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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보이스피싱⋯군산서 2년새 60억 원 피해

불상의 보이스피싱범은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한 뒤 피해자에게 전화해 “명의가 도용돼 계좌가 만들어져 범죄에 이용됐고, 범죄에도 연루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상적인 계좌임을 입증해야 하고, 돈을 인출해 그 돈의 일련번호를 확인해야 한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에 피해자는 9회에 걸쳐 현금 약 5억 원을 인출, 범인이 알려주는 장소에서 현금 수거책 범인에게 건네줘 피해를 당했다. 또 다른 보이스피싱범은 피해자에게 대환대출을 미끼로 접근한 뒤 기존의 대출금을 상환하면 저금리 이자로 대출해주겠다고 속여 대면 후 현금 5000만 원을 가로챘다. 이는 군산에서 발생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 사례다. 군산지역에서 보이스피싱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그 수법 또한 날로 교묘해지면서 이에 대한 예방과 함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0일 군산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군산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건수는 171건으로 피해액만 33억 8000만 원에 달했다. 올해 역시 8월 기준 98건에 25억 60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나 증가했다. 범죄유형은 자녀납치 빙자, 수사기관 및 금융기관 등 사칭, 신용카드 명의도용, 택배물 반송 빙자, 저금리 이자 대출을 미끼로 한 기존 대출금 상환 유도 등이다. 과거에는 은행‧검찰‧경찰 등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접근, 돈을 송금하거나 개인정보를 제공하도록 유도했다면 최근에는 친구 및 가족을 사칭해 문자 메시지를 보내 돈을 빼가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더욱이 이 같은 범죄는 구제하기도 힘들 뿐 아니라 피해자의 재산은 물론 가정의 행복까지 망가뜨리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처럼 군산지역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가 크게 늘어나자, 이례적으로 경찰서장이 나서 시민 피해 예방 협조를 당부하는 서한문까지 발표했다. 김현익 서장은 서한문에서 “시민들의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예방 및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음에도 피싱범죄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다액의 큰 피해까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기관 및 저금리 이자 대출 등을 미끼로 현금 송금이나 계좌이체 요구 시 피싱범죄임을 판단하시고, 112 등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며 “군산경찰 역시 보다 안전한 군산시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이스피싱 예방법으로는 △범죄에 연루됐다며 자금이체 또는 현금 전달 요구 시 응하지 말 것 △메신저로 보내는 경찰‧검찰‧금감원의 공문은 모두 가짜임을 명심할 것 △저금리 대출을 위해 기존 대출금 상환 요구 시 응하지 말 것 △어떠한 명목이든 대출과 관련해 선입금 요구 시 응하지 말 것 △어떠한 경우에도 은행직원이 직접 현금을 전달받는 경우는 없음을 명심할 것 △수사기관·금융기관의 앱 설치 요구는 무조건 무시할 것 △출처 불명의 인터넷주소(URL)는 누르지 말고 의심부터 할 것 △가족 부상·납치 전화 시 반드시 112신고 등 주변 도움부터 요청할 것 등이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10 14:51

군산야행 어린이 프로그램, 세계무대서도 통했다

군산군산문화유산야행 어린이 프로그램이 세계무대에서도 인정받았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시에서 열린 2024년 세계축제협회 피나클 어워드 세계대회 본선(IFEA World)에서 ‘2023년 군산문화유산야행 어린이 국가유산 해설사 프로그램’이 어린이 프로그램 부문 금상을 차지했다. ‘피너클 어워드’는 세계 축제 올림픽으로, 매년 세계에서 경쟁력 있는 축제를 발굴․시상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지난 2월 태국 파타야시에서 개최된 피너클 어워드 아시아 대회 수상 이후 두 번째이다. 이번 본선 대회는 전 세계 4대륙 110개 도시가 참여했다. 특히 미국 축제 프로그램들이 대부분 상을 휩쓸 정도로 강세를 이룬 가운데 군산시가 이를 뚫고 금상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군산야행 어린이 국가유산 해설사 프로그램은 지역 초등학생들이 문화유산 해설사가 되어 직접 문화유산을 설명하는 것이다. 지난해이어 올해 야행에서도 옛 군산세관 등 문화유산에 배치돼 관람객들에게 직접 문화유산을 해설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 국가유산 해설사 프로그램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대회까지 진출해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며 ”이라며 “우리 지역 초등학생들이 국가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내년에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09 16:32

