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공업대학과 성실엔지니어링이 공동 개발한 ‘염분 및 수분 제거용 자동화기계’는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실생활에 유용하다는 점에서 산·학·연 협력의 성공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한국의 식생활 구조상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더욱이 기존 방법으로는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에 미흡한 점이 많았다.
전주공업대학 컴퓨터응용기계계열 박상민 교수와 전주시 고사동 성실엔지니어링(대표 윤홍근)이 개발한 이 기계는 올해 1월 국제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할 정도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2000년과 2001년에는 각각 ISO 9001과 KS 인증을 획득했다.
이 기계의 완성을 위해 개발된 것은 음식물 쓰레기 전용 투입부(1차 호퍼), 선처리장치(방수용 커터), 후처리 커터장치(재커팅용 커터), 염분제거장치(수돗물 투입), 수분제거능력 향상용 유압실린더(3대의 유압실린더 이용), 역류방지장치(체크밸브), 여과장치(필터와 여과봉), 수분제거용 보일러 등이다.
특히 수분제거용 보일러는 3중관 파이프가 설치돼 수분을 제거하고 건조된 쓰레기를 배출하며 뜨거운 물을 다시 보일러에 연결하여 열손실을 최소화했다. 이 기계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기존 기계는 수분 제거율이 60%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 기계는 수분제거율을 80%로 높여 성능을 30% 향상시켰다.
또 쓰레기 수거 차량이 이 기계에 직접 투입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편리한데다 기계규모를 대폭 축소시켜 설치 공간의 제약을 적게 받는다. 예를 들어 농산물 가격이 폭락해 밭에 수확이 안된 채 방치된다면 이 기계로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데다 사료화까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박상민 전주공업대 교수는 “환경문제 해결에 도움을 되는 기계를 개발해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좋은 제품이 개발됐으나 개발업체가 영세해 빛을 못보고 있어 아쉽고 적극적 마케팅을 위한 정책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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