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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천 이영춘 박사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 국가등록문화재 된다

한국의 슈바이처로 칭송받고 있는 쌍천 이영춘 박사가 생전에 직접 기록한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에 따르면 이영춘 박사기 쓴 ‘자혜진료소 일지’와 ‘개정중앙병원 일지’, ‘농촌위생연구소 일지’ 등 관련 기록물 3건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자혜진료소 일지’는 1935년 일본인이 경영하는 군산 구마모토 농장의 의료원인 자혜진료소의 소장으로 부임 한 후 구마모토 농장 소작인 3000가구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료하면서 기록한 기록물이다. ‘개정중앙병원 일지’는 진료소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입원 및 수술환자를 위해 1947년 설립된 개정중앙병원 진료기록으로, 당시 농촌 주민의 건강상태와 농촌의 의료실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영춘 박사는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재학 시절 설립자 에비슨의 가르침이었던 ‘치료보다는 예방의 중요성’을 실천하기 위해 1948년 농촌위생연구소를 설립했다. 당시 이영춘 박사가 직접 작성한 농촌위생연구소 일지는 농촌사회에 만연한 기생충, 결핵, 전염병 등으로부터 농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펼친 농촌위생사업 활동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자료다. 특히 의료체계가 구축되기 전 농촌 보건위생 체계를 갖춘 드문 사례로써 공중보건 의료사적으로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영춘 박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의학박사로 일제강점기 극도로 열악한 상황에서 일제 농장주의 소작인으로 전락한 우리 농민들을 가리지 않고 진료했을 뿐 아니라 예방의학의 효시로 1948년 농촌위생연구소를 설립해 농촌 지역의 보건과 위생문제 해결에 앞장섰다. 또한 위생개념과 보건의식 함양을 위해 학교에 양호교사 제도를 처음 도입했을 뿐 아니라 학교 설립 및 영아원 개설 등 사회적 양육에도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 군산
  • 이환규
  • 2022.07.17 17:43

군산 ‘위기를 기회로’... ‘역전의 명수’ 50주년 기념 행사 열려

“결코 포기는 없다.” 군산상고 야구부의 ‘역전의 명수’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기념식은 군산시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코로나19 등으로 암울해진 지역 분위기를 군산상고 야구부의 애칭처럼 ‘역전’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에는 ‘역전의 명수’ 주역 김봉연. 김준환, 정효영, 양종수, 조양연, 송상복, 김우근, 고병석, 현기봉 등이 함께했다. 17일 월명야구장에서 열린 부대행사에는 신영대 국회의원, 강임준 군산시장,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이장호 군산대총장, 윤인식 군산시체육회장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1968년 군산상고 야구부를 창단하고 군산 야구 발전에 헌신한 이용일 KBO 초대 총재(91)가 고령에도 참석해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야외 부대 행사장에서는 1972년 제26회 황금사자기에서 불굴의 투혼으로 일궈낸 창단 첫 우승의 감동을 고스란히 담은 사진 영상전 및 기념행사, 레전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날 참석자들과 시민들은 ‘역전의 명수’ 50주년 행사가 군산의 밝은 미래를 여는 씨앗이 되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또한 레전드의 활약으로 군산의 명성을 전국적으로 떨친 공적과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참석자들은 50년 전 군산상고 선수들의 정신처럼 열정과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불굴의 정신으로 군산지역 경제를 회복시키고, 나아가 전북 경제 회복에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임준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포기는 없다는 군산상고의 정신은 50년이 지난 지금도 군산에 그대로 스며들어 있다”면서 “군산상고의 우승은 단순한 우승에 그치지 않는다. 무리 어려워도 하면 된다는 군산의 정신으로 남았다”고 역설했다.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은 “수없이 많은 역경에도 포기하지 않는 시민들이 군산의 영원한 레전드다”면서 “희망이 넘치는 새로운 군산을 만들기 위해 지금의 역경을 함께 극복하자”고 격려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기념 영상을 통해 “군산상고를 생각하면 아무리 어려워도 결국 승리하는 불굴의 의지와 희망이 떠오르며, 이들이 만든 승리의 신화는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하는 새로운 전북을 만들어가려는 전북도에 필요한 정신이다”면서 “군산상고 정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다 함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가자”고 전했다. 신영대 국회의원은 “50년 전 역전의 명수가 시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주었듯이 시민들은 대기업 철수와 코로나19 등 민생 위기의 시기를 역전의 명수 정신으로 이겨왔다”며 “역전의 명수 정신을 본받아 지역경제가 재도약해 시민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산적한 현안 사업들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열린 16일 행사에서는 ‘레전드’ 팬사인회와 야구 발전 세미나, 사진영상전, 버스킹, 시민 참여 공연, 플리마켓 등이 열렸다.