모녀가 함께 떠나는 군산 힐링 여행

군산시가 올해 처음으로 기획해 큰 인기를 끌었던 ‘모녀의 하루’ 여행 프로그램 2탄 참여자를 모집한다. 시는 10일 오전 10시부터 타 지역 거주 엄마와 딸로 구성된 모녀 40팀(총 80명)을 대상으로 ‘모녀의하루 in 군산-가을편’을 온라인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군산모녀여행 ‘모녀의 하루 in 군산’은 상반기 접수 당시 1시간 만에 120여 팀이 신청하는 등 뜨거운 반응으로 화제를 모았고, 행사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시는 이번엔 ‘모녀의 하루 in 군산 –가을편’을 준비해 또 한 번의 뜨거운 인기몰이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 역시 군산에서 가을의 청취를 느끼며 모녀간의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이야기 관광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행은 오는 19일 하루 동안 군산의 명소 곳곳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코스는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선유도 유람선 여행 △교복을 입고 걸어보는 경암동 철길마을 △군산의 인기 명소인 초원사진관‧ 신흥동 일본식 가옥 방문 등이다. 시는 여행을 경험한 참가자들이 여행 후기 개인사회망서비스(SNS)에 후기를 올릴 경우 리워드 제공을 통해 군산관광 홍보 효과를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바쁜 일상 속 자칫 소원해질 수 있는 모녀관계를 되돌아보고, 군산에서의 잊을 수 없는 추억과 재충전하는 행복의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군산만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코스로 여행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 참여는 군산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모녀의하루 in 군산-가을편’ 게시글의 QR부호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2만 원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09 16:32

전주·군산형무소 재소자 희생 사건 74년 만에 진실 규명 결정

한국전쟁 당시 군경에 의한 군산 형무소 재소자 희생사건이 74년 만에 진실 규명으로 결정됐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 8일 열린 제88차 위원회에서 ‘전주·군산형무소 재소자 희생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으로 판단했다 전주형무소 재소자 희생 사건은 진실규명대상자 16명을 포함해 상당수가 ‘정치·사상범’으로 분류돼 있었던 이곳 재소자 대부분이 1950년 7월 4일에서 20일 사이에 덕진구 인후동 공동묘지 및 건지산 일대등지에서 군경에 의해 희생된 내용이다. 또한 군산형무소 재소자 희생 사건은 진실규명대상자 1명을 포함해 상당수 ‘정치·사상범’으로 분류돼 있었던 재소자 대부분이 1950년 7월 초부터 19일 사이에 옥서면 비행장 일대 등지에서 군경에 의해 희생된 사건이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이번에 신청된 사건 18건(17명)에 대한 행형기록, 학교생활기록부, 1기 진실화해위원회 기록, 신청인과 참고인 등에 대해 종합적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1950년 7월 4일부터 20일 사이에 전주형무소 재소자 대부분이 군경에 의해 희생된 사실과, 1950년 7월 초부터 19일 사이에 군산형무소 재소자 대부분이 군경에 의해 희생된 사실을 확인됐다. 한국전쟁 발발 직후 전주형무소와 군산형무소에는 ‘정치·사상범은 석방하지 말고 군경에 인계하라’라는 상부기관의 지시가 내려졌고, 형무관들은 1950년 7월 초부터 수차례에 걸쳐 재소자들을 군경에 인도했다. 전주형무소 재소자들은 제7사단 제3연대 헌병대 및 제5사단 제15연대 헌병대‧전북지구 CIC‧전라북도경찰국 소속 경찰 등에 의해, 군산형무소 재소자들은 제5사단 제15연대 헌병대 군산파견대‧전북지구 CIC 군산파견대‧군산경찰서 소속 경찰 등에 의해 집단 살해됐다. 희생자들은 비무장 민간인들이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국가기관인 군인과 경찰이 전주·군산형무소 재소 기결수와 미결수를 법적 근거와 적법절차 없이 인도받아 살해한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국가에 대해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 피해회복을 위한 조치, 추모사업 지원, 역사 기록 반영, 평화인권교육 실시 등을 권고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09 14:18

