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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오래된 군산시 어업지도선 30년 만에 교체된다

군산시 어업지도선(전북209호)이 낡고 노후 돼 현대화 사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약 30년 만에 교체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시에 따르면 총 100억 원(도비 30억‧시비 70억)을 들여 도내 최초 친환경 어업지도선 건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 어업지도선은 약 130톤급(D.P.F.설비)으로 엔진출력 디젤 3000마력(2기)을 갖추고 있으며, 오는 2027년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는 어업지도선 대체건조 실시설계에 이어 오는 10월 대체건조 입찰 및 착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어업 지도선의 노후화로 불법어업 지도단속에 필요한 안전운항 확보 및 어업감독 승무원의 양성화 등 생활공간을 확대 및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여기에 전북자치도 해안선의 51%(전북 해안선 길이 548.58㎞ 중 군산시 277.7㎞)를 가진 항구도시로서 각종 긴급상황대처와 불법어업 지도 등 적극적인 해상 예찰을 위한 목적도 담겨져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어업지도선인 ‘전북209호’는 지난 1996년 4월 진수됐으며, 1428마력(2기)에 최대 20노트에 불과하다. ‘전북209호’는 타 시군보다 광범위한 관할해역에서 불법어업 지도단속 및 예찰, 해양사고 재난구조와 수산피해 조사 등 임무를 맡고 있는데 최첨단 불법어선 등을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함께 관공선 내구연한를 초과했을 뿐 아니라 오래된 선령으로 기관실 선저부 외판 쇠모한도(외판두께) 노후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운항중 파공시 인명피해 등 대형사고가 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2019년 전북209호의 선저부가 파공되면서 긴급하게 수리했다. 사실상 선령 25년이 넘은 타 시‧군 노후 지도선에 대한 대체 건조가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반면 군산 어업 지도선은 지금도 늦은 것이나 다름없다. 도내 어업지도선 4척 중 군산을 제외한 전북자치도(전북207호), 부안군(전북202호), 고창군(전북208호)은 내구연한이 도래하자 교체 작업을 마쳤고, 군산과 선령이 비슷한 옹진군과 포항시 등도 이미 대체건조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군산시 관할해역은 타 시군보다 광범위하고 어청도‧신항만‧비안도 등 지역에서 빠른 업무대응을 위해 반드시 현대화식 어업지도선이 필요하다”며 "이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24 13:33

김제 조상땅 찾기 신청자 54% '대박'

경기 불황 등으로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김제시에서 무료로 조상 명의의 숨겨진 토지를 확인해 뜻밖의 행운을 잡는 사례가 늘고 있다.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라 혹시나 하는 생각에 ‘조상땅 찾기’에 기대감을 갖고 김제시에 지적전산자료를 신청한 민원인 54%가 '대박의 꿈(?)'을 이룬 것이다. 김제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 ‘조상땅 찾기(지적전산자료)’ 서비스를 통해 전체 신청자의 절반이 넘는 1277여명이 조상 명의의 숨은 토지를 확인했다. 한 해 평균 400여 명이 조상땅을 찾은 셈이다. 시는 지난해에만 934건, 3030필지의 토지 소유현황을 제공하는 등 최근 3년간 2759건, 9264필지의 조상땅 정보를 안내했다. ‘조상땅 찾기’는 지난 2001년부터 시행 중인 행정서비스로 무료로 신청이 가능하며 즉시 처리된다. 전국 조회가 가능한 지적전산자료를 활용하는 것으로, 신청인은 김제시청 민원실 지적팀에 본인의 신분증을 지참하여 방문하고, 조상의 제적등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들 서류 또한 민원실에서 발급이 가능하다. 특히, 이 서비스는 조상의 재산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부동산이 망자의 명의로 되어있는 경우 발생하는 행정력 낭비를 줄이는 데도 기여해 상속등기가 된 부동산은 행정에서 접근도 용이해져 각종 개발사업 시 신속한 대응 등 효율성이 높아진다. 이에 시는 최근 3년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김제시 공식SNS, 전단지와 포스터, 김제역 대합실 등을 활용한 적극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조상땅을 찾기위한 지적전산자료 서비스 신청자 상당수가 실제로 조상 명의의 숨겨진 토지를 찾았다.”며 “행정과 시민이 윈-윈하는 유용한 서비스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4.24 13:32

