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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갯벌, 세계 전문가들과 보전 논의한다...17~19일 국제심포지엄

고창군이 전 세계 갯벌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의 갯벌’ 보전과 지속 가능한 관리를 위한 국제 논의의 장을 연다. 고창군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고창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와 고창갯벌 일원에서 ‘한국의 갯벌-CEPA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의 보전관리 모델을 구체화하고, 지역별 방문자센터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는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RSPB(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 등 국제기구의 전문가를 비롯해 국내 유관기관 관계자, 관련 분야 전문가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첫날에는 각 국제기구가 추진하고 있는 CEPA(Capacity Building, Communication, Education, Participation, Awareness) 전략과 프로그램이 소개되며, 국제적인 갯벌 보전의 방향성과 실천 사례가 공유된다. 둘째 날에는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에 등재된 5개 지자체의 지역별 실행계획 발표가 이어지며, 중국, 독일, 영국 등 해외의 방문자센터 운영 사례가 소개돼 국제적 관점에서의 방문자센터 역할과 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행사의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고창갯벌 현장 견학이 예정돼 있다. 참가자들은 직접 고창갯벌을 둘러보며 그 생태적 가치를 체험하고, 지속 가능한 보전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고창군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유산으로서의 고창갯벌이 가진 생태적, 교육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사회와 국제사회가 함께하는 보전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CEPA 전략을 바탕으로 지역과 세계가 소통하고 협력하는 보전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창갯벌은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의 핵심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고 철새들의 주요 서식지로서 국제적인 생태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15 14:19

주민의 침착한 대응, 아파트 화재 막았다

지난 11일 오전 9시 40분께, 고창군 고창읍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외벽에 설치된 분전반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현장에 우연히 있던 한 시민의 빠른 초기 대응 덕분에 큰 피해 없이 화재가 진압됐다. 화재 당시 여동생의 집을 방문 중이던 조 모 씨(55)는 지하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하고, 즉시 소화기를 들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 조 씨는 연기의 근원을 확인한 뒤, 분전반에서 발생한 불꽃을 소화기로 신속히 진화했고, 이어 119에 신고해 추가 대응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고창소방서 소방대는 조 씨의 빠른 대처로 화재가 이미 진압된 상태임을 확인하고, 남아있는 위험 요소를 점검하며 정확한 발화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화재 범위도 분전반 일부에 국한돼 재산 피해 역시 경미한 수준에 그쳤다. 홍진용 고창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이번 화재는 초기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 사례”라며 “조 씨의 침착한 행동은 시민 모두가 참고해야 할 모범적인 대처”라고 말했다. 이어 “단독주택을 포함한 모든 가정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 화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창소방서는 앞으로도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내 화재 예방을 위한 교육 및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14 18:19

‘음악으로 되살아나는 청춘’