"우리 대학이 왜 국정감사 대상?" 군산간호대 노조·학생 반발

군산간호대 교수노조‧민주노총 전국대학노조 군산간호대지부‧총학생회는 7일 성명서를 내고 (군산간호대학이) 전국 137개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국정감사 대상에 선정된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이들은 “군산간호대가 국정감사 대상에 선정된 것은 현재 대학에서 일어나고 있는 위법·부당한 총장의 행태들이 해명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총장은 자신이 국정감사를 받게 만든 원흉임을 스스로 자각하고 작금의 상황에 대해 명확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2025년 대학 입시가 시작되는 지금, 이 순간에도 교수들은 하나둘씩 주변 대학으로 이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체를 알 수 없는 총장 측근 인사들이 비밀리에 대거 채용돼 대학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 진입로에 걸린 ‘도대체 총장님은 어디 계실까요?’라고 묻는 현수막은 지금까지 제대로 된 응답을 받지 못한 채 수개월째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총장은 교수회의와 노사협의회에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특히 “대학의 운영을 방치하고 무책임한 경영을 일삼는 총장이 군산간호대의 미래를 어떻게 책임질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군산간호대가 오랜 시간 간호학 단일 단과대로서 유지해 온 전문성과 자부심은 이제 흔적조차 찾기 힘들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총장이 저지른 부당한 지시와 행태에 대해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무엇보다 대학이 부실대학으로 국정감사 대상이 된 만큼, (이 자리서) 총장 체제의 무능한 경영과 무책임한 행태가 낱낱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전체 회의를 열고 군산간호대 부총장을 참고인으로 부르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교육위는 17일 부총장을 상대로 최근 대학 경영을 둘러싼 학교 구성원 간 갈등에 대한 질의를 벌일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07 15:23

군산시간여행축제 ‘인기만점’⋯16만 명 방문

군산 대표 축제인 시간여행축제가 북새통을 이루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시간여행축제는 ‘근대놀이’라는 주제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개최됐다. 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은 총 15만 9911명으로 지난해 13만 647명보다 2만 9264명이 더 찾았다. 올해 축제 인기비결은 △다채로운 프로그램 기획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높아진 교육적 성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한 성공적인 관광객 유입 △지역 상인들과 상생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 등이 빚어진 결과라는 평가다. 같은 기간 도내 타 지역에서도 다양한 축제들이 함께 진행됐으나 가족‧친구와 함께 추억과 향수를 즐길 수 있는 시간여행축제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첫날인 지난 3일 ‘시간여행 퍼레이드’와 개막식‧불꽃놀이를 시작으로 축제의 장을 열었다. 특히 ‘우리모두 3·5만세’, ‘군산항 밤부두 콩쿠르’와 같은 대표 프로그램들을 통해 시간여행축제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또 축제의 주제인 ‘근대놀이’를 표현하기 위한 ‘근대 길쌈놀이’와 과거놀이, 현대놀이, 미래놀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렛츠 플레이 로드’가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들과 시민들은 근대 군산의 역사를 공유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맘껏 체험할 수 있는 한바탕 놀이마당이었다고 호평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 비해 더욱 확대된 먹거리 골목 및 축제장 장소를 집중화 한 것도 방문객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았다. 축제장 일원 상인회와 지역민과의 협업을 통해 구영길 일대는 ‘시간여행마을 먹거리장터’와 ‘월지로 골목야시장’으로 재탄생했다. 여기에 축제장 메인 대학로 옆길에 프리마켓과 주전부리 부스들을 배치해 축제장의 집중도를 높여 방문객들이 한 곳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들을 만날 수 있게 제공했다. 근대역사박물관 주변에서는 관내 카페와 제과, 제빵업체들과의 연계한 ‘커피야 놀자’와 ‘빵야빵야’도 진행,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올해 시간여행축제는 민간 축제 추진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연초부터 축제의 기획과 실행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으며, 지역 청년활동가‧상인회‧주민들과 협업을 통해 창의적 축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운영하는데 역량을 모아왔다. 관광객 김모 씨는 “아이들과 함께 갈만한 곳을 찾다가 군산에 오게 됐다”며 “축제가 단순 볼거리만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 축제는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역사적 교육까지 함께 느끼게 할 수 있어 너무 유익하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도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 역시 “평소 불 꺼진 원도심 일대에 관광객과 차량이 몰려드는 등 모처럼 생기가 넘쳤다”며 “그 덕에 매출 효과도 봤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더욱 다채로운 축제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07 14:16

