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07:21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골프
일반기사

최경주, 3오버파 공동 12위 뒷걸음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에서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향해 질주하던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의 '탱크샷'이 대회 3일째 주춤했다.

 

최경주는 1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서부 해안 에이셔의 로열트룬링크스(파71.7천715야드)에서 계속된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총상금 715만달러) 3라운드에서버디 1개, 보기 4개로 3오버파 74타를 쳤다.

 

이번 대회 들어 처음 오버파 스코어를 낸 최경주는 중간합계 2언더파 211타로공동12위까지 밀렸다.

 

전날에는 선두 스킵 켄달(미국)과 2타차 3위에 올라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대한 기대까지 부풀렸던 최경주는 이날 부진으로 선두 토드 해밀턴(미국.205타)에 6타차로 뒤져 역전 우승의 꿈은 다소 어려워진 상황.

 

최경주의 발목을 잡은 것은 지난 1, 2라운드 때와 달리 식어버린 퍼트 감각.

 

최경주는 전반 9개홀 동안 드라이브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것이 단 2차례에 그쳤고 아이언샷도 2차례 그린을 놓칠만큼 스윙이 좋았지만 7차례 버디 기회에서 번번이 퍼트가 홀을 외면했다.

 

더구나 화창하던 날씨가 강풍과 함께 비까지 내리며 험해졌지만 최경주의 샷은흔들림이 없었기에 퍼트 부진은 더욱 아쉬웠다.

 

1, 3, 4, 5번홀에서 버디 퍼트가 조금씩 짧아 파 행진을 벌이던 최경주는 6번홀(파5)에서 두번째샷이 거의 그린에 올라올만큼 장타를 뿜어내 첫 버디를 수확하는듯 했다.

 

그러나 어프로치샷이 그린에 못 미친데다 네번째샷마저 홀을 크게 지나가 보기로 홀아웃한 최경주는 결국 후반들어 샷의 안정성마저 잃고 말았다.

 

후반 9개홀 가운데 5개홀에서 그린을 놓친 최경주는 보기 3개를 쏟아내며 선두권에서 밀려났지만 18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을 핀 2m에 붙이며 이날 유일한 버디를 뽑아내 4라운드를 기약했다.

 

최경주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한 것이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후회는 하지 않는다. 내일 좋은 결과를 기대해달라"고 여전히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최경주는 18일 밤 오후 9시30분 백전노장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와 함께 최종라운드에 돌입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퀼리파잉스쿨에 7차례나 낙방했던 해밀턴은 9개홀을 1퍼트로 막아내는 불붙은 퍼트 감각을 앞세워 4언더파 67타를 맹타를 휘둘러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해밀턴은 지난 92년 매경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아시아투어와 일본투어에서 주로 뛰어 국내팬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2003년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올해 38세의 나이로 PGA 투어에 발을 디딘 해밀턴은 혼다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지만 최고 전통의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 단독 선두는 의외.

 

그러나 해밀턴은 내로라하는 강호들의 추격을 받고 있어 우승까지는 쉽지 않을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어니 엘스(남아공)가 3언더파 68타를 치며 합계 7언더파 206타로 1타차 2위에 올라 있고 마스터스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과 US오픈 우승자 레티프 구센(남아공)이 나란히 6언더파 207타로 공동3위에 포진했기 때문.

 

해밀턴에게 더 나쁜 소식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3언더파 68타를 뿜어내며 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7위에 올라 최종일 역전 사정권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해밀턴에 4타가 뒤진 우즈는 "찬스가 왔다"며 공공연하게 역전 우승에 대한 투지를 불태웠다.

 

로열트룬링크스에서 자라다시피한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가 이날 1오버파 72타로 뒷걸음쳤지만 3언더파 210타로 공동9위로 여전히 우승 경쟁 대열에 남아 브리티시오픈 최종일은 전례없는 격전장으로 변모했다.

 

엘스는 "순위표를 보니까 숨이 막힌다"며 "모두 한가락 하는 선수들"이라며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 2라운드 내내 선두권을 달렸던 토마 르베(프랑스)가 이븐파를 지켜 미켈슨,구센 등과 함께 공동3위 그룹에서 살아 남았고 3라운드에서 최경주와 동반 플레이를치른 배리 레인(영국)이 5언더파 208타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