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고지 선점이냐, 자존심 회복이냐.' 2년 만에 부활된 프로축구 컵대회 삼성하우젠컵2004가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동반 상승세 속에 18일 전국 6개 경기장에서 3라운드를 치른다.
작년 FA컵, 올초 슈퍼컵 우승에 이어 3연속 왕좌를 노리는 전북은 상암벌 원정에 나서 성인.올림픽대표팀에 9명이 빠져나간 FC서울과 맞붙는다.
전남 드래곤즈,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2연승을 올린 전북은 삼바 골잡이 호마가경고 누적으로 빠지지만 2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박동혁의 한방이 있고 무엇보다공수 조직력이 갈수록 안정돼 연승을 장담하고 있다.
조광래 서울 감독은 대표 선수들의 공백으로 베스트 11을 짜기도 버겁지만 결전의 무대가 서울 홈 구장인 만큼 호락호락 물러설 수 없다며 배수진을 쳤다.
차범근 감독의 수원은 성남 원정에 나서 정규리그 디펜딩챔피언 성남 일화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수원은 마르셀-나드손 용병 콤비가 본격적으로 골 사냥에 불을 붙였고 '총알탄 사나이' 김대의와 대표급 수비수 조성환의 복귀로 전력을 끌어올렸다.
성남은 김도훈, 신태용 등 베테랑들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못해 이번 홈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처지.
하위권 반란을 모색하는 부천 SK는 문학보조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더비 매치'를 벌인다.
인천은 컵대회 3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새내기 스트라이커 방승환이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하고 15일 전남전에서 올 시즌 처음 3골을 몰아친 부천은 되살아난공격력으로 맞불을 놓는다.
'충칭의 별' 이장수 감독이 자리를 비운 사이 2연패로 가라앉은 전남은 광양으로 대구 FC를 불러들여 첫 승에 도전한다.
이밖에 전기리그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는 울산 현대와 맞붙고 '안방불패' 대전은 부산 아이콘스를 한밭벌로 불러들인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