  • 군산
  • 문정곤
  • 2022.07.17 10:44

군산시‘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가입자 모집

군산시는 청년층의 자립 지원을 위한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가입자를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1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이며, 지원 조건은 3년 동안 근로 활동을 지속하거나 교육 이수 및 자금 사용계획서 제출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가입 대상은 가구 소득인정액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및 가구 재산이 중소도시 기준 2억 원 이하, 신청 당시 근로 중인 만 19세 이상~만 34세 이하 청년으로, 근로·사업소득이 월 50만 원 초과 200만 원 이하 등 4가지 조건 모두 충족해야 하며 본인 저축액에 매월 10만 원의 지원금이 매칭된다. 또한 가구 소득인정액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인 기초생활수급가구와 차상위가구의 경우, 만 15세 이상~만 39세 이하 근로·사업 소득이 있는 청년이 신청이 가능하며 매월 30만 원의 지원금이 매칭 된다. 다만, 공공근로 등의 국가 또는 지자체가 인건비 전액을 직접 지급하는 재정 지원 일자리 사업이나 사회적 일자리 서비스 사업 소득은 가입 시 근로소득의 범위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복지로(www.bokjiro.go.kr)를 통해 가능하며, 방문 신청이 필요할 경우 관할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원활한 신청 접수를 위해 18일부터 29일까지는 출생일 끝자리 기준으로 5부제를 시행하며, 8월 1일부터 5일까지 추가 신청을 받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 홈페이지(https://www.gunsan.go.kr) 또는 군산시 경로장애인과, 읍면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일하는 청년이 목돈을 마련해 사회에 안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다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문정곤 기자

  • 군산
  • 문정곤
  • 2022.07.14 19:17

군산시,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에서 안전관리 위원회 개최... 첫 사례

군산시가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에서 관련 위원회를 개최, 민·관·산·학이 함께하는 새로운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14일 군산시는 화학물질 안전관리 소위원회 정기회의를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백광산업 군산공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군산시 화학물질 안전관리 소위원회는 화학사고 예방과 사고 발생 대응을 위한 논의 기구로써 지난 5월 17명의 민·관·산·학 거버넌스 형태로 구성했다. 이들은 위원회 구성 단계부터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 및 정기적 회의를 개최하고, 관, 시민사회단체, 기업체들의 화학사고 예방과 사고 발생 대응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그 결과 화학물질 취급 정보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해 외부에 공개하는 것을 금기시해왔던 기업체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현장 견학 및 관리실태를 직접 점검하는 성과를 냈다. 이날 백광산업을 찾은 위원회는 현장 견학을 통해 생산 품목과 생산 공정 등 유해화학물질 관련 생산과 취급시설을 둘러보보며 유해화학물질 관리실태를 점검했다. 또 그동안 발생한 화학사고 현황, 산업단지의 유해화학물질 취급 입주 예정 기업 현황, 2022년 사업 추진실적 등을 보고 받았다. 군산시 관계자는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기업체의 생산시설을 둘러보면서 유해화학물질 취급 시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오히려 잘 관리가 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에서 위원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업체의 참여를 이끌어 안전하고 살기 좋은 군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2.07.14 11:05

전북산학융합원, 스마트제조 고급인력양성 위한 광역권 운영기관 MOU 체결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 ‘스마트제조 고급인력양성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전북산학융합원(원장 나석훈)과 기존에 이 사업을 운영 중인 운영기관 간 인력양성 체계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산학융합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2021년 선정된 전남여수융합원과 올해 신규로 선정된 전북산학융합원, 부산산학융합원, 울산산학융합원이 참여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스마트제조 고급인력양성 및 상호 교류와 발전을 위한 성과포럼, 성과 워크숍 정기 개최 등이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운영기관장들은 선도 지역 7개 지역과 향후 선정될 스마트제조 고급인력양성사업의 전담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운영 기관 간 네트워크를 고도화해 내실 있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나석훈 전북산학융합원장은 “지역 고급인력을 지역 사업에 투입할 수 있는 스마트제조 고급인력양성사업은 군산국가산단의 스마트산업단지로의 발전을 대비한 미래 핵심사업이다”면서 “전국단위의 균형적인 사업 추진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소 및 미래산업의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제조 고급인력양성사업은 범정부 차원의 미래 산업에 대비한 역점사업으로 2018년 12월 스마트산단 국정과제화가 정부 정책 과제로 선정된바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22.07.14 10:49

