구 △경북 상주·고령군 △광주 남구 △강원 정선군 등 총 9개 지자체다. 이외에도 고창군 주최 행사에 공식 초청받은 기관 및 단체 역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창웰파크시티는 고창읍 석정리·월암리·월산리 일원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 힐링 리조트로, 관광과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시설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당 단지 내 '웰파크호텔&스파'의 객실과 부대시설 이용 시 비수기·성수기·극성수기별로 차등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구체적으로 비수기 기준 스탠다드 트윈룸(정상가 28만원)은 30실 이상 단체 이용 시 9만원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고창군은 특히 동계 전지훈련 기간과 3일 이상 진행되는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겨냥해 대규모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숙박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체육휴양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질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체육단체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고창군의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협약식에서 “석정온천휴스파, 서울시니어스 고창타워, 석정웰파크병원 등 다양한 인프라로 고창의 품격을 높이고 있는 웰파크시티 이종균 이사장에게 감사드린다”며 “웰파크호텔의 개장을 축하드리고,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역 발전과 상생을 위한 협력체계가 더욱 공고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할인 혜택을 넘어 고창군이 보유한 건강·의료·관광 자원을 효과적으로 연계해 스포츠와 휴양을 융합하는 모델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전지훈련 및 전국대회 유치를 위한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24 13:37

산불 막은 우체국 집배원…고창소방서, 표창장 수여

고창소방서가 빠른 판단과 행동으로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었던 화재를 막은 고창해리우체국 소속 김성수 집배원(지방우정주사보·8급)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소방서는 23일 김 집배원에게 고창소방서장 표창을 전달하며 민간인의 선제적 화재 대응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김성수 집배원은 지난 3일 오전, 평소처럼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성송면의 한 농장 인근 목장 창고에서 연기와 불길을 발견했다. 그는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현장으로 달려가 인근의 물을 이용해 불을 끄기 시작했고, 동시에 119에 화재를 신고했다. 김 집배원의 초기 진화 덕분에 불길은 인근 임야로 번지지 않았고, 대형 산불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고창소방서는 당시 상황에 대해 “당시 건조한 날씨와 바람의 영향으로 화재가 순식간에 임야로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며 “김성수 집배원의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이 없었다면 대형 산불로 이어졌을 위험이 컸다”고 전했다. 임정욱 고창소방서장은 표창 수여식에서 “김성수 집배원의 용기 있는 행동은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켜낸 진정한 시민 영웅의 모습이었다”며 “이러한 사례가 지역사회 전체에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수 집배원은 “누구라도 그 상황이었다면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을 돌보는 집배원으로서, 마을을 더 주의 깊게 살피고 다니겠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평범한 일상의 길 위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던 집배원. 그의 신속한 판단과 행동은 수많은 이들이 살아가는 마을을 지켜냈고, 그 순간 그는 ‘영웅’이 되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23 14:17