고창 웰파크호텔 컨벤션센터의 개관을 기념하는 제5회 장수학 콘서트가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웰파크호텔 컨벤션센터 메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공연에는 서울시니어스타워(주) 관계자, 고창웰파크시티 운영위원, 고창타워 입주민 등 약 5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해 음악으로 교감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행사의 문을 연 환영사에서 김정배 고창 웰파크시티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장수학 콘서트를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신 서울시니어스타워(주) 이종균 이사장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은퇴자와 예비은퇴자들을 위한 이 행사가 앞으로도 계속 진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식 고창군 부군수는 “화려한 벚꽃이 지고 푸른 신록이 돋아나는 이 계절에, 시니어 여러분들도 이번 장수학 콘서트의 기운을 받아 회춘하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이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본격적인 공연은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로 시작됐다. 지휘봉을 잡은 최영선 지휘자는 ‘춤추는 지휘자’, ‘열정의 지휘자’라는 별칭답게 몸 전체로 음악을 표현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중간 중간 관객과 눈을 맞추며 던진 재치 있는 멘트들도 오케스트라의 음악과 어우러져 공연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 무대에 오른 첼리스트 조윤경은 ‘리베르탱고’와 ‘첼로 협주곡 1악장’을 통해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풍부한 표정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의 연주는 단순한 음악을 넘어 하나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감동을 선사했다. 성악 부문에서는 소프라노 김미주가 ‘봄의 소리 왈츠’를 통해 놀라운 음역과 기교를 선보였다. 꾀꼬리 소리인지 사람의 목소리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의 청아함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이어 무대에 선 바리톤 정태준은 풍부한 성량과 중후한 음색으로 깊은 울림을 남겼다. 공연의 대미는 국악인 이소연과 이광복의 ‘홀로아리랑’이 장식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들의 무대는 관객들의 가슴에 강한 여운을 남기며, “이것이 음악이구나”라는 탄성을 자아냈다. 이번 장수학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음악을 통해 고창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끌어올리고 세대 간 정서적 교감을 이룬 소중한 시간이었다. 특히 콘서트의 숨은 주역인 이종균 이사장은 전면에 나서지 않고 뒤에서 묵묵히 지원하며, 많은 이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았다. 고창 방장산 자락에 울려 퍼진 이 날의 선율은, 단순한 음악이 아닌 ‘젊음의 회복’이라는 특별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장수학 콘서트는 음악을 통해 나이 들지 않는 마음을 되새기게 하는 귀중한 문화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13 18:04

초록빛 물결 출렁이는 고창 학원농장의 봄 '장관'…고창 청보리밭축제 19일 개막

△드넓은 초록의 바다가 펼쳐진 고창으로의 초대 한겨울의 잿빛을 지나, 봄의 문턱을 넘자마자 자연은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준다. 꽃비처럼 떨어진 벚꽃의 잔영이 채 가시기도 전에, 고창 공음면 학원농장에는 생명력 넘치는 연둣빛 청보리밭이 끝없이 펼쳐지며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초록의 물결이 바람을 타고 출렁이고, 햇살은 그 위로 금빛을 덧입힌다. 이 환상적인 풍경은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 같고, 영화 속 배경처럼 몽환적이다. 이곳에서 오는 4월 19일(토)부터 5월 11일(토)까지 23일간 펼쳐지는 ‘제22회 고창청보리밭축제’는 단순한 지역축제를 넘어선 감성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봄날의 청량함과 여유, 그리고 감동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번 축제는 올해도 수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고창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63헥타르의 초록 물결, 힐링이 되는 풍경 고창청보리밭축제가 열리는 학원농장은 무려 63헥타르(약 20만 평)에 이르는 드넓은 대지 위에 조성되어 있다. 