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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마리아 "임신하지 않았다"



통일교 합동결혼식을 통해 잠비아 출신의 엠마누엘 밀링고(71) 기톨릭 대주교와 결혼한 한국 여성 성마리아(43) 씨가 그간 임신설을 주장해 오다가 임신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성 씨는 17일 아침 로마의 병원에서 임신 여부 조사를 받고 묵고 있는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이에 관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앞으로는 남편을 찾는데 전심전력을 쏟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성 씨는 한주일 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월경주기가 늦어졌으며 이는 과로나 임신 때문일 수도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밀링고 대주교와 재회하기 위해 단식투쟁 중인 것으로 알려진 성 씨는 "단식투쟁은 남편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성 씨는 지난 8일 밀링고 대주교가 교황을 알현한 이후 그에게서 아무 소식을 듣지 못하고 있다면서 교황청에서 남편의 의지에 반해 그를 억류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교 재단측의 필립 생커 목사는 "성 씨가 남편을 찾기 위한 목적에서 경찰에 실종자 신고할 경우 성 씨가 교황청과 싸움을 벌인다는 그릇된 인상을 심어줄 수가 있어 경찰에 신고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고 "성 씨는 남편을 만나기를 원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황청은 밀링고 대주교가 영적인 안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힐 뿐 그의 소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밀링고 대주교는 지난 5월 27일 한국계 침구사 성마리아 씨와 미국에서 문선명통일교 목사 주례로 합동결혼식에서 결혼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나 지난 14일 교황청은 밀링고 대주교가 성씨와 헤어지고 교회로 돌아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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