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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건설 1억여원 상당 쌀·상품권 전달

(주)제일건설 윤여웅 사장이 싯가 1억원 상당의 쌀과 재래시장 우리상품권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쾌척하는 등 불우이웃들의 아픔을 보듬는데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친환경적인 아파트 시공에 주력하며 서민 주택 공급에 노력하고 있는 윤 사장은 25일 오전 이한수 익산시장을 찾아 2200만원 상당의 쌀(10㎏들이 1000포대)과 재래시장 우리상품권 20000만원 등 모두 4400만을 전달했다.이와함께 윤사장은 지난주 군산시를 찾아 불우이웃들의 따뜻한 명절나기에 써달라며 4400만원 상당의 쌀(10㎏들이 2000포)을 전달한데 이어 전주시에도 2200만원어치의 쌀(10㎏ 1000포)을 전달하기로 했다.특히 윤 사장은 쌀 값 하락으로 시름에 잠긴 지역 농업인들과의 아픔을 같이하기 위해 지역 일원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된 햇쌀을 구입 전달해 특별한 고향 사랑을 엿보게 하고 있다.사회 그늘진 곳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불우이웃들의 따뜻한 명절나기를 위해 이날 전달된 쌀은 일선 읍면동에서 선정된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져 훈훈한 사랑을 꽃피우고 있다.지역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아픔을 같이 하는데 주력해온 윤 사장은 이같은 물품이 많은 이웃들에게 전해지도록 하기 위해 재래시장 우리상품권을 1만원권으로 구입해 전달하는 세심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베풀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윤 사장은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평소 철학에 따라 13년 넘게 명절을 맞아 쌀을 전달하는 등 자신의 조그마한 정성을 불우이웃에게 되돌려 주고 있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장세용
  • 2006.09.26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일본서도 '타이타닉 참사' 1151명 사망

《9월 26일》 ①일본 장군 홍사익 사망한국인으로 구 일본군의 최고 계급자는 육군중장 홍사익이었다. 그는 대한제국 국비유학생으로 일본 육사에서 공부했으나 한·일합방에도 귀국하지 않고 계속 일본군에 눌러 있었다. 종전이 되자 필립핀에서 연합군 포로 학대 죄로 1946년 오늘, 교수형으로 처형되었다. ②한발의 포탄으로 초토화아테네의 언덕 위에 우뚝 솟아 있는 파르테논 신전이 폭발로 붕괴된 것은 1687년의 오늘이었다. 터어키 병사가 벽의 두께를 이용, 화약고로 사용했던 것인데 1발의 포탄 폭발로 크게 파괴되었던 것이다. 이 신전에는 당초 처녀신을 모셨던 곳.③20세기 영국 시에 새바람무려 5부 433행의 장시 ‘황무지’는 현대문명의 황폐상을 잘 묘사한 작품이다. 그러나 그 행간에는 재생에의 소망이 담겨져 있으며, 20세기 영국의 시문학에 새바람을 일으켰던 것. 작자는 영국 시인 T S 엘리어트로 그는 1888년의 오늘, 미국 센트루이스에서 탄생.④영국에 첫 열차 식당세계에서 철도가 최초로 개통된 것은, 1825년에 영국에서의 일이고, 미국은 1830년, 독일 1835년이었다. 그런데 열차에 식당차가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1879년의 오늘, 영국의 런던~리이즈 간을 운행하는 프린스?오프?월즈 호였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 철도는 이보다 꼭 20년이 지난 1899년부터 ‘열차식당차’가 운행되었다.⑤연락선 침몰 1151명 사망1954년의 오늘, 일본에서 1912년에 있었던 타이타닉 호의 빙상충돌 참사의 다음가는 큰 해난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홋카이도 하코다테에서 아오모리행의 연락선 토오야 마루가 태풍으로 하오 7시쯤 좌초 전복했다. 이 사고로 승객·승무원 등 모두 1151명이 사망·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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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09.26 23:02