청보리 특유의 산뜻한 향과 고운 빛깔이 광활한 들판을 덮고 있는 이곳은, 해마다 봄이 되면 전국에서 40만여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다. 유채꽃의 노란 물결과 함께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며, 보는 이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학원농장’이라는 이름도 흥미롭다. 이곳은 원래 '한새골'이라는 옛 지명에서 유래되었으며, 백로와 왜가리 등 새들이 많이 서식했던 고창의 특성을 반영해 '학의 들'이라는 의미로 지어졌다. 학원농장은 계절마다 색다른 자연의 얼굴을 보여준다. 봄에는 청보리와 유채, 여름에는 해바라기와 백일홍, 가을에는 메밀꽃, 겨울에는 설경이 펼쳐지며 사계절 내내 장관을 이루는 경관농업의 표본이다. △‘K-콘텐츠’ 입은 청보리밭, 감성의 밀도가 달라졌다 이번 제22회 고창청보리밭축제는 단순히 풍경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2025년 올해는 ‘청보리밭과 K-콘텐츠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더욱 특별한 구성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촬영지였던 학원농장은 이미 ‘도깨비’, ‘백일의 낭군님’, ‘폭싹 속았수다’ 등에서 배경으로 등장하며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 바 있다. 이번 축제에선 이러한 작품들의 명장면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포토존이 조성되고, 드라마 의상 대여 체험도 가능하다. 방문객들은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주인공이 되어 나만의 영화 같은 하루를 만들어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보리밭 한가운데 마련된 소규모 무대에서는 클래식 공연과 고창농악, 지역 예술가들의 버스킹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진행되어 감성 충만한 축제의 풍경을 선사한다. 자연의 품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특별한 힐링이 될 것이다. △‘바가지 없는 축제’, 지역 상생의 모범 모델 관광객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한 고창군의 노력도 주목할 만하다. 무엇보다도 이번 축제는 위생과 가격 투명성에 중점을 두고 운영된다. 축제장 내 음식점과 판매점에 대한 철저한 위생 점검은 물론, 모든 판매품목에 가격표시제를 도입하여 이른바 ‘바가지요금’ 없는 청정한 축제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물가안정 부스를 운영하여 물가 혼란을 최소화하고, 관광객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더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고창사랑상품권 할인 판매도 실시된다. 주차장 이용 시 발생하는 요금은 고창사랑상품권으로 전액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지역 상권을 지원하고, 동시에 출차 시 혼잡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고창군은 단순한 이벤트 개최를 넘어, 지역과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 청보리밭 축제 개막식 모습. 사진제공=고창군 △“고창의 봄, 여러분의 추억이 됩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경관농업축제로서 단순한 볼거리 그 이상을 선사한다”며, “볼거리와 먹거리는 물론 고창의 농특산물까지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고창의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매년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이 주는 감동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올봄엔 고창으로 향해보자. 드라마 같은 풍경 속에서, 당신만의 영화 같은 하루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청보리밭으로 가는 길 장소: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길 158-6 (내비게이션 ‘학원농장’ 검색) 기간: 2024년 4월 19일(토) ~ 5월 11일(토) 문의: 063-563-9897 홈페이지: www.borinara.co.kr