(사)군산시스포츠클럽 회장 해임 ‘논란’

(사)군산시스포츠클럽 회장 해임 건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해임을 추진한 사무국 측은 정상적인 절차에 의한 결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해당 회장은 (해임 안이) 위법하다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사)군산시스포츠클럽에 따르면 지난 11일 회의실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제1호 안건인 ‘임원(회장) 해임 건’을 무기명 투표로 진행한 결과, 대의원 전원 찬성·가결됐다. 이에 앞선 지난 7일 대의원 3분의 1이상의 찬성으로 임시 총회가 발의됐다. 이번 결정에 따라 A회장에게 해임이 통보됐으며, 현재 사무국은 클럽 정상화를 위해 직원 및 지도자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해임 사유는 A회장이 클럽 회장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시장선거 출마에 따른 공공성 훼손을 비롯해 대한체육회의 사업지침 및 군산시체육회의 임원 정치활동 금지 위반, 공공체육시설 재계약 실패와 지자체의 지원금을 받지 못한 책임 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스포츠클럽법에 따라 (사)군산시스포츠클럽이 ‘등록스포츠클럽’에 등록해야하나 최근 승인기관인 군산시체육회에서 ‘임원 정치 활동금지 위반 사유’로 불가통보를 받은 바 있다. 사무국 관계자는 “A회장의 정치활동으로 클럽 운영이 어렵게 됐다”면서 “결과적으로 직원 및 지도자의 생계문제는 물론 시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회장은 “해임 건을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A회장은 “총회 소집권자가 회장인데 자격이 없는 자가 총회를 소집했다”면서 “특히 총회 안건은 이사회 의결을 거치도록 돼 있지만 이 중요한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만큼 엄연히 정관 위반이자 무효”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원 불신임 안건을 상정할 경우 해당 임원에 대해 소명기회를 주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현재 자격이 없는 사무국장이 총회를 연 책임을 물어 인사위원회를 통해 직위해제가 결정됐고 향후 상황에 따라 민·형사 등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사무국 측은 "스포츠클럽 정관 제30조 2항 임원 해임 안은 재적 대의원 3분의 1이상의 찬성으로 발의되며 재적 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규정돼 있다"고 반박했다. 이와함께 "정관 제23조(의결사항)에 임원 해임의 건은 이사회 의결 사항이 아닌 대의원 총회 의결사항으로 명시돼 있다"며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양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향후 내부 갈등 및 책임 소재를 둘러싼 치열한 법정다툼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15년 설립된 (사)군산시스포츠클럽은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의 시민들이 원하는 종목을 선택해 저렴한 비용으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평가에서 5년 연속 최상위 스포츠클럽에 선정되기도 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2.07.13 15:06

군산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원스톱 서비스 제공

군산시와 전북산학융합원(원장 나석훈)이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통합관리시스템’구축을 완료함에 따라 사업 참여기업 및 청년근로자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행안부 주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은 기업이 청년들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면, 청년의 인건비 80%(최대 월 160만원)를 2년간 기업에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번에 구축된 통합관리시스템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소개 △참여자 모집안내 및 신청접수 △지원금 지급 신청 △교육·네트워킹 프로그램 신청, △사업참여 의견수렴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사업참여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1대1 문의 및 익명게시판 등을 활용해 실시간 정보공유 및 소통이 가능해 질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15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참여 기업 담당자 및 청년 근로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시스템 시범 운영을 진행해 기능 및 메뉴를 보완한 후 오는 9월 1일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시스템 개선 의견을 제출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군산시 배달의 명수 상품권’을 제공하는 오픈 이벤트도 함께 병행하기로 했다. 나석훈 전북산학융합원장은 “청년의 참여는 접근성 확보가 중요한 만큼 온라인 공간을 통해 수시로 의견 수렴을 받아 지역주도형 일자리 사업이 청년들에게 보다 도움되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2.07.13 15:06

