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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옥불탁불성기(玉不琢不成器)

옥불탁불성기(玉不琢不成器)

 

옥 옥(玉), 아니 불(不), 쪼을 탁(琢), 이룰 성(成), 그릇 기(器)

 

아름다운 옥도 다듬지 않으면 그릇으로서의 쓸모가 없다는 뜻으로, 아무리 소질을 타고났다 하더라도 노력하지 않으면 훌륭하게 되지 않는다는 말

 

사람도 배우지 않으면 도(道)를 알지 못한다. 즉, 쓸모 있는 인물이 되지 못한다는 ‘인불학부지도(人不學不知道)’와 대구가 되는 말이 ‘옥불탁불성기(玉不琢不成器)’이다.

 

보석의 한 가지인 ‘옥(玉)’은 보석의 이름으로만이 아니라 ‘아름답다’ ‘훌륭하다’는 의미로 많이 쓰이고, 임금이나 상대편의 것을 높여 이르는 접두사로도 많이 쓰인다. 잘 생긴 사내아이란 뜻으로 남의 어린 아들을 추어서 옥동자(玉童子)라 하고, 훌륭한 원고라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원고를 높이어 옥고(玉稿)라 하며, 옥과 같이 아름다운 얼굴이라는 의미로 임금의 얼굴이나 미인의 얼굴을 일러 옥안(玉顔)이라 한다. 아름다운 여자의 손을 일러 섬섬옥수(纖纖玉手)라고 하는데 ‘섬(纖)’은 가늘고 여리다는 의미이다.

 

‘구슬 옥(玉)’이 부수로 쓰일 때는 ‘王’의 형태이다. 그러니까 ‘王’이 들어간 글자는 ‘보석’의 의미를 지닌다고 보아도 좋은 것이다. ‘玲’은 ‘옥소리 령’, ‘珊’은 ‘산호 산’, ‘珍’은 ‘보배 진’, ‘珠’는 ‘구슬 주’, ‘球’는 ‘구슬 구’, ‘瑞’는 ‘상서로울 서’, 그리고 ‘瑤’는 ‘옥 요’, ‘瓊’은 ‘아름다운 옥 경’인 것이다.

 

옥석구분(玉石俱焚)이라는 말이 있다. 옥과 돌이 함께 탄다는 의미로 착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 다같이 화를 당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옥석혼효(玉石混淆)라는 말도 있다. 옥과 돌이 섞여 있다는 뜻으로 좋은 것과 나쁜 것, 훌륭한 것과 하찮은 것이 한데 뒤섞여 있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옥거산이목윤(玉居山而木潤)”이라는 말이 있다. 옥이 산에 있으면 초목(草木)에 윤기가 있다는 의미로, 군자(君子)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그 영향이 미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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