군산시 정무직 ‘어공’은 ‘늘공’ 상전?···곱지 않은 시선

군산시 부속실에 채용된 정무직 인사들의 행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보은 인사를 통해 별다른 채용 절차 없이 지자체장이 곧바로 임명한 이들의 행보가 공무원들과 수평적 관계가 아닌 수직 관계로 전락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무직 인사들이 시정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무원의 고유 업무와 규정·절차에 대해 존중하는 마음가짐을 갖는 등 수평적인 자세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산시 부속실은 3명의 별정직(6급 상당)이 각각 부속실장, 정책팀장, 직소민원팀장 보직을 맡고 있다. 이들은 민선 7·8기 선거 때 강임준 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인데, 이른바 ‘어공’(어쩌다 공무원)으로 채용됐다. 주요 업무는 시장의 업무를 수행·보좌하거나 정책 보완, 그리고 시장과 공무원, 시민 간 민원 중재자 역할이다. 그러나 이들은 주요 보직을 꿰찬 채 정규직 공무원을 마치 하위직 부리듯 해 일부 공무원들은 극도의 피로감을 토로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6급 상당인데 업무 보고를 이유로 하위직 공무원을 수시로 호출하거나, 직제상 시장 직속이라는 점을 들어 상급자인 5급 간부들에게도 직·간접적으로 업무를 지시해 잡음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임명된 부속실장은 본연의 업무를 벗어난 과도한 행정 업무 개입으로 벌써부터 눈총을 사고 있다. 부속실장이 요구하는 업무는 강임준 시장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장의 지시로 둔갑해 받아들여지고 있어서다. 게다가 이들은 시가 추진 중인 하반기 조직 개편에도 상당한 입김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라인의 이러한 행위는 공직의 중립성과 투명성을 훼손하고 공정한 업무 수행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로, 공직사회에서는 이들의 행보를 월권행위로 보는 곱지 않은 시각이 적지 않다. 공무원 A씨는 “보은 인사를 통해 임용된 별정직을 ‘상전’으로 모셔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며, 이들이 주문하는 업무는 시장을 보필하고 있다는 특성상 시장님의 지시 사항으로 전달되는 혼선을 빚기도 한다”며 “이러한 문제는 내부 청렴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무원 B씨는 “이들은 정무직으로 업무 분장상 행정 업무에 관여할 권한이 없는데도 간혹 일방적 지시를 일삼아 공직사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면서 “부속실에 근무하면 자세를 낮추고, 공무원들과 상호 간 신뢰를 쌓는 등 협력 관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10.07 10:46