20돌 맞은 ‘군산꽁당보리축제’ 개막

“드넓게 펼쳐진 보리밭에서 색다를 추억을…” 올해로 20돌을 맞는 ‘군산꽁당보리축제’가 미성동 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24일 개막됐다. 이 축제는 오는 27일까지 ‘두근두근 스무 살, 꽁당보리 20주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군산꽁당보리축제’는 전국 생산량의 50%를 생산하는 흰찰쌀보리의 판로 확대를 위해 미성동 주민을 중심으로 2006년 시작됐다. 세부 행사로는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꽁당노래자랑’ 비롯해 볼거리·먹거리 6개 마당과 50여 개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농특산물 및 가공상품 전시마당 △보리밭 사잇길 포토존을 포함한 포토마당 △농특산물 판매‧짬뽕라면‧수제 맥주 등 장터 마당 △그린 카페‧보리밭 힐링 쉼터 등 쉼터마당 △전통 놀이‧화분 심기 등 놀이 체험당 등이 관광객과 시민들을 맞이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도심 속 농촌문화를 체험하고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시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무대구성과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어르신들에게는 지나간 추억을 되새기고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군산꽁당보리축제를 방문해 4월의 보리밭을 마음껏 누비고 즐거운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며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4.24 11:09

군산서 가장 비싼 땅 '롯데마트 부지'⋯㎡당 271만9000원

군산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수송동 롯데마트 부지로 나타났다. 이곳은 지난 2019년 최고지가를 기록한 이후 6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 19만5522필지를 오는 30일 자로 결정·공시한다. 이후 5월 29일까지 이의신청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올해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평균 0.83% 상승했고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군산시 최고지가는 ‘수송동 롯데마트 부지’로 ㎡당 271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결정된 개별공시지가는 시청 토지정보과, 해당 토지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www.realtyprice.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시청 토지정보과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거나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접수된 토지는 결정 지가의 적정 여부 등을 재조사하고, 감정평가법인 등의 검증 및 군산시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처리한 후, 그 결과는 신청인에게 개별 통지한다. 시 관계자는 “개별공시지가는 국세와 지방세 등 각종 조세 및 부담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중요한 자료”라며 “공시 내용을 꼭 확인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24 09:41

군산시,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100% 도입

군산시가 지역 모든 구급 차량에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100%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은 구급차나 소방차 출동 시, 긴급차량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해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 신호를 자동 제어해 녹색신호를 부여, 출동 경로를 신속히 확보해주는 첨단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을 말한다. 실제 시스템 도입 이후 긴급차량의 출동 시간이 평균 30~40%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23년 11월, 10대의 구급차량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확대해 군산소방서 관할 구급 차량 전체에 보급을 완료했다. 이로서 도내 14개 시·군 중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사용량이 가장 높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도시가 됐다. 시는 이 시스템 도입으로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골든타임’ 확보와 긴급차량 출동시 교통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신속한 시스템 도입은 지자체의 적극적 의지, 군산소방서의 효율적인 활용, 군산경찰서의 유기적인 협조 등으로 이뤄진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고영숙 시 스마트도시과장은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골든타임 확보는 행정의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시스템 전면 도입은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시민 체감형 스마트 안전도시 구현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24 09:35

‘폭싹 할인했수다’...온라인 쇼핑 장수몰 가정의 달 최대 35% 할인

장수군이 직영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 ‘장수몰’(www.장수몰.com)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음 달 18일까지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예산 소진 시 자동 종료된다. 행사명은 최근 OTT 플랫폼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수고 많으셨습니다’의 제주 방언 ‘폭싹 속았수다’에서 착안한 ‘폭싹 할인했수다’로 평소 고마운 가족과 지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장수몰에서는 장수군을 대표하는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회원 고객에게는 전 품목 25% 할인 쿠폰이 제공되며, 인당 최대 5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여기에 장수사랑상품권을 장수몰 포인트로 전환해 결제할 경우 10% 추가 할인이 적용돼 최대 35%의 할인 혜택이 가능하다. 최훈식 군수는 “장수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특산물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지인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몰은 장수사과를 비롯한 장수군의 ‘레드푸드’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지난해 약 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5억원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5.04.23 17:42

