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07:20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골프
일반기사

브리티시여자오픈골프 29일 개막

 

`한국 군단의 위용을 되찾아라.' 올시즌 여자골프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105만파운드)가 오는 29일(한국시간) 개막해 나흘간의 열전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지난 1901년에 개장해 유서가 깊은 영국 버크셔주의 서닝데일골프장(파72.6천277야드)에서 개최된다.

 

이 골프장은 유럽의 전형적인 링크스코스와는 다소 다르지만 바람이 페어웨이를휘감고 다니는데다 러프가 길고 벙커도 곳곳에 입을 벌리고 있어 드라이버를 함부로휘두를 수 없는 곳.

 

더구나 그린도 딱딱해 4일간 언더파 스코어를 내기가 결코 만만치 않은 골프장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마지막 메이저대회 정복의 꿈을 품고 이번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군단'의 멤버는 모두 15명.

 

특히 최근 극도의 부진에 빠진 `골프 여왕' 박세리(27.CJ)가 이번 대회를 슬럼프 탈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팬들의 열망이 크다.

 

박세리는 지난 2001년 이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대 300야드를 넘나드는장타를 내뿜으면서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고 김미현은 2타차 준우승을 했었다.

 

박세리는 지난해에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매치 플레이를 방불케 하는 각축전을 벌이다 18번홀에서 아쉬운 보기를 범하면서 준우승하는 등 이 대회에 강한 면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주 에비앙마스터스에서 13오버파라는 어처구니없는 성적을 내면서최하위권으로 밀려 명예가 실추됐기에 이번 대회에서 진정한 `골프 여왕'으로 거듭나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버디 퀸' 박지은(25.나이키골프)도 올해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 이후 톱 10에 6차례나 들고도 성취하지 못한 `2승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갈하는 대회로 삼아야할 듯 하다.

 

`슈퍼땅콩' 김미현(27.KTF)은 이번 대회에서 지긋지긋한 `톱10'에서 벗어나 리더 보드 꼭대기에 앉기를 기대하는 팬들에 부응해야 한다는 마음이 절실하다.

 

김미현은 올해 비록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에비앙마스터스에서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시즌 `톱10' 입상이 10차례나 되고 상금 랭킹도 6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어 우승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에비앙마스터스와 앞서 열린 자이언트이글클래식에서 각각 초.중반 상위권에 진입했다가 이후 뒷심 부족으로 밀리곤 했던 `코알라' 박희정(24.CJ)은 끈기가 필요할듯 하고 에비앙마스터스에서 단독 6위에 올라 오랜만에 상위권 리더 보드에 이름을내 건 한희원(26.휠라코리아)의 상승세도 관심거리다.

 

`신데렐라'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과 `슈퍼루키` 송아리(18.빈폴골프), 장정(24), 김초롱(20.크리스티나 김), 문수영(20), 전설안(23), 강수연(28.아스트라),김영(24.신세계), 이정연(25.한국타이어), 양영아(26)도 저마다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대회가 메이저급인만큼 시즌 마지막 왕관을 차지하려는 `다국적 군단'의 화력도막강하다.

 

시즌 4승을 챙기면서 독주하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소렌스탐이 타이틀 방어에나서고 `올드 미스'로 불혹을 넘긴 나이에 올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과 캐나다여자오픈을 잇따라 제패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맥 말론(미국)도 유력한 우승후보다.

 

에비앙마스터스에서 최종일 5타차를 극복하고 소렌스탐에 대역전승을 거둔 웬디둘란(호주)은 고국 동료 카리 웹의 갑작스런 출전 포기탓에 외롭게 호주의 자존심을지켜야 한다.

 

이밖에 관록의 우승 후보 줄리 잉스터(미국)와 홈팬의 성원을 한 몸에 받게 될`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영국), 지난 5월 데뷔 2년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필리핀의 `골프 여왕' 제니퍼 로살레스도 저마다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