가천문화재단, 제10회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 400명 수상자 발표

가천문화재단(설립자 이길여)은 지난 4일 ‘제10회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입상한 수상자 400명을 발표했다.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는 군산 출신인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2014년 모교 군산대야초에 국내 최대수준의 ‘가천이길여도서관’을 건립·기증한 것을 기념해 그 다음해인 2015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이후 이 대회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예술적 소양을 키우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북돋아주기 위한 지역 대표 가족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대회는 전북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군산시, 군산시의회, 군산교육지원청 등이 후원한 가운데 지난 6월 15일 군산 은파호수공원에서 진행됐다. 이 대회에 35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해 ‘아름다운 대한민국’ 이라는 주제로 멋진 그림 솜씨를 뽐냈다. 심사는 대학교 미대 교수 등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의견교환을 통해 각 부문별(유·초·중·고) 대상부터 입선까지 수상작을 선정했다. 각 부문별 대상 수상자는 △고등부-이하경(익산이일여고 1학년) △중등부-정현준(군산동원중 3학년) △초등부-김아현(군산용문초 6학년), 김동언(군산초 5학년), 강보라(군산용문초 4학년), 이설(군산금빛초 3학년), 최한검(전주만성초 2학년), 김다현(군산용문초 1학년) △유아부-안수빈(오렌지동화나라유치원), 이소은(가람유치원)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고석인 군산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는 “독창적으로 표현한 그림에서 아이들의 기발하고 순순한 상상력을 보면 놀라게 된다”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아이들의 그림 솜씨도 향상되고 있는데, 10년간 이어진 본 대회가 아이들의 예술적 재능도 쑥쑥 키워주고 있다”고 전했다. .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가천문화재단이 제공하는 부상이 수여되고, 수상작들을 엮은 작품집도 기념으로 함께 제공된다. 별도 시상식은 없으며, 상장과 부상은 각급학교로 위임되어 수상자에게 이달 중에 전달될 예정이다. 전체 수상자 명단은 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gach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전북지역 일대와 수도권에서 특별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며, 군산시와 교류하는 해외도시에서도 순회 전시를 진행한다. 한편 자세한 문의는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 운영위원회 사무국(731-2186), 가천문화재단 사무국 (032-833–4167~8)으로 연락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06 16:11

“우리의 소중한 자연을 지키자”⋯제 46주년 자연보호 헌장선포 기념식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보전하는 일은 국가나 공공단체를 비롯한 모든 국민의 의무이다.” (사)자연보호중앙연맹 주최하고 자연보호전북특별자치도협의회‧군산시협의회가 주관한 ‘제 46주년 자연보호 헌장선포 기념식’이 지난 4일 군산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임준 시장과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 김용덕 (사)자연보호 중앙연맹 총재를 비롯해 회원 700여명이 참석해 자연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자연보호 헌장은 날로 훼손되고 파괴되어 가는 자연을 보호하고 국민에게 자연환경 윤리관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 1978년 10월5일 선포됐다. 이후 환경윤리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확립과 주민의 자연보호 참여를 독려하고 자연보호헌장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행사는 자연보호헌장 낭독, 유공자 포상, 자연보호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전국에서 모인 회원들은 자연보호 헌장의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 후손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줄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으자고 다짐했다. 여기에 생태계서비스 보전과 이용 확산 등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안하기’도 결의했다. 정창수 자연보호전북특별자치도협의회 회장은 “지금 우리가 자연으로부터 누리고 있는 혜택을 반드시 우리 후손들도 누려야 한다”면서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인 만큼 더 늦기전에 우리가 먼저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덕 자연보호 중앙연맹 총재는 “이번 계기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더욱 깊이 인식하고, 무엇보다 (우리들의) 작은 실천이 모여 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 거대한 변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밝혔다. 강임준 시장은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하고자하는 모든 회원들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에 존경을 표한다”며 “ 헌장선포 기념식은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인 자연에 대한 사랑과 책임을 다시 새기고 미래 세대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축하영상을 통해 “제46주년 자연보호헌장 선포 기념식 개최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균형 있는 발전을 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06 16:11

