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간호장교가 100년 가까운 전통을 가진 미국 육군간호부대에서 사상 최초로 부대장에 임명됐다.
주인공은 올해로 26년째 육군에서 복무중인 윌리엄 T. 베스터(49) 준장으로 그는 의사가 아니더라도 병원장을 맡을 수 있다는 새로운 규정에 따라 지난 98년 비(非)의사 출신으로는 최초로 미국 최대 군사기초훈련소인 잭슨 기지내 병원을 운영해오고 있는 인물이다.
베스터 준장은 취임식을 앞둔 23일 "어느 순간보다도 기쁘다"면서도 "나는 개인적으로 남성이 이 자리에 선택됐다는 점을 강조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국방부로 자리를 옮겨 현재 육군에서 활동중인 3천400명의 간호사들을 관리하는 한편 육군 의무감보로서 군내 각종 의료정책과 보건 서비스 실시 현황 등을 감독하게 된다.
미 육군간호부대는 지난 1901년 육군의료국내 정규 부대로 편입된 이후 줄곧 여성이 부대장에 임명돼 왔으며 1955년까지는 남성이 간호장교에 지원할 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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