㈜제일건설, 수도권지역 잇따른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

전라북도의 대표 향토 주택건설사인 ㈜제일건설(대표이사 윤여웅)이 올해 초부터 수주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도급사업 영업과 주택정비사업 수주영업조직을 구축하고 수도권 가로주택정비사업을 공략,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일건설 측에 따르면 지난 4월 부천시 ‘상동 현대연립 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지난 6월 부천 '고강동 정안, 고려빌라 가로주택정비사업', 지난 8일 서울 '천호동 국도맨션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잇따라 선정됐다. 특히 이번 수주로 인해 수도권 지역에서만 6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공사비 상승에 따른 건설사업 수주환경 악화와 부동산경기 둔화로 건설사들이 새로운 활로와 함께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분야가 바로 '가로주택정비사업'이다. 이런 경쟁으로 올해 전북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외지 건설업체들이 수주하면서 재개발 사업에 이어 미니 정비사업도 ‘외지업체들의 잔치판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이처럼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제일건설의 수도권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는 최근 폭등한 건설자재비 지수를 반영하고, 주택전문건설업체로서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윤여웅 대표이사는 “(수도권 잇따른 수주는) 고객님의 제일건설에 대한 애정과 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정국과 타 지역 건설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향토 건설업체들이 갈수록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며 “제일건설의 이번 수주실적을 바탕으로 도내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지역건설경제의 큰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창립 35주년을 맞은 제일건설의 윤여웅 대표이사는 상반기 잇따른 수주행진과 함께 지난 6월 국가보훈처에서 시행하는 ‘2022년 국가유공자 주거여건 개선사업’과 관련해 올해 새로 신설된 국민포장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 군산
  • 이환규
  • 2022.07.13 15:05

“장애학생 대기자만 수십 명”⋯군산 명화학교 과밀화 심각

“과밀 및 교실 부족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권이 침해되고 있습니다.” 군산 유일 특수학교인 명화학교가 학생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군산특수교육발전 추진위원회(회장 임경주·이하 추진위)에 따르면 지난 1988년 설립된 명화학교는 당시 100여명의 지적장애인이 다닐 수 있는 학교로 개교했지만, 현재는185명까지 학생 수가 늘어났다. 그 동안 유·초·중·고 및 전공과 등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학급을 증설했으나 심각한 과밀화로 인해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보장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역에 특수학교가 한 곳밖에 없다보니 대기자만 40여명에 달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군산지역 특수교육대상 학생 수는 지난 2020년 544명에서 올해 657명으로 100여명 늘어났다. 사실상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특수학교로 입학을 원하는 학부모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유치원을 포함해 일반교실은 31실에 불과해 특별실까지 일반교실로 활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별관 건물 교실의 경우 가벽으로 만들어질 만큼 열악한 수준에 있다. 또한 전체 33개 학급 중 절반 이상인 20개가 법적 기준치인 55㎡에 못 미치고 있다. 그럼에도 환경 개선은 물론 학생들의 교육이 여전히 뒷전으로 밀리면서 학부모들의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 추진위측 관계자는 “이곳 학교 교실이 부족해 특별실까지 교실로 이용되고 있고 필수과목인 직업교육 실습실도 없는 안타까운 현실에 있다”면서 “(교육당국에)오래전부터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을 요구해왔지만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직업교육 실현을 위해 직업실습실 최소 6교실 확보는 물론 2025년 시행하는 특수학교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한 교과 전담실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 이와함께 군산명화학교의 집중화·과밀화·교실 부족 등 해결을 위한 특수학교 추가 신설도 요구하고 있다. 임경주 추진위 회장(명화학교 학부모 대표)은 “이달부터 내년 입학상담을 진행하고 있는데 많은 학부모들이 빈자리가 나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과밀 현상으로 교육의 질적 저하 및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훼손되고 있다”며 “학습 신·증설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하루빨리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명화학교는 1988년 3월 1일 개교한 공립 지적장애 특수학교로, 유치원 1학급을 비롯한 초등학교 12학급, 중학교 7학급, 고등학교 8학급, 전공과 4학급 등 총 33학급으로 구성돼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2.07.12 18:46

