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베컴(33·LA갤럭시)이 마침내 센추리클럽(A매치 100회이상 출전 선수)에 가입했지만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프랑스에 패했다.
프랑스는 27일(한국시간) 오전 파리 생드니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친선경기에서 프랑크 리베리(마르세유)가 전반 32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0으로 이겼다.
베컴은 이탈리아 출신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선발 출전해 전반 38분 경고를 한 차례 받았으며 후반 18분 교체됐다.
1996년 잉글랜드대표로 데뷔전을 치른 베컴은 이로써 A매치 100경기(선발 96회)출전 기록을 세웠다.
프랑스는 간판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낙마하고 신예 골잡이 카림 벤제마(리용)도 다쳤지만 올 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득점 선두를 달리는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와 플로랑 말루다(첼시), 리베리 등을 내세워 전반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프랑스 축구대표 리베리는 전반 32분 니콜라 아넬카가 잉글랜드 골키퍼 데이비드 제임스(포츠머스)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이 골은 끝내 결승골이 됐다.
잉글랜드도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마이클 오언(뉴캐슬)을 비롯해 쟁쟁한 스타들을 총출동시켰지만 프랑스의 골문을 끝까지 열지 못했다.
'삼바 군단' 브라질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후반 27분 신예 알렉산드레 파토(AC밀란)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무적 함대' 스페인도 홈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후반 31분 공격수 다비드 비야(발렌시아)가 골을 터뜨려 2006 독일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를 1-0으로 격파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위 아르헨티나는 카이로로 날아가 이집트를 2-0으로 눌렀고 '월드컵 4강 청부사'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루마니아에 0-3으로 완패했다.
'전차 군단' 독일은 스위스를 4-0으로 꺾었고, 유로 2004 우승 팀 그리스는 포르투갈을 2-1로 제압했다.
네덜란드는 7골을 주고 받는 치열한 공방 끝에 오스트리아를 4-3으로 눌렀고 동유럽의 강호 체코는 덴마크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010년 월드컵을 준비 중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남미의 파라과이를 홈으로 불러들여 3-0 완승을 거뒀다. 크로아티아와 스코틀랜드는 1-1로 비겼다.
◇주요 A매치 결과
체코 1-1 덴마크
네덜란드 4-3 오스트리아
그리스 2-1 포르투갈
남아공 3-0 파라과이
브라질 1-0 스웨덴
아르헨티나 2-0 이집트
독일 4-0 스위스
루마니아 3-0 러시아
우크라이나 2-0 세르비아
멕시코 2-1 가나
프랑스 1-0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1-1 스코틀랜드
스페인 1-0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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