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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국토청, 다리·터널 이름 지역특성 담아

무주 가옥1교가 적상산교로 변경되는등 전남북 38개 교량및 터널 명칭이 새로운 이름으로 바뀐다.전남북 국도 교량과 터널 명칭이 지역별 특성과 문화를 살려 새로운 이름으로 바뀐다.24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김돈수)은 무주군 적상면 가옥1교를 지역 관광 명소인 적상산의 특성을 담아 적산산교로, 전남 보성의 명봉터널을 녹차터널로 명칭을 변경하는 등 전남북 관내 38개 교량과 터널 명칭을 지역 문화와 특색을 반영해 새로운 이름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익산청은 이날 그동안 단순한 행정구역이나 지역 명을 붙였던 교량및 터널의 명칭을 새롭게 변경하고 나선것은 도로이용자들에게 해당 지역의 문화와 특성을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새로운 이름 짓기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번에 새로운 명칭이 부여된 교량과 터널들은 각 지역의 문화와 특성을 알리는 매체 역할을 톡톡히 해 지자체의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 붙였다.향토사학자와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명칭선정위원회를 통해 명칭 변경이 확정 발표된 주요 교량및 터널을 보면 순천시 해룡면 신대 2교가 옛 지명을 살린 향매교로, 전남 화순군 이양면 예재과선교는 분자과선교로, 무주 적상2교는 지역 유래를 반영한 사내교로, 가옥 2교는 가림교 등으로 각각 이름을 바꿔졌다.이에 국토청은 앞으로 이들 시설물에 대한 안내 간판과 조형물, 꽃밭 조성 등을 설치해 명칭 변경을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익산지방국토청 도로계획과 김인수 과장은 "이번에 시범적으로 실시한 교량과 터널의 새로운 이름짓기는 도로 이용자들의 반응과 성과 등을 보아가면서 앞으로 확대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엄철호
  • 2008.07.25 23:02

"日, 독도 영유권 주장 중단하라"

군산·김제시의회와 무주군의회는 24일 일본의 중등교과서 독도 영유권 명기행위 중단과 독도 수호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군산시의회는 이날 열린 제125회 정례회에서 "일본정부의 독도 영유권 명기행위는 명백한 우리 영토와 주권을 침탈한 행위"라며 "일본은 독도 영유권 주장을 즉각 중지하고, 대한민국 국민 앞에 무릎 끓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시의회는 이어 "독도는 지리적·역사적·국제법적으로 엄연한 대한민국의 영토"라며 "그럼에도 일본정부는 중대한 침탈행위를 하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과 관계악화의 모든 책임은 일본에 있다"고 강조했다.시의회는 또 "일본의 중등교과서 독도 영유권 명기사건은 한일간의 불행한 과거사를 재현해 동북아의 평화질서를 깨뜨리려는 용서받지 못할 만행"이라고 지적하면서 채택된 결의문을 청와대와 국회, 각 정당, 지역 국회의원 등에 보내기로 했다.김제시의회(의장 경은천)도 이날 제121회 정례회 4차 본회의를 열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이날 의원들은 결의문에서 "일본정부가 지난 14일 중학교 사회교과서의 '신학습 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의 영유권 주장을 명기하기로 결정한 것은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를 침탈하겠다는 사실상의 선전포고이자 명백한 주권 침해이며 영토 침략행위" 라며 일본의 침략성을 강력히 규탄했다.의원들은 이와관련 역사적·지리적·국제법상으로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의 영유권 문제는 일본과의 타협이나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일본정부는 왜곡 날조된 교과서의 즉각 폐기와 학습 지도요령 해설서의 독도 표기 방침을 백지화할 것 등을 결의했다.무주 군의회(의장·이대석)는 이에앞서 지난 23일 열린 정례회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도발행위 규탄 결의문을 채택했다.군의원들은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법률상으로도 대한민국 땅"이라며 "일본정부의 독도 영유권 명기 시도는 명백한 역사왜곡, 국제법상의 도발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들은 "일본정부의 묵과할 수 없는 독도 침탈행위를 강력하게 규탄,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차원의 단호한 조처와 장기적인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 지역일반
  • 홍성오·최대우·권오신
  • 2008.07.25 23:02