‘지리산 둘레길’에 담긴 국난극복 역사를 아시나요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본부장 황우상)은 해방 80주년을 맞아 지리산권 국난극복 역사를 담은 홍보영상을 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달 23일 서울 남산 백범광장에서 열린 국가보훈부 주관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 출범 행사에서 영감을 얻어 추진됐다. 조합은 지리산둘레길 21개 구간(총 275km) 가운데 국난극복과 관련된 주요 장소를 선정해, 각각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는 동영상을 제작하기로 했다. 영상 제작 장소는 △고려 말 이성계 장군의 황산대첩 전승지인 남원시 운봉읍 황산대첩지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일으킨 서산대사(휴정)가 수행했던 함양군 마천면 벽송사 △한국전쟁 당시 희생된 산청·함양 4개 마을 주민 705명의 합동 묘역인 모신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 등 3곳이다. 이 장소들은 각각 지리산둘레길 2코스(운봉인월), 4코스(금계동강), 5코스(동강~수철)에 위치해 있다. 조합은 이번 영상을 시작으로 하동군 호국공원, 구례군 석주관, 장수군 논개사당까지 대상지를 확대해 추가 제작할 계획이다. 황우상 본부장은 “지리산이 지닌 호국의 역사적 가치를 대중에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지리산권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리산권 둘레길은 남원, 산청, 함양, 하동, 구례 등 5개 시군을 아우르며 지리산둘레길 275km와 장수트레일레이스 구간 58.7km를 포함해 총 연장 333.7km에 달한다.

  • 남원
  • 신기철
  • 2025.04.23 17:41

전북시제품제작터, 중기부 연차 평가서 최고 S등급 획득

전북창업공유단이 운영하고 있는 전북시제품제작터(센터장 이효선)가 전국 152개 메이커스페이스를 대상으로 한 중소벤처기업부 2024년도 연차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전북지역 내 유일한 시제품 제작 지원기관으로서, 창업 기업의 시제품 제작을 선도하는 지역 창업 생태계의 핵심 거점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소벤처기업부 메이커스페이스 지원사업 일환으로 운영 중인 전북시제품제작터는 3D 스캐너를 활용해 역설계 전문가 서비스를 특화하고 있다. Faro Quantum, Einscan H2, HDI Advance 등 첨단 장비를 갖추고 창업 기업들에게 고품질의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역설계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북시제품제작터는 또 소프트 목업, 디자인 목업, 워킹 목업 등 다양한 시제품 제작 환경을 갖추고 초기 창업자나 1인 창조기업, 중소기업 등 전북지역 내 다양한 기업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전북 산업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창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역 기업들이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효선 센터장은 “이번 S등급 획득은 전북시제품제작터가 보유한 차별화된 시제품 제작 기술력과 혁신적인 제품 개발 지원 노력이 맺은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시제품 제작 서비스를 바탕으로 창업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창업공유지원단은 올해 신규 중점 사업으로 익산시중장년기술창업센터의 스마트팜 인공지능 거점 사업과 익산시신중년일자리센터의 반려동물 관리사 자격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23 16:48

전주시, 교회.아파트.빌딩 주차장 개방하면 최대 3000만 원 지원

전주시가 도심 내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유주차 문화 확산에 나선다. 시는 올해에도 종교시설과 공동주택, 민간보유 건축물 등의 부설주차장을 개방할 경우 운영에 필요한 보조금을 지원하는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 3월 현재 전주지역 주차 공간은 45만 4000여 면으로, 전주시에 등록된 전체 자동차 수인 34만 3402대와 단순 비교하면 부족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전체 주차면의 96% 정도가 공동주택과 일반 건축물 등의 부설주차장이어서 건물 특성상 관계자만 이용할 수 있게 관리되고 있어, 실제 시민이 체감하는 주차장 확보율과 차이가 난다. 이에 시는 지난 2019년부터 부설주차장 관리주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 주차면 개방 지원사업을 추진,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공유주차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개방주차장으로 지정된 부설주차장에는 바닥포장 및 도색, 방범시설 설치 등에 필요한 시설개선비가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되며, 주차장 운영 방식에 따라 추가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보조금 지원대상 주차장은 10면 이상을 하루 7시간, 주 35시간 이상 2년간 개방해야 하며, 공동주택의 경우 입주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을 거쳐야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5월 30일까지다.

