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측 "위치 장점 있다"
한국농촌공사 순창지사가 추진하는 신청사 건립이 조만간 준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위치 선정과 관련 민원인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졸속행정이라는 맹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농촌공사 순창지사에 따르면 총 사업비 38여억 원을 들여 순창읍 신기마을 인근에 대지면적 5283㎡에 건물 1706㎡규모의 신청사 건립공사를 지난 2007년 3월에 착공, 오는 6월 30일 경 준공을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주민 일부에서는 농촌공사가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는 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공청회와 여론 수렴 등이 전혀 없이 순창지사 자체의 판단만으로 진행되는 등 졸속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더구나 위치가 시가지 권에서 1km 이상 떨어져있으며 인접도로마저 급경사와 겨울철 상습결빙 구간이라는 점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고령의 민원들은 지사 방문 자체가 어렵게 됐다는 맹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주민 임모씨(54.순창읍)는 "농민들을 대상으로 거의 전반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농촌공사가 수십 억 원을 들여 청사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공청회나 여론 수렴이 전혀 없이 일방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행정 행태는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다"고 비난을 퍼 부었다.
임씨는 또 "현재 신청사가 이전 될 곳은 시내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차량이 없는 민원인들은 방문 자체가 아예 어려운 곳에 위치해 있다"며 "주민들의 편의를 생각하지 않는 농촌공사의 행정편의적인 처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농촌공사 관계자는 "청사를 이전을 추진하면서 부지 선정과정에 있어 공청회에 대한 필요성을 생각하지 않았으며 신청사의 위치와 여건을 놓고 비교할 때 서로가 장단점이 있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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