“폭싹 속았수다”… 고창 청보리밭에서 영화 같은 하루를

넷플릭스 화제작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를 고창 청보리밭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이색 이벤트가 시작됐다. 고창군 고창마켓사업팀은 제22회 고창청보리밭 축제를 맞아 드라마 속 주요 인물들의 의상을 착용하고 포토타임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제 참여를 넘어, 지역 상생과 브랜드 홍보, 그리고 청년층을 겨냥한 SNS 콘텐츠 확산까지, 복합적인 전략이 담겼다. 특히 고창마켓 입점 상품과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로도 주목받고 있다. 고창마켓사업팀은 드라마 속 애순이의 교복과 관식이의 빨간 츄리닝을 재현한 의상을 축제장에서 대여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를 입고 유채꽃밭과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면, 관광객들은 자연스럽게 드라마 속 한 장면의 주인공이 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 방식도 간단하다. 의상을 착용하고 축제장 내 포토존이나 유채꽃밭 등에서 사진을 촬영한 후, 이를 본인의 SNS에 해시태그(#폭싹속았수다 #고창마켓 #고창군 #고창청보리밭축제 #제22회고창청보리밭축제 #고창청보리밭)를 포함해 게시하고, 고창군 유튜브 채널인 ‘고창6급’을 구독하면 소정의 환급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관식이의 츄리닝에는 ‘고창군’ 문구가 새겨져 있고, 팔에 찬 노란 완장에는 ‘고창마켓’이라는 글씨가 큼직하게 들어가 있어, 자연스럽게 지역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단순한 코스튬을 넘어 ‘이벤트 그 자체가 홍보 콘텐츠’가 되는 셈이다. 이번 이벤트를 주관하는 고창마켓은 고창군의 온라인 공동브랜드 쇼핑몰이다. 현재 150여 개 지역 업체가 입점해 있으며, 459여 종의 다양한 상품이 등록돼 있다. 전국 회원 수는 약 4만 명에 이르고, 최근 TV 프로그램과 온라인 마케팅 효과로 주문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고창마켓은 단순한 온라인 쇼핑몰이 아니라, 고창 지역 농업인과 소상공인의 판로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이끄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고품질 농특산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빠른 배송 시스템을 갖추며, 소비자 만족도도 높다. 박재숙 고창마켓사업팀장은 “누구나 애순이와 관식이가 되어 영화 같은 순간을 남길 수 있도록 다양한 포토존과 체험을 준비했다”며 “이벤트를 통해 고창의 농특산물이 널리 알려지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이 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고창청보리밭축제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대표적인 로컬 축제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고창을 찾는 가운데, 올해는 콘텐츠 다양화와 MZ세대를 겨냥한 체험형 마케팅이 특히 강화됐다. 고창군 관계자는 “관광은 이제 단순히 보고 즐기는 단계를 넘어, 참여하고 공유하는 경험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며 “이처럼 드라마, 의상, SNS 콘텐츠를 연계한 체험형 이벤트는 지역 이미지 제고는 물론, 관광산업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5월 초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한 사전 예약 촬영 이벤트, SNS 콘테스트 등도 함께 운영될 계획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23 10:45

청보리 물결 위에 피어난 봄의 향연, 고창 청보리밭 축제 개막

고창군이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경관농업 축제’가 다시 한 번 초록빛 물결 속에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제22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19일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열고 오는 5월 11일까지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축제가 열리는 학원농장 일대는 무려 20만여 평 규모의 청보리밭이 끝없이 펼쳐지며, 싱그러운 봄기운과 함께 대지를 초록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고창군은 먹거리, 볼거리, 체험 프로그램을 더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번 개막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해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서울시 관악구·마포구·성북구·송파구 및 부산 동래구, 경북 상주시 등 자매결연 도시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해 축제를 축하했다. 더불어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등 농촌인력 우호협력국의 인사들도 참석해 국제적인 행사가 되었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공식 행사는 고창의 특산물인 보리를 활용한 ‘보리떡 케이크 커팅식’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지역 주민들과 내빈이 함께하는 청보리밭 사잇길 걷기 행사로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마무리됐다. 올해 축제는 기존의 농업 체험 중심을 넘어 K-콘텐츠와의 결합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드라마 ‘도깨비’, 영화 ‘폭싹 속았수다’ 등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한 인기 콘텐츠 촬영지를 포토존으로 구성하고, 전통의상 및 드라마 속 의상을 대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심덕섭 군수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자랑스러운 축제”라며,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맘 편히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바가지요금 철저 단속과 편의시설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봄의 경험을 선사하며,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줄 예정이다. 초록이 짙어지는 5월, 고창 청보리밭에서의 산책은 어느 봄날의 영화 같은 장면이 될 것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20 17:07

