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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아침형 인간'

미국의 부자연구가 토마스 J 스탠리는'이웃집 백만장자'라는 책을 펴냈다.그는 자수성가한 부자들의 특성을 파악했다.높은 소득에 비해 매우 검소하게 생활한다는 걸 밝혀냈다.부자가 되는 것은 모든 사람의 소망이다.하지만 부자가 맘대로 쉽게 되는가.부자는 끊임없이 노력하며 그 밑바탕에 자기 절제가 있다.그리고 이것이 근검절약이라는 생활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요즘들어 아침형 인간이란 말이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이명박대통령이 얼리 버드 (일찍 일어 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를 실천하면서 청와대는 물론 관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이대통령은 하루 4시간만 자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 일한 것으로 유명하다.현대건설 때는 물론 서울시장 재직 때나 대통령후보시절 그리고 대통령직 인수위 때에도 변함이 없었다고 한다.새정부 첫 국무회의를 오전 8시부터 시작했고 재정경제부의 첫 업무보고도 오전 7시 30분에 시작했다.이대통령은 공무원인 머슴이 주인보다 늦게 일어나선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머슴론을 강조하고 나섰다.이른바 철밥통으로 불리는 공무원 사회에 뼈를 깎는 수준의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아침형 인간이란 일본의 의사 사이쇼 히로시가 쓴' 인생을 두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이라는 책이 2003년 출간되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현대그룹 정주영 전 명예회장과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은 새벽 3시에 기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제너럴 일렉트릭사의 잭 웰치회장은 오전 7시 30분부터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 아침형 인간이다.

 

보통 아침 1시간은 낮의 3시간과 맞먹는다고 한다.아침에는 집중력과 창의력이 높아져 적은 시간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는 게 쉽지 않다.대단한 결심과 자신의 절제 없이는 작심삼일로 끝날 수 있다.이 때문에 아무나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없다.부자들은 거의 부지런한 사람들이다.저녁형 인간의 부자도 있지만 아침형 인간들이 부자가 많다는 것이다.

 

이대통령이 새벽부터 뛰지만 공직자들 가운데는 '언제까지 가나 보자'는 방관자적 자세도 엿보인다.먹고 사는 문제는 그냥 풀리지 않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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