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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산내면 임야 땅값 1㎡당 70원 '전국최저'

 

'전국 최저가를 면해 보려 했는데 어쩔수 없네요'

 

지리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남원시 산내면 임야의 공시지가가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내면 덕동리 산 55번지 임야외 2필지가 바로 그곳이다.

 

건설교통부가 올 1월1일을 기준으로 전국 50만필지의 표준지 공시지가를 산정한 결과 덕동리 산 55번지 임야외 2필지가 1㎡당 70원(평당 230원)으로 전국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1㎡당 3천8백만원(평당 1억2천5백만원)으로 전국에서 지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우리은행 명동지점 부지의 54만분의 1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덕동리 산 55번지의 공시지가가 전국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0년전인 1㎡당 50원에서 지난 2002년 60원으로 20%나 올랐지만 전국 최저수준을 면치 못했으며, 지난해 65원으로 인상하면서 '꼴찌'를 탈출하자 올해도 70원으로 7.7% 인상했지만 결국 최저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덕동리 임야의 공시지가가 이처럼 낮은 것은 지리산국립공원지역으로 묶여 거래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정령치 휴게소에서 덕동리 쪽으로 좌측 하단 8부 능선에 위치한 해당임야의 경우 덕동리 마을에서도 2km 가량 떨어져 지리적 접근성이 매우 취약한 형편이다.

 

하지만 지리산에 인접한 전남·경남지역은 물론 강원도 지역의 국립공원 등을 감안하면 왜 덕동리 임야가 최저수준에 머물르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남원시도 건교부 장관이 지정한 해당 감정평가사 2명과 협의를 통해 공시지가 현실화를 통한 탈꼴찌를 시도했지만 접근성, 간선도로와의 거리, 경사도, 이용상황 등을 고려한 적정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시 관계자는 "해당 임야 공시지가가 왜 낮은지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감정평가사에게 지가인상을 건의도 해봤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국립공원지역이라 현실적으로 가치 측정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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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식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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