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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설시장서 화재⋯장 보던 부부가 대형 사고 막았다

설 연휴 기간 중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던 40대 부부가 신속한 초동 조치로 대형 화재 사고를 막아 귀감이 되고 있다. 군산소방서에 따르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4일 군산시 신영동 소재 군산공설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40대 부부가 재빠른 신고 및 소화기 사용으로 피해를 최소화시켰다. 신고자 A씨(여·40대)는 이날 시장에서 장을 보던 중 “불이야” 하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인근 점포를 확인했으며 이후 가게 내부에서 불꽃과 연기가 발생한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또한 옆에 있던 A씨의 남편(40대)은 시장 내 비치된 분말소화기(3.3㎏)를 사용해 4분여 만에 불을 초기 진압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 부부의 재빠른 조치로 큰 피해는 나지 않았지만, 시장이 다중밀집장소라는 점에서 자칫 대형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화재 당시 시장 내에는 50명 정도의 인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미희 군산소방서장은 “화재를 늦게 발견하거나 진압이 늦어졌을 경우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만큼 40대 부부의 재빠른 신고와 화재 초기 진압이 더 큰 사고를 막는 데 결정적이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1.25 13:58

군산시 개방형 보건소장 공모 ‘이전투구’

군산시 개방형 보건소장 공모 과정이 ‘이전투구’로 치닫고 있어 보건소 내 분열 및 행정에 대한 신뢰도 추락이 우려된다. 보건소장 지원자 대부분이 전·현직 군산시 공무원인데, 이들을 놓고 공직사회를 넘어 일부 시민들까지 가세해 온갖 음해가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공공보건 분야 전문성 확보와 지역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3차례에 걸쳐 공모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외부인 1명, 전·현직 공무원 3명이 지원했다. 문제는 지역 보건행정을 이끌 보건소장 공모 과정이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원자 중에는 기존 보건소 고위직과 간호직렬 등 전·현직 공무원이 도전장을 던졌는데 이들의 지인들로 추정되는 인사들, 이해관계가 얽힌 공직자들은 상대 지원자 흠집 내기에 몰두하는 등 비방전을 펼치고 있다. 실제 보건소장 공모와 관련해 “부모 찬스, 윗선 찬스”, “돈과 빽이면 된다”, “낙점해 놓고 뒤를 봐주고 있다”는 등의 설이 양산되고 있다. 또한 “리더십 및 역량이 부족하다”, “독불장군이다”, “갑질이 심하다”, “파벌을 조장했다”, “후원 물품을 출세를 위한 발판에 사용했다”는 등 특정 지원자의 과거 행적을 자세히 적시한 인신공격성 일명 ‘찌라시’까지 나돌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의식 있는 공직자들과 시민들은 보건행정의 사기저하 및 시 인사시스템에 대한 불신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현 상황이라면 어떤 지원자가 보건소장으로 낙점되더라도 조직 내 사분오열이 발생하고, 행정에 대한 신뢰도 추락 등 후유증이 상당할 수 있어서다. 익명을 요구한 시 관계자는 “지역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한 취지에서 개방형 공모를 진행하는데 지원자 간 갈등이 심각한 수준으로, 자칫 행정 전반에 대한 신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열심히 근무하는 보건소 직원들의 사기저하가 우려된다”면서 “당사자를 포함해 이해관계에 있는 주변인들은 상대의 허물만을 들추려 하는 행위를 자제하고, 논란의 소지가 있는 지원자는 스스로 후보직을 사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 김모 씨(55·수송동)는 “공공보건 분야 전문성 확보를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로 채용하고, 보건의료 행정의 안정화를 위해 심사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군산시는 다음 달 1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발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서류 적격성 및 면접을 진행하고, 적격대상자를 인사위원회에 추천할 방침이다. 신규 채용되는 보건소장은 지방기술서기관 또는 임기제 공무원으로 임용되며, 임기는 2년에 최대 5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 군산
  • 문정곤
  • 2023.01.25 11:10