군산시, 민선8기 시정평가관리 방식 전면 개편

군산시가 민선 8기 시정 비전 실현과 행정의 효율성·투명성 강화를 위해 시정평가관리 방식을 전면 개편한다. 시에 따르면 강임준 군산시장은 최근 민선 8기 시정운영에 본격 돌입하면서 향후 4년을 군산경제의 재도약과 교육 및 청년 창업 도시, 문화·관광도시로의 대전환을 이뤄내는 시기로 만들겠다는 새로운 시정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민선 8기 역점 공약 등 주요 정책들의 실행력을 강화하고 공무원 조직을 성과와 능력 중심으로 혁신하기 위해 그동안 시행해온 부서별 시정평가관리 방식을 성과 중심의 평가체제로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시는 그동안 부서의 주요업무를 자체적으로 평가해 공무원 인사평가 등에 활용했다. 그러나 각 부서별 자체 평가지표 수립에 따른 주관성 및 전문성 부족, 단기 성과 위주의 목표 설정, 평가결과에 따른 부서간 신뢰성 저하 등이 지적되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성과평가 개편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왔다. 시는 지난 2020년부터 통합성과관리시스템을 도입, 작년부터 시범 운영 중에 있다. 올해에는 ‘성과관리 지표 개발 및 평가 연구 용역’을 추진해 부서별로 계량화된 실적 위주의 성과관리 지표를 마련하는 등 성과 중심 조직으로의 탈바꿈을 진행 중이다. 특히 개편된 성과관리(BSC)는 외부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성과관리의 핵심 전제조건인 적절한 목표 설정에서부터 전문가의 코칭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성과목표를 고도화, 부서 간 격차를 줄였으며 평가방식에 있어서도 부서별 근무 환경의 차이 및 업무의 난이도 등을 반영한 항목을 추가해 평가 결과에 대한 직원들의 수용성도 높여 나가고 있다. 또한 본격 운영중인 통합성과관리시스템은 각 부서별로 설정한 성과목표와 이에 대한 실행과제 달성 및 시행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2.07.12 14:54

군산항 ‘특송장’ 내년 상반기 가동된다

지역 경제 및 군산항 발전에 기여할 해상 특송화물통관장(이하 특송장) 설치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그 동안 사업 추진에 발목을 잡았던 군산물류지원센터의 운영 규정이 개정되면서 특송장 설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특송장 설치 장소로 추진해 온 군산 물류지원센터의 운영 규정 개정과 관련, 최근 입법 예고를 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이곳에 특송장을 설치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으며, 시는 내년 상반기 안에 특송장이 정식 가동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 동안 지역사회에선 군산항 경쟁력 및 활성화를 위해 특송장 조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특송장은 X-Ray 검색기 검사 등을 통해 전자 상거래 물품 등을 취급하는 통관 시설로, 현재 인천·평택·부산 용당세관 등 3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군산항의 경우 지난 2018년 6000건에 불과했던 특송화물 반입량이 지난해 144만 건, 올해 100만 건에 이를 정도로 크게 증가한 상태다. 그러나 특송장이 없다보니 통관절차를 위해 특송화물을 인천항 등으로 보낸 뒤 다시 대전 물류창고로 옮겨야 하는 등 경제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전북도와 군산시도 특송장 필요성에 공감하고 추진에 나섰지만 부지 확보가 쉽지 않았다. 현행법상 세관 장치장 지정은 국가나 지자체 소유 토지와 건물 등에만 가능하다. 결국 여러 장소를 물색한 끝에 군산국제여객터미널과 인접한 군산물류지원센터가 유일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다만 사업장소인 군산물류지원센터가 중소유통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시설이다 보니 특송장을 설치하기 위해선 법 개정이 불가피한 상황. 이곳 물류지원센터는 법률에 의거, 중소유통기업자단체만이 위탁받을 수 있고 여기에 의무목적사용 기간인 오는 2029년 6월까지 위·수탁 조건에 맞는 사업자가 사용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시와 도는 중소벤처기업부를 상대로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운영 요령’ 고시 개정을 지속적으로 요구, 법 개정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이곳에 추진되는 특송장은 3300㎡의 규모에 X-ray 검색기 2기, 자동분류기, 컨베이어벨트, 마약 탐지견 등을 갖출 계획이다. 향후 이곳 특송장에서 연간 3000TEU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경제효과는 185억원, 고용효과는 100여명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의 관건이었던 중기부의 운영 고시 개정에 따라 특송장 설치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면서 “이곳 특송장이 신설되면 배송 시간 단축과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남과 충남권 물량까지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2.07.11 15:09