  • 전주
  • 강정원
  • 2025.04.23 16:48

전북권 데이터센터, 전주 탄소산단에 들어서나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내 전북권 데이터센터 건립이 구체화되고 있다. 23일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에 따르면 이달 중순께 클라우드 인프라 전문기업이 전주 탄소산단에 10㎿급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북도, 전주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이 체결한 '디지털 혁신생태계 조성 및 전북국제복합금융센터 개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협약에 따라 민간투자사는 2027년까지 전북혁신도시에 국제금융센터와 디지털혁신센터, 4성급 이상 호텔과 컨벤션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전주 탄소산단에는 데이터센터를 짓는다고 발표했다. 전북권 데이터센터는 전북 최초의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도내 지자체와 산하기관의 공공 데이터를 한곳에 집적해 관리하는 곳이다. 운영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참여한다. 협약 당시 데이터센터는 40㎿급(서버 10만 대 이상 수용 가능)으로 계획됐다. 그러나 실제 기관별 수요가 4㎿ 수준으로 조사되며 전체 규모는 10㎿급(1단계 5㎿, 2단계 ㎿)으로 대폭 축소됐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도 2800억 원에서 1300억 원 규모로 줄어들었다. 민간기업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만큼 전북도와 전주시는 해당 계획을 검토한 뒤 투자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민간기업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부지 매입 등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권 데이터센터 건립이 성사되면 전주 탄소산단 내 데이터센터는 두 곳으로 늘어난다. 앞서 지난달 JB금융그룹은 전주 탄소산단 내 5609㎡ 부지에 지상 5층 규모로 데이터센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670억 원 규모다. 향후 JB금융그룹은 전북도·전주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부지 매입과 건물 신축, 시스템 이전 등을 거쳐 2028년부터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전주 탄소산단은 2019년부터 2027년까지 덕진구 여의동과 고랑동, 팔복동 일대 65만 5993㎡ 부지에 총 2436억원을 투입해 조성하고 있다. 이르면 2027년 상반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 전주
  • 문민주
  • 2025.04.23 16:40

남원 시민단체 “춘향사당 복원하고 최초 영정 봉안하라”

제95회 춘향제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남원 시민사회단체가 춘향사당의 복원과 최초 춘향 영정의 복위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초춘향영정복위시민연대’는 23일 광한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강점기 건립된 춘향사당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일제강점기였던 1931년, 남원 예기조합과 항일운동 단체들은 민족의 혼을 담아 춘향사당을 건립하고 정문을 ‘단심문’, 사당 이름은 ‘열녀춘향사’라 지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당 양쪽 출입문에는 태극 문양이, 제단에는 8괘 태극기가 그려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사당에 모신 춘향의 영정은 서양화가 강신호가 그린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진주의 대표적 독립운동가 강재순의 아들"이라며 “천재 화가로 불렸던 그는 춘향의 옷을 붉은 저고리와 파란 치마로 꾸몄다. 이는 자연스럽게 태극기가 떠오르는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시민연대는 "일제와 친일파들은 김은호에게 새로운 춘향 영정을 그리게 해서 1939년 제9회 춘향제 당시 이런 최초춘향영정 위에 이중으로 봉안하게 했다"고 강조하며 "이때 사당이 크게 개조됐고, 일본을 떠올리게 하는 문양이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당 곳곳에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붉은 동그라미 세 개가 박혀 있고 일본을 상징하는 오동꽃무늬 벽지로 도배돼 있으며, 천황가의 국화꽃까지 그려져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세 개의 붉은 동그라미와 국화꽃은 토끼와 거북이상 머리 위부터 춘향의 머리를 지나 국화꽃에 닿도록 정확히 똑같은 높이에 자리잡고 있다”며 의도적 배치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리고 “최초 영정은 현재까지 남원향토박물관 수장고에 갇혀 있다”며 “남원시는 춘향 영정 문제를 민주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현재 사당에는 새로 그린 영정을 봉안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시민연대는 “친일 행적을 알고도 모른 체할 수 없다. 역사를 잊으면 미래는 없다"며 "남원시는 춘향사당을 복원하고, 최초 춘향 영정을 봉안한 뒤 춘향제 100주년을 맞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4.23 15:29

