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09:32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군산
자체기사

송미숙 군산시의원 “하제마을 600년 팽나무, 천연기념물로 지정해야”

가치와 역사성 충분⋯자연유산 보호 시급

image
600년 된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사진 제공= 평화바람

최근 종영된 인기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소덕동 팽나무’ 가 큰 주목을 받은 가운데 군산 하제마을(옥서면 선연리 205번지) 팽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창원 북부리 동부마을에 위치한 소덕동 팽나무의 경우 과거 천연기념물 지정에 실패했지만 방송을 탄 이후 지난해 10월 마침내 천연기념물로 등록,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 역시 현재 전라북도 문화재로 돼 있긴 하나 소덕동 팽나무 못지않은 가치와 역사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자연유산으로 지속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 지역사회의 바람이다.

군산시의회 송미숙 의원은 23일 열린 제253회 군산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3000여 명이 거주했던 하제마을은 국방부의 군산 미군기지 탄약고 안전거리 확보 사업으로 인해 주민들이 떠난 상태로, 현재는 팽나무만 홀로 마을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곳 팽나무는 도내 최고령 거목으로 직경 209.8㎝반경 104.9cm, 높이 약 13m, 둘레 600㎝다. 특히 이 팽나무 수령은 한국임업진흥원의 조사결과 537년(±50년)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도 수령이 약 600년이 되는 팽나무는 16그루에 불과하고, 도내에서는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북도는 이곳 팽나무의 가치를 인정하며 지난 2021년 5월 도기념물로 최종 지정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송 의원은 “군산 하제마을에 창원보다 더 오래되고 더 큰 아름드리 자태를 뽐내며, 그 땅에 살았던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600년 가까이 함께 한 팽나무가 존재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곳 팽나무는 다른 지역에서 문화재로 지정된 팽나무에 비해 크기와 모양새가 좋고, 생육을 위한 입지적 특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600년의 수령과 좌우로 균형 있게 퍼진 수관 등 식물학적·경관적 가치가 높다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전국 노거수 중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팽나무는 예천 용궁면 금남리, 고창 부안면 수동리 그리고 이번에 지정된 창원 대산면 북부리 세 그루뿐”이라며 "하제마을 팽나무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문화재는 현재의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전해줘야 하는 문화적 소산”이라며 “우리의 역사를 간직하고 군산의 자연을 보여주는 하제마을 팽나무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군산시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대응 및 관심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미숙 #5분 발언 #하제마을 #600년 #팽나무 #우영우 #소덕동 팽나무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