민간투자사업, 교통시설 위주서 생활기본시설로 확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근거, 추진되고 있다.종전에는 민간투자의 대상이 기존 도로 ·철도· 항만등 교통시설위주였으나 최근에는 학교, 폐기물처리시설, 재활용시설, 노인복지시설, 공공보건의료시설, 자연휴양림, 수목원등 교육·문화·복지시설등 생활기본시설까지 확대됐다.민간투자사업은 정부고시사업과 민간제안사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정부고시사업은 사회간접자본시설과 관련된 중장기계획, 국가투자우선순위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타당성조사결과 민간의 참여가 가능할 정도의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돼 주무관청이 지정하는 사업을 말한다.민간제안사업은 민간투자사업계획에 공고되지 않았거나 주무관청이 민간투자대상사업으로 지정, 공고하지 않은 사업중 민간투자법에 규정된 민간투자대상시설을 대상으로 민간이 제안하는 사업이다.민간투자사업의 운영수입과 관련, 정부고시사업은 보장수준이 축소되고 있으며 민간제안사업은 보장제도가 폐지됨으로써 사업제안자가 향후 운영수익과 관련된 리스크(위험)를 안아야 하는 부담이 있다.민간투자사업으로 널리 시행되고 있는 방식은 BTO(Build-Trnsfer-Operate)로 시설의 준공과 동시에 당해시설의 소유권이 국가나 지자체에 귀속되며 사업시행자에게 일정기간의 시설관리운영권이 인정된다.또한 시설의 준공후 일정기간 사업시행자에게 시설의 소유권이 인정되며 그 기간의 만료되면 소유권이 국가나 지자체로 귀속되는 BOT(Build-Operate-Tansfer)방식과 시설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이 지자체에 귀속되며 사업시행자에게 일정기간 시설관리권을 인정하되 그 시설을 지자체가 협약에서 정한 기간동안 임차, 사용 수익하는 BTL(Build-Transfer-Lease)방식도 활용되고 있다.정부고시사업과는 달리 민간제안사업은 민간이 주무관청에 투자사업을 제안하면 주무관청은 사업추진여부를 확정짓기전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검토를 의뢰해야 한다.PIMAC(Public and private Infrastructure Management Investment Center)는 한국개발연구원(KDI)기관으로서 민간투자사업의 적격성등을 판단한다.주무관청은 PIMAC의 의견을 받아 제안사업에 대한 추진여부등을 결정한다.PIMAC는 사업의 적격성조사를 판단하고 민간투자사업으로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적정사업비· 사용료· 수익율등 사업추진을 위한 조건과 관련, 최초 제안서와 다른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적격성조사에서 부정적이면 사업은 추진할 수 없게 된다.주무관청은 민간이 제안한 민간투자사업을 추진코자 할 때 당해 사업에 대해 제 3자에 의한 제안이 가능토록 공고함으로써 특혜시비가 차단된다.제3자에 의한 제안이 있을 경우 최초 제안자와 제 3자제안서를 PIMAC와 함께 검토 평가한 후 협상대상자를 지정한다.주무관청과 PIMAC가 실시협약을 체결, 사업시행자를 지정하면 사업시행자가 실시계획의 승인을 받아 공사시행에 들어간다.실시협약에는 공사착수시기 ·공사기간 ·지체상금의 부과 ·총사업비· 사용료결정및 변경· 목표수익률 기타 운영수입비용과 관련된 사항과 시설의 유지보수등에 관한 사항에 포함된다.