  • 고창
  • 박현표
  • 2025.04.13 18:03

고창 청년주택 '인기좋네'⋯입주 경쟁률 12대 1

고창군이 공급 중인 청년매입임대주택(이하 청년주택)이 최근 추가 입주자 모집에서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역 청년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11일 고창군에 따르면, 고창읍 성산3길에 위치한 청년임대주택의 공실 4호에 대한 추가 모집 결과, 평균 12: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역 내 청년들의 주거 안정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크다는 점을 방증한다. 해당 청년주택은 접근성과 편의성을 갖춘 다가구주택 형태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요 가전제품이 기본으로 제공돼 입주 즉시 생활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시세 대비 50% 이하의 저렴한 임대료는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기본 임대 기간은 2년이며, 자격 요건 충족 시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어 안정적인 주거 환경이 보장된다. 군은 현재 신청자의 소득 및 자산 기준을 면밀히 검토 중이며, 오는 5월 중 최종 입주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입주자는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입주할 수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청년주택 공급은 지역 청년들에게 안정적 거주 기반을 마련해주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수요에 맞춘 청년 주거복지 정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13 09:22

고창 웰파크시티, ‘한국의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

고창군의 대표 웰니스 관광지 ‘웰파크시티(WELLPARKCITY)’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선정한 ‘한국의 우수 웰니스 관광지 88선’에 신규 포함됐다. 10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번 선정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건강과 힐링을 제공할 수 있는 우수 웰니스 관광지를 발굴·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고창 웰파크시티는 그 자연친화적 요소와 수준 높은 웰빙 인프라를 인정받아 이름을 올렸다. 웰파크시티는 ‘국내 최고 리조트형 건강 리타이어먼트 빌리지’를 표방하며,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온천과 물리치료 효과를 주는 수압 자극 시설, 어린이용 물놀이장 등을 갖춰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 체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황토와 피톤치드로 조성된 숙소, 황톳길 체험장, 면역 산책로 등은 체내 노폐물 배출과 마음의 안정을 돕는 자연 치유형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건강식으로 구성된 면역밥상 등 웰니스 요소를 충실히 갖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최근에는 90개 객실을 갖춘 ‘웰파크호텔’이 운영을 시작하며,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머물다가 쉬어가는 체류형 관광 기반도 한층 강화됐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하기 위한 일상생활의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 고창군은 이러한 웰니스 트렌드에 발맞춰 선운산, 운곡람사르습지, 고창읍성 맹종죽림, 방장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명상·치유 중심의 관광지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동호해수욕장의 모래찜질 체험, 상하농원의 동물교감 프로그램 등은 도시인들에게 지친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특별한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순필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고창의 우수 웰니스 관광지를 통해 방문객들이 다양한 체험과 함께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진정한 휴식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10 13:44

길 잃은 치매 어르신, 고창 경찰 ‘꽃길 구조’로 가족 품에

고창경찰서(총경 한도연) 모양지구대(경감 오세광)가 벚꽃축제 인파 속에서 길을 잃은 치매 어르신을 신속하게 발견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인도했다. 지난 6일, 고창벚꽃축제가 한창이던 가운데 광주광역시에서 가족과 함께 축제를 찾은 80대 치매 노인이 보호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사라졌다. 가족들은 약 한 시간가량 고창 읍내를 수소문했지만 찾지 못하고, 결국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모양지구대 경찰들은 역할을 나눠 신속하고 세밀한 수색에 나섰고, 약 1시간 후 축제 현장과 약 2km 떨어진 고창터미널 내에서 불안에 떨고 있는 어르신을 발견했다. 당시 어르신은 광주행 버스를 타기 직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무사히 구조된 어르신이 남편의 품에 안기는 순간,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감격한 가족은 감사의 뜻으로 현장에서 현금을 건네려 했지만, 경찰들은 이를 정중히 거절하며 시민 중심의 ‘감동치안’을 실천했다. 오세광 모양지구대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순간, 언제 어디서든 든든한 경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구조는 단순한 실종 사건을 넘어,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과 신뢰를 안겨주는 훈훈한 미담으로 남았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07 13:28

[尹 파면] 고창군의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 결정에 대한 성명서 발표

고창군의회(의장 조민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 선고 직후인 4일 고창군청 천막 농성장 앞에서 이번 헌법재판소의「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 결정」에 대해 깊은 환영의 뜻을 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고창군의회는 이번 탄핵심판의 인용 결정 의미에 대해서 잠시나마 흔들렸던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며 주권이 국민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천명하였고, 헌법과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한 불법 비상계엄 선포 행위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음으로써 민주주의가 살아 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12.3 불법 비상계엄 선포 이후 고창군민들은 모두가 잠 못 이루며 한마음 한뜻으로 독재와 불의에 항거하여 만들어진 오늘의 헌법을 지키고자 하였으며 이러한 군민의 민의가 헌법재판소의 인용 결정에 반영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고창군의회는 이번 탄핵 결정 이후 국정 공백이 최소화되고, 국민 화합과 사회 안정을 위한 방향으로 국정이 운영되기를 촉구하며, 고창군의 현안 문제인 농가소득 안정화와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서해안 철도 건설 등의 사업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요청했다. 끝으로, 고창군의회는 군민의 대표기관으로서 헌법과 지방자치의 정신을 지키며 우리 고창군의 미래 성장 동력인 친환경 농업과 문화관광 산업의 균형 발전을 위해 군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나갈 것을 약속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04 14:51