[오목대] 한류문화 단상

아직도 이런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몽고반점을 중국 음식점을 이름이라거나, 으악새를 새 이름쯤으로, 첨성대를 경주 근처의 대학 이름 정도로 알고 있는 이들 말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어떤가. 한국어 회화 좀 된다고 한국어 가르치는 일 정도는 가볍게 해치울 수 있다는 생각. 그래서 그런 생각을 바로 잡으려 들면 오히려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그런 사람이 혹간 있다. 이는 마치 자동차 운전 좀 한다고 정비도 잘 할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과 같다.요즈음은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어교육과 구분해서 외국인과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교육 영역을 따로 설정한다. 지난 24일에 제10회 한국어능력시험이 치러졌다. 1997년에 2,692명을 대상으로 출발한 이 시험이 작년도에는 국내외 25개국 62개 지역에서 26,611명이 지원하여 9년사이 10배가량 증가하였다고 한다. 올해에는 전년 대비 27.7%가 늘어난 33,983명이 응시하였고 인도와 타지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신규 시행되는 3개 국가를 포함하여 전 세계적 28개국 73개 지역에서 실시되었다. 시행 초기에 비하면 응시자 수가 13배 증가한 셈이다.전체 응시자 수만 놓고 본다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05년 대비 06년의 증가 사유를 보면 중국에서의 응시자 수가 6,000여명이 늘어난 데서 기인한 바 크다. 우리 교민이 많이 산다는 미국에서의 응시자가 06년 현재 1500여명인 것을 감안한다면 중국 응시자의 증가가 어느 정도 규모인지 가늠할 수 있다. 또한 28개국이 응시하였다고는 하지만 천 명이 넘는 지역이라고는 중국, 일본, 미국 그리고 우리나라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중국 한 나라의 응시자 수만 12,813명이어서 전체 응시자의 37.7%를 차지하여 그 지역적 편중이 지나치다는 점 역시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24일 치러진 한국어능력시험이 외형적인 측면을 주목하는 이들에게는 긍정적으로 보이겠지만 그 내용을 놓고 보면 중국 응시생의 증기라는 단순한 요인 외에는 긍정적인 측면을 찾아 보기 어렵다. 오히려 한류문화가 긍정적인 인상을 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는 우리 문화 중 부정적인 요소가 외국인들에게 강화되는 추세여서 한류문화에 대한 재정비가 절실한 시점이다. 우리 인문학의 맥이 이러한 한류문화의 성장과 긴밀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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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09.26 23:02

[발언대] 교원평가제 서두를 일 아니다

교육부는 교원평가제를 연내 법제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달 말 전교조와 가진 정책협의회에서 말한 내용이다. 현재 67개 시범학교를 연말까지 500개 교로 늘려 2007년부터 시행해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시행령 제정을 추진하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후 전면실시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평가방법은 교장의 교사평가, 동료교사간 평가, 학부모?학생 만족도 조사 등이다. 그동안 논란거리였던 학생과 학부모의 평가는 제외됐다. 또 평가 결과를 임금이나 승진 등에 연계시키지 않도록 했으며 개인이나 학교단위로 서열화?등급화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애초의 안보다 많이 후퇴한 내용인데, 교육부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교원평가는 교사 퇴출을 위한 것이 아닌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요컨대 교원의 능력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교원평가제 법제화는 불가피한 대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교원평가제는 성과급과 함께 그 자체가 억지 웃기기의 코미디라 할 수 있다. 우선 교사의 무엇을 평가할지가 애매하다. 그리고 그 무엇이 구체적으로 정해진다해도 지금 이 땅에 만연해있는 입시지옥의 현실에선 결국 ‘공부하는 기계’ 만들기의 교원 양산이라는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 가령 일반계고를 예로 들어보자. 결국 훌륭한 교사는 강제적?획일적 야간자율학습에 시달리는 학생들을 밤 11시까지 졸지 않고 감시 잘하거나 잡아두는 선생이 될 수밖에 없다. 과연 그것이 진정으로 훌륭한 교사이겠는가? 또 교사의 법정 정원율이 자꾸 내려가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한두 개 과목을 담당한 교사의 슈퍼맨화 되기를 더욱 부채질할 것이 뻔하다. 전공 아닌 과목을 맡아 가르치는 것도 이미 불법인데, 교사는 평가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 가열차게 범죄자가 되어야 할 판이다. 이를테면 교원을 평가할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상태인데도 제도부터 강행하려는 것이라 문제인 셈이다. 참여정부 들어 입시지옥해소의 구체적 방안은 ‘방과후 학교’가 고작이다. 그러나 방과후 학교는 저소득층 자녀에게 쿠폰을 주는 등 사교육 양성화의 혐의마저 지울 수 없는 대책아닌 대책이다. 교사의 법정정원율도 높아지기는커녕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교원평가제 실시 조건으로 지난 해 말 발표했던 ‘연간 5, 500명 이상 신규교사 채용’조차 올해의 경우 당장 30%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서다. 연간 5,500명이상 신규교사 채용계획은 교사의 수업시수 및 학급당 학생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조치이다. 교원이 처한 열악한 환경을 정부도 인지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그런데도 여론 등에 밀려 교원평가제를 서둘러 강행하려 하고 있으니 한심하거나 딱한 노릇이다. 교원평가제 강행은 미처 뜸도 들이지 않은 밥을 된밥이니 진밥이니 하며 ‘찧고 까부는’ 따위와 같은, 아주 어이없는 짓이다. 곧잘 선진국 사례를 들먹이며 대세 운운하는데, 그 자체가 자던 소도 웃을 일이다. 교육여건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평가제 시행 유무의 단순비교이기 때문이다. 장차 교원평가제는 실시되어야 하지만 그렇듯 뭐에 쫓기듯, 서두를 일은 아니다. 교원에 대한 평가는 교사들 개인의 문제만으로 끝나는게 아니다. 궁극적으로 이 땅의 교육의 운명, 나아가 국가의 미래가 걸린 아주 중대한 문제이다. 교사에게 상처 입히는 강행도 안되지만 부작용을 예고하는 졸속 또한 곤란하다./장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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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09.26 23:02

