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덕섭 고창군수가 1일 취임 3주년을 맞아 ‘직원소통의 날’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선 8기 3년간 추진해온 핵심 전략사업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군민과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굵직한 사업들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심 군수는 “씨를 뿌리고, 싹을 틔웠던 많은 사업들이 이제는 열매를 맺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현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추진돼온 민선 8기 전략사업 중 가장 주목받은 건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다. 삼성전자㈜는 고창신활력산업단지 내 약 18만㎡(축구장 25개 규모) 부지에 자동화 기술이 접목된 첨단 물류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설계를 마무리 짓고 올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는 단순 물류시설을 넘어 고창의 미래 산업 생태계를 전환할 중추적 인프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방소멸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도시재생의 핵심 축인 ‘고창터미널 도시재생사업’의 건축설계 공모 당선작 조감도도 공개됐다. 노후한 고창터미널을 철거하고 새롭게 조성될 복합시설은 총 5층 규모로, 버스터미널 기능뿐 아니라 청년문화공간, 컨벤션 시설, 상업공간 등이 입체적으로 들어선다.
또한, 인근에는 LH가 210세대 아파트를 조성해 주거와 교통, 상업이 결합된 새로운 도시 중심지가 탄생할 예정이다. 심 군수는 “이 공간이 청년과 기업이 소통하고 협력하는 중심이 되어, 지역경제를 견인할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통망 확충 사업도 눈에 띈다. 고창군의 오랜 숙원인 ‘서해안철도 연결’이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공약 1호로 확정되었고, 총사업비 1조 원 규모의 ‘노을대교’는 사업비 증액으로 2030년 개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고창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물류와 관광, 정주여건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서해안권 관광 인프라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고창 용평리조트는 내년 분양홍보관 운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가며, 인근에는 ‘국제카누슬라럼경기장’도 조성될 계획이다. 이 시설은 2036년 전북특별자치도의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핵심 인프라이자, 사계절 해양레저활동의 중심지로 고창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전망이다.
도시개발과 함께 농촌 활력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 올해 고창군이 유치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약 2600명에 달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만성적인 농촌 일손 부족 해소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안정감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고창수박은 지리적표시제(GI) 등록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약 80억 원 규모의 직·간접 경제효과를 낸 것으로 추산된다.
심 군수는 이날 발표를 마무리하며 “정책을 새롭게 벌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여 군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과 현장 중심의 군정 운영을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계속해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반환점을 지나며 고창군이 제시한 미래의 청사진들이 하나둘 현실로 구체화되는 가운데, 심덕섭 군수가 이끄는 고창군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