추억과 애환 담긴 군산 임피역, 레트로 감성 제대로 느끼다

철도의 새로운 변화 속에 경제성이 떨어지는 간이역은 서서히 그 자취를 감춘 반면 최신식 시설과 대형화로 무장한 역들이 생겨났다. 간이역은 이젠 추억과 애환이 담겨져 있는 곳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 가운데 1912년 12월 1일 준공된 임피역은 서울역(1925년준공)보다 13년 앞서 건립될 정도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지난 2008년 5월 여객 취급이 중지된 후 이제는 기차가 서지 않는 곳이 됐지만 당시 농촌지역 소규모 간이역사의 전형적 건축형식과 기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임피역이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간이역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철도의 역사와 복고풍 감성을 그대로 간직한 ‘간이역 관광지 5선’에 임피역을 소개했다. 임피역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정감 넘치는 현재의 분위기와는 달리 일제강점기 호남평야에서 수확한 쌀을 일본으로 반출하는 거점 역할을 했던 아픈 경험을 간직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이후 서양 간이역과 일본 가옥형식을 결합한 역사적·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5년 11월 11일 등록문화재 208호로 지정된 바 있다. 지금은 복고풍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관광명소로 재탄생했다. 군산출신 소설가 채만식의 대표작인 ‘탁류’와 ‘레드메이드 인생’ 등을 모티브로 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객차를 활용한 내부 전시관도 마련하는 등 새로운 관광 옷을 입혔다. 특히 역 광장에 세워진 거꾸로 가는 시계탑은 근대문화유산의 보고인 군산의 정체성을 재치있게 표현한 조형물로 시간여행의 도시 군산의 이미지와도 통일성을 갖추고 있어 보는 이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여기에 임피역은 그 독특한 분위기와 역사적 가치로 인해 여러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활용되고 있으며 영화 ‘장군의 아들’과 ‘타짜’가 이곳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피역을 방문한 관광객들도 "대체로 복고풍의 레트로 분위기가 있다"며 "현대적인 역사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고 호평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23 14:46

매년 250명 이상 사망∙부상…김제지역 산업재해 심각 '안전불감증'

김제지역 발생하는 산업재해로 매년 250명 이상의 근로자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반복되는 등 근로현장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사업주 및 근로자들의 안전의식 제고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고용노동부 등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김제지역 5인 이상 사업장은 총 1071개소(2만1448명)로 최근 3년동안(2022~2024년) 산업재해 발생으로 인해 9명이 사망하고, 770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망자의 경우 2022년 4명, 2023년 3명, 2024년 2명으로, 발생 원인은 떨어짐 4명, 깔림 2명, 끼임 1명, 부딪힘 1명, 사업장외 교통사고 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발생 현황은 2022년 259명, 2023년 260명, 2024년(잠정) 251명으로, 특히 기계장비를 주로 다루는 제조업 근로자들의 '안전 사각지대' 노출이 두드러진 양상을 보였다. 실제 업종별 피해현황을 보면 제조업이 353명으로 가장 많았고, 건설업이 136명, 그 밖의 업종이 281명이었으며, 사고 원인은 끼임, 넘어짐, 추락, 절단, 베임, 찔림, 부딪힘 등 매우 다양해 사업장 내 안전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산업재해 발생은 전국의 모든 사업장이 예외가 될 수 없는 점에서 국회 차원의 '중대재해처벌법' 이 처음 공론화 됐고, 2021년에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서 산업안전보건법에 관한 법률 개정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을 추진한 결과, 2021년 1월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2022년 1월 27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중대재해처벌법' 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안전 확보 의무 등 조치를 소홀히 해 중대한 산업재해나 시민재해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법률로, 기업의 안전보건조치 강화와 관련 투자를 확대해 중대산업재해를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시행이후에도 처벌 규정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지속되면서 산업재해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제시도 예외는 아니다. 이와 관련 시의회 김영자 의원은 23일 열린 제288회 김제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산업재해 예방 및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김제시 중대재해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도 14일 상임위 심사를 앞두고 있다. 김제시도 산업현장의 안전시스템 강화를 독려하기 위한 보다 실효성 있는 산업재해 감소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만큼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4.23 14:43