[열린마당] 전통문화도시, 천년전주의 미래 - 송하진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접어들면서 세계의 산업패러다임이 산업생산에서 문화생산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과 지식에 상징과 상상력을 덧붙이는 고부가가치의 문화산업을 중심으로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는 것이다.전통문화는 도시정체성 확립과 문화·관광·경제적 가치 창출의 근간이 되는 콘텐츠로서 정부의 문화정책의 출발점이다. 이러한 전통문화의 가치는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토대가 되며 미래를 창조하는 원천이기도 하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전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도시로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문화유산지수 1위, 전통문화향유도 1위인 전주가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도시로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전통문화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이를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전주는 가장 큰 장점과 매력을 갖고 있는 도시라 할 수 있다.전주는 전국 최대 규모의 한옥마을과 더불어 맛과 멋, 소리라는 풍부하고 경쟁력 있는 문화자원을 갖고 있는 도시로, 전통문화도시에 대한 높은 자부심을 담은 천년도시이다. 또한 예향이라는 도시이미지와 우수한 문화인력, 산업화가 가능한 문화원형의 자산이 풍부한 도시이다. 전통문화의 보존과 창조의 잠재력을 가진 대표적 도시가 바로 전주인 것이다.전주는 전통적 생활양식과 도시경관, 전통예술의 생활화, 전통음식 등 다른 지역이 부러워하는 전통생활문화를 균형있게 갖추고 있다. 전주가 지향하는 전통문화도시는 전통생활문화를 중심으로 전통예술의 중심 및 허브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전주 전통문화도시조성사업에 대한 내년도 사업예산이 확정 단계다. 전주시의 적극적 추진의지를 기획예산처가 수용한데다 정치권의 적극적 지원활동에 힘입은 결과다. 여기에 전통문화도시 사업비와 같은 국비지원의 법적 근거확보에 필요한 법률인 ‘지역문화진흥법(안)’도 오는 10월에 입법화될 전망이어서 전통문화도시 조성사업에 탄력을 주고 있다.전주 전통문화도시 조성은 이제 지역 전통문화와 문화정책의 한 부분을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 본격 육성되고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전통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전주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구체적으로 만드는 일이다. 이를 위해 전주는 핵심 전략사업으로 전통문화도시 경관 조성사업, 한브랜드 허브도시 조성사업, 한국문화체험중심도시 조성사업, 전주한옥마을 브랜드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주 전통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이제 세계인이 주목하는 사업이다. 전주를 통해 한국적인 삶의 방식, 그리고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관심이 크다.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도시 전주, 천년역사를 담은 전주가 전통문화도시조성사업을 통해 새천년을 향한 더 큰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송하진(전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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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9.26 23:02