군산 선유도해수욕장 8일 개장

서해안 최고의 하계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선유도해수욕장이 지난 8일 개장했다. 이곳 해수욕장은 내달 16일가지 총 40일간 운영되며, 물놀이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개장기념행사는 오는 15일 개최되며, 의식행사는 줄이고 노래자랑 등 이용객과 지역주민들이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코로나 일상회복에 따라 많은 피서객이 해수욕장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놀이 안전관리와 이용객 편의제고에 중점을 두면서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평시, 성수기 구분 없이 안전관리요원 16명을 상시 배치하고 폐장 이후에도 8월말까지는 적정인원의 안전관리요원을 투입시켜 이용객의 익수사고에 대비한 응급처치 및 구조 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또한, 시는 이용객들이 불편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파라솔 50여조를 설치해 장시간 햇빛 노출 차단 및 쉴 수 있는 공간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한상봉 군산시 항만해양과장은 “올해 내부도로 정비사업이 완료돼 선유도해수욕장의 관광여건이 크게 개선됐다”며 “명품휴양지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해수욕장 기반정비 사업은 물론 관광화 사업들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2.07.10 14:48

군산공항 주차장, 카드 전용 무인 주차장으로 변경

한국공항공사 군산공항(공항장 문기학)은 오는 13일부터 기존 현금 유인주차장을 카드‧모바일전용 무인 주차장으로 변경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신용카드 사용이 점차 늘어나는 환경변화에 맞춰 주차요금 결제 편의를 도모하고 주차장 관리운영에 효율화를 기하기 위함이다. 군산공항 주차장을 이용할 시에는 사전무인정산기‧현장무인정산기에서 신용카드‧체크카드‧삼성페이(단말기 접촉식)로 결제가 가능하다. 특히 10월 이후에는 후불교통카드‧카카오페이 등의 결제수단이 추가될 예정이다. 경차, 저공해차,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록차량은 별도 등록없이 행정안전부에 등록된 정보를 활용해 자동할인이 가능하고, 다자녀 할인은 한국공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할인 등록을 해야 한다. 다자녀 홈페이지 미등록자는 현장할인이 불가하기 때문에 출차 후 30일이내 홈페이지를 통해 사후 할인 신청을 해야 한다. 문기학 공항장은 “현금 사용이 불가능만큼 고객께서는 신용카드 등 사전에 결재 가능한 수단을 미리 준비하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카드전용 무인 주차장 운영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이용고객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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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2.07.10 14:47

군산항 활성화 위해 민·관·학·연 머리 맞대

침체된 군산항 활성화 및 새 정부의 항만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학·연이 머리를 맞댔다. 군산시는 지난 8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군산항 유관기관과 기업체, 학계 및 연구기관 등 해운·항만·물류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새 정부의 항만정책과 군산항의 과제‘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군산시와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군산상공회의소와 군산항발전협의회의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항만정책의 방향성을 가늠해 군산항 활성화 전략 확보를 위한 정책 제안을 수렴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해법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3건의 주제발표에 이어 패널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발표는 △김찬호 항만정책‧운영연구실장(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새 정부의 항만정책 방향’ △최영석 전략기획실장(남성홀딩스)의 ‘국적선사의 디지털/ESG 실행사례 소개 및 군산항 디지털 접목 아이디어 제언’ △박주동 교수(경상국립대학교 해양경찰시스템학과)의 ‘군산항 활성화를 위한 경쟁력 제고 방안’ 등이다. 종합토론에서는 새 정부의 항만정책에서 군산항이 관심 있게 봐야 할 부분에 대한 고찰과 군산항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해 민간기업과 학계, 유관기관 등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군산항 활성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으로 배후지와의 연계망 구축 방안, 환적자동차 유치를 통한 자동차 환적기지로 군산항을 특화하는 방안 및 주변 항과의 협력을 통한 상생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강임준 시장은 “지난 한해 동안 코로나19로 국내외 경제가 악화되고 글로벌 물류공급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군산항은 개항 이래 최대 물동량을 처리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서해중부권 관문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관련된 국가예산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와 전라북도는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5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군산항을 이용하는 선사와 화주, 포워더 및 물류기업에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2.07.10 14:47

군산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사업 ‘빨간불’⋯ 새만금개발청 ‘제동'

