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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門을 찾아서] 전주여고





 

전주여고 인맥은 여학교라서 그런지 정·관계나 경제계보다는 의료·문화·교육계에 폭넓게 포진하고 있다. 전주여고는 1926년에 설립된 전북 최초의 공립 한국인 여학교로 당시 상류층 가정의 재원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 들었다.


옆 가르마 머리에 여름에는 흰색 혹은 엷은 옥색 모시치마 저고리, 겨울에는 위 아래 검정 세라 최고급 모직교복 차림의 당당하고 의젓한 신여성 풍모는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같이 몸가짐이 단정하고 모든 경쟁에서 일본인 여학생들에게 지지 않으려는 강한 긍지와 포부를 안고 학업에 열중하여 겨레의 얼을 심은 여성교육의 전당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해방전 동문으로 오계현(1회),정복술(1회),하은태(3회),엄봉학(5회),박내현(7회)씨등이 눈에 띈다.


오계현씨는 1929년 광주 학생사건을 맞아 항일시위를 계획했다가 발각돼 7명의 학생들과 함께 퇴학을 당하는 비운을 겪었다.


정복술씨는 한국인으로는 하늘서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는 경성사범학교 연수과에 합격해 전주여고보 출신 최초의 보통학교 훈도(교사)로 2세교육에 나섰으며 모교에 오랫동안 봉직했다.
또 엄봉학씨는 정구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고, 이밖에도 육상,배구,탁구등에서 전주여고보의 명성을 전국에 떨쳤다.


박내현씨는 조선 미술전 특선으로 전국에 알려졌으며 운보 김기창 화백과 결혼후 뉴욕 일본등지서 부부전을 가졌다. 국전에서 2번이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해방후 전주여고를 빛낸 인물로는 육완순(21회), 박성숙(21회),김화래(34회),양귀자(34회),김정숙(36회),박보영(50회),박주현(52회)씨 등을 꼽을 수 있다.. 육완순씨는 이화여대 무용과 교수로 재직하며 많은 작품과 저서를 남긴 한국 현대무용의 대모. 그녀가 안무한 작품이 1백50개가 넘고 특히 수퍼스타 예수그리스도는 20년간 국내외에서 1백70회라는 경이적인 공연을 기록한 불후의 걸작으로 유명하다.


여성사업가로 화심온천 개발과 (주)한양물산을 운영한 박성숙씨는 여성경제인연합회 전북지회장을 역임했고, 김화래동문은 문인화에 특출해 국전에만 12차례나 입선했으며 전북문인화협회장을 맡고있다.


원미동 사람들, 천년의 사랑등으로 유명한 소설가 양귀자씨는 현재 홍지서림을 운영하고 있다. 김정숙씨는 1988년 당시 민정당 안양지구당위원장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14대에 국회에 진출한데 이어 15대에도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활동중인 여성정치인.


법조 인맥으로는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재직중인 박보명씨와, 서울법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에 합격 한 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박주현변호사가 유명하다.


현재 총 동창회장을 맡고있는 김문숙(26회)동문은 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지금은 동창회 발전에 헌신하고 있으며, 강판순(2회), 전순애(10회), 김경애(10회), 김옥생(16회), 김기복(21회), 양부례(22회)동문등이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모교와 동창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영자(30회)동문은 재경동문회를 이끌고 있다.




 

다음은 각계에서 활동중인 동문들이다. (괄호 안 숫자는 횟수)




 

정치계
송정희·이숙자(29,민주평통자문위원)·김정숙(36,국회의원),이강실(48,전북여성운동연합 공동의장)




 

관계
나정자(26,전 여성회관장), 최영옥(26,미 보건성공무원), 백학순(33,구청 복지과장), 이복순(35,농협중앙회 전북본부), 김영희(39,외교관),  이지영(48,도청산업정책과 벤처지원담당)




 

경제계
이애자(26, 합동택시 사장), 이갑재(33,바이엘 화학이사), 김효선(35, 경영연구회 회장), 이두이(35, 허브리나 농원), 김용이(35,사업가), 서혜석(44, 수원주택은행 차장), 양성숙(45,동일레나운 디자인실장)




