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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소외계층 어르신 위문공연 눈길

청웅면 생활 개선회 원광수양원 방문 웃음 선물

농한기를 이용, 틈틈이 시간을 쪼개 노래와 장수춤 등을 익혀 소외계층 노인들에 웃음을 선사하는 농촌 여성들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임실군 청웅면생활개선회(회장 박안순) 회원 20여명은 지난 21일 관촌면에 소재한 원광수양원을 방문, 각설이 공연 등 위문공연을 펼쳤다.

 

원광수양원은 홀로노인을 비롯 중병 등을 앓고 있는 소외계층 60여명의 노인들이 모여 사는 요양시설.

 

회원들은 이날 익살스런 몸짓으로 노래와 춤을 선보였고 직접 준비한 떡과 과일 등으로 먹거리를 마련해 노인들을 위로했다.

 

노복순 할머니(96)는"오랫만에 배꼽을 쥐고 마음껏 웃어봤다"며"회원들이 자주 찾아와 공연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농사가 주업인 회원들은 평소 여성지도자로서 농촌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회원간의 정보교류를 통해 지역발전에 앞장서는 학습단체로 알려졌다.

 

박회장은"기쁨을 나눈다는 생각으로 회원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연중 순회공연을 펼친 탓에 몸은 힘들지만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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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parkj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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