임실서 국내 최대 반려동물 문화축제 열린다

국내 최대의 반려동물 문화축제인 ‘2025 임실N펫스타’가 내달 3일부터 3일간 임실군 오수면 의견공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2025 임실방문의 해와 만나는 ‘제40회 의견문화제와 함께하는 임실N펫스타’는 반려동물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풍성한 먹거리가 준비됐다. 1500만 반려인들을 위한 이번 축제는 지난해보다 많은 전국의 12개 반려동물 관련 학과 대학생들도 참여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반려동물 패션쇼와 토크쇼, 이•미용 체험 및 의료와 한방센터 등 특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반려동물 토크쇼에는 개통령 강형욱 대표와 이웅종 교수, 설채현 수의사가 김샛별 리포터 진행으로 의학상담 토크쇼도 마련됐다. 특히 반려동물과 반려인들을 위한 그린 쉼터와 어질리티 체험 공간을 확충하고 펫보험과 애견용품, 간식 등 22개의 펫박람회 업체도 선보인다. 아울러 풍성한 먹거리로 임실 숙성치즈와 무가당요거트 등 관내 유제품 및 임실치즈피자, 한우협회의 한우구이 등 각종 향토음식도 준비됐다. 관광객을 위한 3일 개막식에는 이찬원과 손태진 등이 개막 축하공연을, 4일에 열리는 최갑석 가요제에 김희재와 구창모 등이 출연해 즐거움 선사한다. 현재 오수의견공원 일대에는 전국 최초의 공공 반려동물 장묘시설인 오수펫추모공원과 반려동물 지원센터,국민여가캠핑장 시설이 들어섰다. 심민 군수는 “전국 반려인과 관광객들에 행사 참여의 즐거움과 만족감을 주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반려동물과 특별한 추억을 듬뿍 담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04.23 14:38

진안 마령 백제유적 ‘합미산성’ 발굴 시작

진안군은 ‘삼국시대 백제 마돌현 치소성’으로 추정되는 마령면 소재 ‘합미산성’에 대한 제5차 발굴조사를 23일부터 착수한다고 밝혔다. 합미산성은 마령면 강정리에 소재하며 동서남북 각 방향으로 통하는 사통팔달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 해발 400m 내외의 섬진강 최상류 산봉우리에 자리한 이 산성은 지난 2017년 진안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2025년 역사문화권 중요유적 발굴조사’로 진행되는 이번 조사는 국가유산청의 국비를 지원받아 진행된다. 합미산성은 백제 마돌현 치소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마이산에서 서쪽으로 뻗은 산줄기 능선을 따라 포곡식 석성으로 축성돼 있다. 고대 백제, 가야, 신라 등의 세력들이 섬진강 유역과 서해안 일대로 진출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했던 교통의 요충지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둘레는 약 608m에 이르며, 성벽은 대부분 붕괴된 상태다. 다만 동남쪽 능선 약 70m 구간에서는 성벽이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남아있어 귀중한 연구자료가 되고 있다. 합미산성은 백제시대에 축조돼 후백제시대까지 사용되었을 것으로 평가되며 전북지역의 백제·후백제 역사문화권의 대표적 산성 유적으로 꼽힌다. 이번 제5차 조사에서는 정밀 발굴에 앞서 시굴조사 먼저 실시한다. 유적의 성격과 구조를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본격적 조사를 진행하기 위한 것. 특히, 서쪽 성벽 인근의 가장 낮은 지형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집수시설 유적을 중심으로 당시 생활상을 복원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는 데 조사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군에 따르면 이번 제5차 조사에 앞선 발굴조사에서는 남문지와 성벽, 일부 건물지 등이 제한적으로 확인됐다. 김종길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조사는 합미산성의 축성 기술과 변천 과정 등 산성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보다 입체적으로 규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산성 내 건물지 등 주요 구성 요소에 대한 중장기 조사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안군 공식 유튜브 채널 ‘빠망TV’에 접속하면 합미산성 관련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4.23 14:35

