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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탄핵안 기각…각 당 반응

탄핵기각환영...열린우리당 정동영의장등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동 당사에서 헌재의 대통령 탄핵 기각 결정 뒤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desk@jjan.kr)

 

◇ 열린우리당

 

열린우리당은 14일 헌재의 노무현대통령 탄핵심판 기각에 대해 "국민들의 민주수호 의지가 만들어낸 위대한 승리로, 사필귀정”이라며 환영했다.

 

정동영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 김원기 의원 등 고위당직자들은 이날 영등포 당사 2층 회의실에서 TV를 통해 생중계된 헌재의 탄핵심판사건 결정 과정을 지켜보다가 기각결정이 나오자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정 의장은 기각결정 직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헌재의 결정은 국민의 참다운 민의를 헌법기관에서 확인해 준 것으로, 평범한 대다수 국민의 정서와 권위있는 헌법기관의 판단이 일치한다는 사실은 참으로도 고맙고 행복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정 의장은 이어 "얼마전 여야 대표회담을 통해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있지만, 화합과 상생의 정치가 과거에 대한 무조건적인 봐주기에서 출발하지 않는다”며 "잘못된 정치적 행위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사과는 상생의 정치를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라며 한나라당의 사과와 반성을 촉구했다.

 

김근태 의원도 개인성명을 통해 "탄핵기각결정은 국민주권을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당리당략과 집단적 최면의식에 의해 자행된 정치적 야만이 국민에 의해 거부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자신들의 잘못을 묻어두고 상생의 정치를 말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기만으로, 헌정사상 초유의 혼란을 야기한데 대해 역사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김부겸 의원도 "야당은 국가의 앞날을 위해 국민에게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국정운영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면서 국민에게 끼친 상처를 치유해야한다”고 말했다.

 

 

◇ 한나라당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4일 헌재의 탄핵기각 결정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대통령 탄핵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불안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 대표실에서 TV로 헌재 결정을 지켜봤으며, 헌재 결정 후 국회에서 최고의결기구인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당내 의견을 모았다.

 

박 대표는 "이번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면서 그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우리 모두 헌재의 결정을 승복함으로써 헌법준수 정신이 더욱 함양되고 대한민국의 절차적 민주주의가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 헌재의 결정이 내려진 이상 이 문제를 놓고 계속해서 정치적 공방을 벌이는 것은 또 다른 혼란과 갈등을 낳을 뿐”이라고 지적한 후 "이제 과거를 접고 진정한 국민통합이 이뤄지도록 여야와 대통령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 대표는 탄핵 추진의 정당성은 굽히지 않았다.

 

그는 "한나라당은 수차례에 걸친 대통령의 헌법위반을 지적하면서 국민이 국회에 부여한 헌법상 권능에 따라 대통령 탄핵소추를 추진했다”고 밝힌 뒤 "노무현 대통령도 헌재의 고심에 찬 결정의 참뜻을 헤아려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태를 초래하는 일이 없어야 하며, 헌재에서도 지적했듯이 대통령은 앞으로 헌법상 의무와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일 없이 새로운 자세로 국정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한나라당도 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열어가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 민주당

 

민주당은 1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기각 결정을 존중하며, 이제는 국민통합을 통해 민생경제 살리기에 전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화갑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17대 총선 후보자 모임에서 "헌재가 법과 양심에 따라 결정한 것으로 보며,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한대표는 이어 "이제 서로 힘을 모아 국민과 민족, 민생을 위해 서로 화합해야 하며 특히 경제건설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장전형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제 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통합과 화합이며 힘을 모아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다해야 할 때이고, 이것이 국민이 바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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