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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애니메이션 비엔날레 코디네이터 김준양씨

“애니메이션 비엔날레는 기존의 영화제가 구색 맞추는 형태로 끼워놓던 프로그램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기획입니다. 애니메이션 비엔날레 자체만으로도 전주영화제의 특색을 담아내는 또하나의 작은 영화제라고 생각해도 좋을 듯합니다”.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의 ‘대안영화’ 색깔을 담아내는 애니메이션 비엔날레 코디네이터 김준양씨(30·계원조형예술대학 영상디자인과 강사)는 다른 어느 영화제보다도 독특한 애니메이션이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안영화제를 표방한 전주영화제가 미학적 의미의 대안영화로 관심을 가지는 분야는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 영화’. 영화제측은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를 한해씩 번갈아가며 프로그램을 기획해 올 첫 영화제에서는 애니메이션 영화들을 모아 선보일 예정이다.

 

김씨는 “‘단순한 관람객끌기’로 일부 영화제들이 애니메이션을 상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번 비엔날레의 컨셉은 ‘동화 저편의 진실’.

 

백화점식 나열이나 획일적인 구분으로 섹션을 나눴던 것과는 달리 애니메이션 비엔날레에서는 매니아와 가족들이 볼 수 있는 영화를 분류한 점도 새롭다.

 

동화를 중심으로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들을 상영하는 ‘상상의 집’과 기존의 일반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작품들로 구성된 ‘상상의 미로’등 두개의 섹션이 바로 그것. 매니아층과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입맛에 따라 골라볼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다.

 

비엔날레에서는 ‘가면’‘할로윈 보이스’ ‘겟어웨이’등 우리영화 5편과 러시아, 캐나다, 미국, 체코 등 각국의 애니메이션 걸작 40여편을 국내 최초로 만날 수 있다.

 

영화제측은 현재 확정된 40여편 외에도 작품성이나 영화제 성격과 어울리는 작품들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번 비엔날레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그동안 월트 디즈니, 저패니메이션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전혀 새로운 애니메이션을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김씨는 “새로운 이미지와 이야기, 그리고 매니아들을 위한 영화를 통해 애니메이션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니메이션이 만화라는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본래의 자리인 영화의 땅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영화와 기획으로 애니메이션광(狂)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서울대 기계설비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 대기업 연구직으로 근무하다 애니메이션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직장을 그만둔 그는 애니메이션 칼럼니스트로 활동중이며 EBS DCN에서 제작한 일본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의 감수를 맡는 등 국내 애니메이션분야의 전문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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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각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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