고창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 ‘웰파크호텔’ 문 열다

고창군 석정온천 관광지에 지역 관광의 새로운 중심축이 될 프리미엄 복합관광시설이 문을 열었다. ‘고창웰파크호텔’이 19일 개관식을 열고 공식 운영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개관식은 호텔 정문에서의 테이프커팅을 시작으로 기념사 및 환영사, 축사 , 떡 컷팅식, 기념촬영, 호텔 내부 투어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이종균 서울시니어스타워(주) 이사장 부부, 심덕섭 고창군수,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 몽골 여당 전 사무총장, 김정배 고창웰파크시티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전북도의회 및 고창군의회 의원 등 정·관계 주요 인사 약35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고창웰파크호텔은 서울시니어스타워(주) 고창웰파크시티가 조성한 대규모 관광숙박시설로,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에 총 91실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컨벤션홀, 웨딩홀, 레스토랑, 카페, 세미나실, 휘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숙박을 넘어 연수, 회의, 연회 힐링까지 가능한 종합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창읍성, 고인돌유적, 운곡습지, 청보리밭 등 고창을 대표하는 관광지들과 인접해 있고, 전남 장성 축령산 편백 숲까지 10분 거리에 있어 향후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기존의 당일치기 관광에서 벗어나 고창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 있는 장기 숙박 중심의 관광 유도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균 서울시니어스타워(주) 대표이사는 “고창웰파크호텔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관광시설이자 고창웰파크시티의 심장부이다”며, “지역 농특산물을 최대한 활용한 식음 서비스와 고창 관광지 연계 상품을 통해 고창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고창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웰파크호텔 개관은 고창 관광의 질적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머무는 고창 관광의 랜드 마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자원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관광 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이번 고창웰파크호텔 개관을 계기로 석정온천 관광지 일대를 체류형 웰니스 관광지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자연과 문화, 휴식과 비즈니스가 어우러진 고창웰파크호텔은 고창 관광의 미래를 이끄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19 17:29

"고창 벚꽃축제 대성공"…사흘간 20만명 다녀갔다

올해 4월 열린 제3회 고창 벚꽃축제 기간에 20만 명의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창군은 지난 15일 ‘축제 평가보고회’를 열고 축제 운영 성과를 되짚으며 내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보고회는 김영식 고창군 부군수를 비롯해 축제 실무자, 관계 공무원, 지역 유관기관 및 단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의 모든 순간을 되돌아보며 함께 축하하고, 더욱 완성도 높은 축제를 위한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 고창군은 지난 4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기다렸나, 봄’을 주제로 제3회 고창 벚꽃축제를 개최했다. 주말 사이 갑작스러운 비와 예상보다 낮은 기온 속에서도, 축제장은 오히려 봄을 기다려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SK텔레콤 빅데이터 분석 결과, 30분 이상 체류한 방문객 수는 약 20만 명으로 이번 축제가 단순한 지역 행사 그 이상이었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특히 고창 벚꽃축제는 단순한 자연 감상이 아닌, 고창만의 감성과 콘텐츠가 조화를 이뤄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봄의 기억을 선사했다.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과 문화 공연, 체험 행사 등은 가족 단위 관광객부터 연인, 친구들까지 폭넓은 세대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평가보고회에서는 축제 운영 전반에 대한 실무 보고와 더불어 교통, 안전, 행사 구성 등에 대한 개선 의견도 활발히 논의됐다. 그럼에도 올해 고창 벚꽃축제는 비와 추위라는 변수 속에서도 ‘고창다운 봄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김영식 고창군 부군수는 “올해 전국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고창을 찾아준 수많은 관광객들 덕분에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이번 축제가 진정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위로와 희망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정제된 콘텐츠와 안전하고 편리한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대한민국 대표 봄축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17 11:01

고창, ‘늘봄고창’ 개관으로 지역 돌봄의 새 지평 연다

고창지역 아동 돌봄의 새로운 거점이 문을 열었다. 고창교육지원청은 지난 15일 초등학교 1~3학년 학생들을 위한 고창 거점늘봄센터 ‘늘봄고창’ 개관식을 갖고, 지역 맞춤형 돌봄서비스 운영을 본격화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 김성수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아동을 위한 새로운 공적 돌봄 모델의 시작을 축하하고, 교육과 복지가 결합된 따뜻한 돌봄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늘봄고창’은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 저학년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공공형 거점 늘봄센터다. 센터는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돌봄의 끊김을 막고 안전하고 체계적인 돌봄 환경을 조성해 학부모들에게는 양육의 부담을 덜어주고, 아이들에게는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저녁 급·간식과 함께 기초학력 지원, 요리교실, 연극, 원어민 영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액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긴급돌봄 서비스와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숙경 고창교육장은 “늘봄고창이 지역 아동 돌봄의 든든한 중심축이 되길 기대한다”며 “고창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모든 아이들이 소외 없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늘봄고창’이 단순한 돌봄 공간을 넘어 아이들이 스스로 배우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아이들의 오늘과 내일을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늘봄고창’은 단순한 공간 확장을 넘어, 아이들의 성장과 돌봄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지역 교육복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1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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