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터프가이' 고메즈(MF·29)가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브라질 용병 고메즈가 중원을 누비며 전북현대의 8경기 무패행진의 중심을 이끌고 있다. 고메즈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경기 후반 절묘한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정규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마그노가 떠난 자리를 메우기 위해 전북은 호마와 에듀를 데려오면서 이적료 한푼 안 주고 고메즈를 데려온 것.
고메즈는 지난 3월21일 성남과의 슈퍼컵에서도 길목을 차단했고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거친 몸싸움으로 상대 예봉을 꺾는 역할을 했었다. 5일 성남전에서도 고메즈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성남 신태용을 꽁꽁 묶는가 하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첫골까지 신고한 것.
스스로 '브라질 마피아'라고 할 정도로 터프한 스타일의 고메즈는 K리그 적응도 빨라 벌써부터 "기회만 된다면 한국에서 계속 축구를 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
고메즈는 수비력이 약한 공격형 MF 윤정환(31)이 공격에 전념할 수 있게 뒤에서 훌륭하게 받쳐줬고 박재홍-김현수-최진철 스리백과 함께 팀의 거미줄 수비진을 구축했다. 고메즈의 활약속에 전북은 AFC, 슈퍼컵을 모두 포함한 최근 8경기에서 단 1실점 하고 있다. 한편 전북은 지난 5일 성남전의 2-0승리로 승점 8점을 챙기며 리그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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