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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에서] 영화제와 유비쿼터스의 만남 - 정창덕

정창덕(고려대 교수)

얼마 전 막을 내린 부산국제영화제는 유비쿼터스와 만난 최첨단 영화제였다.

 

일명 u-PIFF 사업은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모바일 전자태그(RFID)폰(전자 태그 (RFID) 리더기가 내장된 휴대폰)을 통해 관람객에게 영화제 상영작품과 각종 이벤트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관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영화제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부산국제영화를 찾는 국내외 초청인사와 관람객들은 모바일 전자태그(RFID) 판독기가 내장된 휴대전화를 영화제조직위가 제공하는 태그(TAG)수첩에 갖다 대기만 하면 영화제 주요 일정과 상영작품 정보, 각종 이벤트와 뉴스 등을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보고 싶은 영화의 줄거리가 무엇인 지, 감독과 배우는 누구인 지, 언제 어디에서 볼 수 있는지, 현재 잔여 좌석은 있는지, 오늘 있을 이벤트는 무엇인 지 등 영화제의 모든 것을 자신이 가진 휴대전화를 통해 알 수 있어 필요한 정보를 구하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고 이리저리 발품을 팔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세계 유명 영화를 상영하는 부산국제영화제 뿐아니라 ‘자유·독립·소통’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독립영화와 디지털영화, 제3세계 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있다.

 

이번 영화제와 유비쿼터스의 만남은 다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많은 콘텐츠들과 비즈니스 관련 사업들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독립영화와 디지털 영화, 제3세계 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기 때문에 인지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앞으로의 유비쿼터스와 결합한 콘텐츠 개발은 독립영화의 발전과 인지도 상승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독립영화의 발전은 또한 영화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져 전북이 영상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영화제 뿐만아니라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전북은 많은 드라마, 영화 세트장이 문화 관광지화 되어 있다. 한류 드라마 열풍이 일고 있는 지금 많은 중국, 일본, 동아시아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있으므로 유비쿼터스 환경의 자동 통번역서비스, 모바일 영화,드라마 광고서비스, 스타 이벤트 등의 적용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경치와 문화 콘텐츠들을 세계에 소개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 전주시에서는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을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문화산업진흥지구는 각각 영상 문화 산업과 유비쿼터스 관광문화산업의 거점으로 전주를 육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일원과 전주 정보영상진흥원, 한옥마을, 영화의 거리 일원이 그 장소로 포함 되어 있다. 이는 영화 및 디지털 영상과 U-city 기반 모바일 콘텐츠, 전통문화관광 등 3가지 분야를 연계해 전주를 디지털 영상 관광도시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점으로 전주로부터 시작하여, 전북이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영화의 촬영지로 거듭나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경치와 문화를 세계의 많은 영화인들이 방문하여 보고 느끼고 그것을 배경으로 영화, 드라마를 촬영하여 우리나라 영화 촬영지 뿐만이 아닌 세계적인 영화 촬영지로서 발돋움 하고 최첨단 기술의 U-city를 보며 감탄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며 이 글을 마친다.

 

/정창덕(고려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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