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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 소집훈련 '묘안은 없나'

박성화호가 2008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선수소집 문제로 노심초사하고 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지난 1월 스페인 전지훈련 이후 '개점 휴업' 상태다.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따라 올림픽축구 개막(8월6일) 한 달 전인 7월7일부터나 재소집이 가능하다.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코칭스태프와 K-리그 경기를 지켜보는 것 외에 달리 방도가 없다"며 하소연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더구나 선수들을 다시 불러도 개막일 15일 전까지는 소속팀 경기 출전을 허용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일단 소집기간을 쪼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프로축구는 5월25일 K-리그 11라운드 이후 6월25일 컵 대회 6라운드까지는 일정이 없다.

 

구단 사정으로 인해 연기된 컵 대회 두 경기가 예정돼 있지만 애초 이 기간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때문에 프로축구 일정을 비워뒀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5월31일 요르단과 3차 예선 홈 경기를 치른 뒤6월7일 요르단(원정), 14일 투르크메니스탄(원정), 22일 북한(홈)과 잇따라 격돌한다.

 

축구협회는 A대표팀 소집 기간 중인 6월2일부터 14일까지 약 2주 간 올림픽대표팀도 모여 훈련하는 방안을 프로연맹과 협의하고 있다.

 

7월에 소집해도 약 2주는 정상적인 훈련이 힘들므로 이 기간만큼을 앞당겨 훈련하고, 7월20일 K-리그 경기를 마친 이후 대표팀을 재소집해 나머지 보름 동안 최종 담금질을 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6월에 훈련해도 박주영(서울) 등 A대표로도 뛰고 있는 일부 올림픽대표 주축 선수들은 참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7월 재소집 때는 선수들이 6월25일부터 7월20일까지 한 달도 채 안 되는기간 소속팀에서 8경기를 치르고 난 뒤다. A대표로 발탁되면 10경기 이상을 뛰고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

 

박성화 감독은 "훈련 날짜를 어떻게 하느냐는 둘째 문제다. 7월은 조직력을 다져야 할 중요한 시기다. 하지만 이 때 무더위 속에서 녹초가 된 선수들의 체력부터 끌어 올려야 할 판"이라며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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