 

의료계
김성란(32,예수병원 간호부장),  노연순(34,원대병원 간호부장),  조문숙(36,삼미의원장),   송영이(40,송영의원장),   안은숙(40,예수병원 영양과장),   신경숙(40,의사),   전영경(41,전영경안과),   최정애(41, 최정애 산부인과),   임귀엽(42, 의사),   윤명숙(42,의삭),   강신화(42,의사),   유경신(42,병원간호부장),   이경자(42,안양병원 간호과장),   김옥숙(43,전주병원 간호부장),   이명선(43,명선의원장),   이순남(43,이화여대병원 과장),   이강영(43,세종병원 과장),   이화옥(43, 이안과 원장),   이경(43, 명재의원 과장),   황수경(43, 황수경산부인과 원장),   최은영(48, 최은영내과 원장),   곽은희(48, 곽은희산부인과 원장),   최진옥(48, 예수병원 방사선과장),   백지연(48, 마취과 의사),   김영숙(49, 예수병원 임상병리과장),   서은주(49, 중앙방사선과원장),   박인숙(49, 서울방사선과 원장),   안혜숙(49, 안혜숙산부인과 원장),   김정임(49, 우리가정의학과원장),   이남심(49, 이남심내과 원장),   강선(51, 부부피과),   강혜영(51, 세종한의원),   정혜경(51, 정방사선과),   김경희(51, 김경희소아과),   최영숙(51, 전일방사선과),   김문현(51, 수현치과),   김명윤(51, 김명윤치과),   신형원(51, 신소아과),   정홍주(51, 정홍주치과),   강광숙(52, 강광숙피부과원장),   김미자(52, 김미자치과원장)




 

문화계
목경희(16, 수필가), 원영애(16, 수필가) 김은숙(20, 시조시인), 박성숙(21, 수필가), 박지연(22, 수필가), 신경인(22,시인), 정옥수(22, 시인), 윤영섭(26, 패션활동가), 김순영(27, 수필가), 장혜자(27, 수필가), 송가옥(28, 수필가), 김규은(31, 시인), 오경자(31, 수필가), 박연신(31, 시조시인), 이승은(32, 화가), 하가로(32, 화가), 신경자(33, 아동문학가), 송기순(33, 서울여류조각가회장), 백영자(33, 한복연구소장), 차옥혜(35, 시인), 김형자(36, 동요작가), 변금자(36, 가야금연구소장), 임영자(36, 67년 국선입전), 정복선(37, 시인), 조설우(37, 수필가), 이금림(37, 방송작가) 문화순(38, 시인), 한수정(39, 극단아낙대표), 양화정(39, 화가), 박병희(39, 서예가), 이미혜(40, 시나리오작가), 이강미, 정명화(40,화가), 허정순(42, 서양화가), 이명선(43,문학가), 김현숙(44, 수필가), 우미자(44, 시인), 권남희(44, 수필가), 양귀자(44, 소설가), 이성미(46, 시인), 조미애(47, 시인), 허명숙(50, 전북일보 편집부장) 이춘선(52, 시인)




 

교육계=김인숙(27, 원대), 박위자 오경자(31,교수), 박정옥(32, 대전산업대), 이영자(32, 예랑유치원장), 김수정(33, 이대), 박민자(33, 덕성여대), 박전자(33, 숙대), 하정자(33, 언어교육연구소장), 송명견(34, 동덕여대), 김순자(34, 구이초교장), 김송이(34, 남원사매초교장), 공영자(34, 전주서중교감), 채옥희(36, 원대), 정영숙 김현지(37, 전북대), 유옥순(37, 군산대), 김진이(38, 전주대), 최순애 유명숙(39, 유치원장), 표명륜(39, 숙대학장), 남상숙(39, 교수), 송요숙(40, 우석대), 하수경 윤경희(40, 전주대), 김영순 김희정(40, 원대), 이영숙(40, 군산대), 김옥엽(40, 전북청소년상담소장), 최주연(40, 교수), 차옥승(40, 이대), 진소자 이남순 한영진(42, 전북대), 전은경(42, 숭실대), 양정수(42, 수원대), 안채순(42, 순천대), 김선숙(43, 충남대), 천연희(44, 군산산업대), 이준례(44, 전북대), 서의훈(44, 경상대), 이재운(44, 전주대), 이정옥(45, 가톨릭대), 김경숙(45, 전북대), 이화영(45, 동신대), 전선옥(45, 세종대), 윤민영(47, 미국AM대), 이영환(47, 전북대) 엄영숙(48, 전북대), 이봉학(48, 한양대), 김원(50, 전북대), 오만숙(51, 교수), 유정수(51, 교수), 신경화(51, 외국어학원장)