산불 막은 우체국 집배원…고창소방서, 표창장 수여

고창소방서가 빠른 판단과 행동으로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었던 화재를 막은 고창해리우체국 소속 김성수 집배원(지방우정주사보·8급)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소방서는 23일 김 집배원에게 고창소방서장 표창을 전달하며 민간인의 선제적 화재 대응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김성수 집배원은 지난 3일 오전, 평소처럼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성송면의 한 농장 인근 목장 창고에서 연기와 불길을 발견했다. 그는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현장으로 달려가 인근의 물을 이용해 불을 끄기 시작했고, 동시에 119에 화재를 신고했다. 김 집배원의 초기 진화 덕분에 불길은 인근 임야로 번지지 않았고, 대형 산불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고창소방서는 당시 상황에 대해 “당시 건조한 날씨와 바람의 영향으로 화재가 순식간에 임야로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며 “김성수 집배원의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이 없었다면 대형 산불로 이어졌을 위험이 컸다”고 전했다. 임정욱 고창소방서장은 표창 수여식에서 “김성수 집배원의 용기 있는 행동은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켜낸 진정한 시민 영웅의 모습이었다”며 “이러한 사례가 지역사회 전체에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수 집배원은 “누구라도 그 상황이었다면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을 돌보는 집배원으로서, 마을을 더 주의 깊게 살피고 다니겠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평범한 일상의 길 위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던 집배원. 그의 신속한 판단과 행동은 수많은 이들이 살아가는 마을을 지켜냈고, 그 순간 그는 ‘영웅’이 되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23 14:17

수소에너지고, 지역사회와 함께 키우는 '인재양성 상징공간' 마련

완주군 삼례읍에 위치한 수소에너지고등학교가 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의 대표 기업·대학·공공기관과 맺은 협약을 기념하는 상징 공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소에너지고는 최근 학교 입구에 협약 기관들의 깃발을 게양하고, 현관 로비에 각 협약서를 액자로 전시하는 상징 공간을 조성, 지역사회와 함께 인재양성의 산실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전북하이텍고에서 올 지금이 교명으로 바꾼 수소에너지고는 지역의 대표적 기업과 대학∙공공기관 등과 잇따라 협약을 맺고 학교 교육과정에서부터 취업까지 다양한 지원을 받기로 했다. 이 학교와 협약을 체결한 기관으로 △완주군청 △현대자동차 △LS엠트론 △한솔케미칼 △KCC △미원상사 △미원스페셜티케미칼 △일진하이솔루스 △정석케미칼 △비나텍 △우석대학교 △전북대학교 등 국내 대표 수소 및 첨단화학 기업, 연구 중심 대학,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학교 측은 이들 기관이 학교와 함께 수소 및 에너지 산업을 이끌어갈 미래 인재 양성에 뜻을 모으고, 다양한 교육 및 진로 프로그램에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등하굣길에 깃발을 마주하는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지역과 산업이 자신들의 성장을 응원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로비에 전시된 협약서를 통해 학생들이 지역 공동체의 일원의 책임과 가능성을 되새기도록 만들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상징 공간이 단순 시각적 장식이 아닌, 교육적 메시지를 담은 학교문화 일부로서 의미를 더하며, 기업-학교-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상생 협력 모델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학교는 기대하고 있다. 송현진 교장은 “학생들이 깃발을 보고, 협약서를 마주하며 '내가 지역의 인재로 성장하고 있구나'를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사업”이라며 “수소에너지고는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04.23 14:12