예부선부두 계류장 추가설치해달라

군산항을 드나드는 예부선(예인선.부선)이 급증함에 따라 항만기본계획의 수정을 통해 예부선 부두의 계류장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군산해수청과 전북 예부선협회에 따르면 군산항 예부선 부두는 급증하는 예인선과 부선의 계류 수요를 감당치 못해 원활한 항만 운영과 선박 안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부선이란 공사 자재 및 장비 운반선, 일반화물 운반선, 철강제품 운반선 등을 말한다. 지난 2018년 완공된 현재의 군산항 예 부선부두는 직립식 130m, 경사식 160m와 임시 계류시설 98m 등 388m의 계류시설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 부두의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당시인 2014년 군산항 등록 예부선은 80척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 8월 현재 군산항 등록 예부선이 183척으로 무려 228%가 증가했으며 군산해수청 내항화물 운송사업에 등록된 다른 항만 선적항 예부선 15척까지 포함하면 실제 이 부두를 이용하는 선박은 총 198척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군산항을 이용하는 부선은 군산청 등록 68척과 타항 선적 8척을 합하면 76척에 달하고 있다. 반면 부두의 현 계류시설에는 약 30척의 부선만 계류가 가능, 이 부두를 이용하는 부선 76척의 계류 수요를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예인선의 경우 부선 측면이나 후면에 계류 중으로 부선의 계류와 이안에 큰 불편이 야기되고 있는 것은 물론 금란도와 예부선 부두사이를 오가는 어선들의 안전마저 크게 위협받고 있다. 특히 예부선의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향후 계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계류시설의 확대가 조속히 요구되고 있다. 예부선 업체 관계자들은 " 부두의 포화로 계류시설 추가확보를 위한 민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고 들고 " 원활한 항만 운영과 관리및 어선 안전을 위해 현 항만 기본 계획에 계류시설 200m 추가 설치를 반영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군산해수청은 이와관련, 부선의 증가에 따른 현실 반영이 필요하다고 보고 해양수산부에 계류장 확대를 위한 항만기본계획수정을 요청했다.

  • 군산
  • 안봉호
  • 2024.10.06 16:08

“중국 기업 새만금 태양광 발전시설 철거하라”···법원 새만금청 손들어줘

새만금개발청(이하 새만금청)이 태양광 사업 ‘먹튀’ 지적을 받는 중국 태양광 사업분야 지방공기업 CNPV사(중국법인과 한국법인 모두)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이번 소송은 대한민국과 중국기업 간 소송으로 국가기관인 새만금청이 법무부 지휘를 받아 정부를 대리해 진행했다. 4일 새만금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제33민사부)은 최근 열린 ‘동산수거 청구’ 소송에서 CNPV 중국법인에 시설물 철거를 통한 원상회복을 주문했다. 법원 판결에 따라 CNPV 중국법인은 새만금 매립지(군산시 내초도동 인근)에 구축한 1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철거해야 한다. 새만금청은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지만 “일부 승소는 부당하다”며 법무부 지휘를 받아 항소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재판부는 시설물 철거의 주체를 CNPV 중국법인으로 한정했는데, CNPV 한국법인은 태양광 사업을 목적으로 중국법인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기 때문에 한국법인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게 새만금청의 판단이다. 중국법인의 시설물 철거의 실효성을 위해 한국법인을 담보로 실질적 철거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새만금청이 중국기업을 상대로 국가 간 소송을 제기한 것은 CNPV가 10년 전 약속한 투자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지난 2014년 11월 새만금청·전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는 CNPV와 태양광 발전시설 140MW 규모, 2800억 원의 투자협약(태양광발전·제조시설 투자양해각서)을 체결했다. 이와 연계해 2015년 6월 새만금산단 6만 6000㎡ 부지에 3000억 원을 들여 태양광부품 제조시설을 짓고, 300여 명의 고용 창출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CNPV는 2016년 1월 새만금 매립지 약 16만 5000㎡에 애초 약속한 태양광 발전시설 140MW 규모 가운데 10MW 규모를 준공·운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나머지 130MW 규모의 발전시설 설치는 이행하지 않고, 제조시설 투자 약속도 지키지 않은채 해마다 수억 원의 발전 수익만 챙겼다. 더욱이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하는 CNPV파워코리아의 지분 대부분이 중국 본사(산둥성)가 직접 투자하지 않고, 일본법인 CNPV파워재팬(지분 99.6%)을 통해 우회적으로 투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이에 새만금청은 CNPV에 제조시설 투자 및 2단계 발전시설 건립을 위한 협의 및 투자이행을 지속해서 촉구했다. 하지만 CNPV는 “양해각서에 따른 투자이행 계획은 더 이상 없다”는 최종 의사를 밝혀왔고, 새만금청은 2022년 5월 CNPV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를 제기했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이번 소송은 발전사업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한 투자사업인데 재판부가 CNPV의 중국법인과 한국법인을 분리, 행위의 주체를 중국법인으로 보고 철거 명령을 내렸다"면서 "실질적인 철거에 대한 담보를 목적으로 한국법인에 공동책임을 묻기 위해 항소했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4.10.06 15:24

