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백두대간 소중함 배운다
남원에 백두대간의 역사와 문화,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알리는 교육장이 문을 열 전망이다.남원시는 운봉읍 주촌리 일원에 조성 중인 백두대간생태교육장 전시관이 이달부터 사전 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지난 2013년에 착공한 전시관은 3만2967㎡ 부지면적에 전시동, 곤충온실, 야외공연장 등이 마련됐다. 전시관은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이며, 전시관 지붕은 한반도의 뼈대인 백두대간 산줄기를 본떠 만들었다.시는 이달부터 남원시 공무원들의 견학을 시작으로, 관내 어린이교육시설,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초청하는 등 사전 운영을 통해 시설, 프로그램 등 미비점을 보완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전시관에는 백두산부터 지리산까지 호랑이 라이더를 타고 백두대간의 자연을 흥미롭게 느낄 수 있는 백두대간 달리다 코너와 백두대간 7권역의 삶의 모습과 주요마을들의 모습들을 영상으로 담아 현대인들의 메마른 정서에 추억을 불어 일으킬 수 있는 백두대간산간마을 코너, 주천면 노치마을 당산제를 모티브로 노치소년과 백호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흥미롭게 360도 서클영상으로 전달하는 노치와 범이 코너가 마련돼 있다.특히 호남권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서클영상관은 주인공 길상이의 움직임에 따라 바닥의 움직임, 번개, 바람효과로 관람객 자신이 주인공과 함께 움직이고 있는 듯 한 생동감을 준다.또 체험학습공간으로 곤충온실이 마련돼 나비의 성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생태환경을 조성하고, 생태수조를 연출해 수서곤충의 호흡과정도 관찰할 수 있다.이와 함께 조류체험공간도 마련돼 조류의 생활을 관찰하면서 먹이를 주고 동물과 교감하며, 곤충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전시관을 돌아본 뒤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 쉼터와 놀이시설에서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휴식공간도 마련돼 있다.시 관계자는 전시관은 백두대간의 역사, 문화,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알리는 교육장이 될 것이라며 이달부터 사전 운영을 거쳐 미비점 등을 보완한 뒤 정식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