신재생에너지산업 전문인력양성센터 올 상반기 구축

신재생에너지산업 전문인력양성센터가 올 상반기 내에 구축될 예정이어서 태양광 관련 인력양성 등 산업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121억 원을 들여 새만금 산단 2공구 연 7-5 부지에 건축 연면적 1495㎡ 규모의 신재생에너지산업 전문인력양성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태양광 발전설비 관련 유지보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기술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교육 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전라북도‧전북테크노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사업 주관 운영기관으로 전북대 New Rec를 선정했다. 이곳 건물은 지난해 1월 센터 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같은 해 9월 착공했으며 빠르면 3월 준공될 계획이다.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군산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설비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기업의 일자리 창출 및 기술개발 지원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현재는 부안군에 위치한 전북대 신재생에너지소재개발센터에서 센터 구축 전까지 임시적으로 전문인력양성교육 및 기술개발 지원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 지난 2021년부터 총 52회에 걸쳐 919명의 교육 수료생을 배출하는 한편 태양광 관련 기업의 시제품개발과 시험 성능평가를 지원 하는 등 174건의 기술개발 지원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시제품 개발지원 등 기업의 기술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1억 2000만 원 이상의 직·간접적인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임시거처에서 새로 지은 센터로 업무가 옮겨질 경우 보다 체계적인 교육은 물론 새만금 내에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신재생에너지산업 전문인력양성센터가 운영되는 만큼 총 28회를 걸쳐 500명을 수료시킨다는 목표다.

  • 군산
  • 이환규
  • 2023.01.24 17:12

군산 선유도 해수욕장 ‘새 단장’

고군산군도의 중심인 선유도 해수욕장이 새 단장 한다. 군산시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30억 원(국비 24억 원·지방비 6억 원)을 들여 선유도 해수욕장 광장부지 일대를 중심으로 선유도 관광기반시설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내용은 △해수욕장 배후 부지에 광장 및 포켓 공원 조성 △노후된 백사장 호안 및 안전시설 보강 △쾌적한 환경을 위한 미관시설 개선 등이다. 시는 올해 3억 7500만 원을 들여 기본 및 실시설계를 벌인 뒤 2025년까지 모든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선유도 내부의 교통 및 관광객 편익을 위해 138억 원을 투입해 내부관광로 개설을 완료한 바 있다. 이번 정비까지 마치게 되면 관광객들이 선유도 해수욕장을 훨씬 더 친근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고군산군도가 전국명소로서 나아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새롭게 단장하는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군산군도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명소 2023~2024 한국관광 100선(한국관광공사)’ ‘아시아에서 가장 저평가된 관광명소 18선(CNN)’에 선정되는 등 숨겨진 관광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1.24 17:12

군산시,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사업 최종 선정

군산시는 2023년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어촌신활력 증진 공모사업 대상지로 3개 권역이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 유형2사업 부문에 ‘야미·신시·무녀도’ 및 ‘선유·장자·관리도’가, 유형3사업 부문에 관리도 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으로 야미·신시·무녀도 권역 100억 원, 선유·장자·관리도권역 100억 원, 관리도 권역 50억 원 등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으며 오는 2026년까지 다양한 사업이 진행하게 된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어촌뉴딜300 후속 사업으로 어촌의 지속적인 인구 유출 등을 막기 위해 300개 어촌을 대상으로 어촌주민을 위한 경제‧생활 플랫폼‧안전 인프라 전반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시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어촌뉴딜300사업 공모사업을 통해 8개의 어항에 총 8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어항시설 및 주민소득 기반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선정으로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첫 해 3개소 25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올해 선정된 유형2 야미‧신시‧무녀도와 선유‧장자‧관리도 권역은 4년간 어촌앵커조직(민간)이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유형3 사업으로 선정된 관리도는 방파제 연장과 등산로 정비 및 소공원 조성을 통해 어업 필수시설 및 생활안전시설을 개선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어촌지역주민과 함께 사업을 발굴하고 경제․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신규 인구 유입을 유도하는 등 어촌의 활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3.01.24 17:11