  • 지역일반
  • 안봉호
  • 2008.06.30 23:02

[고유가 시대 가연성 폐기물 에너지화 실태] 군산시

고유가시대, 온실가스감축의무의 가시화, 폐기물의 해양투기금지등으로 폐기물 에너지화의 필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다.폐기물의 에너지화는 가연성폐기물의 전처리및 고형연료화, 유기성폐기물의 바이오가스화, 매립지메탄가스및 소각폐열회수, 기타 폐유의 정제와 이들의 에너지를 원활하게 공급, 활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특히 고유가시대의 도래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의 확보가 시급하고 오는 2013년부터 온실가스감축의무가 가시화될 전망인데다 폐기물의 해양투기금지로 육상전환처리가 불가피함에 따라 폐기물 에너지화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폐기물의 에너지화는 원유대체, CO2감축, 전기및 소각폐열판매의 경제적효과뿐만아니라 신규 일자리창출과 함께 매립지수명연장에 따른 신규매립장조성비용절감등 사회, 환경적효과도 만만치 않아 결코 늦춰서는 안될 현안이 됐다.▲ 환경부 정책전환 = 환경부는 오는 2020년까지 에너지화가 가능한 폐기물전량을 에너지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폐기물의 에너지화촉진을 위한 지원정책수단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즉 가연성폐기물의 직매립금지와 함께 신규소각시설설치에 따른 국고지원폐지방안검토와 함께 에너지화시설에 대해 국고지원, 세제감면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에따라 중장기적 폐기물에너화시설확충방안으로 군산, 부안등 전북지역과 나주혁신도시등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호남권에 폐기물에너지타운을 오는 12년까지 건설한다는 계획이다.또한 오는 12년까지 전국에 RDF제조및 전용 열병합발전시설 9개소를 설치추진하고 유기성폐기물의 바이오가스화시설 23개소를 설치하며 매립가스발생량이 많은 지역에 발전소를 추가설치한다.▲ 지자체들의 폐기물에너지화 움직임 = 고유가에 대응하고 환경부의 폐기물에너지화정책에 따라 전국 자치단체들은 폐기물의 에너지화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전국 최초로 생활폐기물연료화시설을 통해 RDF를 생산하고 있는 강원도 원주시는 오는 2010년까지 민간투자비용을 합해 총 420억원으로 음식물자원화시설과 재활용품선별시설설치및 RDF시설증설등 폐기물종합처리단지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원주시는 이를 통해 고유가에도 흔들리지 않는 에코시티의 건설초석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부천시와 강릉시도 하루 90톤과 150톤 처리능력의 시설로 45톤과 80톤의 RDF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를 설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거나 추진방안을 검토중에 있다.또한 나주시도 하루 400톤의 RDF전처리시설을 해 200톤의 RDF를 생산, 지역난방및 발전사업을 예상하고 있다.이와함께 강원도나 경남 김해등에서는 음폐수 공공자원화시설설치추진으로 바이오가스생산을 위한 에너지화시설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군산시는 느긋 = 그런데도 군산시는 아직까지 가연성 생활폐기물의 자원화에 느긋한 표정이다.군산시 내초동의 매립장 3개공구 전체 23만8700㎡가운데 54.8%인 13만㎡의 2개공구의 매립이 완료됐고 3공구 10만7800㎡의 11%가 현재 매립돼 있어 매립이 완료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는 판단이다.현시점에서 가연성폐기물의 에너지화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다른 자치단체는 고유가시대를 맞아 가연성폐기물을 최대한 선별, 에너지화하고 매립장의 수명을 연장하려고 노력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지난 2005년부터 폐기물매립이 진행돼 오는 2023년 973만 7000㎥매립용량의 광역위생매립장 조성공사가 완공되면 2034년에는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광주시가 생활폐기물처리를 RDF시설로 하기로 한 것은 가연성폐기물을 매립치 않으면 매립장의 수용연한이 2080년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가연성폐기물의 에너지화로 나 자신의 재산이 두둑해지고 내 소유의 매립장의 수명이 연장된다면 과연 그같이 느긋하게 판단할 수 있겠는가하는 의구심이 든다.군산시는 이같은 자세에서 빨리 벗어나 가장 효율적인 민간투자제한사업이라도 유치, 폐기물의 에너지화를 서둘러야 한다.특히 환경자원화시설의 집단화를 통해 부지활용을 극대화하고 물류비절감과 오염물질의 외부이동을 방지하는등 상호연계처리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생활폐기물의 에너지화로 자원순환형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또한 경제자유구역지정및 새만금사업추진등으로 급속하게 성장하는 군산시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향후 20년을 대비하는 통합자원화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 지역일반
  • 안봉호
  • 2008.06.30 23:02

재래시장 공동상품권 판매망 확대

도내 재래시장 공동상품권 판매망이 대폭 확대돼 재래시장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전북도는 "전라북도새마을부녀회 및 (사)바르게살기운동전라북도여성협의회와 4일 남원공설시장상인회 사무실에서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동상품권 판매망 확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전북도는 이번 협약 체결로 종전 한국음식업중앙회 전북지회와 재래시장활성화운동본부 등 2개 단체에 그쳤던 전북지역 재래시장 공동상품권 판매망이 4개 단체로 늘어나 공동상품권 판매 및 재래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인천에 이어 광역자치단체 발행하고 있는 재래시장 공동상품권 판매액 전국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전북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판매망을 대폭 확충, 명실공히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판매 실적을 거두는 지역으로 자리매김이 전망된다.실제 전북은 지난 2006년 8월 공동상품권 20억원을 첫 발행해 같은 해 6억8000만원을 판매했고 지난 해 2차로 20억원을 발행, 총 21억원의 판매실적을 거뒀으며 올해에도 25억원을 발매해 지난 달말 현재 23억원의 실적을 올리는 등 공동상품권 발행이래 모두 50억8000만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이 같은 실적은 인천(72억원)에 이어 전국 2번째로 인구 및 경제규모가 전북보다 월등히 앞선 부산(25억원)이나 울산(15억8000만원), 광주(19억5000만원) 등에 크게 앞서는 성과다.전북도는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단체가 각종 행사 등에 재래시장 공동상품권을 이용할 경우 구매액의 3%를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등 앞으로도 공동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전북도 관계자는 "공동상품권 사용 가맹점포 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상인교육과 환경개선사업 등을 통해 도민들이 공동상품권을 쉽게 구입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꾸준히 조성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강현규
  • 2008.06.05 23:02