기사회생 ‘새만금 기업성장센터’ 건립 속도낸다

한 때 국비를 확보하지 못해 무산 위기에 놓였던 새만금 기업성장센터 건립 사업이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군산산단 복합문화센터에서 군산시와 전북자치도·새만금개발청 공무원 및 용역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기업성장센터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기본계획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내년 1월까지 진행되는 이 보고회는 센터 건립과 운영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연구용역에서 다뤄질 사안은 △지역 여건 및 현황 등 기초 현황조사 및 개발 여건 분석 △센터 건립 필요성 분석 및 입주 수요조사 △센터 건립 시설 규모 및 공간계획‧입지분석 등 기본계획(안) 제시 △경제성 및 파급효과 등 타당성 분석 △센터 관리 및 운영방안‧중장기 발전방안 등이다. 기업성장센터 건립사업은 총 320억 원(국비 160억 원·지방비 160억 원)을 들여 새만금 산단 5공구 산업용지(부지면적 2만㎡) 내에 지상 3층 규모의 임대형 생산공간 및 근린복합시설 등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사실상 중소기업을 유치·지원할 지식산업센터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곳으로, 새만금 산단 내에 소규모 창업 및 기술력을 갖춘 R&D 기업의 입주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지원시설 및 근로자를 위한 문화·서비스시설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국에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는 총 15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산업도시 군산은 하나도 없는 상태로 중소기업 유치를 위한 공간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업의 시급성에도 지난해 실시설계비가 기재부 심의 단계에도 올라가지 못한 채 국비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당시 이 사업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군산시와 전북자치도‧새만금개발청에서 관련 부처에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하는 등 부단한 노력 끝에 실시설계비(국비)를 반영하는데 성공했다. 기업성장센터가 완공되면 저렴한 임대료로 소규모 기업을 유치할 뿐 아니라 성장가능성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공간 지원 및 비용 부담을 경감시키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장영재 군산시 경제항만국장은 “이차전지 업종을 필두로 새만금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성장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이 사업을 통해 중소·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04 12:36

군산해수청, 수산공익직불금 부정수급 점검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해 수산공익직불금을 수령한 어업인들을 대한 부정수급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이달부터 점검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군산해수청은 오는 10일 부안군을 시작으로 14일 군산시, 17일 고창군 순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수산공익직불금은 수산업 활동을 통해 생산되는 공익기능을 증진하기 위해 해양환경 보호 및 생태계 유지 등과 같은 일정한 공익적 의무를 이행한 어업인에게 지급하는 보조금이다. 하지만 일부 어업인들의 경우 이 제도를 악용해 부정한 방법으로 지원금을 수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군산해수청은 불법 행위를 근절하고 수산직불금 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점검에 나서게 됐다. 점검에서는 수급자의 자격 요건, 제출한 자료의 진위 여부, 마을공동기금 관리 현황 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정수급 사례를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경우 보조금 환수 및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류승규 군산해수청장은 “수산공익직불금 제도의 취지와 목적을 충분히 이해하고, 관련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군산해수청은 수산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10.03 15:24

“장애‧비장애인, 낚시로 하나되다”

“비록 날씨 때문에 기다리던 낚시는 하지 못했지만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사단법인 군산시낚시어선협회(협회장 김태선)가 지난 2일 비응항에서 개최한 ‘장애인과 함께하는 낚시문화 한마당’ 이 뜨거운 호응 속에 열렸다. 이 행사는 여러 가지 제약과 불편한 몸 때문에 바다를 제대로 접해 보지 못한 장애인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자리로, 지난 2019년 첫 출발했다. 낚시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들에게 낚시로 인한 즐거움을 경험하게 하고, 군산낚시어선협회 회원들에게는 사회적 봉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도 담겨져 있다. 이번 행사는 군산장애인종합복지관 재활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장애인 50명과 봉사자 50명,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군산시와 전북자치도, 군산해경을 비롯해 회원들이 뜻을 모아 후원하는 등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당초 이날 오전에 낚싯배를 타고 고군산군도 인근에서 주꾸미 낚시 체험을 하려고 했으나 태풍 끄라톤의 간접영향으로 해상일기가 좋지 않아 부득이 출항을 취소했다. 인기가 높았던 낚시체험은 취소됐지만 푸짐한 점심과 함께 별도로 마련된 무대에서 마술쇼, 난타 및 품바공연,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여기에 참석자들에 기능성티셔츠, 스포츠양말, 낚시대, 주방그릇 등 선물과 상품도 제공됐다. 이명재 군산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에게 관심을 가져 주고 낚시체험의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는 군산시낚시어선협회와 유관기관에 감사드린다”며 "너무 뜻 깊은 하루였고 내년을 기약하겠다"고 전했다. 김태선 회장은 “(장애인들이)몇 달 전부터 낚시체험행사를 기다려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선박출항이 안돼 매우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장애인들이 낚시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군산시낚시어선협회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03 15:21

