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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 인도 불법주차 "걸어다니는데 너무 불편"

기린로·전주천·백제로변 즐비...일부 차단석 뽑히고 잘리기도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도심의 인도가 얌체 운전자들의 무질서한 불법주차로 인해 오히려 시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인도의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된 볼라드(차단석)가 뽑히거나 잘려져 있어 관계기관의 강력한 조치가 시급하다.

 

12일 오전 전주시 노송동 전주시의회 인근 기린로변에는 레죠 승용차 2대가 시민들의 통행을 아랑곳 하지 않은 채 인도에 주차돼 있다. 또 인근 인도에도 직장인들이 몰고나온 것으로 보이는 20여대의 차량이 인도를 채우고 있어 주차장을 방불한다.

 

길 건너편 A한의원 앞은 차량의 인도 진입을 막는 볼라드 중 하나가 뽑혀진 채 2대의 차량이 버젓이 인도를 점거하고 있다.

 

같은 날 전주천 인근의 인도에도 십 여대의 차량들이 주차돼 있고 심지어 일부 업소 앞에는 차량이 인도에 쉽게 올라올 수 있도록 철제발판까지 설치돼 있었다.

 

경기장 사거리부터 전주역에 이르는 백제로의 인도에도 볼라드 10여개가 잘려있거나 뿌리 채 뽑혀 자취를 찾아 볼 수 없다. 또 얌체 운전자들이 세워둔 차량들이 도로 곳곳을 점령하고 있어 인도를 걷는 시민들이 차량들을 피해 걸아야 하는 등 불편을 느끼고 있다.

 

시민 김모씨(28·평화동)는 “인도는 사람들의 보행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것인데도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이 차량을 아무 곳에나 주차하고 있어 통행에 많은 불편이 있다”며 행정기관의 강력한 단속을 요구했다.

 

직장인 박모씨(31·우아동)는 “평소에도 인도에 무단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통행이 어렵지만, 비가 오는 날에는 우산을 쓰고 주차돼 있는 차량들을 비켜 지나가려면 불편이 더 크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완산구청 관계자는 “하루에도 수차례에 걸쳐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범위가 광범위하기도 하고 단속을 벌인지 5분만 지나면 원상태가 돼 버려 어려움이 있다”며 “4월중으로 무인단속카메라를 10대 추가 설치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덕진구청 관계자는 “뽑혀진 볼라드를 매일 점검해 보수하고 있지만 하루만 지나면 또 뽑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볼라드가 뽑히지 않도록 감독을 철저히 해서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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