익산시의회 “연례행사 돼 버린 익산 장마철 침수, 대책 절실”

해마다 반복되면 연례행사처럼 돼 버린 익산 장마철 침수 피해와 관련해 도심 곳곳 빗물받이 관리를 철저히 하고 침수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미선 익산시의원은 23일 제269회 익산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빗물을 흡수할 토양의 면적이 적은 도심 지역에서는 빗물받이가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면서 “그러나 도로를 조금만 둘러보면 담배꽁초나 낙엽 등 쓰레기가 쌓여 있거나 고무판으로 덮어 기능을 상실한 빗물받이를 자주 목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빗물받이 막힘이 집중호우 시 침수 진행 속도와 피해 면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 영상을 제시하며 빗물받이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현재 익산지역에는 2만 7000여 개의 빗물받이가 설치돼 있는데, 익산시가 매일 9명의 준설원을 3개 조로 나누어 이를 점검하고 있지만 관련 민원이 월평균 40여 건에 달하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상습 침수지역 빗물받이 위치 알림 표식 설치와 기능 향상을 위한 그레이팅 거름망 설치를 제안하며 “사업 추진에 많은 예산이 소요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빗물받이 막힘의 근본적인 원인을 차단하는 것이 오히려 예산 절감과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임선 의원은 침수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예산 확대 필요성을 역설했다. 오 의원은 “지난 2년 연속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익산에서 침수 피해는 상가와 공동주택 등 생활 전반으로 확산됐지만 올해 침수방지시설 예산은 상가 3600만 원, 공동주택 3000만 원 등 총 6600만 원에 불과하다”며 “피해 신고 1030여 개소 가운데 실질 지원은 고작 36개소, 지원율 3%로 사실상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단 5일간의 평일 방문 접수에 그친 신청 절차는 시민 참여를 어렵게 했고, 일부 신청자는 예산 부족으로 탈락했다”며 “특히 반복 피해 상가도 개별 안내조차 받지 못하는 등 제도를 몰라 신청조차 못한 시민이 대다수”라며 소극적 행정을 질타했다. 아울러 “재난방재·민방위 예산은 2022년 358억 원에서 2025년 120억 원으로 3년 만에 66%나 감소했다”면서 “기후위기가 일상화된 지금, 시민 생명을 보호하는 예산이 계속 줄고 있다는 건 정책 우선순위가 잘못된 것”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어 “오는 6월 추경에 침수 방지 시설 예산을 대폭 증액하다”면서 “필요 시 재난관리기금이나 예비비 등 가용 재원을 적극 활용하고, 지원 대상도 상가와 공동주택에 국한하지 말고 일반주택과 다세대주택 등 실질적인 침수 취약지역까지 확대하고 개별 홍보를 해야 한다”강조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23 14:05

전국 핸드볼 꿈나무, 익산에서 뜨거운 승부

익산에서 전국 핸드볼 꿈나무들의 뜨거운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23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과 전북제일고등학교에서 제80회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다. 11일간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초등부부터 대학부까지 총 78개 팀이 참가했다. 현재 대회 중반부를 지나며 중·고등부 8강전이 펼쳐지고 있어 선수들의 치열한 경합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선수들은 향후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참가를 목표로, 이번 대회를 통해 중요한 경험을 쌓으며 실력을 검증받고 있다. 경기마다 자신의 기량을 발휘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지역 학교인 원광대학교와 전북제일고등학교, 이리중학교, 이리송학초등학교가 출전해 관중들의 큰 응원을 받고 있다. 모든 경기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중·고등부 준결승전은 오는 25일, 결승전은 26일에 진행된다. 자세한 경기 일정 및 결과는 대한핸드볼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명품 스포츠 도시 익산을 알리는 것은 물론, 선수단과 지도자 등 총 1500여 명이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역사 깊은 이번 대회가 익산에서 개최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선수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해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는 1946년 시작돼 우리나라 핸드볼 발전을 이끈 유서 깊은 대회로, 이번 대회는 대한핸드볼협회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핸드볼협회 및 익산시핸드볼협회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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