[시론] 국립대 총장선거의 현주소 - 이경한

지난 학기에는 우리 지역의 두 국립대학에서 총장 선거가 있었다. 그 중 하나인 전북대는 그 선거결과의 홍역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어서 안타깝다. 이를 계기로 국립대 총장 선거의 현주소를 살펴보고자 한다. 총장 직선제는 대학 및 학문의 자유를 통제하던 군부독재 시절에 대학의 자율성을 얻기 위해서 많은 교수들의 희생을 통하여 어렵게 얻어낸 제도이다. 이 직선제는 교수를 비롯한 대학 구성원들이 대학의 장을 직접 선출함으로써 대학의 민주화와 구성원들의 주인의식을 갖게 하였다. 그러나 이 제도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그 내용도 변질되어 갔다. 지도력 있고 유능하며 덕망있는 교수가 총장에 당선되기보다는 경조사에 열심히 쫓아다니고 함께 어울려 모리배를 형성하는 자가 당선될 확률이 높게 하고 있다. 이런 경우 대학 총장은 대학 경영자라기보다는 친목회장 정도로 전락된다. 대학의 총장선거이기에 합리적인 판단을 바탕으로 신사적인 선거가 되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된지 오래다. 대학 총장 선거도 골프 접대도 해야지, 사과상자도 돌려야지, 남들보다 경조사비도 더 내야 하는 등 여느 정치판 못지않게 혼탁해져 있다. 이런 이유로 대학 총장 선거도 비용이 많이 들고 있다. 많은 선거비용을 지출하고서 총장에 당선된 자는 재임시절에 그 선거비용을 만회해야 하기 때문에 잠재적 비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대학 총장은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표를 구걸해야 하는 존재가 되었다. 총장 투표권이 교직원에게까지 확대되면서 이런 현상은 심화되리라 본다. 또한 총장 후보자는 선거과정에서 일부 교수들에게 대학의 보직을 팔고 사는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선거과정에서 특정 보직을 주겠다고 약속하거나 역으로 이를 요구하기도 한다. 매관매직 행위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이는 대학을 철저히 정치판으로 만드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또 한편으로 총장으로 선출된 자는 합리적인 기준을 잃고서 권력을 남용하는 사례도 흔하다. J 교대의 경우, 신임총장이 누리사업의 연구프로젝트 책임자를 갈아 치우는 일이 벌어졌다. 아마도 그 총장의 반대편에 서 있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이렇듯 총장 당선자는 철저한 논공행상을 통하여 자신들을 찍은 사람만을 중심으로 보직을 운영함으로써 대학의 분파와 파당을 짓게 하기도 한다. 선거에서 진 사람들은 이긴 편끼리 알아서 잘 해보라는 식으로 대학의 일을 등한시하기도 한다. 이런 일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대학일수록 더 심하게 나타난다. 이제 국립대학의 총장 선거는 보다 공정하고 공명하게 실시되어야 한다. 그리고 국립대학의 총장은 대학구성원의 이해관계에 적절히 편승하여 학내 권력만을 거머쥐려는 자세에서 벗어나 대학 경영에 관한 안목과 자질을 갖춘 사람이 되어야 한다. 대학구성원들도 대학 총장 후보자의 능력을 보지 않고서 학내 이익을 나눠가지려는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럴 때, 도덕적 양심을 갖추고 대내외적인 대학경영 능력과 비전을 지닌 사람이 국립대학 총장이 될 수 있다. /이경한(전주교대 사회교육과 교수)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9.26 23:02

고온 구동 red- VCSEL 세계 최초 상용화...전북대 양계모 교수

전북대는 반도체물성연구소 양계모 교수가 창업한 교내 벤처기업 ‘(주)옵토웰’이 최근 가시광 영역의 고온 구동 red-VCSEL(수직공진표면발광 레이저)을 개발,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존의 수직공진표면발광 레이저(VCSEL)는 눈으로 볼 수 없는 적외선(IR-Infra Red) 영역의 소자로 780nm(나노미터), 850nm 파장대가 주된 제품이며, 단거리 광통신이나 레이저 프린터·레이저 마우스 등 몇몇 센싱 분야에 사용됐다. (주)옵토웰은 그동안 적외선 영역의 VCSEL제품이 주로 사용된 이유는 가시광 영역 red-VCSEL이 고온에서 레이저 소자의 급격한 광출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옵토웰이 최근 개발한 670nm 대역의 red-VCSEL 제품은 60도까지 사용이 가능, 이제까지 상용화된 제품중 가장 우수한 온도 특성을 보이고 있다.양교수팀은 “VCSEL은 측면발광 레이저와 비교, 원형의 빔 특성을 갖고 있고 전력소비면에서도 10배 정도 소모량이 적다”면서 “이번에 개발된 670nm 대역의 VCSEL은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더해져 앞으로 보다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존 측면발광 레이저를 대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품위의 광센서 응용분야 광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교수팀은 red-VCSEL의 응용분야로 △POF(Plastic Optical Fiber)를 이용한 기가비트 광통신 △가시광 레이저 마우스 △저전력 휴대 의료용 제품 △저전력 소비형 광전소자 △위치센서 △비구면렌즈가 필요 없는 레이저 포인터 △바코드 스캐너 △고해상도 레이저 프린터 등을 들었다.