전북체신청 등 경로위안행사

전북체신청(청장 김찬기)은 어버이날을 맞아 8일 전주시내 독거노인 50여명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한편, 각각 쌀 20kg을 전달하는 등 사랑나눔 행사를 가졌다.김찬기 청장은 덕진구 인후동 성대수(86) 어르신께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안부를 물으며 위로했다.한편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전북체신청 전 직원들이 모금한 '사랑나눔 Post Bank'성금으로 이뤄졌다.전주우체국(국장 박기문)은 어버이날을 맞아 8일 사랑나눔 행사를 가졌다.이번 행사는 집배원들의 성금으로 구입한 쌀 4포(10kg 기준)를 포함 모두 10포의 쌀을 전주시내 독거노인 7가구에 전달해준 것.박기문 국장은 " 작지만 사랑과 관심을 통해서 인정넘치는 지역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소외된 어른들을 찾아뵙게 됐다"고 말했다.전북지구 기무부대는 어버이날인 8일 홀로노인들을 방문, 사랑의 카네이션달기 운동을 전개했다.이날 전북지구 기무부대원 6명과 전주동일노인복지센터 봉사자 2명은 전주시내 홀로노인 20명을 방문해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말벗이 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전북지구 기무부대 관계자는 "가정의달을 맞아 부대원들의 인성함양과 효를 실천하기 위해 운동을 전개했다"며 "앞으로도 홀로노인 등을 대상으로 부대차량을 이용해 병원진료와 은행업무 편의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예수병원 친절위원회는 어버이날인 8일 병원 로비에서 환자들과 내원객들을 대상으로 장미꽃 1600송이를 나눠줬다.이번 장미꽃 선물은 어버이날과 오는 14일 로즈데이를 맞아 예수병원 사회사업과 협찬으로 진행됐으며 간호사와 친절위원들이 환자 등에게 꽃을 전했다. 장미꽃 선물을 위해 전영신 간호부장을 비롯, 30여명의 간호사들이 전날 1600송이에 예수병원 110주년 엠블럼 스티커를 붙이며 일일이 포장했다.예수병원 관계자는 "장미꽃 선물이 워낙 인기가 많아 1시간 만에 모두 동이 났다"며 "환우들이 꽃 선물을 받고 하루 빨리 쾌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효사랑전주요양병원(병원장 박진상)은 어버이날을 맞이해 효도주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병동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의 마음을 전하고, 웃음과 기쁨을 찾아드리고자 마련한 자리다.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미미어린이집에서 효도공연, 어르신들의 눈 건강을 위해 안경점검과 시력검사도 실시했다. 영화상영을 통해 병동에서만 계시는 어르신들의 우울함과 지루함을 해소하는 기회도 마련했다.박진상 병원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자칫 우울해할 수 있는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드리기 위해 마련했다"며 "어르신들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어버이날을 맞아 전주시 중화산동 소재 중화루(대표 정기택)가 관내 경로당 어르신 100여명을 모시고 정성껏 마련한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훈훈한 어른 공경의 시간을 가졌다.또 효자2동 전주 순복음 교회(목사 임종달)도 거동이 불편한 홀로노인과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 50여명을 초청해 교회식당에서 중식을 대접해 드리는 등 경로 위안잔치를 벌였다.효자1동 관내 재가복지센터인 다사랑복지센터(센터장 김윤규)도 관내 홀로노인들을 위한 자선 행사를 실시했다. 다사랑복지센터에 소속한 요양보호사 실습생 20명이 홀로 지내며 외로이 어버이 날을 맞는 관내 어르신 100세대를 방문하여 그동안 짬짬이 제작한 수공예 보석함과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완산동 바울어린이집 원아 20여명도 효정경로당을 방문해 노래와 율동을 선보이고 안마도 해드렸다.

