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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전통문화도시, 천년전주의 미래 - 송하진

송하진(전주시장)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접어들면서 세계의 산업패러다임이 산업생산에서 문화생산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과 지식에 상징과 상상력을 덧붙이는 고부가가치의 문화산업을 중심으로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는 것이다.

 

전통문화는 도시정체성 확립과 문화·관광·경제적 가치 창출의 근간이 되는 콘텐츠로서 정부의 문화정책의 출발점이다. 이러한 전통문화의 가치는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토대가 되며 미래를 창조하는 원천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전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도시로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문화유산지수 1위, 전통문화향유도 1위인 전주가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도시로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전통문화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이를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전주는 가장 큰 장점과 매력을 갖고 있는 도시라 할 수 있다.

 

전주는 전국 최대 규모의 한옥마을과 더불어 맛과 멋, 소리라는 풍부하고 경쟁력 있는 문화자원을 갖고 있는 도시로, 전통문화도시에 대한 높은 자부심을 담은 천년도시이다. 또한 예향이라는 도시이미지와 우수한 문화인력, 산업화가 가능한 문화원형의 자산이 풍부한 도시이다. 전통문화의 보존과 창조의 잠재력을 가진 대표적 도시가 바로 전주인 것이다.

 

전주는 전통적 생활양식과 도시경관, 전통예술의 생활화, 전통음식 등 다른 지역이 부러워하는 전통생활문화를 균형있게 갖추고 있다. 전주가 지향하는 전통문화도시는 전통생활문화를 중심으로 전통예술의 중심 및 허브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전주 전통문화도시조성사업에 대한 내년도 사업예산이 확정 단계다. 전주시의 적극적 추진의지를 기획예산처가 수용한데다 정치권의 적극적 지원활동에 힘입은 결과다. 여기에 전통문화도시 사업비와 같은 국비지원의 법적 근거확보에 필요한 법률인 ‘지역문화진흥법(안)’도 오는 10월에 입법화될 전망이어서 전통문화도시 조성사업에 탄력을 주고 있다.

 

전주 전통문화도시 조성은 이제 지역 전통문화와 문화정책의 한 부분을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 본격 육성되고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전통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전주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구체적으로 만드는 일이다. 이를 위해 전주는 핵심 전략사업으로 전통문화도시 경관 조성사업, 한브랜드 허브도시 조성사업, 한국문화체험중심도시 조성사업, 전주한옥마을 브랜드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주 전통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이제 세계인이 주목하는 사업이다. 전주를 통해 한국적인 삶의 방식, 그리고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관심이 크다.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도시 전주, 천년역사를 담은 전주가 전통문화도시조성사업을 통해 새천년을 향한 더 큰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

 

/송하진(전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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