군산대 캠퍼스 내 인공동굴 본격 조사

국립군산대학교 박물관(관장 박시균)이 캠퍼스 내 인공동굴에 대한 기본조사에 착수한다. 이에 박물관은 오는 26일 이장호 총장 및 문승우 도의원, 김우민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굴삭조사 개토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개토제는 동굴의 굴삭조사에 앞서 안전을 기원하고 학교 구성원과 지역민에게 사업을 공유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2월 캠퍼스 내에서 발견된 인공동굴은 그 동안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아왔고, 이후 활용방법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어져 왔다. 이 동굴은 일제강점기부터 6․25전쟁에 이르는 어두운 시기에 군산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국립대학육성사업 ‘이야기가 있는 캠퍼스-미룡역사길 조성사업비’ 가운데 조사연구비로 7400만 원이 책정돼 추진된다. 군산대가 자리한 관여산 일원은 마한시대에서 현대까지 군산과 군산사람들의 굵직한 역사적 순간들을 담은 유적들이 많이 남아있는 곳으로, 대학 측은 이 유적들을 활용해 ‘이야기가 있는 캠퍼스-미룡역사길’을 조성하고 있다. 인공동굴 기본조사는 학술연구와 함께 향후 교육자원으로서의 보존 및 활용 방안 수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연구 과정이다. 지표 물리탐사를 통해 7기에 대한 정확한 위치와 동굴 현황을 파악한 뒤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동굴 4기를 대상으로 굴삭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굴삭조사 후 안전점검을 통해 내부 진입이 가능한 동굴은 3D스캔 등 내부 정밀조사를 통해 정확한 기록을 남기고, 임시 개폐시설을 설치해 지속적인 연구를 펼칠 계획이다. 박시균 군산대 박물관장은 “이번에 진행하는 인공동굴 굴삭조사는 가장 기본적인 학술조사의 첫걸음이고, 이를 계기로 꾸준한 연구와 보존 및 개발이 잘 이루어진다면 미룡역사길은 군산지역에서 유례없는 이야기가 있는 탐방로로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1.19 13:12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설날 한마당 큰잔치 개최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이 설 연휴를 맞아 고향의 의미를 되새기고 고유의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날 한마당 큰잔치’를 개최한다. 박물관은 설 연휴기간 동안 풍물놀이 공연, 전래놀이, ‘흑토의 모험’ 스토리텔링, 캐리커처 등 다양한 행사 및 체험을 진행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오는 21일과 22일 오후 1시 새해맞이 신명나는 풍물놀이 공연이 박물관 광장에서 펼쳐져 설 명절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21일~24일 오후 2시 투호놀이, 제기차기, 윷놀이 등을 박물관 앞 광장 주변에 마련해 우리 고유의 전래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토끼의 해를 맞아 박물관 내부 로비‧벽면을 활용해 기획한 ‘흑토의 모험’ 스토리텔링 체험활동이 진행되고 22일과 23일 오후 2시에는 박물관 3층에 캐리커처 체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설 당일(22일)에는 박물관을 무료로 운영하고 연휴기간 동안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무료입장을 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이 박물관에서 준비한 다양한 문화행사와 전시를 통해 가족들과 즐거운 명절 연휴를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1.19 13:12