  • 지역일반
  • 홍동기임상훈
  • 2008.05.09 23:02

낳아주고 길러주신 은혜 고맙습니다

제36회 어버이날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7일 장수군 번암면에서는 번암면 자율방범대(대장 장형섭)주관으로 관내 70세 이상 노인 5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경로위안 잔치를 가졌다.이날 행사에서는 논개고을 농악단의 신명난 풍물놀이에 이어 노인을 위한 민속공연과 축하공연이 펼쳐졌으며, 번암초등학교 병설유치원생들의 재롱잔치와 초·중학생들의 가야금 병창 등이 펼쳐져 노인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장형섭 자율방범대장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살기좋은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남원경찰서 사매지구대(경감 이필신)도 어버이날을 앞두고 7일 관내 독거노인들을 찾아 카네이션 달아 드리기 활동을 벌였다. 사매지구대는 이날 거동이 불편한 형금례(97) 할머니 등을 찾아 꽃을 달아주고 위로했다. 이필신 지구대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효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독거노인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정읍시농업기술센터 학습단체인 생활개선회(회장 권순례) 회원들도 이날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효실천 봉사활동을 펼쳤다.직접 카네이션을 만들고 간식을 준비해 사회복지시설인 소성면 '양지원'과 영원면 '행복한 집'을 방문, 4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카네이션을 달아 드린 것. 회원들은 또 준비해간 간식을 함께 나누고게 따뜻함과 정을 선사했다.무주군도 8일 무주종합복지관(관장·이현희)에서 효사랑 큰잔치를 개최한다.이날 행사에서는 카네이션 달아드리기를 비롯해 기념식과 장기자랑 등 특별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또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노인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노인복지관 홍기석(무주읍)씨, 정정애(안성면)씨와 자원봉사단체 반딧불회가 군수표창을 받는다.공군 제1전투비행단(단장 양철환 준장)도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고창군 해리면을 탖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는 한편 색소폰 연주회와 함께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등 다양한 위문행사를 갖는다.이번 행사는 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해리면 동호리 마을회관에서 열리며 지역 거주 노인이면 누구가 참여할 수 있다. 의료봉사는 외과, 내과, 한방 분야에 걸쳐 실시되며, 마을회관 앞마당에서는 색소폰 연주회가 펼쳐진다.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비행단 감찰실장 김정근 대령 "평소 1전비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고 계신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조그마한 정성"이라며"부족하나마 저희들이 준비한 시간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8.05.08 23:02

"새만금 개발 쓰레기가 발목"

새만금담수호에 연간 5000여톤의 쓰레기가 발생되면서 새만금개발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따라 새만금일대에 광역소각장을 건설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전북도가 전북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에 의뢰한 '새만금 및 고군산지역 쓰레기종합대책연구과제'에 따르면 새만금담수호에는 주변지역이나 해역에서 밀려드는 쓰레기가 연간 5244.9톤정도 발생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이는 일일 14톤씩 발생되는 것이어서 도내 진안군이나 장수군 등 한개 자치단체에서 배출되는 연간 쓰레기 발생량과 맞먹는 적지 않은 규모이다.연구결과에 따르면 새만금지역이 개발되면 만경강과 동진강일대에서 년 604.7톤의 쓰레기가 몰려들면서 '거대한 쓰레기 섬'을 형성해나갈 것으로 예측된다.여기에 군산국제해양관광지에서 몰려드는 연 2135톤의 쓰레기와 주변 어업해양쓰레기 연 2505.2톤까지 모두 연 5244톤정도의 쓰레기가 발생될 전망이다.이들 쓰레기는 새만금일대의 미관저하는 물론 수질악화를 부추기게 될 것으로 전망됨으로써 향후 이를 처리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새만금일대는 정부조치(4·3)에 따라 오는 2011년까지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기준 4.4ppm이하일때 만경강일대의 개발사업이 가능하게 된다.전북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관계 자치단체인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이 공동소각장을 건설, 해결해나가는 것을 대안으로 내놓았다.한웅재 도 환경정책과장은 "새만금쓰레기는 새만금개발에 최대 적이다"라며 "관계 자치단체와 협의아래 관련대책을 조기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지역일반
  • 구대식
  • 2008.03.24 23:02

