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8 04:42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김제
일반기사

[김제] 벼 수확량 20%이상 감소...농민들 '한숨'

7~8월 비 자주 내려 김제 4000㎡서 300만원 소득 "원자재값 올라 막막"

김제지역 농민들이 본격적인 가을 추수기를 앞두고 지난해에 비해 감소된 벼 수확량 때문에 울상을 짓고 있다.

 

논 농사만 23필지를 짓고 있는 민 유 모(58·오정동)씨는 “올해의 경우 6000∼7000만원 정도의 소득이 예상된다”면서 “이는 작년에 약 1억원 정도의 소득을 올린 것을 감안할때 약 20% 정도가 감소된 수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올해 벼 농사가 지난해에 비해 흉작이라는데 이의를 다는 사람이 없다. 이는 벼가 한창 여물때인 7∼8월경에 비가 자주 내려 일조량이 부족하여 생긴 이유다.

 

11일 김제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4000㎡(1200평)를 기준으로 작년에는 380∼400만원까지 소득이 올랐으나 올해의 경우 잘해야 300만원, 그렇지않으면 250∼260만원 정도 밖에 되질 않는다는게 농민들의 전언이다.

 

농민 정모(70·검산동)씨는 “올해의 경우 5월 초(5일경)와 20일경 조곡을 심은 사람은 비교적 괜찮지만 그 중간에 심은 사람들은 피해를 더 봤을 것이다”며 “몇일 사이의 기상변화가 그렇게 소득에 차이가 나더라”고 허탈해 했다.

 

올해 김제 지평선 쌀의 원료곡인 일미벼와 동진1호는 평년작(340∼350만원)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미질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신동진벼 등은 수확량이 떨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원료곡을 도정시 과거에는 72∼73%대를 유지했으나, 최근에는 70%대에 머물러 상대적으로 농민 소득이 감소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게 도정공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농민 최모(49·월촌동)씨는 “쌀 수확량은 떨어지고 각종 농자재 값은 인상되니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기 그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촌공사 동진지사는 농민들의 어려운 입장을 감안, 부채상환 연기와 감면 등을 위해 피해 정도를 행정당국에서 확인하여 이달 12일까지 제출해 줄 것을 해당 농민들에게 요구해 놓은 상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대우 dwchoi@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