이길여 가천대 총장, 군산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 기부

군산 출신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지난 17일 총장실에서 군산시 고향사랑기부금 연간 최고액인 5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날 이 총장은 500만 원 기부금 외에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150만 원 상당의 답례품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 총장은 지난 1932년 옥구군 대야면(현 군산시 대야면)에서 태어나 대야초교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의대를 거쳐 뉴욕 퀸스종합병원 레지던트 및 니혼대학 의학박사 학위 수여 후 인천길병원을 개원해 인술을 펼쳐왔다. 특히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와 심장병 어린이 무료치료 등의 선한 영향력은 물론 길병원 산하 연구소를 통해 세계 최초로 뇌 신경지도를 제작하는 등 대한민국의 의료 과학기술을 한 단계 높이는 데에도 이바지했다. 이 총장은 “내 고향 군산을 사랑하는 마음을 한 순간도 잊어본 적이 없다”며 “출향민들이 군산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기부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창호 군산시 자치행정국장은 “이길여 총장님이 보여준 군산 사랑의 마음은 언제나 우리를 감동시킨다”며 “답례품을 재차 기부해주셔서 지역의 소득도 창출되고 어려운 이웃도 돕게 되어 그 의미가 더욱 뜻 깊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고향사랑기부 사이트인 ‘고향사랑e음(https://ilovegohyang.go.kr/)’을 통해 기부금 접수와 답례품을 제공 중에 있다. 현재 기부자를 대상으로 기부 순서(100번, 300번, 500번, 700번, 1,000번째 기부자)와 기부금 달성액(1000만 원, 3000만 원, 5000만 원, 1억 원 달성 시 기부자)에 따라 군산사랑상품권을 최고 20만 원까지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3.01.19 13:12

군산조선소 생산 블록 첫 해상운송⋯경제 발전 ‘신호탄’

2017년 7월 1일 공장 문을 닫은 이후 63개월 만에 재가동에 들어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생산된 블록(선체의 부분을 구성하는 철골 구조물)이 첫 해상운송을 앞두고 있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군산조선소가 재가동에 들어간 이후 현재까지 블록 20여개(1블록 당 150톤 규모)가 제작된 상태다. 이에 오는 25일 첫 운송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로 옮겨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에 쓰여질 계획이다. 특히 군산조선소 생산 블록 첫 해상운송에 맞춰 다음달 7일 김관영 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출항식)이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선박용 블록의 경우 철판 가공 공정과 소조립‧대조립‧도장공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군산조선소에서 생산되는 블록은 연간 약 10만 톤 규모다. 블록 10만 톤은 일반 대형선박(길이 280m‧폭 40m‧높이 20m)을 3~5척 정도 건조할 수 있는 규모다.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연간 10만 톤 규모의 블록 생산은 1989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600명의 인구유입 효과를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군산조선소 조성 이후 매년 10척 안팎의 선박을 건조했던 것을 감안하면, 3~5척 규모의 선박용 블록 제작 공장으로 전락한 것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도 나온다. 따라서 점진적으로 블록 물량을 확대하는 한편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맞춰 LNG·LPG 탱크도 군산조선소에서 제작할 수 있는 여건 등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산단 한 관계자는 "수년 간 가동 중단된 군산조선소에서 생산된 블록이 첫 해상운송에 나선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면서 "(그러나) 여기에 만족해서는 안되고 향후 물량 확대 및 완전 재가동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전북도와 군산시는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따른 협약사항 이행을 위한 해상물류비, 인력양성, 고용지원 등을 통해 군산조선소의 초기 안정적 가동 유지 및 지역 정착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조선소가 정상 가동 당시 군산과 전북의 지역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만큼 향후 완전하고 지속적인 공장 가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대중공업과 상호 지원 및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 소룡동 180만㎡ 부지에 1조 2000억 원을 들여 조성한 군산조선소는 선박 4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130만t급 도크 1기와 1650t급 골리앗 크레인을 보유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1.18 15:59