[오목대] '아침형 인간'

미국의 부자연구가 토마스 J 스탠리는'이웃집 백만장자'라는 책을 펴냈다.그는 자수성가한 부자들의 특성을 파악했다.높은 소득에 비해 매우 검소하게 생활한다는 걸 밝혀냈다.부자가 되는 것은 모든 사람의 소망이다.하지만 부자가 맘대로 쉽게 되는가.부자는 끊임없이 노력하며 그 밑바탕에 자기 절제가 있다.그리고 이것이 근검절약이라는 생활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요즘들어 아침형 인간이란 말이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이명박대통령이 얼리 버드 (일찍 일어 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를 실천하면서 청와대는 물론 관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이대통령은 하루 4시간만 자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 일한 것으로 유명하다.현대건설 때는 물론 서울시장 재직 때나 대통령후보시절 그리고 대통령직 인수위 때에도 변함이 없었다고 한다.새정부 첫 국무회의를 오전 8시부터 시작했고 재정경제부의 첫 업무보고도 오전 7시 30분에 시작했다.이대통령은 공무원인 머슴이 주인보다 늦게 일어나선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머슴론을 강조하고 나섰다.이른바 철밥통으로 불리는 공무원 사회에 뼈를 깎는 수준의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아침형 인간이란 일본의 의사 사이쇼 히로시가 쓴' 인생을 두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이라는 책이 2003년 출간되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현대그룹 정주영 전 명예회장과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은 새벽 3시에 기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제너럴 일렉트릭사의 잭 웰치회장은 오전 7시 30분부터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 아침형 인간이다.보통 아침 1시간은 낮의 3시간과 맞먹는다고 한다.아침에는 집중력과 창의력이 높아져 적은 시간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는 게 쉽지 않다.대단한 결심과 자신의 절제 없이는 작심삼일로 끝날 수 있다.이 때문에 아무나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없다.부자들은 거의 부지런한 사람들이다.저녁형 인간의 부자도 있지만 아침형 인간들이 부자가 많다는 것이다.이대통령이 새벽부터 뛰지만 공직자들 가운데는 '언제까지 가나 보자'는 방관자적 자세도 엿보인다.먹고 사는 문제는 그냥 풀리지 않는 법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8.03.12 23:02

[세상만사] 전북 정치의 봄은? - 조상진

새 정부 들어 정권교체를 실감케 하는 일이 있었다. 장차관급 인사에서 고향 바꿔치기 해프닝이 그것이다. 난데없이 서울 출신이 전북출신으로 둔갑한 것이다.먼저 논란이 되었던 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다. 이명박 정부의 첫 조각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해 눈길을 끌었던 유 장관의 출신지역이 전북으로 발표되었다 다시 서울로 정정되었다. 이어 차관급 인사에서 허용석 관세청장이 다시 한번 똑 같은 과정을 겪었다. 둘 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란 인물들이다. 그렇다고 이들이 전북과 무관한 건 아니다. 부모가 모두 전북에서 생활했기 때문이다. 유 장관의 부모는 완주 봉동, 허 청장의 부모는 진안 태생이다.문제는 이들이 전북을 고향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나아가 이명박 정부가 '호남 소외'라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 억지로 이들을 전북출신으로 만든 것이다.이러한 해프닝은 10년 전 김대중 정부가 들어섰을 때와 묘한 대조를 이룬다. 30여 년만에 호남정권이 들어서자 중앙부처며 대기업 등에선 급하게 호남연고자를 찾았다. 청와대 등 권력 핵심부에 줄을 대기 위해서다. 그러자 곳곳에서 호남출신이 생겨났다. 평상시 고향을 외면해 오던 사람들이 향우회나 동문회에 나타나 "내가 태어난 곳이 호남입네"한 것이다.비록 해프닝이긴 하나 이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정권이 바뀌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것이다. 어찌보면 유 장관이나 허 청장은 망국적 폐해인 지역주의의 피해자라 할 수 있다. 그들이 무슨 잘못인가. 호남에 연고가 있다는 게 숨겨야 할 천형(天刑)이란 말인가.사실 지난 10년간 전북은 비교적 따뜻한 밥을 먹은 편이다. 역차별 논란도 없지 않았으나, 군부독재시절 이래의 편중인사에 비하면 적어도 피해는 보지 않았다.돌이켜 보면 정부 수립이후 60년 동안 전북이 한국정치사의 한복판에 섰던 적은 많지 않았다. 초창기 김성수·함태영씨 등이 부통령에 당선되고 한민당을 주도했지만 그것도 잠깐이었다. 그리고 5·16 쿠데타 이후 30여 년간 군부및 지역패권정치가 장기화하면서 전북출신들은 정치적 역량을 펼치지 못했다. 기껏 지역안배라는 이름으로 '얼굴 마담 총리'나 농림부 장관 등이 전북 몫이었다.그런 와중에서도 이철승씨만이 유일하게 야당의 거목 노릇을 했다. 3김씨 못지 않은 역량을 보였으나 그도 중도통합론 등 사꾸라 논쟁을 겪으며 사라져야 했다. 그리고 이번에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여당의 대선후보로 나서는 기회를 잡았다. 전북출신으로는 처음이다. 결과는 531만 표라는 역대 대선 최대의 표 차이로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10년 정권(?)도 넘어갔다.이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고소영 청와대' '강부자 내각' '사정기관장의 영남향우회' 등 10여년 전의 아픈 추억이 되살아 나고 있다.이대로 전북 정치권은 동토(凍土)로 몰릴 것인가. 지역을 발판으로 하는 정치가 글로벌 시대에 맞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어디 현실이 그런가. 동학혁명의 들불처럼 꺼지지 않는 힘을 보여줬으면 한다. 전북정치의 봄을 대망하는 것이다. 이번 총선이 그 기폭제였으면 한다./조상진(본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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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8.03.12 23:02

