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황새' 조재진 전반에만 2골…울산 현대 2-1로 꺾어
'작은 황새' 조재진(27·FW)이 4연패에 빠졌던 전북 현대를 구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는 2일 오후 7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2008' 울산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몰아넣은 조재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올 시즌 개막이후 거둔 감격스런 첫 승. 4연패를 끊고 홈 경기 첫 승을 이끌어낸 전북은 여세를 몰아 6일과 12일(정규리그), 16일(컵대회)까지 홈 4연전에서도 승리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이날 조재진·제칼로·홍진섭을 최전방에, 임유환·김형범·서정진을 미드필드에 세우는 공격적인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선 전북은 시종 울산을 압박했다.
전북의 공세에 울산의 골문은 쉽게 열렸다.
전반 8분 울산 문전에서 공중볼을 다투던 전북은 울산 이상호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조재진이 골문 오른쪽으로 가볍게 땅볼로 밀어넣어 선취골을 뽑았다.
토종 공격수 조재진은 이후 킬러의 본모습을 더욱 확실하게 보여줬다. 울산 골문 앞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던 조재진은 전반 16분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홍진섭이 띄워준 크로스를 힘차게 솟구쳐오르며 헤딩슛, 전북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과 달리 후반은 울산의 페이스였다. 전북은 후반들어 적극적인 공세에 나선 울산의 파상 공격에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울산은 후반 31분 전북의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혼전중 페레이라가 앞쪽으로 밀어준 패스를 이상호가 골로 연결시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울산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전북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과 몸을 던져 골을 막은 수비수들의 투혼에 번번이 막혀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전북은 이날 경기 승리로 울산전 홈 3경기 연속 무승부를 끝냈으며, 울산은 올 시즌 첫 패배(2승2무)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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