군산예술의전당, 대학로 예매율 1위 연극 '2호선 세입자' 개최

군산예술의전당은 올해 첫 기획공연으로 ‘2호선 세입자’를 내달 18일(오후 3시‧7시) 소공연장에서 개최한다. 대학로 예매율 1위 연극 ‘2호선 세입자’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으며 연재 당시 신선한 소재와 스토리로 주목 받으며 평점 9.9를 기록한 작품이다. 이 연극은 2호선에 사람이 산다는 기발한 발상 아래 실물을 가져다 놓은 듯 한 무대와 배우들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각박한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각자의 사연을 지닌 채 2호선 열차에 숨어 사는 세입자들과 그들을 쫓아내야만 하는 계약직 역무원의 이야기를 코믹하고 따스하게 담았다. 화가 많고 새침한 20대 ‘성내’, 치매 증상을 보이지만 뭐든 척척 해내는 ‘구의’,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한 ‘방배’, 몇 년째 공무원 시험만 준비하는 ‘역삼’, 하고 싶은 게 많은 가출 청소년 ‘홍대’ 등 각자의 사연을 담은 세입자들이 유쾌하고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 공연은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각자의 사연을 가진 인물들을 통해 같이 웃고 울며 관객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연극 2호선 세입자'는 R석 3만, S석 2만 원으로 오는 2월 10일까지 조기할인 20%를 진행하고 '티켓링크'에서 예약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군산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unsan.go.kr/art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1.18 14:01

군산시 ‘자율방재단’ 효율적 운영 요구돼···제 역할 못 해

군산시가 재난 대비 및 재해 시 긴급 복구 활동을 목적으로 구성한 자율방재단의 효율적 운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산시의회 서동완 의원은 최근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군산시 자율방재단원은 294명(27개 읍면동 5개 반)에 달하지만, 폭설에 따른 제설작업에는 고작 10명이 참석했다”며 자율방재단의 역할에 대해 지적했다. 군산시가 자율방재단 운영을 위해 연간 1350만 원(사무실 운영비, 상해보험료)을 지원하면서도 정작 기록적인 폭설이라는 재난이 발생했는데 이들을 소집을 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서 의원은 “지난해 8월 폭우와 지난달 폭설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으나 군산시가 자율방재단을 소집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피해가 커졌다”면서 “군산시는 자율방재단 운영을 위해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 자율방재단 운영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재난의 예방·대비·대응·복구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 단장 또는 시장은 지역 이들을 소집할 수 있지만, 정작 재난 발생 소집령을 내리지 않는 등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율방재단 활동을 보면, 수해가 발생한 지난해 8월 11일 8명, 8월 20일에는 7명이 타 지자체 침수 피해 응급 복구 지원을 나갔다”면서 “11월에는 82명이 교육에 참여했지만, 12월 18일 제설작업에는 10명만 참석, 정작 재난 발생 시에는 소집도 하지 않고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조차 모르는 자율방재단이 왜 있어야 하는 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타지역은 자율방재단뿐만 아니라 자율방범대, 모범운전자회, 마을제설단을 소집하고 불법 주정차를 사전에 단속해 제설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는 등 선제 대응을 통해 폭설 대비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재난에 대비한 철저한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보조금은 지원하지만 봉사단체이기 때문에 재난 상황이 발생해도 활동 및 동원을 강제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3.01.18 13:27