[딱따구리] 명품 혁신도시 만들기 - 김경모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을 수립하는 방법론은 시기적인 측면에서 크게 단기적인 접근법과 장기적인 접근법으로 나뉠 수 있다. 물론 해결한 문제의 성격에 따라 적절한 접근법을 선택하게 마련이다.지방 분권이란 대명제와 함께 추진된 전북 혁신도시 건설은 국가 전체적인 측면이란 거시적인 시각과 함께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정책을 입안하고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고 본다.전북혁신도시 구역내 송전선로 이설 문제가 관계기관들의 이견으로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 이곳엔 전남 영광에서 군산을 잇는 선로(345㎸)와 전주권 전력을 공급하는 선로(154㎸)가 관통하고 있다.이 송전선로 이설을 둘러싸고 완주군은 전력구를 설치하여 혁신도시내 모든 지역을 지중화하자는 안을 제시하고 있고, 사업 시행자인 토지공사는 공사비 절감을 이유로 혁신도시를 우회하는 철탑 형태의 이설을 계획하고 있다.양측간 의견 대립의 내막은 사업비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완주군의 대안은 753억원 정도가 소요되는 반면, 토공의 대안은 400억원이 들어 간다는 점이다.전북 혁신도시의 기본 컨셉은 명품 도시. 명품이란 이름에 걸맞는 도시를 만들려면 기반시설부터 다를 수밖에 없고, 당연히 단기적인 접근법에 의한 정책은 한참 뒤로 우선 순위가 밀린다.다행히 토지공사의 시각이 변한 흔적이 이달 들어 감지된다는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진다. 토지공사는 지난 7일 본사 사무실을 항의 방문한 완주군민들에게 "당초 검토했던 우회 가공에 의한 철탑 방식을 백지화 하겠다"며 지중화 방식을 전향적이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또 토지공사는 관계기관들에게 "개발 이익을 챙기기 위해 저렴한 철탑 방식을 고집하는게 아니고, 토지 분양가를 낮춰 입주기관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이란 말도 덧붙이고 있다. 이들 발언이 진심에서 나온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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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모
  • 2008.03.12 23:02

[그래픽으로 보는 오늘의 뉴스] 국제유가 연일 신기록 행진...108.21달러

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장중에 사상 처음으로 배럴 당 108달러를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2.75달러, 2.6% 급등한 배럴 당 107.9달러에 거래를 마감, 또다시 종가 기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WTI는 장중에 배럴 당 108.21달러까지 급등, 지난 주말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배럴 당 106.54달러를 가볍게 뛰어 넘으면서 배럴 당 110달러 돌파를 가시권 안으로 끌어들였다.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장중에 사상 최고치인 배럴 당 104.42달러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인 끝에 지난 주말에 비해 1.78달러, 1.7% 상승한 배럴 당 104.16달러를 기록했다.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를 고조시킨 고용보고서의 영향으로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가 달러 가치의 하락을 더욱 부추길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급등세로 돌아섰다.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이날 유로화에 대해 1.5358달러에 거래되면서 사상 최저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시장 관계자들은 경기침체 가능성 고조가 원유수요 감소를 불러올 것이란 우려 대신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와 이에 따른 달러 가치 하락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는 분위기라고 밝혔다.이들은 원유시장의 수익률이 금융시장을 앞지르면서 원유시장으로 자금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면서 최근 급등세로 올해 유가전망치가 속속 상향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국제유가가 배럴 당 120달러 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시장 전문가들은 최근의 급등세가 원유시장의 수급상황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원유시장으로 자금이 끊임없이 유입되고 있으며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계속하고 있음에도 하락보다는 상승전망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이 현재의 시장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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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3.12 23:02