순대 6개에 2만5000원?…고창군, 벚꽃축제 바가지요금 뿌리 뽑는다

최근 제주 한 벚꽃축제에서 판매한 '순대볶음 6조각 2만5000원'이 공분을 산 가운데 고창군이 벚꽃축제를 앞두고 '바가지요금' 문제 근절에 나섰다. 군은 3일 ‘제3회 벚꽃축제’부터 김영식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민관 합동점검반을 운영하고, 축제 기간 중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점검반은 축제장 내 먹거리 판매 품목의 가격표 게시 여부, 적정 가격 책정, 중량 표시 등 명확한 정보 제공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불공정 상행위를 철저히 단속할 예정이다. 특히, 축제장 입구와 각 판매부스 외부에 가격표를 게시해 관광객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이용 편의를 높인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바가지요금과 자릿세 징수 등 부당 행위를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해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 뿐만 아니라, 축제장 내 판매 부스 참여자를 대상으로 위생·친절 서비스 교육과 함께 과다 요금 청구, 끼워팔기 등 불공정 행위 근절을 위한 사전 교육도 진행했다. 김영식 고창군 부군수는 “군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고, 건전한 상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지도·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월 28~30일 열린 제주시 전농로 왕벚꽃 축제 일부 노점에서 순대 6개가 든 순대 볶음을 2만 5000원에 판매했다는 등의 글이 퍼져 바가지 논란이 일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03 10:01

‘7가지 보물 찾고 선물 받고’...고창 스탬프 투어 4월 시작

​ 고창문화관광재단이 유네스코가 인정한 7가지 보물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스탬프를 모으는 ‘고창 ON 7 스탬프 투어’를 4월부터 추진한다. 이번 스탬프 투어는 고창읍성 관광안내소 등 운영장소에서 종이 스탬프북을 받아 각 지정 관광지에서 도장을 찍고, 상품 수령처에서 인증하면 스탬프 개수에 따라 차등으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상품은 3개 인증 시 소나무 에센셜 비누, 5개 인증 시 봉덕리 금동신발 연꽃 문양 파우치, 7개 인증 시 7가지 보물 뱃지가 제공된다. 운영장소는 고창읍성 관광안내소, 무장읍성 방문자센터, 고창농악전수관, 고창 고인돌박물관, 운곡람사르습지 홍보관, 선운산 관광안내소, 람사르고창갯벌센터 등 총 7개소에서 진행된다.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단 고창군민은 공직선거법상 기념품 제공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참가자는 4월 중순부터 진행되는 ‘세계유산도시 고창’ 어플을 활용한 모바일 스탬프 투어에도 중복 참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추가 상품을 받을 기회도 주어진다. 한편, 지난해 처음 시작된 고창 7가지 보물 스탬프 투어는 관광객 1,346명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4월부터 11월까지 연속 진행될 예정으로, 재단 조창환 상임이사는 “7가지 보물 스탬프 투어를 통해 고창이 보유한 유네스코 인정 세계유산의 가치를 함께 누리며 특별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01 17:04

고창 복분자·수박축제, 6월 20일 열린다

고창복분자와수박축제위원회(위원장 이미정)는 27일 ‘제22회 고창복분자와 수박축제’가 오는 6월20일부터 6월22일까지 3일간 선운산도립공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고창군의 여름철 대표 행사로, 지난 해 약 17만 명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농산물 판매 및 장어잡기, 장어판매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약 51억원의 경제유발효과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축제 역시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복분자와 수박 등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판매장 운영과 더불어, 수박, 복분자, 장어 등을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지역 주민 및 방문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정 위원장은 “올해로 22회 차를 맞는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가 매년 발전하며 고창군의 대표 농특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고창 복분자와 수박의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될 예정이며,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들이 축제를 통해 상생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관계자들은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체험 행사와 문화공연, 먹거리 부스 등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 고창
  • 박현표
  • 2025.03.27 18:09