연혁

 

전주여고는 1926년 설립되었으나 해방전 여성활동의 제약과 일제 치하의 극한상황 속에서 파란만장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1940년 일제는 교내 체육대회를 순수성을 외면한 채 대창놀이, 구급법등 전쟁준비 운동회로 전락시켰고, 41년 태평양 전쟁때는 학생들을 일본 입대군인 환송, 퇴비증산, 벼베기, 송진따기와 방공호 파기등 여학생들에게는 힘겨운 작업을 강행시켜 학생들은 수업다운 수업을 거의 받아보지 못했다.


그러나 이러한 인고의 세월을 견디어 냈기에 전주여고는 민족혼과 신여성 교육의 선구적 요람으로 우뚝 설수 있었다.


1938년 전북공립 고등여학교로 개칭되었으며 1947년에는 학제개편에 따라 6년제 12학급 6백명 정원의 전북공립여자 중학교로 바뀌었다.


이같은 학제개편 후 오늘날의 전주여고 탄생은 1951년 9월 전주여자고등학교로 정식인가를 받음으로써 가능하게 되었다.


전주여고로 승격된 후부터는 전주시내는 물론 도내 전지역과 타시도에서까지 우수한 학생들이 대거 지원했으며 교훈 ‘맑고 곧게, 부지런히, 튼튼하게’ 처럼 학생들이 심성을 곧게하고 열심히 학업에 매진했다.


명실상부한 여성교육의 명문으로 자리잡아 오늘에 이르기까지 2만5천여명의 여성인재를 배출했다.



 

1926년 전주공립여자 고등보통학교로 설립 인가(4년제)
1930년 제 1회 졸업식(졸업생 25명)
1938년 전북공립고등여학교로 개칭
1947년 전북공립여자중학교로 개칭(6년제)
1951년 전주여자고등학교로 개칭(3년제)
1974년 풍남동 구교사에서 인후동 현 위치로 이전
1976년 개교 50주년 기념및 강당 준공
1996년 개교 70주년 기념 행사 개최




 

83년 결성된 '영란 교수회' 전주여고 출신 교수 모임


 

영란 교수회(회장 박화윤교수· 원광대 유아교육과) 는 1983년 11월에 결성된 전주여고 출신 졸업생 모임으로 회원은 현재 43명이며 정기모임은 1년에 4번 가지며 사안이 발생할때마다 임시회를 가지고 있다.


 

영란 교수회는 전여고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 조성이 모임의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2차까기 2천4백만원을 조성 했으며, 현재 3차 기금 조성이 진행중이다.

 

두번째로는 교수회에 걸맞는 학제간 연구이다.

 

학문분야에서 인접분야 학문끼리 공동연구를 하는 학제간 연구를 통해 정기총회 개최때마다 연구결과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한다.

 

또한 새만금사업등 국책현안 사업에 대해 그때그때 순발력 있게 입장을 표명하는등 도내 현안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번째로는 친목 모임의 성격으로 회원들의 애경사때 서로 상부상조하는등 회원들의 결속력이 아기자기하고 끈끈하다.

 

서로 대학이 다르기 때문에 대학간 정보를 교환하고 아이들의 안부를 물으며 모처럼 학생때로 돌아가 서로 편안한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박회장은 “명문여고인 전주여고를 대표할 수 있는 모임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역할 모색에 힘을 기울이겠다”며 “육아원에 성금 전달등 사회활동 참여도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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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연 hwangj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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