정부와 군산시가 추진 중인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건립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새만금개발청(이하 새만금청)이 자동차 수출복합센터가 들어설 새만금 산업단지 5공구(업무 용지)에 대한 토지이용계획(용도) 변경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시는 민간사업자와 손잡고 새만금 산업단지 5공구에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1500억 원이며, 이 가운데 민간사업자가 1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 사업은 2018년 산업부 산업위기지역 활력 회복 프로젝트로 선정돼 기재부 신규 보조사업 적격성 심사와 승인을 거쳐 행안부 타당성 조사 및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정부 부처의 행정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애초 계획대로 오는 2023년 4월 자동차 수출복합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중고차 수출 상사를 비롯해 중고차 정비·튜닝·부품공급 등 관련 업체들이 입주하게 돼 1000여 명의 고용 창출과 연간 228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군산항 자동차 수출 물동량도 2만 대 이상 늘어나는 등 침체를 거듭했던 군산항 물동량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그런데 정부 부처의 행정 절차와 토지 매매계약까지 체결된 사업이 엉뚱한 데서 발목 잡혀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해당 부지에 대한 인·허가권을 가진 새만금청이 용도 변경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새만금 관리기본계획상 ‘산업물류시설’ 용도로 지정된 새만금 산업단지 5공구의 용도를 차량보관소 외 매매·수출업체 및 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원 시설’로 변경해야 하지만 새만금청은 군산시와 한국농어촌공사의 토지이용계획 변경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용도 변경을 위해서는 새만금 산단 관리기본계획을 변경해야 하고, 자동차 수출단지는 새만금 산단에 적합하지 않은 업종이라는 이유를 들고 있다는 게 군산시의 설명이다. 새만금청의 제동으로 용도 변경이 안 될 경우 중고차 수출업 인프라를 조성해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와 지자체의 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 실제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 민간사업자는 투자금 1000억 원 가운데 810억 원을 금융권 대출로 충당할 예정인데 용도 변경이 늦어지면 대출을 받는 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해당 사업이 중고차 매매에 치우치는 등 사업 공모 및 MOU 체결 당시 취지가 훼손됐다”면서 “사업성을 놓고 군산시와 민간기업 간 협의가 명확히 이뤄지지 상태로 해당 사안에 대해 검토 중이며 확정된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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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정곤
  • 2022.07.10 14:46

군산 일제 동굴진지, 문화‧관광 자원되나

속보=군산지역에 방치되고 있는 동굴진지(인공동굴)에 대한 활용방안 등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6월10일 7면) 향후 인공동굴의 재조명을 통해 군산시만이 가질 수 있는 역사 및 문화적 공간으로 개발‧활용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군산시와 군산대는 지난 5일 간담회를 갖고 군산대 캠퍼스 내 인공동굴과 관련, 연구‧활용 방안 수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이 자리서 인공동굴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기관 간 협력방안 모색을 주제로 동굴의 발견 경위와 현황에 대한 브리핑 및 향후 과제,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인공동굴에 대한 학술자료 수집과 학술발표, 동굴 내부 현황 조사 및 안정성 확보, 문화재 자원화를 위한 향후 노력, 6.25 민간인 학살터(6호 동굴)와 위령비 관리 문제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도 진행됐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관련 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구체적인 방안을 놓고 대화를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군산대 공과대학 인근 등에서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무기고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굴 진지 6개가 발견됐다. 이들 동굴진지는 일제강점기 말기 군산에 주둔했던 일본 160사단과 관련된 군사시설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근 원당마을에도 동굴진지 및 벙커 등이 일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일본군은 태평양 전쟁을 치르기 위한 군용 쌀 반출의 전략적 요충지인 군산을 지키기 위해 지금의 군산대를 기준으로 옥정리·미룡동·산북동 일대에 광범위한 방어선을 구축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다만 군산지역에 남아있는 대부분의 인공동굴들이 교육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에도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일각에선 남아 있는 인공동굴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발굴·복원해 일본의 식민지 정책에 대한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문화 및 관광과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공동굴에 대한 전수 조사를 비롯해 일제강점기부터 6.25전쟁과 관련된 역사자료에 대한 전반적인 학술연구가 진행돼야 한다”며 “군산대와 빠른 시일 내에 긴밀한 협의를 통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시균 군산대 박물관장은 “인공동굴에 대한 발굴과 학술조사를 거쳐 보존 및 개발이 잘 이루어진다면 주변의 유적 및 문화재들이 함께 관광군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군산의 관광산업, 더 나아가 전라북도의 관광산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2.07.0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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