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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우리 지역 누가 나서나- 김제

 

민주당 소속 재선인 장성원 의원이 갑자기 불출마를 선언한 김제지역은 4.15총선 입지자가 대략 7∼8명 선에서 거론되고 있다.

 

3선이 유력했던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민주당 김제지구당이 초반에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여 상대 후보들이 호기로 삼았으나 차츰 전열을 정비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은 현재 4명의 입지자가 경선을 신청하고 각자 예선전을 통과하기 위해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장성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지지세력과 당직자 등이 한때 매우 어수선 했으나 오홍근 전 청와대 대변인이 공천자로 확정되면서 일단 전열이 정비된 상태다.

 

김제 성덕출신인 오 전 대변인은 아직 인지도면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나 김제에 지인들이 많고 일가 친척들도 상당수 거주하고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국민의 정부에서 국정홍보처장 등 굵직한 활동을 한 것이 유권자들로 하여금 무게중심을 실어줘 큰 인물론에서 타 후보들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전주에 공천을 희망했다가 김제로 옮긴 것과 관련, 본선에서 상대 후보들이 이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경선을 신청했던 김홍곤씨의 반발이 예상외로 거세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도 변수로 남아 있다.

 

 

열린우리당에는 지금까지 박경진 김제발전포럼 대표와 송승영 전 농업기반공사 김제지소장, 최규성 국민정치연구회 사무총장, 최락도 전 의원 등 4명이 경선을 신청했다.

 

박 대표는 '실물경제를 아는 괜찮은 젊은이'라는 평가속에 신선한 이미지를 무기로 경선을 대비한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인지도가 약하다는 약점이 있으나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 보다 활동폭을 넓혀가고 있다.특히 요즘같은 사회분위기에는 실물경제를 아는 자신같은 젊은이가 국회에 진출해야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송 전 지소장은 그동안 농업기반공사 동진지사에서 35년여 동안 근무하며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기 때문에 인지도면에서는 3명중 단연 돋보인다. 많은 사회활동을 펼치며 인맥을 구축한 장점을 가지고 있고 당내에서도 젊은층으로 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최 사무총장의 경우 엘리트코스의 화려한 학력을 무기로 본선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는 자신뿐임을 강조하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 재야활동을 줄곧 해 온 그는 중앙당에 지인과 동료들이 많아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부인이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돼 자신이 국회에 진출하게 되면 김제는 2명의 국회의원이 지역발전을 위해 뛰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21일 밤 전격적으로 공천경선에 참여한 최 전 의원은 과거 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내는 등 화려한 경력을 무기로 민심을 파고 들고 있다. 명예회복을 줄기차게 노려왔으며 인지도면에서 돋보여 열린우리당 경선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과 같이 정국이 혼란스럽고 위기상황에서는 자신처럼 중량감 있는 인물이 진출해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경균 한나라당 김제지구당 위원장이 비례대표를 신청한 상태에서 모 후보를 염두에 두고 있으나 아직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현재 거론되고 있는 석패율제가 시행될 경우 라경균 위원장이 직접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의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라 위원장의 경우 지난 16대 총선에서 뛰어 본 경험이 있어 만약 석패율제가 도입된다면 선전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반면 라 위원장이 아닌 다른 후보가 뛰어들면 얼마나 득표율을 올릴지도 관심사항이다.

 

 

자민련 및 민노당 등은 아직 주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고, 무소속 이건식씨가 칠전팔기를 노리고 있다. 지난 16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장성원 의원에게 근소한 차이로 고배를 들어 재기에 대한 야심이 만만치 않다. 이씨는 '동네 견(犬)도 다 알 정도'라는 우스게 소리가 있을 만큼 인지도면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

 

 

관전포인트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김제지역 이번 총선의 제일 관심사는 장성원 의원 불출마 선언이 선거결과에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로 쏠리고 있다.

 

과연 장의원 본인이 불출마를 선언한 후 과거 자신의 지지세력들이 민주당 후보인 오홍근씨로 지지세가 옮겨갈 것인가와 최락도 전 의원이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하게 되면 민주당 일부 지지세력이 겹치는 부문이 있어 흥미롭다. 지난 16대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장의원과 근소한 표차로 낙선의 고배를 마신 이건식씨의 선전도 관심사다.

 

이건식씨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전력투구할 것으로 예상돼 기존 고정표와 동정표가 힘을 얻게되면 상당한 파괴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경선 희망자 4명 모두 여당이라는 프리미엄을 얻고 막판 힘을 쏟아부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자신만만한 상태다.

 

이와는 별도로 곽인희 시장의 '음성적' 지원이 어느 후보를 택할 것인가도 당락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3선의 곽 시장이 다음 정치적 행보로 18대 국회진출 꿈을 가질 수 밖에 없어 경우에 따라서는 개인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후보와의 밀약도 예상해 볼 수 있어 관심사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최 전 의원이 곽 시장을 찾아 약 1시간여 동안 면담을 하고 돌아간 사실이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후보자 프로필

 

김홍곤:민주당, 43, 민주당 원내대표실 부실장, 국회 정책연구위원

 

라경균:한나라당, 45, 한나라당 김제지구당 위원장, 원광대 총학생회장

 

박경진:열린우리당, 40, 열린우리당 도지부 부지부장, 전북대 총동문회 부회장

 

송승영:열린우리당, 58, 농업기반공사 김제지소장, 전국농조노조 초대의장

 

오홍근:민주당, 61, 국정홍보처장, 청와대 대변인

 

이건식:무소속, 60, 금만농어촌발전연구소 이사장, 14,15,16대 총선출마 차점자

 

최규성:열린우리당, 54, 국민정치연구회 사무총장, 노무현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 조직본부 부본부장 겸 김제시 선거대책위원장

 

최락도:열린우리당, 66, 민주당 사무총장,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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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우 dwcho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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