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동통신업계의 휴대폰 번호이동성과 010통합식별번호에 대한 마케팅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각 업체들이 자사에 유리한 부분만을 골라 광고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내년 1월1일부터 '번호이동성'과 '010통합식별번호'등 2가지 새로운 제도가 시행된다.
◇번호이동성은 무엇=번호이동성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이동전화 번호를 바꾸지 않고 다른 서비스업체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SK텔레콤 가입자가 LG텔레콤으로 서비스업체를 옮겨도 휴대폰번호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번호이동성은 사업자별로 순차적으로 적용되는데, 내년 1월부터는 SK텔레콤 가입자가 KTF나 LG텔레콤으로 옮겨갈 수 있고, 내년 7월부터는 KTF가입자들이, 2005년부터는 LG텔레콤가입자들이 각각 다른회사로 이동할 수 있다.
번호를 바꾸는 번거로움이 싫어 한 회사 서비스만 이용해오던 이용자들이 요금과 품질을 따져 사업자를 고를수 있게 됐고, 011이나 016 019등 사업자 식별번호에 대한 메리트도 줄어들게 된다.
◇번호이동성은 어떻게=사업자를 바꾸려고 할 때 새로 옮기려는 이동전화업체를 방문해 신청하면 모든 절차가 완료된다. 다만 이때 1천원의 수수료와 가입비(사업자별로 3만원에서 5만5천원)를 내야한다.
그러나 SK텔레콤 가입자가 LG텔레콤이나 KTF로 바꿀 경우 단말기를 교체해야 하며,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또한 업체를 바꾼후 3개월 이내에는 재이동 할 수 없다.
◇010 통합식별번호란=010은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통합식별번호다.
내년부터 이동전화에 새로 가입하는 이용자들은 현재의 사업자별 식별번호 대신 010으로 시작되는 휴대폰번호를 받는다. 기존 가입자들은 사용하던 번호를 계속 사용하게 되는데, 원할경우 010식별번호로 변경해도 된다.
010 통합번호 뒷자리 국번호는 사업자별로 구분된다. 정통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010-31××-××××, KTF는 010-30-××-××××, LG텔레콤은 010-39××-××××이다.
정부는 이 번호를 기존사업자 식별번호와 함께 사용하다 2007년∼2008년경 모든 휴대폰 가입자를 010 통합식별번호로 전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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