[이경한 교수의 미국교육 현장일기] 숙제는 학생들의 주요 일상 - 이경한

아이들에게 매일 반복적으로 행해지는 짧은 물음이 있다. 학교에서 돌아올 땐 "숙제 있니?", 그리고 잠자리에 들어서기 전엔 "숙제는 다 했니?"가 그것이다. 아이들은 미국 학교에 다니면 숙제로부터 해방될 줄 알았지만, 숙제는 여전히 그들의 주요 일상이다. 숙제는 아이들과의 작은 대화의 창구를 열어주기도 하고, 그러나 때론 서로의 얼굴을 붉히게도 한다. 오랫동안의 교육방법으로 애용되어오고 있는 숙제는 교육계의 논란의 대상이기도 하다. 숙제가 학생들의 학업능력 향상과 학습습관을 가져오는 중요한 메커니즘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방과 후에도 학업이 연장됨으로써 학생들의 성장과 인권을 침해한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논쟁에도 불구하고, 숙제는 여전히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신화로 자리하고 있으며 그들은 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미국 학생들도 예외는 아니다. 숙제는 미국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중요한 방과 후 활동이다. 메트 라이프(Metlife) 회사의 통계 조사 결과(2008년)를 보면 중?고등학생이 초등학생에 비해서 2배 정도 많은 숙제가 부과되고 있고, 학생들의 77%가 숙제를 하는데 매일 적어도 30분을, 45%가 1시간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성적이 낮은 학생에 비해서 숙제를 하는 시간과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복습이나 시험 준비, 바른 학습 습관 형성을 위하여 학생들에게 숙제를 부과하며 그것을 처리하는데 주당 8.5시간을 투입하고 있었다. 학부모의 경우 학부모의 절반은 부모의 도움이 없이 숙제를 해야 한다고 보고 있지만, 초등학생 부모의 84%, 중등학생 부모의 61%가 자녀들의 숙제를 도와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조사 결과로 보면, 초등학교에서 중?고등학교로 갈수록 숙제 부과량이 늘고 있다. 실재로 중?고등학생의 경우 영어, 수학과 과학 과목은 숙제가 거의 매일 부과되고 있으며, 우수반이나 영재반 수업에서는 더욱 많고 어려운 숙제를 내주고 있다. 그리고 숙제가 학습활동의 연장선상에서 학생들에게 중요하게 부과되기 때문에 숙제 이행 정도는 학생 성적 평가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이는 곧 학부모들이 숙제를 학생 스스로가 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자녀들의 숙제에 개입하게 만든다. 특히 영어이해능력이 낮은 학부모나 자녀의 학력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학부모의 경우, 학생들의 과제를 사설 학원이나 과외교사 등의 도움을 받아서 수행한다. 그래서 미국에서도 사교육 시장은 날로 확대재생산 되어가고 있다.숙제는 누구에게나 하기 싫고 부담스러운 기억이 있다. 하지만 숙제의 매력은 해결가능한 과제를 부과함으로써 학습자의 흥미를 자극하는데 있다. 너무 어려우면 학생이 아닌 변인들의 개입이 커지고, 너무 단순하고 쉬운 것이면 학습자의 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 교사는 너무 쉽지도 너무 어렵지도 않은 매력적인 숙제가 교과 수업의 앞과 뒤에서 충실한 보조 역할을 하게 하여 자신의 수업 속으로 파고들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이럴 때에 숙제는 수업과 보다 긴밀하게 연계되고, 그 결과가 다시 평가의 대상이 되는 선순환 체계를 갖추게 되어 그 본연의 기능을 살릴 수 있다. 이 매력적인 선을 넘나들며 숙제를 부과하는 교사가 넘쳐나길 바란다./이경한(전주교대·美 메릴랜드대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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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3.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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