"서해안 철도 국가철도망 반영을"…호남 5개 시·군의회 공동성명

고창군의회(의장 조민규)를 비롯한 군산시의회(의장 김우민), 부안군의회(의장 박병래), 영광군의회(의장 김강헌), 함평군의회(의장 이남오) 등 호남 서해안 주요 거점 지역의 5개 시·군 의장이 27일 고창읍주민행복센터에서 ‘서해안(새만금~목포) 철도 건설사업 국가철도망 반영 촉구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공동성명서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한 남북축 철도망 연결의 핵심 사업인 서해안 철도 건설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국가철도망 계획은 한반도의 동해, 남해, 서해를 연결하는 U자형 철도망 중 유일하게 전북과 전남 구간만 단절된 상태다. 이에 대해 5개 시·군 의회는 “호남 지역 주민들의 철도 이용 기회와 권리가 박탈당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지역 소멸을 가속화하는 문제”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은 “서해안 철도가 구축되면 지역 간 격차 해소는 물론 물류 효율성 향상, 환황해권 시대에 발맞춘 첨단산업 발전, 관광산업 활성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철도 인프라를 구축해 놓았을 때 나타나는 긍정적인 효과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 이상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일보 기자의 "수용성 강화를 위해 전북과 전남의 주민과 지자체장, 의장단의 공동 행동이 일회성이 아니고 주기적, 정기적으로 행동할 생각은 있느냐"의 질문에 “앞으로 5개 시·군의 지역 주민들이 함께 기차를 타고 서울로 갈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답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3.27 14:59

고창군, 행정안전부 적극행정 종합평가 ‘2년 연속 최고등급’

고창군이 2024년 행정안전부 주관 지자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아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적극행정 종합평가는 행정안전부가 중앙행정기관과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평가다. 일반국민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의 적극행정 성과를 평가해 우수, 보통, 미흡 등으로 등급을 결정한다. 이번 평가에서 고창군은 기관장의 적극행정 성과창출 노력, 우수공무원 선발과 포상, 규제혁신 우수사례, 공무원 인식도 등 전 분야에서 고르게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군은 △마을 주치의사제 △65세 이상 보건기관 진료비 전액 무료 △저소득층 어르신 임플란트·틀니 본인부담금 지원사업 등 어르신 대상 3대 보건의료사업을 추진해 군민을 위한 혁신적인 보건정책을 펼쳤다. 또한 정책 및 규제개혁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군민이 직접 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 수렴의 장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농업 분야 군비 보조사업 신청 서류 간소화로 민원인의 편의를 높였으며, 올해부터는 민원 신청서류와 계약서류 간소화까지 확대 운영해 민원서비스 만족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심덕섭 군수는 “적극행정 문화 조성을 위해 전 직원이 협력해 군민이 체감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감동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며,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는 고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획예산실 홍보팀의 적극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활동이 고창을 널리 알리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치하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3.26 10:58

'구제역' 발생 전남 인접 고창군 "전염병 차단 강화"

고창군이 가축전염병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군은 지난 25일 방역부서장, 축종별 협의회장, 고창부안축협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축전염병 방역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가축전염병 발생 시 신속한 상황 전파 및 축산차량을 통한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거점소독시설 3개소를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공동방제단 등 8대의 소독차량을 투입해 철새도래지와 농장 진출입로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축협 등 관련 단체를 통해 방역수칙 준수를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특히 군은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소·염소 880호에 대한 구제역 백신 긴급 접종을 완료했으며, 군과 방역본부는 우제류 농가를 대상으로 매일 전화 예찰을 실시해 감염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 현재 전북을 포함한 7개 시도(경기, 충남, 충북, 경북, 전남, 세종)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유지되고 있어, 고창군도 행정명령을 연장 운영하며 특별방역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군은 각 읍·면을 통해 우제류 및 가금류 농가에 소독약품을 공급해 축사 내·외부 소독을 강화하고, 매일 두 차례 이상 예찰을 실시해 의심축 발견 시 즉시 신고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구제역 유입 차단을 위해 철저한 백신 접종과 소독, 임상예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모든 방역수단을 동원해 가축전염병을 선제적으로 강력히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3.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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