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월드컵'이 열린다.
이웃간의 정이 사라진 현대사회의 상징처럼 돼버린 아파트. 지난 2002년 월드컵 붐과 함께 생활축구단 창단으로 이어지며 아파트 조기축구단이 아파트 공동체정신을 새록새록 돋아나게 한다.
아파트 월드컵은 바로 축구를 통해 아파트 공동체정신과 이웃간의 정을 살려내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2회 전주시 아파트 축구대회'.
전주시 아파트축구연합회(회장 이은기)가 마련하는 아파트 축구대회가 18일 오전 7시40분 전주시 삼천동 천변부지(마전교 인근) 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개회식은 오전 10시.
지난해 12월 6개팀이 출전해 치러진 이후 5개월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 대회가 친선경기차원이었다면 이번 대회는 제법 대회형식을 갖춰 공식적인(?) 첫 대회로 치러진다.
출전팀은 여의동 공영아파트, 여의동 동국아파트, 동산동 대승아파트, 서신동 한일동아아파트, 팔복동 남양아파트, 삼천동 호반아파트, 송천동 주공아파트, 호성동 주공아파트 등 모두 8개팀이 토너먼트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대회가 추진되면서 출전을 희망하는 아파트 축구단의 참가문의가 이어졌지만 경기장 사정 등으로 올해 8개팀으로 한정해 대회를 치르게 됐다.
왠만한 규모의 아파트마다 축구단이 있지만 아파트 축구단들끼리 대회를 갖는 것은 처음. 대회가 마련된 것도 아파트 축구단끼리 친선경기가 동기가 됐다. 축구단끼리 경기주선을 해오다 '대회를 열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몇몇 축구단 회장들이 의기투합하면서 이뤄진 것.
우승팀에게는 트로피 등이 주어지고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트로피와 함께 상품권 등이 부상으로 마련된다.
전주시 아파트축구연합회 이은기회장(48·여의동 공영아파트)은 "대회를 통해 아파트 축구단의 활성화와 함께 가족들이 응원하면서 자연스레 이웃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의미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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