  • 지역일반
  • 김종표
  • 2006.09.25 23:02

주경야독 고창 70대노인 '평생독서상'

농촌에서 농사를 지으며 평생을 살고 있는 할아버지가 고창교육청에서 시상하는 ‘평생독서상’을 받아, 지역사회에 화제를 낳고 있다.고창군 신림면 가평리에서 농삿일에 종사하는 고기동 할아버지(73)는 어릴 적부터 책읽기를 즐긴 소년으로 동네에 소문이 자자하다. 70대 고개를 넘은 현재도 농삿일을 마치면 어김없이 책는 주경야독 독서광이다.고창교육청은 23일 선운산도립공원 입구에 위치한 삼인종합학습원에서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고 옹에게 ‘평생 독서상’을 수여했다.“일주일에 서너번 쯤 고창읍 고창공공도서관을 찾아 책을 빌리는게 중요한 일과 중의 하나지” 고 옹은 저녁식사 후 새벽 2-3시까지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독서 삼매경에 빠진다.고 옹은 독서 목적을 묻는 질문에 “젊어서 읽은 맹자와 대학 등 고전이 삶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또 가정에서 부모가 책을 읽으면 자녀들도 자연스럽게 독서 습관이 형성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웃음 지었다.읽는 책 종류도 다양하다. 고 옹은 “특별히 어떤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폭넓게 읽으려 노력한다”며 “하지만 고전류가 독서의 주류”라고 말했다.한편 고창교육청은 김영대·이선미씨 가족에겐 ‘가족 독서상’을 수여했다. 김씨 부부는 매일 공공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아이들과 함께 읽고 있다.교육청은 또 1999년 이후 현재까지 공공도서관에서 도서류를 많이 빌린 주민 3명에게 다독자상을 주었다. 이 상은 안삼환씨(898권) 황연숙씨(817권) 김만숙씨(500권)에게 돌아갔다.

  • 지역일반
  • 김경모
  • 2006.09.25 23:02

추석 우편물 특별기간 "몸이 열개라도 모자라요"

“추석명절을 앞두고 우편물이 급증해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지만 정을 나눠주는 일이기에 남다른 사명감과 보람을 느끼며 우편물을 배달하고 있습니다”추석맞이 우편물 특별소통기간(9월 18일∼10월 5일)을 맞아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전주우체국 최태경 집배원(47).최씨는 “평소에는 1일 배달 우편물이 편지 등 일반우편물 1800여통과 소포 30여개였지만 요즘엔 우체국 쇼핑과 추석선물 등의 소포가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어 아침부터 배달을 해도 오후 7시나 돼야 겨우 할당량을 끝낼 수 있다”며 “배달을 마치고 우체국에 돌아와도 다음날 우편물 분류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평소 퇴근시간보다 3∼4시간 늦은 밤 11시께나 집에 간다”고 특별소통기간의 일상을 털어놨다.더욱이 특별소통기간에는 연일 폭주하는 우편물의 적기배달을 위해 공휴일에도 출근해야 하기 때문에 사생활은 엄두도 못낼 형편이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친지나 친구들과의 모임에 참석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늦은 귀가로 아이들과 말 한마디 나누기 조차 힘들다는게 최 집배원의 요즘 생활이다.이런 상황에서도 최 집배원은 자신의 구역내 생활하고 있는 홀로노인들의 안부를 챙겨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다.홀로노인들에게 전달할 우편물이 없어도 인근에 배달을 가면 잠시라도 찾아가 말벗이 되주고 있는 것. 지난 86년 우체국 보험관리사로 입사한 뒤 어릴 적 꿈였던 집배원이 되고 싶어 92년 부서를 옮긴 그지만 가끔 업무와 관련된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한다.일부 시민들이 요즘처럼 우편물 폭증으로 배달이 지연될 때 수고한다는 말은 고사하고 불평을 하는 경우가 간혹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최 집배원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희망의 메신저란 긍지와 자부심으로 우편배달업무에 열성을 다하겠다”며 ‘영원한 집배원’을 다짐했다.

  • 지역일반
  • 강현규
  • 2006.09.2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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