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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대로 들은대로] 부인은 망보고 남편은 훔치고

◇…실직으로 궁핍해진 생활을 못이긴 부부가 부인이 주변을 살피는 사이 남편은 가게에 침입, 생활필수품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에 꼬리를 잡혀 쇠고랑.

 

김제경찰서는 25일 긴급체포한 김모씨(30·충남 부여군 구암면)와 선배 선모씨(32)에 대해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씨의 처 임모씨(18)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9일 오전 1시께 김제시 청하면 동지산리 박모씨(45)의 잡화점에서 부인 임씨가 망을 보는 가운데 출입문 자물쇠를 자르고 침입해 믹서기·양말 등 2백1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훔친 혐의.

 

김씨는 “아버지가 몸져 누우신데다 지난달 실직하는 바람에 생활이 어려워져 이같은 일을 벌였다”며 선처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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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묵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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