2024 새만금 오토 & 레저 캠핑쇼 '인기’

호남 최대 규모의 캠핑·레저 박람회인 ‘2024새만금오토&레저캠핑쇼’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새만금오토&레저캠핑쇼는 국내외 캠핑 브랜드가 참가하는 지역 대표 종합 레저박람회로, 군산시가 주최하고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가 주관하며 전북특별자치도가 후원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GSCO에서 진행된 가운데 이 기간에 2만여 명이 방문하는 등 행사 내내 가족‧친구‧연인 등으로 북새통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행사의 경우 50개 업체가 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캠핑용품부터 캠핑카, 카라반, 해양레저 및 낚시용품까지 다양한 부스를 운영하며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와함께 MZ세대에게 인기인 캠프닉(캠핑+피크닉)에서 누릴 수 있는 감성 캠핑용품, 커피용품 등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캠핑의 즐거움을 제시하기도 했다. 여기에 레저차량‧레저보트 등 최근 유행 및 신제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캠핑카 구역과 캠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캠핑푸드 구역도 마련,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3일 동안 50여 개의 국내외 유명 브랜드가 함께하는 경품 행사와 문화공연, 불꽃 쇼 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기도 했다. 시민 김모 씨는 “아이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기 위해 캠핑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 중에 새만금오토&레저캠핑쇼를 찾게 됐다”며 “이곳에서 많은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GSCO 관계자는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가 캠핑‧해양레저‧낚시 등 관련 레저 산업 발전에 기여할 뿐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03 14:27

군산시 농수산물업체, LA엑스포서 5억 700만원 매출

군산시가 미국에서 지역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렸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린 LA 농수산물 우수상품 엑스포에 지역 업체들이 참가, 홍보 및 판촉 활동 등을 통해 미국 시장을 공략했다. LA 농수산물 우수상품 엑스포는 매년 5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미국에서 가장 큰 한인 행사이며, 많은 방문객에게 우리 농특산물을 알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로 꼽히고 있다. 시는 2009년부터 LA한인축제재단과 인연을 이어오며 미국 사회에 군산과 지역 우수 농수산물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2009년 군산시 최초 참가 이래 최대 규모인 15개 업체가 참가했다. 특히 꽃게장‧김‧젓갈‧꽃게탕‧꼬꼬마양배추사과즙‧귀리 미숫가루‧김부각 등 군산을 대표하는 우수 농수산물이 현지인과 교포, 바이어(구매자)로부터 호응을 얻었으며 그 결과 총 5억 700만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는 LA한인상공회의소, KBS-America, 전북특별자치도 LA사무소, 홈쇼핑월드 등 현지 관계 기관과 유통업체를 방문해 현지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지역 상품의 수출 확대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는 등 판로 개척을 위한 연결망도 구축했다. 김미정 군산시 먹거리정책과장은 “군산 농수산물이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 시장에서 입지가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LA뿐만 아니라 동남아, 중국 등 해외 시장 다각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해외에서 지역 농수산물 판매실적을 올리기 위해 그동안 수출 역량 강화 교육, 해외 박람회 참가 통관 설명회, 바이어(구매자) 연계 수출 상담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수출 역량과 가능성을 높이고 그 기반을 다지고자 지역 업체를 꾸준히 지원해왔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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