새만금 스마트그린산단 성공···산업부 ‘전력수급계획’에 달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전기위원회의 장기 송변전설비 계획 수립에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건의한 새만금 산단 내 ‘변전소 신설 및 설비 보강’ 반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새만금에 들어설 국내 첫 스마트 그린 시범산업단지(RE100 산단)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선결 과제로 대규모 전력 수요를 예측하는 등 안정적인 전력공급 방안 마련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군산시와 새만금개발청 등에 따르면 새만금 산단에 전력을 공급하는 비응·내초·군장 등 새만금 인근 변전소는 현재 포화 상태에 이르러 기존 계통연계로는 향후 조성 예정인 스마트그린 산단 내 전력 수급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 후 발전사업허가를 득하거나 전기 수송 설비 증설 검토 등의 절차에 따라 전력망을 구축하려면 수 년의 시간이 소요돼 산단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실제 한전은 새만금 스마트그린 산단이 완공돼 기업들이 들어서면 전력 수요량(약 852MW 추정)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들 또한 변전소 신설 및 설비 보강이 이뤄지지 않으면 스마트그린 산단 가동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한 한전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토대로 장기 송·변전설비 세부 계획을 세울 예정이며, 산업부와 전기위원회에 △2028년까지 수변도시 변전소 신설 △비응#2 변전소 준공일 변경(기존 2026년 12월에서 2025년 12월) △9차 장기 송·변전 설비 계획에 반영된 비응#3 변전소 조기 착공(2028년 12월 준공 예정) △비응 변전소 변압기 2대 증설(2024년 상반기) 반영을 건의했다. 또한 스마트그린 산단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 수요를 예측해 중장기적 대처 방안으로 345kv 송전선로 신설 및 기존 새만금변전소와 계통연계 선로를 신설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스마트그린 산단의 실현을 위해 한전이 요구한 장기 송·변전설비 계획을 반드시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재생에너지 업체 및 군산시 관계자는 “산업부의 새만금 스마트그린 시범산업단지 내 변전소 접속용량 확대, 설비 보강 등 계통연계를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 계획을 반영한 한전의 새만금 산단 전력수급계획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군산
  • 문정곤
  • 2023.01.17 16:39

'군산 월명산 전망대' 조성 사업, 원점서 재검토

여러 난관 속에 제 속도를 내지 못하던 ‘군산 월명산 전망대’ 조성 사업이 결국 원점에서 재검토된다. 기존 계획을 사실상 백지화하고, 기본구상부터 디자인까지 다시 손질하겠다는 것으로, 이에 따른 완공 날짜도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시는 지난 16일 시의회와의 간담회에서 내년까지 총사업비 100억 원을 들여 신흥동 26-2번지(평화매점) 일원에 월명산 전망대 및 관광객 쉼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시에 따르면 오는 3월까지 전국 전망대 사례조사 및 분석 등을 거쳐 월명산 전망대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고 6월 안으로 건축설계 디자인 및 기본계획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3월 전망대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시는 디자인과 건축 분야 관계전문가 자문을 거쳐 월명산 전망대 추진방향 등을 재설정한 바 있다. 군산 관광에 새로운 활약을 불어넣을 이 사업은 기대와 달리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 2017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월명산에 있는 기존 전망대가 노후화 등으로 제 역할을 못하자 이를 개선하고 인근 시간여행마을과 연계된 신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기획됐다. 당초 월명공원 비둘기사 주변인 개항 60주년 기념 전망대 자리에 15m 높이의 전망대를 조성하려 했지만, 대외적으로 군산을 표현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보다 높은 전망대(40m 이상)를 만드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다만 사업부지 인근에 국가지정문화재인 옛 군산세관 건물이 자리한 탓에 높이 제한이라는 복병을 만나게 됐고, 여러 차례 시도에도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를 받지 못하자, 월명공원 내 평화매점 부지로 위치를 변경하게 됐다. 탄력을 받을 것처럼 보였던 이 사업은 또 한 번 예산 문제 등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장소 변경 이후 이 사업은 총 사업비 80억 원을 들여 45m 높이의 전망대(야간경관 포함)로 추진됐다.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2월 착공에 들어가 올해 말 완공돼야 하나, 사업 과정에서 설계 변경에 따른 공사비(98억 원) 증액 등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것. 서동완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월명산 전망대 조성 계획이 변경되어 규모는 감소된 반면 총사업비는 오히려 순시비 18억 원이 증액됐다”며 “월명산 전망대는 꼭 필요한 만큼 사비가 더 들더라도, 시기가 좀 늦더라도, 군산을 대표하는 멋진 전망대를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전망대 사업 규모 및 디자인 등을 원점에서 다시 진행하는 만큼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며 “이와 함께 전망대 주변 경관 조성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월명산 전망대가 완공되면 동백대교·수시탑 등과 연계한 월명산 일원 관광거점시설 조성을 통해 새로운 볼거리 제공으로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1.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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