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는 8일 북한과 근 25년 만에 외교관계를재개했으며 양국이 곧 상대국 주재 대사를 지명할 것이라고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외무장관이 밝혔다.
다우너 외무장관은 이날 발표한 대북 외교관계 재개 관련 성명에서 호주 정부는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이웃국가들과 사전협의한 뒤 북한과 관계를 재개했다면서 이웃나라들이 매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우너 장관은 양국간 외교관계 재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관계 개선및 유대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뿐아니라 한반도에서도 대화와 합의의 정신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 98년처럼 또다시 일본 상공을 가로질러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호주-북한 관계가 위협받을 수 있지만 이번 외교관계 재개로 호주가 북한의 미사일이나 핵문제 같은 안보 관련 우려를 표명할 `직접통로'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호주 정부는 북한에 대한 당초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무시하기보다는 관계를 갖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당분간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대사가 북한 관련 업무를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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